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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정보

먹는걸로 장난질하던 업체 참교육시켜버린 유튜버 TO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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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져만 가는 유튜브 시장!  
그에 따라 콘텐츠 영역 역시 나날이 넓어지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지식공유' 형태를 띄며 
단순 재미를 넘어 법률, 의료, 경제 등  
각종 전문 분야에 관한 지식과 경험을 나누는 유튜브 채널들이 
속속 등장, 큰 인기를 얻고 있죠.  

말이 유튜버지 '전문가'라면 특정 분야에서  
소위 빠삭한 지식을 자랑하기 마련인데, 
여기 전문가 유튜버들을 상대로 상품에 장난을 치다  
딱 걸린 사람들이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먹는걸로 장난질하던 업체 참교육시켜버린 유튜버 TOP3>에 대해 알아볼게요! 

3위 정육왕

고기의 특정 부위가 궁금할 때면  
포털 사이트 검색에 의존하거나 지레 짐작해야 했던 과거와 달리 
요즘에는 이 유튜버 덕분에 헷갈리는 부위 없이 
고기를 맛있게 즐길 수 있다고 하죠. 

실제 식육처리기능사 자격증을 보유한 정육사이자  
구독자 50만명을 자랑하는 유튜버 '정육왕'입니다. 

 


정육왕은 고기를 맛있게 굽는 법부터  
고기 종류별 맛있는 부위 등 
육류 전문가로서 자신이 가진 정육 노하우를  
시청자들에게 아낌없이 공유하고 있는데요. 

정육 관련 경력이 도합 10년에 달하는 만큼  
고기를 보는 시선도 매우 날카로울 것 같은데, 
아니나 다를까 지난해 9월 정육왕의  
이 날카로운 시선에 딱 걸린 한 업체가 있습니다.  


정육왕은 이날 
'주문한 고기가 이상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는데요. 

당시 한 온라인 육류 판매 사이트에서  
소고기의 '포터하우스' 부위를 구입한 정육왕! 

이름도 낯선 포터하우스의 특징을 잘 모르는 일반인들이라면  
그냥 그러려니 하고 먹었겠지만  
정육왕은 뭔가 석연치 않은 문제를 느꼈습니다. 


본래 포터하우스라면 안심 헤드와 안심 꼬리가 정반대쪽에 위치해야 하는데 
배송받은 포터하우스에 이 두 부위가 나란히 붙어 있었던 것인데요. 

정육왕은 해당 고기는 
엘본에 안심을 인위적으로 붙여 판 것이 틀림 없다며 
소비자들의 2차 피해를 막고자 본 내용을 영상으로 공유,  
이 업체를 폭로했습니다. 


뿔난 시청자들의 포터하우스 판매 업체를 향한 비난이 가속화되자  
업체 관계자가 직접 영상 댓글창에 등판,  
엘본에 안심을 붙여 판매한 사실을 시인했죠. 

얼핏 봐도 진짜, 가짜를 확실히 구분하는  
정육왕의 레이더망에 포착된 노양심 업체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포터하우스 논란 발생 몇 달 후  
한 스테이크 하우스를 찾은 정육왕은 
"등심 스테이크를 주문했는데 가운데 힘줄 빼고 부채살 스테이크를 줬다"며 
"아무리 힘든 시기이지만 양심을 속여 팔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내용의 글과 해당 스테이크 사진을 올렸는데요. 

아무리 봐도 흔한 등심 스테이크처럼 보이는 사진에 
네티즌들은 "나는 봐도 모르겠다" "하필이면 정육왕한테 걸리냐" 
"주변에 저런 친구 있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2위 홍사운드

유튜브 계의 대표적인 레드오션으로 꼽히는 먹방 콘텐츠 분야에서 
수년 간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유튜버죠, 

먹는 소리를 가장 리얼하고 풍부하게 담아내는 
'리얼 사운드 먹방'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홍사운드'입니다. 

그는 콘텐츠가 콘텐츠인 만큼  
배달 음식에 대해선 그누구보다 빠삭한데요. 

그런 홍사운드에게 딱 걸린  
한 프랜차이즈 치킨 업체가 있습니다. 

 


지난 2019년 7월 홍사운드는  
자신의 리얼 사운드 먹방의 메인 메뉴라고 할 수 있는 치킨을 
당시 BBQ에서 새롭게 출시한 '황금올리브 치킨 순살'로 선택했으나,  
홍사운드 채널에 올라온 영상 썸네일에는 
'BBQ에게 사기당했습니다'라는 자극적인 문구가 실렸는데요. 

자세한 내막은 이렇습니다. 

바삭하고 육즙 가득한 식감을 기대하며 
황금올리브 치킨 순살을 주문한 홍사운드! 


그러나 기대와 달리  
해당 치킨은 퍽퍽한 치킨 텐더로만 구성돼 있었고, 
그간 수많은 치킨을 섭렵한  
홍사운드는 이내 의심을 품기 시작했죠. 

이어 자신이 주문한 BBQ 지점의 다른 리뷰들을 찾아보니  
역시나 본인이 받은 퍽퍽한 치킨텐터 모양의  
신메뉴를 배달받은 사람이 많았고,  

직접 해당 업체에 전화를 걸어  
"이번에 새로 나오 신제품이 맞냐"고 물어보니 
점주는 뻔뻔하게도 "속안심 부위다. 속안심이라고 하면 손님들이 모르니  
이름을 그렇게 명명한 거다"라고 설명했다는데요. 


홍사운드의 영상을 계기로  
전국 각지에서 BBQ의 해당 메뉴를 주문한 소비자들의 피해 사례가 속출,  
특정 점포에 국한된 문제가 아닌  
BBQ 전 지점에서 발생한 '사기판매'라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논란이 일자 해당 가맹점주는 물론  
BBQ 본사 역시 부랴부랴 사과 입장을 밝히며  
성난 민심을 잠재우기 위해 노력했지만,  
국내 치킨 브랜드 1위 자리를 고수하던 BBQ의 배신 
소비자들의 분노는 쉽게 잦아들지 않았는데요. 

일각에서는 "파급력 있는 인기 유튜버가 영상을 올리니 반응한 것 아니냐"며 
"만약 일반인이 전화 걸어서 따졌다면 핑계 대면서 회피했을 것 같다. 
씁쓸하다"는 반응이 일기도 했습니다. 

1위 입질의 추억

폭발적인 인기와 관심을 끄는 콘텐츠는 아니지만  
확실한 고정층을 바탕으로 오랜 시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분야가 있다면  
단연 '낚시' 콘텐츠 아닐까 싶은데요. 

2010년 낚시 분야 파워 블로거로 유명세를 얻으며  
내친김에 유튜버까지 도전, 
현재 기준 55만 여명의 구독자 수를 자랑하는 
'입질의 추억'은 낚시 콘텐츠계 1인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다양한 방송 출연 경력은 물론,  
낚시 관련 전문 책에서부터 수산물 요리책까지 다수의 도서를 발간하는 등 
수산물 전문가로 불려도 손색이 없는 이력을 자랑하는데요. 

심지어 외식경영 전문가로 모르는 게 없는 백종원조차  
어류 관련 궁금증이 생길 때마다 도움을 받는다고 하니, 
이 분야에서 입질의 추억이 쌓은  
존재감이 어느 정도인지 감이 오시죠? 


이처럼 수산물 분야 내 독보적적인 전문 지식을 자랑하는  
입질의 추억을 잘못 건드린 업체가 있었으니...! 

지난해 8월 입질의 추억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저도 저울사기를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해당 영상에서 입질의 추억은 한 도매시장에 방문해  
흔히 '병어돔'이라 불리는 무점매가리 2.5kg 짜리 한 마리를 구매했는데요. 

분명 점포 저울로 쟀을 때는 바구니 포함 3.1kg 정도로 측정됐는데  
집에 돌아와 다시 재보니 약 절반에 해당하는 1.5kg으로 드러났습니다. 


무려 1kg에 달하는,  
속칭 저울치기를 당한 것이었죠. 

입질의 추억은 "중량 부풀리기는 단순히 정량을 준수하지 못한 게 문제가 아닌, 
없는 무게를 만들어서 부당 이득을 취하는 엄연한 사기"라며 
"이 같은 행위는 소비자들은 물론 무고한 상인들에게도 피해를 줘  
시장 전체의 신뢰도를 하락시킬 수 있다"며 일침을 가했고  
곧 해당 영상은 수산업 전반을 향한 비난으로 이어졌는데요. 


논란이 확산되자 저울치기를 한 업체의 점주가  
자신의 잘못에 대한 책임을 지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얼마 후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받기 위해  
입질의 추억이 직접 문제의 업체를 찾아 갔습니다. 

사후 영상에 따르면 저울치기는  
사장의 지시가 아닌 직원 자의에 의한 행위였고, 
담당 직원과 업체 사장 모두 입질의 추억에게 사과를 건네며 
피해 금액도 보상했는데요. 

이어 수산시장을 감독하는 수협에도 찾아가  
전수조사를 실시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내며 문제가 일단락 되는 듯했지만,  
업체 사장이 돌연 촬영 당일 입질의 추억의 태도를 문제 삼으며 
"딸까지 동원해 돈벌이나 하면서 남의 사업장을 폐업하라 마라 하지 말라"라는 댓글을 달아 
소비자들의 더 큰 비난을 초래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이 밖에도 크고 작은 사회적 문제들이  
전문 유튜버들에게 지적받는 사례가 많은데요. 

유튜버의 지적과 업체의 사과가 반복되며 시청자와 소비자들은 
유명 유튜버니까 사과했을 거라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합니다. 

애초에 양심적으로 판매에 임했다면 딱 걸릴 일도 없었을 테고, 
사과의 진정성을 의심받을 일도 없었을 텐데요. 

하루 빨리 당장의 이익에 눈이 멀어 양심을 팔고,  
소비자들을 기만하는 판매자가 없는 
깨끗한 시장이 자리잡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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