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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이슈

조연배우의 신들린 연기력에 결국 주연자리(분량) 뺏긴 배우 TO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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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배우들의 연기를 맛깔나게 받쳐주는 조연배우.

이런 조연들이 가끔은 신 스틸러를 넘어
주연까지 밀어낼 정도로 화제가 되곤 하죠.

결국엔 드라마 회차가 거듭될수록 조연배우들의 인기가 오르더니
극 후반부에 가서 주연배우들의 분량마저 집어삼킨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요.

함께 알아볼까요?

TOP3 오연서

최고 시청률 38%를 달성한 MBC의 막장 드라마 ‘왔다 장보리’
시청률 보증수표 김순옥 극본이기 때문에
구독자분들 중에서도 시청자가 많았을 것 같은데요.

‘왔다 장보리’는 드라마 제목에서 알 수 있다시피
장보리역의 오연서 씨가 주인공.

하지만, 드라마가 끝나고 난 뒤 진짜 주인공은 오연서 씨가 아니었죠.


오연서 씨가 극중 초반에
전라도 사투리와 뽀글머리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지만
이내 사투리만 쓸 뿐 늘씬하고 예쁜 이미지를 못 벗은 반면,

조연으로 나온 이유리 씨는 악역 연민정의 역할을 200% 소화해내면서
되려 오연서 씨 이상의 호감도와 화제성을 낳았습니다.

드라마가 큰 인기를 끌었던 만큼
그해 MBC 연기대상에 오연서 씨가 대상 후보로 올랐는데요.


놀랍게도 조연이었던 이유리 씨도 함께
대상 후보에 떡하니 이름을 내걸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손에 쥐어지는 합격 목걸이.
이날 대상 선정은 100% 실시간 시청자 문자 투표로 진행된 데다가
이유리 씨가 총 71만표 중 38만표를 획득할 정도로 압도적인 인기를 보였죠.

뿐만 아니라 이유리 씨는
이날 지상파 방송3사 PD들이 뽑은 올해의 연기자상도 수상하며
연기자로서 아주 뜻깊은 상을 두 개나 수상하는 겹경사를 맞았습니다.


당시 이유리 씨는 인기도 인기지만 워낙에 훌륭한 연기를 보여줬던 터라
주변 사람들이 모두 당연하게 생각하고 축하해줬다고 합니다.

오연서 씨가 주연으로 출연했음에도
결국 ‘왔다 장보리’하면 생각나는 건 조연 연민정 역의 이유리 씨인데요.

오연서 씨로서는 드라마의 성공이 기쁘긴 하겠지만
한편으로는 씁쓸하기도 할 것 같네요.

TOP2 김승우

두 번째는 배우 김승우 씨입니다.

배우 김승우 씨는 2007년 너무도 다른 성격과 사회적 위치에 있는
네 남녀가 우연히 얽히며 벌어지는 사랑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방법’에 배두나 씨와 함께 주연 배우로 출연하게 됐죠.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쩐의 전쟁’의 후속작이었기에
나름 큰 기대를 받고 출발한 드라마였으나
작품성에 비해 시청률이 높진 않았습니다.


그 때문이었을까요?
드라마의 스토리라인마저
시청자들의 반응을 보고 따라가게 됐는데요.

바로 처음 김승우 씨와 배두나 씨의
러브라인을 전면에 걸고 홍보하던 때와 달리
드라마 중반부터는 갑자기
배두나 씨와 박시후 씨의 러브라인으로 넘어가게 된 것이죠.


그 이유는 박시후 씨가 ‘완소남’이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드라마의 실질적인 주인공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는 거의 무명에 가까웠지만 날카로운 눈매의 매력적인 외모에
찌질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유준석 역을 훌륭히 소화하며
시청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기 시작했는데요.

이처럼 박시후 씨에 열광하는 시청자들의 반응을 보고
작가가 박시후 씨의 분량을 늘려준 것이라고 하네요.

TOP1 한채영

지금이야 한채영 씨 하면 드라마 ‘쾌걸춘향’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지만
과거 그의 브라운관 데뷔작은 드라마 ‘가을동화’였죠.

‘가을동화’는 메인 주연으로 송승헌, 송혜교 씨가 출연했고
서브 주연으로 악역의 원빈, 한채영 씨가 출연하게 되어
지금에 와서 보면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했는데요.


한채영 씨는 송혜교 씨와 갓 태어났을 때부터의 악연으로
원래 원빈 씨를 두고 송혜교 씨를 괴롭히며 싸워야 하는
메인 악역이었습니다.

메인 남주의 친 여동생 역이었는 데다가
오만하고 열폭형 성격까지 상당히 비중이 있는 역할이었다고 할 수 있죠.


그러나, 너무나도 부족한 연기력에 시청자들도 뿔이 났고
이에 결국 송승헌 씨의 약혼자 역을 맡은 한나나 씨에게
그 역할을 뺏기고 말았는데요.

드라마가 끝난 후 스타덤에 오른 것도
한나나 씨였다고 합니다.

연기력 논란에 주연 역할까지 뺏긴
한채영 씨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물론 본인의 연기력이 문제였던 건 사실이지만
정말 비참했을 것 같죠.


실제로 한채영 씨는
예능 ‘언니들의 슬램덩크2’에 나와 심경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는 당시 “한국말도 서툴고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캐스팅됐다”며
“시청률이 높아지는 것에 비례해 욕을 먹었다”고 고백했는데요.

하지만 한채영 씨는 울먹이며 힘들었던 점을 말하면서도
“많이 창피하고 죄송스러웠지만 나 때문이라 털어놓을 수도 없었다.

하지만 당시에도 이 모든 것이
연습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했기에 좋은 기억이다
라고 훌훌 털어버리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죠.


그런 긍정적인 성격 덕에
또 쾌걸춘향의 성춘향 역이 나온 것 같기도 하네요.

오늘 본 것처럼 주연 배우들 입장에선
조연 배우들의 과도한 연기력과 인기가 부담될 수도 있겠다 싶은데요.

하지만 드라마엔 주연 배우 뿐만 아니라 감초같은 조연 배우들의 역할이 있어
시청자들에겐 더 큰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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