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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이슈

사람 목숨 달린 위험한 범죄를 저질러 교도소까지 다녀온 연예인 TO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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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들의 크고 작은 범죄 소식이 잊을만 하면 뉴스 사회면을 장식,
이제 웬만한 범죄 사건에 놀라는 사람이 드물 정도인데요.

그러나 사람의 생명을 담보로 저지른
위험천만한 범죄에 연루된 연예인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오늘은 사람 목숨 달린 위험한 범죄를 저질러
교도소까지 다녀온 연예인 TOP3를 알아보겠습니다.

안내상

주연 배우를 위협하는 무게감 있는 연기력이 인정받으며
드라마와 영화를 대표하는 신스틸러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안내상.

배우로서의 위상이 높아지던 무렵,
과거 민주화 운동의 선봉에 서 학생 운동을 주도했다는 사실이 공개돼
세간의 화제를 모은 바 있습니다.

80년대 후반 당시 연세대학교 신학과에 재학 중이던 안내상은
전두환 정권이 광주 민주화 운동 시민들을 상대로 만행을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정부가 이를 저지하기는커녕 정권을 지원하는 모습에 격분,
서울 5개 대학의 학생 여러 명과 의기투합해
일종의 항의 투쟁을 벌인 것으로 유명하죠.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위해 목숨을 위협하는 폭압에 굴하지 않는
용맹한 모습만으로도 박수를 받을 만하지만 그 방법에는 의구심이 남습니다.

동료 대학생 다섯 명과 함께 당시 광주광역시에 자리한 미국문화원에
사제 시한폭탄을 설치하는 충격적인 범행을 저질렀기 때문인데요.

불행 중 다행인지 폭탄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선이 잘못 연결되며 폭탄은 폭발하지 않았고
안내상은 이후 농성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혀 시한폭탄 설치 사실을 자백,
해당 사건이 만천하에 드러나게 됐죠.


결국 총포 도검 화약류 단속법 위반과 폭력 행위 등에 관한
법률 위반, 국가보안법 위반 등의 죄목으로 수감됐고,
이후 대학생 신분임이 감안돼 1심에서 3개월,
2심 5개월에 집행유예를 선고
받고 약 8개월 간의 수감 생활 후 풀려났지만

만약 그때 폭탄이 제대로 설치돼 그대로 폭발했다면
무고한 시민들이 목숨을 잃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간담이 서늘해지는데요.


해당 사건으로 미국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안내상은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미국 입국이 불가능할 것으로 추측됩니다.

본인 스스로도 "최소 무기징역, 인생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저지른 사건"
이라고 말할 만큼 범죄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시한폭탄을 설치를 감행한 안내상.

민주화 쟁취를 위한 선의에서 비롯된 행동이지만
예상 가능한 피해 규모를 고려한다면 그 행동 자체를 옹호하긴 힘들 것 같네요.

김정남

1995년 김종국과 함께 2인조 남성듀오 '터보'로 데뷔,
눈길을 사로잡는 화려한 댄스 실력으로 메인보컬이던
김종국 못지않게 활약하며 압도적인 인기를 구가한 김정남.

1집에 이어 2집 앨범까지 대 히트를 기록했지만
소속사의 무리한 스케줄 강행과 노예계약에 버금가는 불공정 계약,

각종 협박과 폭행에 시달리면서 2집을 끝으로 터보를 탈퇴,
이후 자신의 이름을 내건 댄스학원을 경영하며
연예계 활동은 아예 접는 듯 보였는데요.


그러나 터보 탈퇴 이후 2년여가 지난 1999
5인조 남성그룹 '스냅'으로 가수 활동 복귀를 선언,
이어 'JN'이라는 이름의 솔로가수로도 컴백을 시도했지만
관심은 예전만 못했고 그렇게 대중의 기억 속에서 차츰 잊히던 찰나,

김정남은 충격적인 범죄 사건에 이름을 올리며
각종 뉴스를 장식하게 됐습니다.

2008년 졸음운전으로 차량 사고를 내
보행자 1명이 사망하는 사망사고의 가해자가 된 것인데요.


당시 피해자 유족 측에서
김정남과의 합의를 극구 거부하면서 실형이 불가피했던 김정남은
결국 과실치사 혐의로 징역 8개월을 선고받고
실제 수감 생활을 하게 됐습니다.

물론 음주운전도 아니고, 고의성도 전혀 없었기에
동일선상의 범죄를 저지른 범죄자와 같은 취급을 하는 데는 무리가 있지만,
자신의 과실로 인해 무고한 사람이 사망했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은 김정남은 그전까지만 해도
연예계 활동에 아직 뜻이 남아있는듯 여러 차례 활동을 의사를 밝혀왔지만
사건 이후에는 방송에서 좀처럼 모습을 볼 수 없게 됐죠.


이후 수년이 지나 <무한도전> 토토가 특집을 통해 오랜만에 컴백한 김정남은
2015년 김종국, 마이키와 함께 터보로 다시 뭉쳐 6집 앨범을 발매
하기도 했습니다.

고의가 없었고, 시간도 지났다고 해고
범죄를 저지른 사실이 사라지는 건 아니듯
김정남은 여전히 피해자와 유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안고 있다고 하네요.

조형기

앞선 두 사람의 범죄는 적어도 그 의도에 악의가 내재돼 있진 않지만,
이번에 소개해드릴 연예인은 도저히 쉴드가 불가능한 영역의
악의적인 범죄를 저지른 역대급 연예인으로 꼽힙니다.

바로 '킬러조'라는
무시무시한(?) 별명을 지니고 있는 배우 조형기인데요.

30년 가까운 시간이 지난 지금도 회자되는 사건은
지난 1991년 조형기가 국방부 홍보 영화 촬영을 위해
스태프들과 강원도 정선의 한 숙박업소에 머물면서 벌어졌습니다.


촬영을 마친 다음날 일행들과 회식을 하며
술을 잔뜩 마신 조형기는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취한 탓인지
숙소에 돌아가지도 못한 채 자신의 차 안에서 잠이 들 정도였다고 하는데요.

이 정도의 과음은 다음날에도 영향을 미치기 마련인데,
전날의 폭음에 이어 조형기의 음주는 그 다음날에도 이어졌습니다.

정오에는 소주 여러 병을, 저녁에는 소주 1병을 마신 뒤
또 다시 만취된 상태에서 이번에는 운전대를 잡은 조형기
.


소주 한두 병으로도 피해자가 사망에 이르는 음주운전 사고를 낼 수 있는데,
조형기의 음주량은 이미 측정이 무의미한 상태에 치달았고
이 과정에서 운전을 하는 건 살인을 하는 것과 다름 없겠죠.

아니나 다를까 조형기는
근처를 지나던 30대 여성 보행자를 들이받아 사망사고를 냈고,
여기에 더해 시신을 사고 현장에서 12m가량 떨어진
도로 옆 숲 속에 유기하는 파렴치한 살인 행위
를 저질렀습니다.


술은 취해도 시신을 숨길 여력은 있었는지
용서받지 못할 중죄를 저지른 조형기는 다시 차에 탔다가 취기에 잠이 들었고,
약 7시간 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 발각돼 그 자리에서 체포됐습니다.

음주운전에 뺑소니에 시신 유기까지.
역대급 범죄로 징역 5년을 선고 받았지만
1993년 가석방 조치로 2년도 채 형을 채우지 않고 석
유가족의 울분을 사기도 했는데요,


지금이라면 다시 연예계에 발을 들일 수 없을 정도의 중범죄에 해당하지만
인터넷이 지금처럼 활성화되지 않은 90년대 초반 일어난 사건인 탓인지
조형기의 범죄 사실은 곧 유야무야 묻혔고,
출소하자마자 드라마로 초스피드 복귀에 성공,

이후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친근한 이미지로 사랑받으며
비교적 최근인 2010년대 중반까지 활동을 지속했죠.


그러나 곧 '킬러조' 인터넷 밈이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프로그램 제작진들이 빠르게 손절했고
이후 드라마는 물론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자취를 완전히 감추게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동네형TV'라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오랜만에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아직까지 사그라들지 않은 여론을 의식한 것인지
댓글창은 모두 막아 놓았다고 하네요.


그 의도와 상황이 어찌됐든
사람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범죄 행위는 비난받아 마땅합니다.

설사 헌법이 정한 죗값을 다 치렀다고 해도
피해자의 유가족과 대중의 반감은 쉽게 잦아들기 힘들다는 점에서
세 사람이 연예계 활동을 지속하는 한 과거의 범죄 이력이
꼬리표처럼 따라 붙는 상황을 피할 길은 없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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