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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만 많은 토종 동물TO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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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고 있는 한반도는
지리적으로 대륙의 끝과 바다의 시작에 위치해 있다고 합니다.

그 덕분에 국토 면적에 비해 생물의 다양성이 높다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다양한 야생동물중에
유독 우리나라에서 많이 발견되는 종은 어떤 종이 있을까요?

오늘은 한국에서만 많은 토종 동물 TOP3 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3위 상괭이

아시아 연안에서만 살고 그 중 한반도의 서쪽과 남쪽 바다에
가장 많이 서식한다는 한국의 작은 쇠돌고래 상괭이.

상괭이는 회백색에 약 2m 길이이며 다른 돌고래와 달리
주둥이가 짧고 등지느러미가 없는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한국의 토종 돌고래 상괭이는
조선후기 실학자 정약전의 <자산어보>에 기록된
상광어에서 이름이 유래됐다고 하는데요.

한국의 인어, 토종 돌고래 등으로도 불린다고 합니다.


그러나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에 가장 많이 사는 상괭이는
고기잡이 그물에 걸려 매년 수천마리가 죽어가고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상괭이의 숫자를 세기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약 90%나 감소했다고 추정하는데요.

상괭이의 삶을 위협하는 안강망이라 불리는 거대한 그물때문
물살에 휩쓸려 그물에 갇혀 질식사하며 멸종위기에 처하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2016년에 상괭이를 보호대상 해양생물로 지정했으나
몰살에 가까운 죽음은 막지 못했습니다.

정책적으로 사체 유통이 금지되자
어민들은 그물에 걸려 죽은 상괭이를 바다에 버렸고
정확한 수를 더욱 파악하기 어려워졌다고 합니다.

지금도 수많은 상괭이들이
소리 소문없이 사라지고 있는 실정인데요.


이에 따라 국립수산과학원은 상괭이가
그물에 걸리더라도 빠져나가 생존할 수 있는
탈출장치를 개발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상괭이에 관한 혼획방지, 보존계획, 포획금지 등
관련 법조항에는 아직 노력 및 협조 수준의 내용만 있어
법률 정비도 필요해 보이는데요.

우리 바다에서 가장 많이 죽어가는 상괭이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2위 제주노루

제주도를 상징하는 동물을 떠올려보면
쉽게 노루를 떠올릴 수 있습니다.

노루는 산록도로 뿐만 아니라 중산간의 오름,
한라산에서도 어렵지 않게 귀여운 모습을 만날 수 있는데요,

이 노루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대형 야생동물이며
유라시아 대륙에 널리 퍼진 노루와는 다른 종류의 제주도 고유 아종입니다.


제주노루는 시베리아노루 3개 아종 가운데 머리뼈가 가장 작은데
이는 제주도라는 특수한 환경에 오랫동안 적응한 결과라고 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고라니는 육지에 흔하지만 제주에는 없고,
노루는 육지에는 드물지만 제주에는 많다고 하는데요.

육지에서 고라니가 유해동물로 지정된 바와 같이
노루 또한 유해동물 지정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최근 몇 년간은 노루들에게 있어 가장 큰 시련의 시기였는데요.

제주도는 로드킬 문제 뿐만 아니라
노루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막아달라는 농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2013년 7월 노루를 유해 야생동물로 지정
총기나 올무로 포획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포획이 허가된 이후로
2009년 1만 2천 800마리로 추정됐던 노루의 개체 수가
9년만에 9천마리가 감소해 3천 800마리가 됐는데요.

애당초 노루의 적정 개체 수로 판단한 6천 100여 마리보다
개체 수가 2천 300여 마리가 적게 나타났습니다.


게다가 노루의 개체 수를 줄이려는 결정적인 이유인
농작물 피해 또한 줄어들지 않았는데요.

노루 포획 허용의 효과가 있었다고 추정할 근거가 찾기 힘들어지자
제주도 관계자는 노루 보호와 적정 개체 수 유지를 위한 조사를 하고
기후변화 및 생물상 변화에 따른
개체 수를 재산정해 앞으로의 대책을 세우겠다고 전했습니다.

결국 제주도는 1년간 노루 유해 야생동물 지정해제를 했는데요.


또한, 로드킬 방지를 위한 시설을
산간도로 등에 설치할 계획이라고도 밝혔습니다.

이에 환경운동연합은 제주노루는 생물다양성 관점에서
반드시 보호관리가 필요한 야생동물이라며
유해 동물 지정을 완전히 해제하고
노루와 인간이 공존하는 제주도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합니다.

1위 고라니

고라니는 사향노루를 제외하고
한반도 내 사슴류 중에서 가장 작은 종인데요.

노루와 유사한 외형을 가지고 있지만
몸집이 작아 보노루 또는 복작노루라고도 불립니다.

또한, 고라니라는 이름은
다른 야생동물들과 마찬가지로 순우리말이라고 합니다.


고라니는 한국과 중국 일부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토착종이지만
나머지 국가에서는 희귀종이라고 하는데요.

우리나라에만 50만~60만 마리의 고라니가 서식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고라니는
왜 한반도와 중국 일부지역에서만 서식하고 있을까요?


바로 고라니 조상이
과거 한반도와 중국이 서로 연결된 육지였던 황해 주변 서식지에
도달한 후 물과 먹이가 풍부한 초지와 산림의 접경지대에 안착했기 때문인데요.

고라니에게는 이런 곳이 경쟁자들이 적어 생존에 더 유리했고
빙하기 당시엔 한반도와 인근 중국 남부 지역이
다른 지역보다 따뜻하여 피난처 역할을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자신들이 살던 지역에서
계속 살아오고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농가 인근으로 다가온 고라니가
도로로 뛰어들게 되면서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로드킬 문제로 인해 우리나라에서는 유해동물로 지정되었다고 하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유해동물로 지정됐지만
전세계적으로 봤을때 고라니는 지구상에서 사라질 멸종동물이라고 합니다.

고라니가 급감하거나 멸종하면
이 종과 관계를 맺고있는 다양한 동식물종의 안정적인 구조가 깨지고
더 나아가 생태계 다양성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인간과 공존할 수 있도록 관리가 필요하다고 하는데요.


고라니의 개체 수를 산정하고
개체 수를 어느 정도 유지하는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정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합니다.

국토는 작지만 굉장히 다양한 생물이 모여사는 한반도!
이들을 지키기 위한 우리의 노력도 멈춰선 안될 것 같은데요.

생태계의 안정성과 환경보호를 위해서라도
인간과 동물이 공존할 수 있는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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