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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정보

군인들 빡치게 만든 국방부 게시물 TO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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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이 SNS나 유튜브 활동을 활발히 하는 게 이상하지 않은 요즘.
국방부 또한 뉴미디어를 통해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평범한 게시물만 올려도 중간은 갈 텐데,
현실을 왜곡하거나 군인들을 놀리는 듯한 컨텐츠로 게시물을 올려
논란의 중심에 번번이 서고 있는데요.

오늘은 군인들 빡치게 만든 국방부 게시물 TOP3 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3위 수해복구

역대 최장 기간인 무려 54일동안 한반도에 내린 비 때문에
둑이 붕괴되고 산사태가 나는 등 전국 각지에 피해가 속출했죠.

수해를 복구하기 위해
많은 자원봉사자, 공무원, 경찰, 소방대원, 군인 분들이 수고하고 있는데요.

그 와중 국방홍보원이
지난 20일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물로 인해 큰 논란이 일었습니다.


바로 수해 복구에 투입된 군 장병들의 희생을 희화화하는 듯한
사진과 문구를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노래 가사를 인용해
'수해복구할 땐 나를 불러줘 어디든지 달려갈게~'라는 문구가 적혀 있고
포스터에는 힘든 표정으로 뛰어가고 있는 군인 4명을 묘사한 그림과
'어디든_국군' '국민의군대'의 해시태그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군 장병들이 집중 호우 피해 복구를 위해
적극적으로 대민지원에 나섰다는 내용이지만
포스터가 공개되자 인터넷 상에서는 "군인들의 희생이 당연한 것이 아니다"
"코로나 때문에 휴가, 출타는 다 막고
대민지원으로 밖에서 부려먹는 것은 괜찮은가" 등의 비판
이 이어졌습니다.

2위 군대 고

2017년 2월16일 병무청은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2018년 입영월을 잡아라! GunDae:GO(군대고)'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등록했습니다.

'2018년 현역병 입영 본인선택원 신청 제도' 홍보물이며
국내 상용화 이후 큰 인기를 끌었던 '포켓몬 고'를 패러디했는데요,

하지만 결과적으로 실패한 패러디가 됐습니다.


해당 홍보물을 본 네티즌들은 포켓몬 고 게임에서 포켓몬을 잡듯
병무청이 현역대상자를 잡아간다는 느낌이 든다며 거부감을 표현했는데요.

"최저임금도 안 주면서 20대 남성들을 우습게 보냐"는 댓글이 베스트댓글이 됐으며
사진을 올린지 얼마 지나지 않아 댓글이 몇천개가 넘어가는 등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1위 군필 미필 비교 만화

지난 2019년, 국방홍보원은 공식 페이스북에 성년의 날을 맞아
'세기(?)의 대격돌 군필 vs 미필' 이라는 제목으로 만화를 게시했습니다.

진짜 어른이 되기 위해서는 군대를 다녀와야한다는 취지로 제작돼
군필자와 미필자가 여자친구에게 대하는 태도가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려 했는데요.

하지만 여론의 뭇매만 맞았습니다.


여자친구에게 선물을 해주는 상황에서는
미필 남성은 피시방과 배달음식으로 이미 많은 돈을 써서 장미 가격에 놀라지만
군필 남성은 월급이 오른 덕에 차곡차곡 돈을 모아
장미 꽃다발을 선물해주는 상황으로 대비됐습니다.

바퀴벌레가 나오는 상황에서는
미필 남성은 "바퀴벌레는 좀 그렇다"고 하지만
군필 남성은 "꺼져버려! 감히 우리 자기를 괴롭혀" 라고 말하며
군필 남성을 듬직한 남성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미필 남성을 약한 존재로만 묘사하고
군필 남성을 강하게 묘사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일었습니다.


또한 이전보다 올랐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최저시급에 비해 한참 부족한 월급을
풍족한 것처럼 표현하는 것도 무리수라는 반응입니다.

강제징병하에서 불편한 곳에서 몇년간 생활해야 하는 군인들 입장에서는
군대가 편하다, 갔다 오니까 좋다 같은 홍보는 어불성설로 느껴질 뿐입니다.

진실을 가리는 홍보물을 제작하기 보다는
군인들에게 고맙다는 취지로 홍보물을 만드는 것이 낫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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