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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정보

아무도 정체를 모르는 유튜브 영상 TO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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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업로드 되는 유튜브 영상 분량이 최소 57만 6000시간,
연으로 환산하면 약 66년인 시대!

구독자가 많은 유명 채널의 경우
영상을 하나 올리자마자 많은 사람들이 시청하지만
유튜브에 업로드되는 대다수의 영상은 금세 묻히고 맙니다.


그중에는 앞으로 엄청나게 뜰 잠재력이 큰 보석같은 영상도 있고,
논란의 여지가 될 만한 충격적인 영상도 있는데요.

그대로 밀려날 뻔했지만 우연찮게 발굴된
미스테리한 영상들이 있어 두고두고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아무도 정체를 모르는 유튜브 영상 TOP3 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3위 북한 지령 방송

난수방송, 또는 암호방송은
각종 정보기관이 현장에 있는 요원에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숫자 및 문자 등을 조합한 난수 형태의 암호를 부르는 형태의 방송을 뜻합니다.

그 문자열을 해독할 키를 갖고 있지 않으면 뜻을 알 수가 없죠.

북한은 1980년대 초부터 라디오로 난수방송을 활발히 해왔는데요,
"평양의 큰아버지가 서울의 조카에게 보낸다"라는 오프닝 멘트 이후
자정부터 30분간 암호를 보내는 식
이었습니다.


2000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북한은
난수방송을 그만두었다가 돌연 2016년 6월부터 재개했고
올해 8월 29일, 처음으로 유튜브를 통해 난수방송을 송출했습니다.

'0100011001-001’이라는 제목의 이 음성 파일에서 한 여성은
“친구들, 지금부터 710호 탐사대원들을 위한
원격교육대학 정보기술 기초 복습 과제를 알려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한 뒤
"564페이지 23번, 479페이지 -19번, 694페이지 20번…"
의미를 알 수 없는 숫자조합을 낭독했는데요.


아나운서는 “지금까지 710호 탐사대원들을 위한
기초 복습 과제를 알려드렸습니다. 여기는 평양입니다”
라는 말로
1분 5초 가량의 방송을 끝냈습니다.

이 방송은 이날 조회수 1만회를 넘기고는 갑자기 삭제됐습니다.

북한은 올해들어서 3월 7일, 13일에
평양방송을 통해 라디오로 암호를 송출했지만
이번 난수 방송은 라디오에서는 들을 수 없었는데요.

언론에서는 남파공작원 지령용이라고 일제히 보도했지만
일각에서는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이 음성파일은 '신전국학생대표자협의회'
지난해 7월 게시한 유튜브 컨텐츠
'라디오를 틀면 나오는 음산하고 이상한 소리가? 전대협 난수방송'
내용이 동일하다는 것인데요,

이에 더해 '평양방송' 유튜브 계정도
멕시코에서 만들어진 가짜 계정이 아니냐는 의심도 사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상황을 지켜보며 파악할 것"이라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진짜일 가능성은 낮지만 만약 사실이라면
어떤 지령을 누구한테 내린 것인지 긴장이 되기도 하네요.

2위 웹드라이버 토르소

2013년 3월 7일 처음 계정을 개설하고
9월 23일 첫 영상을 업로드한 Webdriver Torso
유튜브계에서 가장 유명한 미스테리 중 하나로 꼽히고 있죠.

업로드된 모든 영상들에는
흰바탕에 파란색, 빨간색 사각형 두 개가 등장
하며
1초마다 다른 소리의 버저음과 함께 사각형들이 모양과 위치를 바꿉니다.


제목은 임의로 조합된 알파벳인데요,

가장 특이한 점은
새로운 영상이 올라오는 시간 간격이 단 몇 초도 되지 않으며
쉬는 주기 없이 영상이 계속 올라온다는 것이었습니다.

사람들은 가끔 기존 영상과 다른 형식의 영상이나 계정주인이 다는
좋아요, 댓글로 채널의 정체를 추측하려 했는데요.


어느날은 '00014'라는 이름의 에펠탑 영상이 올라온 다음
'Matei는 매우 똑똑합니다'라는 댓글까지 달린 적도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이 영상들이 비밀 조직이 그들만의 연락을 취하는 암호다,
외계인의 신호다 라며 의견이 분분했는데요.

영국 BBC 방송까지 뛰어들어 프로 암호 해독가들에게 자문을 구해
미스테리를 풀려 노력하기도 했습니다.


2014년에서야 이탈리아의 한 블로거가
그 비밀을 풀었는데요

취리히 소재 구글 오피스에서 근무중인 두 직원,
조나단과 마테이가 이 채널 업로더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달린 댓글의 'Matei'가 실존 인물이었던 것이죠.


각 영상들의 정체는 유튜브에 업로드 하기 전과 후의 영상 질이
얼마나 다른지 테스트 용으로 쓰인 것이라고 하는데요.

구글 측에서도 웹드라이버 토르소로 영상 품질 테스트를 한다며
공식 인정했습니다.

비밀이 풀렸음에도 남은 몇가지 의문점들이 있는데요,


가끔씩 튀어나오는 이상한 메세지들은 무엇인지,
동영상 제목으로 한때 쓰였던 "aqua"는 무슨 의미인지
여전히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 채널은
동영상 62만개와 구독자 18.1만명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가장 최근에 올라온 영상이 10개월 전으로
조회수 41만회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1위 62.10401554464931 24.459908986464143

긴 숫자로 이루어진 수상한 채널명과 그 채널에 올라온 단 한개의 영상.
영상제목도 채널명과 마찬가지로 긴 숫자와 온점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2014년 8월 10일에 게시된 2분짜리 영상에는
음질이 안좋은 괴기한 소리 검은 숲, CCTV화면,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얼굴이 담겨 있습니다.

현재 성인 인증을 해야만 시청할 수 있는데요,
보고나면 으스스하고 찜찜한 기분이 듭니다.


이 영상의 목적과 이를 게시한 사람에 대해 알려진 것은 하나도 없고
숫자에 특별한 의미가 있지도 않습니다.

이 영상이 미스테리처럼 보이기 위해 장난치는 것이라는 의견도 있고,
대체 리얼리티 게임이다, 예술 작품이다,
범죄와 관련된 영상일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가장 이상한 점은 구글에서 이 영상을 검색했을 때인데요,
검색 결과에는 핀란드에 있는 한 숲이 표시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도 이 영상은 풀리지 않는 미스테리로 남아 있습니다.

미스테리한 것들은
공포심을 불러일으키면서도 동시에 호기심을 자아냅니다.

누가, 왜 만들었는지 영원히 알아낼 수 없는 영상들도 있겠지만
끝없는 시도 끝에 정체를 밝혀낸 것들도 있듯이
궁금증을 잃지 않고 노력하다 보면 미스테리의 민낯을 알 수 있지 않을까요.

그 정체가 심각한 것이든, 허무한 장난이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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