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3분 정보

분명히 존재하는데 아무도 인정안하는 국가 TOP3

반응형

전세계에는 수많은 국가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등의 나라 이외에도 
수많은 정부가 존재하죠. 

심지어 몇몇 국가들은 UN이나 FIFA에도 속하지 않은 것은 물론 
전세계 어떤 국가로부터 인정도 못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존재는 하지만 아무에게도 승인받지 못한 국가, 
국제관계학계에서는 이들을 '미승인 국가'라 부른다고 합니다. 

미승인 국가들은 수수께끼로 가득찬 듯  
꽁꽁 베일에 쌓여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준비한 오늘의 주제! 

오늘은 <분명히 존재하는데 아무도 인정안하는 국가 TOP3>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3위 소말릴란드 공화국

소말리아가 민족간 분쟁으로 얼룩졌던 1980년대. 

민족차별에 투쟁을 시작한 이사크 족은  
SNM이라는 무장단체를 결성해 
소말리아 정부에 대응하기 시작했는데요. 

이에 소말리아 정부는 국제사회의 만류에도 1987년, 
이사크 족을 상대로 대규모 인종 학살을 감행했고 
이 과정에서 이사크 족 수만명이 사망하고  
50만명에 달하는 난민이 발생하는 등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지게 됩니다. 


결국 참다못한 1991년 SNM은 무력 점거하고 있던  
동아프리카 일부 지역을 토대로 소말리아로부터 독립을 선언했고  
신생독립국인 소말릴란드 공화국이 탄생하게 됩니다. 

이후 소말릴란드는  
국내 모든 무장단체들이 평화협정을 맺으면서 
내부 안정을 찾은 것을 시작으로 헌법을 제정하고 대통령을 선발하는 등 
공화국의 면모를 갖춰나가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안탑깝게도 탄생한지는 얼마 안된 국가이기에
현재까지 어떠한 국가로부터도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소말릴란드의 현재 국정의 제1목표도  
'다른 국가로부터 공식 승인을 받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현재 소말릴란드의 국내 상황은  
소말리아보다 훨씬 낫다고 하는데요. 

해적과 내전, 민족 분쟁으로  
사실상 무정부상태인 소말리아와는 다르게 
소말릴란드는 내부 치안을 확실히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소말릴란드를 취재한 한 일본 언론인은 소말릴란드의 치안상태에 대해서  
'거리에 환전상이 비무장한 상태로 장사를 하고 있다.'라고 표현했는데요. 

우리로서는 환전상이 길거리에서 환전을 해주는 것이  
뭐그리 대단한 일인가 싶겠지만 
사실, 길거리에서 비무장한 상태로 현금 환전을 해주는 행위는 
아프리카에서는 자살행위나 다름이 없기에 
소말릴란드의 치안이 아프리카 평균보다 낫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죠. 


게다가 아프리카에서 몇안되는 민주적인 투표가 시행되는 곳이니만큼 
'아프리카 국가 치고는' 꽤나 민주적인 국가이기도 한데요. 

비록 국제사회로부터 인정을 받고 있지는 못하지만  
최근에는 영국, EU 등과 군사 훈련을 계속하는 등 
국제사회에 지속적으로 모습을 비추고 있는만큼 
조만간, 아프리카의 국제 정치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2위 암바조니아

아프리카의 카메룬과 암바조니아는 
참으로 기구한 운명을 지닌 국가인데요. 

카메룬은 1차 세계대전 전까지 독일의 식민지였지만 
독일이 패전하며 두 지역으로 분리돼  
각각 영국과 프랑스에 양도되었는데요. 

1960년, 당시 아프리카 탈식민지 과정에서  
카메룬은 드디어 꿈에 그리던 독립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독립'은 오히려 카메룬을 대혼란에 빠뜨렸는데요. 

그도 그럴 것이 41년의 식민지 시기로 인해  
서부와 남부는 각각 영어와 불어를 사용했기에 
언어가 다른 이들을 통합시키기란 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37년간 독재를 한 '폴 비야' 카메룬 대통령이  
영어를 사용하는 자국민들을 대상으로  
학살과 차별을 자행하면서 두 지역간 갈등은 심화되었죠. 


그럼에도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등 강대국들은
폴 비야 독재 정권이 중앙아프리카 지역의 정세에 
안정적인 축이라고 판단해 폴 비야 정권을 지원했고 
결국 참다못한 영국계 카메룬 지역 사람들은  
2017년, 드디어 독립을 선언! 
이렇게 암바조니아라는 국가가 탄생하게 됩니다. 

하지만 중앙아프리카 정세를 카메룬을 중심으로  
재편하려는 강대국들의 의중 때문에 
현재까지 어떠한 국가로부터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데요. 

공식적으로 수교 국가는 단 한 곳도 없으며 
UN에서도 암바조니아를 지방정부 쯤으로 여긴다고 합니다.  


이에 대한민국 외교부도 암바조니아를 지칭할 때, 
공식적으론 '영어권 북서부주 분리주의 세력'이라는 표현을 쓰는 등 
암바조니아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렇듯 전세계 어느국가에서도 
인정 받지 못하고 있는 암바조니아는 
현재 국제사회의 보호도 전혀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금 이 순간에도 꾸준히 유혈사태가 발생하고 있으며 
치안 역시 최악의 수준이라고 하는데요. 

치열한 권력투쟁으로 고통받는 이들은 권력자들이 아니라 약자들이니만큼, 
하루 빨리 안정된 상황이 오길 기대해봅니다. 

1위 아르차흐 공화국

이란과 러시아 사이에 위치한 아르차흐 공화국은 
쉽게 말해 아제르바이잔 땅에서 아르메니아 사람들이 세운 국가입니다. 

소련 치하 당시, 스탈린이 아르메니아 사람들이 사는 땅 일부를 
아제르바이잔에게 주면서 이러한 사태가 발생한 것인데요. 

이에 아제르바이잔 땅의 아르메니아 사람들은  
소련이 해체되던 해인 1991년,  
독립을 선포해버리게 됩니다. 


하지만 아제르바이잔이 아르차흐 공화국을 "범죄정권"이라고 지칭하며  
인정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굳이 산유국인 아제르바이잔과의 마찰을 원하지 않는 미국, 러시아, 이란 등에게도 
수교는 커녕 인정조차 받지 못하고 있죠. 

게다가 사실상 본국이라고 할 수 있는 아르메니아 또한 
강대국들의 눈치를 보느라 아르차흐 공화국을 승인해주지 않고 있는 상황. 

이에 아르차흐 공화국은 세계 어떤 국가와도  
수교를 맺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게다가 아르차흐을 흡수하고 싶어하는 아르메니아와 
아르차흐의 독립을 원치 않는 아제르바이잔이  
하루가 멀다하고 군사적 분쟁을 일으키면서 
아르차흐 공화국은 그야말로 대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결국, 2020년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은 
미국, 유럽연합, 이란 등 국제사회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아르차흐공화국을 놓고 전쟁을 벌이게 됐는데요. 

이에 중앙아시아로 진출하려는 터키와 
동유럽에서의 영향력을 유지시키려는 러시아도 개입하며 
이 전쟁은 터키-아제르바이잔 대 러시아-아르메니아의 대결로 확전됩니다. 


이후 치열한 전투 끝에 전쟁은 결국  
아제르바이잔의 승리로 막을 내렸는데요. 

이에 현재 아르차흐공화국의 운명은 바람앞의 등불이라고 합니다. 

상당한 영토를 아제르바이잔에게 빼앗겼으며 
수많은 국민들도 아르메니아 본국으로 급히 피신했는데요. 


이제는 아르차흐 공화국 지역 내에도 아르메니아 사람들보다 
아제르바이잔 민족이 더 많아졌다는 통계도 나오고 있을 정도입니다. 

아마 수십년안에 아제르바이잔에게 흡수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과연, 아르차흐 공화국의 미래는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요. 


지금 이 순간에도 전세계 곳곳에서 불합리한 정치 세력에 반발하여
독립을 꿈꾸는 움직임은 계속 되고 있는데요. 

작년 9월에 아프리카 가나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서토고랜드' 역시 그러한 상황이죠. 

지금의 미승인국이 향후, 
국제 정세에서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지 궁금해하는 학자들이 많은만큼 
과연, 이 국가들이 미래에 어떠한 역사를 써내려갈지 
수많은 국제관계학 학자들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