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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이슈

다른 배우들이 다 거절한 역할 맡았다 대박난 연예인 TO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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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을 최초로 구상하는 작가와 본격적인 제작에 돌입시키는 제작진이
당초 염두에 둔 배우를 캐스팅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배우 본인이 작품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을 수도 있고,
스케줄이 맞지 않아서 혹은 출연료가 맞지 않아 불발되는 경우가 허다하죠

이에 드라마 및 영화계에서는 거절당한 시나리오가
배우들 사이에서 돌고 도는 게 매우 흔한 일인데
보통 남들이 거절한 배역을 맡는 걸 꺼리는 분위기와 달리
숱하게 거절된 역할을 맡았다 떡상한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오늘은 다른 배우들이 다 거절한 역할 맡았다 대박난 연예인 TOP3
알아보겠습니다

<커피프린스 1호점 - 윤은혜>

1999년 1세대 아이돌 '베이비복스'로 데뷔,
해체 이후에는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두각을 나타내다
2006년 드라마 <궁>의 주연 캐릭터 '신채경' 역을 맡으며
본격적인 연기자 활동을 시작한 윤은혜

기존의 걸그룹 출신 아이돌이 배우로 전향할 때
보통 조연 배역부터 맡는 걸 감안하면
윤은혜의 시작은 매우 파격적이었고
작품의 재미가 호평을 받으며 드라마는 대박이 났지만

여느 아이돌 출신 배우들이 겪는 것처럼
'발연기' 논란
에서 자유로울 순 없었습니다

 


방영 내내 캐스팅 미스다, 발연기다 등
여러 혹평으로 순탄치 않은 데뷔 작품을 마친 뒤
드라마 <포도밭 그 사나이>, 영화 <카리스마 탈출기> 등에도 출연했지만
무언가 한방은 부족한 느낌이었죠

그러던 2007년 윤은혜 연기 인생의
최대 전성기로 꼽히는 시기가 한 드라마를 통해 시작됩니다.

바로 <커피프린스 1호점>인데요


꽃미남 알바생들이 서빙을 하는 커피숍 사장과
본의 아니게 남자인 척 여장을 하는 여자 알바생의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은

당시만 해도 이색적이었던 남장여자라는 특이한 콘셉트와
공유, 이선균, 김동욱 등 드라마를 탄탄하게 뒷받침하는
주조연 배우들의 활약으로 평균 시청률 20%대를 유지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했죠


무엇보다 바로 직전 해 <궁>에서
눈뜨고 보기 어려운 발연기를 선보인 배우의 연기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일취월장한 윤은혜의 연기 실력이 대대적인 호평을 받으며
그해 MBC 연기대상 최우수상까지 수상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캐릭터 '고은찬' 역할에 빙의돼
매회 몰입감 높은 연기를 선보인 윤은혜는 캐스팅 1
순위가 아니었다고 합니다


고은찬 역에 가장 먼저 캐스팅된 배우는 바로 김아중이었는데요

김아중은 당시 샴푸 광고 모델로 활약하고 있던 터라
계약상 긴 머리카락을 자를 수 없어 드라마 출연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놓았습니다

김아중 입장에서는 단발적인 광고 계약으로
연기 인생에 길이남을 작품을 놓쳤다는 사실이 많이 아쉬울 것 같네요

<미녀는 괴로워 - 김아중>

2004년 MBC 예능 프로그램
<심심풀이- 러브 서바이벌 두근두근>에 출연하며서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김아중은
여러 예능 프로그램 등 MC를 맡으며 방송인으로서 승승장구하게 됩니다

그러던 2006년 외모에 자신감이 없던 뚱뚱한 여자가 성형수술을 한 뒤 미녀로 변신
가수로 성공한다는 획기적인 스토리의 영화 <미녀는 괴로워>에 출연하여
뛰어난 외모 뿐만 아니라 수준급의 노래 실력을 자랑하며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고
이내 스타 배우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마련됐죠

 


극중 가수로 출연한 김아중은
다른 보컬의 도움을 받아 립싱크를 할 수도 있었지만
영화 중심 소재가 노래인 만큼 자신이 직접 부르기를 선택,
영화 준비 과정에서 신인가수들이 받는 혹독한 보컬 트레이닝을 소화하는 등
피나는 노력을 기울이며 자신에게 처음 주어진 원톱 주연 영화에
남다른 자세로 임하게 됩니다

영화 스토리만 보면 다소 뻔한 내용이 예상되지만
평범한 인물이 인기 가수로 데뷔한다는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성장 스토리에 배우 김아중의 손색 없는 연기력,

여기에 영화 주제가 <마리아>가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관객수 무려 600만 명을 돌파하는 유의미한 기록을 세웠는데요


영화의 성공 덕분에 무명이나 다를 바 없었던 김아중은
그해 대종상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
명실상부 주연급 배우로 입지를 다지게 됩니다

그러나 관객들의 호평을 받은 결과물과 달리 미녀는 괴로워는
제작에 들어가기 전부터 배우를 찾지 못해 난항을 겪었다고 하는데요


고소영, 김희선, 이효리, 김하늘, 이나영, 수애, 김선아 등
당대 핫한 인기 배우들에게는 모조리 시나리오가 전달됐지만

전신 성형이라는 영화의 핵심 콘셉트가
유명 배우들에게 다소 부담스럽게 작용했고

또 특수 분장을 한 채 연기해야 하는 점도
거절 요인이 된 것으로 추측됩니다

그렇게 웬만한 배우들의 손을 거친 후
6개월이 지나서야 김아중에게 캐스팅 제의가 들어왔고
시나리오를 읽은 직후 너무 재밌어서 단번에 출연을 결정했다는 김아중
작품이 주인을 잘 찾아간 것 같아 모쪼록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불멸의 이순신 - 김명민>

드라마나 영화에서 존재감 있는 연기력을 과시하는 배우를 거론할 때
늘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배우가 있죠

바로 김명민입니다

지금이야 연기로 좌중을 압도하는 톱배우 자리에 올랐지만
김명민 역시 여느 배우들과 마찬가지로
데뷔 초 자그마한 조단역 역할을 거쳐
차근차근 현재의 위치에 오른 대기만성형 배우라고 할 수 있는데요


김명민이 현재의 인기와 명성을 누리게 된 데는
어떤 배역을 맡든 안정적인 캐릭터 소화력을 자랑하는
그의 노력과 재능이 큰 역할을 차지하겠지만

여기에 더해 다른 배우들이 거절한 역할들이
그의 손에 들어가 연기하는 행운 역시 빼놓을 수 없다고 합니다

김명민이 배우로서 자신의 이름 세 글자를 널리 알리게 한 작품은
단연 2004년 출연한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입니다


한국 역사상 최고의 영웅 중 하나로 꼽히는
이순신 장군에 대한 드라마이니만큼 작품 자체에 대한 관심도 상당했지만

위엄있고 때로는 너그러운 모습의 이순신 장군을
어색함 없이 연기한 김명민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평이 지배적이었죠

덕분에 2005년 KBS 연기대상에서 최수종, 김해숙 등
내로라하는 선배 배우들을 제치고 최대 영예라고 할 수 있는
대상을 수상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김명민

 


하지만 김명민 연기 인생의 전환점이 된 이 작품은
원래 김명민이 아닌 송일국으로 내정돼 있었다고 합니다

이에 송일국은 촬영 전부터 제작진의 권유로
승마, 활쏘기 등을 배우기도 했다는데요

그러나 송일국의 어머니 김을동이 당시 총선에 출마한 상태여서
"이순신이라는 배역이 정치적으로 남용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송일국은 아쉽게 이순신 역할을 포기해야 했죠


당시 김명민의 경우
촬영에 돌입한 영화 두 편이 연달아 제작 중단 위기를 맞으며
배우는 자신의 길이 아니라고 판단
연예계 은퇴를 결심하고 뉴질랜드 이민을 준비 중이었다고 하는데요

그렇게 마음을 다잡고 한국을 떠나려던 찰나
기적적으로 불멸의 이순신 캐스팅 제의를 받았고,
은퇴 결심을 돌이키게 된 것이었죠

아주 적절한 타이밍에 제 주인을 찾아간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얀거탑 - 김명민>

마지막으로 소개 할 배우 역시 김명민 입니다

배우에게 대상이 쥐어질 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구가하는 시기는 연이어 오기 힘든 법인데
김명민은 그 어려운 걸 해낸 배우 중 한 명으로 통하죠

2005년 <불멸의 이순신>을 성공리에 끝내고
2007 <하얀거탑>의 메인 캐릭터 장준혁을 연기하게 된 김명민


하얀거탑은 명인대학교 병원이라는 가상의 공간에서
권력에 대한 야망을 가진 천재의사 장준혁의 끝없는 질주와 종말을 그린 드라마로
배우들의 절제력 있는 연기가 단연 압도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죠

드라마의 인기가 워낙 거센 나머지
시청자들은 드라마를 보는 것에서 넘어 굿즈를 만들고
상영회를 개최하는 등 이른바 '거탑폐인'들이 양산되기 이르렀고
하얀거탑 주요 캐릭터들을 따라하는 패러디 역시 끊이질 않았습니다


그렇게 2007년
한해를 대표하는 인기 드라마로 조명된 하얀거탑

화제성 뿐만 아니라 시청률 역시 매회 증가,
마지막회는 20%를 넘는 수치를 기록하며
인기와 작품성 둘 다 잡은 드라마로 회자되고 있죠

하얀거탑의 신드롬적인 인기에는 역시
메인 캐릭터 장준혁을 연기한 김명민의 공이 컸습니다


시청자들은 물론 동료 배우들까지 장준혁에 완벽 몰입한
김명민의 소름돋는 연기력에 극찬을 마다하지 않는가 하면,
김명민 이상으로 장준혁을 연기해 낼 배우는 없을 것이라는 호평도 계속 됐죠

그러나 당초 기획과정에서 내정된 배우는 따로 있었습니다
김명민만큼이나 카리스마 있는 연기로 화제를 모았던 배우 차승원인데요

차승원은 하얀거탑을 연출한 안판석PD
2006년 영화 <국경의 남쪽>을 작업한 바 있고
자연스럽게 안판석 감독의 다음 작품인
하얀거탑 출연도 약속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어찌된 영문인지
드라마 제작에 앞서 차승원 측에서 출연을 고사해
주연 캐릭터인 장준혁의 자리는 갑자기 공석이 됐는데요

현재까지도 명확한 이유가 밝혀지지 않았지만,
영화 국경의 남쪽의 흥행 성적이 기대애 미치지 못하며
차승원과 안판석의 끈끈했던 관계가 약해진 탓이라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차승원의 역할이
자연스럽게 김명민에게 전달된 걸까요?


원래 김명민은 하얀거탑의 장준혁이 아닌
이선균이 맡았던 최도영 역에 내정돼 있었습니다

차승원이 연기할 예정이었던 장준혁 역은
한석규, 차인표 등 오랜 기간 주인을 찾아 표류했지만
될듯 말듯 출연이 성사되지 않았고,

결국 조연 역할을 맡았던 김명민에게 장준혁 역할이 돌아가며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하얀거탑 캐스팅이 완성됐습니다

차승원의 연기 면면을 살펴보면 차승원이 연기한 장준혁도 나쁘지 않았을 것 같은데
그래도 '거탑폐인'들에게 만큼은 차승원의 선택이 참 고맙게 느껴질 것도 같네요


오늘 살펴본 배우들에게 해당 캐릭터 섭외 제의가 늦게 들어간 것은 사실이지만
당초 정해져 있던 배우가 그 캐릭터를 연기했다고 해서 성공했을 거라는 보장은 없죠

어쩌면 이들이 출연한 작품이 엄청난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건
시나리오가 돌고 돌아 운명적으로 제 주인을 만난 덕분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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