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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이슈

억울하게 쓰레기로 매도당한 남자 연예인 TO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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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간의 관심을 불러모을 만한 논란에 휘말린 연예인들은
그 즉시 실명과 사건의 자세한 정황이 기사를 통해 보도되며
네티즌들의 심판대에 오르게 됩니다.

문제는 대중의 관심이 사건의 진실보다
해당 사건에 이름을 올린 연예인 자체로 향한다는 점인데요,

때문에 종종 하지도 않은 일로
수많은 비난과 지탄을 받는 연예인들도 있습니다.

오늘은 억울하게 쓰레기로 매도당한 남자 연예인 TOP3를 알아보겠습니다.

<정준하>

2007년 <무한도전>과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인생 최대의 전성기를 구가하던 방송인 정준하는
갑자기 불거진 '가라오케' 사건으로
인생 일대 최대의 위기에 처한 바 있습니다.

아직도 본 사건 때문에 정준하를 '포주나'라고 부르고
직접 운영하던 유흥업소에서 접대부를 고용해
성ㅁㅁ를 알선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준하의 접대부 고용 관련 소문은 사실이 아닙니다.


사건의 발단은 다음과 같은데요,
당시 무한도전을 통해 '알콜ceo' '밤에 일하는 애'로 불리며
공공연히 술집을 경영하는 것으로 밝혀져 있던 정준하는
사실 지인이 운영하는 B가라오케에서 손님을 소개하고 수수료를 받는
영업사장직으로 일종의 홍보대사 같은 업무를 담당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대학생 홍모 씨가 성ㅁㅁ 알선을 목적으로
C가라오케 이름으로 거짓 홈페이지를 만들고,
업체 홍보를 위해 정준하와 B가라오케 사진을 여러 장 도용하면서
문제가 불거진 것이었죠.


해당 가라오케 홈페이지에 접속한 몇몇 네티즌들이 이를 포착,
곧 정준하가 홍보하는 가라오케가 성ㅁㅁ를 알선하고,
정준하가 해당 업체의 포주라는 흉흉한 소문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한 정준하 측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를 했고,
사진을 도용한 대학생 홍씨를 대상으로 한 수사가 시작됐는데요,


삽시간에 퍼진 자신과 관련한 불미스러운 소문에 분노 했을 법도 하지만
정준하는 자신을 직접 찾아와 용서를 구하는
20대 초반 홍씨의 미래를 생각해서 선처를 결정
했습니다.

하지만 언론 매체들은 이 같은 사실보다는
정준하가 근무하던 가라오케에서 실제 접대부 고용이 이루어졌고
탈세 혐의까지 받고 있다며 악의적인 보도를 이어갔는데요,

자신을 향한 수많은 억측과 비난 속에
결국 기자회견을 개최한 정준하.


정준하는 "내가 가게의 업주로
직접 접대부를 고용한 것처럼 비치는 현실이 답답하다"며
본인과 비슷한 위치에 있는 영업사장들이
접대부를 불러서 영업을 하고 있는 사실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본인은 공인으로서 절대 그런 사실이 없다며 반박했습니다.

생각해보면 업장에 지분이 있는 사장도 아니고,
프리랜서 영업직으로 근무하는 정준하에게는
다른 직원들이 접대부를 고용하는 것을 막을 권리가 없을뿐더러
가게를 드나드는 여자가 접대부인지 아닌지 알 길이 없는 것도 당연했죠.

요목조목 바로 잡으며 항간의 의혹을 낱낱이 해명한 정준하.


하지만 사건의 사실보다는
사건 자체에만 관심이 많은 대중들의 특성 때문인지
13년이 지난 지금까지 일부 네티즌들은
정준하가 해당 사건을 인맥으로 무마하고 있다며 아직도 선동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정준하는 성ㅁㅁ 알선, 접대부 고용, 탈세와 관련해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아 무혐의는 물론, 고소하고 기소된 적조차 없습니다.

그렇기에 아무런 지장없이 방송에 출연하고 있는 것이죠.

그러나 평소 누적된 알콜 CEO의 이미지 무한도전으로 강조되던 비호감 이미지,
여기에 미흡한 대처까지 더해지며 현재까지 누명을 완전히 벗지 못한 상황입니다.

<이상용>

90년대 국군 장병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인기 프로그램 <우정의 무대> MC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뽀빠이 이상용.

남자답고 의리있는 방송 이미지와는 별개로
각종 사회봉사, 모금활동에도 적극 참여하는 선행이 주목을 받으며
호의적인 이미지를 구축해왔는데요,

그러던 1996년 우정의 무대 녹화 도중
정체불명의 남성들이 들이닥치면서 녹화가 강제로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남성들은 경찰이었고, 이상용을
심장병 어린이 기금 횡령 혐의로 체포한다는
믿기 힘든 말을 전하며 이상용을 체포했는데요,

지난 1973년 '한국어린이보호회'를 설립한 이래
수십년 간 심장병 어린이 치료를 위한 기금을 모금받으면서
방송 활동을 하고 있었던 이상용

자신의 이름과 인지도를 내세워 좋은 일에 쓰고자
기부금을 모금하는 선한 영향력을 떨치는 것으로 유명했는데,
알고 보니 그동안 모아온 기부금과 책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수년에 걸쳐 횡령했다는 혐의었죠


여기에 더해 KBS <추적 60분>에서는
'뽀빠이 아저씨 횡령'을 주제로 대대적인 방송을 기획했고,
시청자들에게 착한 뽀빠이 아저씨로 인기를 누리던 이상용은
하루 아침에 두 얼굴의 범죄자로 낙인 찍히게 되었습니다.

결국 사건의 여파로 우정의 무대 진행자는 교체됐고,
맡고 있던 한국어린이보호회 회장직에서도 불명예스럽게 짤리게 된 이상용.


경찰 체포와 동시에 사회적 매장 수순을 밟게 됐으나
어찌된 영문인지 이듬해 2이상용은 무혐의 처분을 받으며
곧바로 풀려나게 됐는데요,

수사 시작 3개월 만에 검찰에서 범죄 혐의점을 찾을 수 없다며
기소도 하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쉽게 말해 일부 방송사와 언론사에서 주장한
이상용의 횡령 혐의는 사실이 아니라는 뜻인데요,

하지만 이상용이 체포된 직후 악의적인 보도로 공격을 이어가던 언론들은
무혐의 소식에는 잠잠했습니다.


심지어 단 한명의 제보만 믿고 제대로 검증도 없이
이상용을 국민 역적으로 몰아넣은 <추적 60분> 측은 사과는커녕,
정치 보복 때문에 누명을 썼다고 주장하는 이상용이
프로그램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소송을 걸었죠.

잘못한 것도 없는데 직업도 잃고 명예도 실추한 이상용은
이후 생활고에 시달리다 관광버스 가이드 등으로 일하던 중
극심한 스트레스 탓에 일시적인 실명까지 겪고
급기야 ㅈㅅ 시도까지 할 만큼 힘든 나날을 보내왔다는데요,

이상용의 아버지 역시 이상용의 무죄 사실과 억울함을 알리려
마음고생을 하다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사건 이후 10여년 만에 방송 복귀에 성공하긴 했으나
아직도 이상용이 횡령 사건 때문에
방송에서 자주 볼 수 없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다는데,

이 때문인지 이상용은 무혐의를 선고받은 불기소 증명원 종이를
항상 주머니에 소지하고 다닌다고 하네요.

<황현민>

2018년 한 전직 가수의 안하무인 갑질 행각이 뉴스를 통해 보도되며
국민들의 분노를 샀는데요.

90년대 인기가수 출신의 A씨를 갑질 가해자로 조명한 한 뉴스는
A씨가 수입차 매장에 방문했다가 차량 결함에 격분해
매장 소유의 태블릿PC를 던져 박살내고 입간판을 발로 차는 폭력을 행사하면서도
수리 기간동안 탈 차를 최고급으로 요구하는 등
상식선에서 용납되지 않는 행동을 자행해왔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CCTV에 담긴 A씨의 소리지르는 모습이나
욕설하는 장면 등을 자극적으로 담아내는 와중에
뉴스 말미에는 "두 달 동안 너무 힘들었다. 욕을 듣는 게 정말 죽고 싶었다"
매장 영업사원의 인터뷰를 내보내면서
여러모로 A씨를 인간 쓰레기로 만드는 구성이었죠.

더욱이 '90년대 인기가수 출신'이라는,
사건의 맥락과 관계 없는 타이틀을 강조한 덕분인지
'사라진 인기에 심취한 옛날 가수의 난동'이라는 자극적인 프레임
시청자와 네티즌들은 빠르게 반응했고
곧 전직가수 A치싸 누군지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증폭되기 이르렀습니다.


90년대 인기가수 여러 명이 거론되며 네티즌들의 범인 찾기가 지속되던 상황에서
이튿날 그룹 잼 출신의 황현민은 자신의 SNS에
그 갑질 가수가 본인이라고 자백하며 충격적인 사실을 공개했는데요

"우선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해명글을 게재한 황현민은
"제가 잘못한 건 맞지만 억울한 점도 많아 실명을 공개하고 인터뷰를 했다"
한 매체사와의 인터뷰 링크를 공유했습니다.

황현민의 인터뷰에 따르면 근본적인 문제는
차량 결함과 업체측의 허술한 대처에 있었는데요


지난 2016년 8천만 원대의 모 브랜드 차량을 새로 구입한 황현민은
알 수 없는 이유로 차가 멈추는 일이 반복돼 엔진을 교체했으나
이후에도 6개월 동안 무려 세 차례나 주행 중 차량이 멈추는
위험천만한 사고를 겪어야 했다고 합니다.

심지어 가장 최근에는 고속도로에서 멈춰선 사실을 언급하며
장모님, 아내, 자녀 등 온가족이 대형 인명피해 사고에
노출될 수 있었음을 시사했죠


이에 업체측에 전화를 하자
"보내줄 수 있는 차가 없으니 견인차를 타고 오라"는 나몰라라 식의 반응이 이어졌고,
결국 가족 전체가 렉카에 매달린 차를 타고 돌아왔다고 전했는데요.

일련의 차량 결함 발생 이후 업체측은
차량 가격 100%를 환불하기로 약속했지만
다시 말을 바꿔 위약금 2500만원을 지불하라고 통보하는 등
아무리 생각해도 피해 차주임에도 합당한 처우를 받지 못한 데 분노한 황현민.

결국 뉴스에 보도된 바와 같이
항의 차원에서 난동을 부리게 된 것이었죠.


세부 내용이 공개되지
여론은 황현민을 지지하는 쪽으로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기물을 파손하고 욕설을 한 게 잘못된 건 맞지만
가족 전체의 목숨까지 위협받는 상황까지 겪었다면
나라도 황현민처럼 행동했을 것 같다는 반응이 일었죠,

황현민이 뉴스 보도 다음날 발빠르게 대처하지 않았다면
세부 상황이 알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전직 가수의 갑질 행위에만 초점을 맞춘
기사와 뉴스들이 또 얼마나 빠르게 퍼졌을지 안 봐도 비디오네요.


바이라인 없는 복붙 형태의
온라인 기사를 송출하는 유사 언론 매체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팩트체크도 수반되지 않은 추측성 보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지성인이라면 홍수처럼 쏟아지는 기사에
일희일비할 것이 아니라 그 기사가 사실에 근거하여 작성됐는지,
특정인을 비난할 목적으로 작성된 건 아닌지
보다 비판적인 자세로 소비해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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