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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정보

너무 흉측해서 결국 철거된 동상 TO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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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 역사적인 인물을 기념하기 위하거나
여러 볼거리로 많은 동상들이 설치되어 있는데요

몇몇은 기괴한 모습으로 조롱을 받기도 하고
철거해야 된다는 요구가 빗발치기도 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와 같은 사례를 찾아볼 수 있는데요.

오늘은 너무 흉측해서 결국 철거된 동상 TOP3 알아보겠습니다.

3위 국세청 앞 저승사자

현재 우리나라의 문화예술진흥법에 따르면 어느 규모 이상의 건축물,
즉 공공청사에는 조형물 설치가 의무라고 합니다.

이에 따라 2015년, 세종시 행정안전부 청사 앞에
'흥겨운 우리가락' 조형물이 세워졌었는데요.

청사관리본부가 총 11억여원을 들여 세운
6개 조형물 중 하나
라고 합니다.


이 조형물은 한복 차림에 갓을 쓴 남성이
춤사위를 벌이는 형상으로 제작됐지만
자세히 표정을 들여다보면 기괴한 표정을 하고 있는데요

게다가 옷차림마저 마치 저승사자와 같아서
그곳을 지나다니는 시민과 공무원들은
'소름돋는다' '무섭다'는 반응을 쏟아냈고
조형물에 대한 민원도 속출했다고 합니다.

결국 조형물은
수개월 뒤 100m 떨어진 곳으로 옮겨졌습니다.


하지만 이 조형물에 대한 논란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2016년, 동상이 옮겨진 곳으로
소방청과 행정안전부가 입주하면서 다시 논란이 불거졌는데요.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소방청 바로 옆에 저승사자가 있는 것이
보기 좋지않다는 지적이 이어졌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인근 주민들의 옮겨달라는 민원 역시 빗발쳤고
결국 저승사자상은 또 다시 이전이 결정나게 됩니다.


하지만 청사관리본부도
이 조형물을 어디에 둬도 항의가 들어올 것이 뻔해 쉽사리 결정하지 못했고
결국 청사관리본부 내 안보이는 곳에 임시보관하기로 했습니다.

조형물을 만든 작가는 그 의도와는 달랐지만 여러가지로 화제가 되어
이름을 날리게 되었네요

2위 논란의 호날두 동상

세계적으로 유명한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동상이 있다는 사실을 아셨나요?

2017년 3월 포루투갈 마데이라 공항에 호날두 동상이 전시되면서
온갖 사진과 영상이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동상이 실제 호날두와 닮지 않았다며
팬들의 비난과 조롱이 쏟아졌기 때문인데요

결국 호날두와 그의 가족은
여러차례 이 흉상의 교체를 요청하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결국 이 동상은 철거되었는데요

사실 이 동상을 제작한 작가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게되면 절대 조롱을 할 수 없다고 합니다

호날두 동상을 제작한 사람은
호날두와 마찬가지로 포루투갈 마데이라에서 태어나
자란 엠마누엘 산투스라고 하는데요

산투스의 직업은 조각가가 아닌
공항에서 짐을 나르는 공항직원이며 취미로 조각을 했습니다.

그는 어릴때부터 호날두를 자랑스러워했으며
자진해서 호날두 동상을 만들기로 했다는데요.


공항 담당자도 산투스가 최초로 만든 호날두 동상 사진을 보자 훌륭하다고 반겼으며
사진을 전달 받은 호날두도 주름이 더 엷었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했고 산투스는
이를 받아들여 수정했다고 합니다.

동상이 공개되는 날에는 호날두가 직접 공항에 나와 행사에 참여했고
산투스의 어린아들에게 사인을 해주기까지 하는 등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는데요.

하지만 동상에 대한 비난과 조롱이 쏟아지자 예상치못한 반응에
산투스와 그의 가족 모두 고통스러워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산투스는 좌절하지 않고 호날두와 더 닮은 동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으며 새 동상을 완성 시켰는데요.

그의 노력은 공항 담당자를 감동시켰고
또 한번 공항에 동상을 설치하게 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팬들을 만족시키기엔 역부족이였나 봅니다.

일부 팬들은 오히려 원래 동상이 낫다며
돌려놔달라는 청원에 나서기도 했다는데요.


이에 산투스는 조롱하고 부정적인 의견을 내는 사람들도 아직 있지만
훌륭하다고 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고 인터뷰하기도 했습니다.

어찌됐든 최선을 다해 동상을 완성시킨 산투스의 노력은
높이 사야할 것 같네요.

1위 마오쩌둥 동상

대륙의 클래스는 역시 남다른 걸까요.

한 제조업체의 회장이자 마오쩌둥의 열렬한 팬인 쑨칭신 회장이
무려 5억 3800만원의 자비를 들여 36m에 달하는 마오쩌둥 동상을
세웠다고 합니다.

쑨회장의 마오쩌둥 사랑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는데요

그룹 본사 정문 앞에 10m높이의 마오쩌둥 동상을 세우고
건물 곳곳에 관련 물품을 전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 36m의 거대 동상이 sns을 통해
널리 퍼지자 적절치 못하다는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지나치게 화려한 동상으로 우상화 작업을 하는 것은
시대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인데요.

덧붙여 동상 건립에 들어간 300만 위안으로
허난성 낙후 지역 개발 등에 투자하는 것이
훨씬 의미가 컸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또한, 마오쩌둥이 중국에서 위대한 인물로 평가받지만
'대약진 운동'으로 중국인 수천만명을

굶어 죽게만든 장본인이라는 비판도 있는데요.

실제 동상이 세워진 허난성은
대약진 운동 최대 피해지역으로 일부 주민들은 과거 철권통치의
상처를 다시 상기시킨다는 비판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이에 결국 중국 당국은
완공 하루 전날 파괴해 철거했다고 하는데요.


현지 관리들은 이 동상은
건립을 당국에 신청하지도, 승인받지도 않았다며 철거 이유를 들었습니다.

sns에 올라온 파괴된 동상의 모습을 보면
동상의 다리 부분은 폭발 흔적으로 사라졌고,
금박을 입힌 가슴 부분에도 커다란 구멍이 뚫려있었으며
동상 머리 부분 또한 검은 천이 뒤덮여 있었다고 하는데요.


큰 금액을 투자했던 거대 금박 동상이 한순간에 파괴되는 모습이
시원하면서도 안타깝네요.

처음 동상을 건립한 의도와는 달리 많은 거부감을 준 안타까운 동상들.
결국 오갈데 없는 신세가 되거나 파괴가 돼버리기도 하는데요.

동상을 세우기 전에
더욱더 신중한 검토와 피드백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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