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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정보

한번 들어가면 죽기전에 못빠져나오는 곳 TO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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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곳을 여행하다 보면 이 길이 저 길 같고,
저 길이 이 길같이 느껴져 헷갈릴 때 한 번쯤 있게 마련이죠.

그래도 달랑 종이 지도 한 장에 의존하던 과거와 달리
여러 길찾기 앱의 발달 덕분에
난생처음 방문한 곳에서도 별다른 어려움 없이
목적지를 찾는 데 성공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내비게이션이나 스마트폰 앱 같은
문명의 도움이 닿지 않는 곳이라면 어떨까요?

거기다 한 번 길을 잃으면
목숨까지 잃을 수 있는 위험천만한 장소라면요?

오늘은 한번 들어가면 죽기전에 못빠져나오는 곳 TOP3를 알아보곘습니다.

3위 옥수수밭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국토 면적을 자랑하는 미국!

면적 대비 인구 밀도가 높은 우리나라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장관으로도 종종 화제가 되는데,
광활한 미국 영토의 단면을 보여주는 곳이 있다면
단연 이 곳이 아닐까 싶네요.

미국 농업의 중심지로 통하는
'콘 벨트(Corn belt)' 옥수수밭
인인데요,

 


아이오와, 일리노이, 네브래스카,
미네소타 주를 중심으로 넓게 분포된 이 콘벨트 지역은
2017년 기준 한 해 동안만 무려 3억 7천 만 톤의 옥수수가 생산되는 지역으로
생산량 만큼이나 압도적인 크기를 자랑합니다.

미국 국토 면적의 1/4가량에 해당한다고 하니...!
우리나라 전체 면적 수 배에 달하는 곳에서
오직 옥수수만 재배한다고 보면 되는데요.


평균 남성 신장을 훌쩍 넘는 높은 옥수수대들이 빼곡히 들어서
그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넓게 펼쳐진 옥수수 밭을 보니
한 번 방문해보고 싶은 충동이 드는데,

아니나 다를까 현지 농부들이 옥수수밭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안하다
획기적인 관광 사업 아이템을 개발했다고 합니다.

다름 아닌 '옥수수 미로'인데요.


말 그대로 옥수수 대가 울창하게 펼쳐진
미로 같은 밭에서 이색 경험을 할 수 있는 관광지로
기네스북에 기록된 최대 크기의 미국 옥수수 미로는
자그만치 7만3천 평 이상!

그 규모에 놀라기에 앞서 길을 잃는다는 생각을 하니 아찔합니다.
실제로 이 옥수수밭 미로 입구에는 이런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고 해요.

'옥수수밭 미로에서 길을 잃어도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십시오.
우리는 매주 목요일 아침에 구조팀을 옥수수 밭으로 보냅니다.
2/3의 인원은 구조됩니다.'


이말인 즉슨 길을 잃은 나머지 1/3은 구조되지 않는다는 뜻...?

아니, 뭐 이렇게 무책임한 관광지가 다 있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경찰에 신고를 해도 주변을 특정할 만한 지표가 없어
소리에만 의존해야 하는 상황
.

사람 키보다 훨씬 큰 옥수수 밭에서 실종된 사람을 찾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지난 2017년에는 옥수수 밭 한 가운데서 실종된 한 할머니를 찾기 위해
경찰이 광활한 옥수수 밭 위로 드론을 띄워 가까스로 흰 머리 할머니를 발견,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고 합니다.

겉에서 보면 친구들과 뛰어놀고 싶게 만드는 흥미로운 관광지로 보이지만,
잠깐 한 눈판 사이 왔던 길이 생각나지 않는다면... 아찔하네요!

생각해보니 미국 드라마나 영화에서 ㅅ체가 발견되는 장소로
옥수수 밭이 자주 등장하는 것도 이런 이유였을까요?

2위 사하라 사막

낯선 도심에서 길을 잃는 것도 무섭지만,
광활한 자연의 스케일에 도움 한 번 청하지 못한 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어떨까요?

거기다 나무나 숲으로 가려진 곳도 아닌
장소 전체가 훤히 내다보이는 곳이라면?

이런 곳이 있나 싶지만, 실제로 존재합니다.

바로 지구상에서 두 번째로 큰 사막
'사하라 사막'이야기인데요.


아프리카 대륙 북부에 위치한 사하라 사막은
전 세계에서 가장 무덥고 건조한 곳으로,
메마른 고원과 자갈로 뒤덮인 평원
그리고 광활한 모래가 끝없이 펼쳐져 있는 이미지로 유명하죠.

더욱 놀라운 건 바로 크기입니다.

전체 면적은 약 860만㎢에 달하고,
동서 길이는 약 5,600km, 남북길이는 약 1,700km
인데요.

이는 미국 국토나 유럽 전역이 들어가고도
남을 크기라고 합니다.


문제는 지구 온난화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아 사막화 현상이 가속돼
사하라 사막 크기가 지금도 커지고 있다는 점인데요.

어차피 차를 타고 이동할 텐데 앞이 훤히 내다보이는
사하라 사막에서 길을 잃을 경우가 얼마나 될까 싶지만,
실제로 갑작스러운 사고를 당해
사막 한 가운데에서 실종되는 사례가 종종 있다고 합니다.


보통 모로코 여행과 함께
관광 코스로 인기 있는 사하라 사막을 여행할 때는
SUV 차량을 이용해 횡단하는데,
이때 차가 고장나 조난 위험에 노출되는 경우가 있다고 해요.

방향을 판별할 수 있는 나침반이나 GPS 등을 소지하면
구조 요청이 그리 어렵지는 않지만
구조대를 기다리기까지가 고난의 연속이라고 하는데요.

사하라 사막은 연평균 강수량이 250mm 이하로 매우 건조합니다.


연평균 기온은 27도로 평범해 보이지만
한낮에는 40~50도에 육박하고 밤이 되면 10~20도,
심할 경우 영하까지 떨어지는 극심한 일교차를 자랑하는 탓에
한낮에는 태양을 피할 길이 없는 상황에서 탈수로,
저녁에는 극도로 차이나는 일교차를 견디다 못해
저체온증으로 사망할 위험이 높다고 하네요.

차량 사고로 사막에 발이 묶이는 경우 외에도
누군가 악의적으로 사막 한 가운데 떨구는 경우,
모험가들이 객기를 부리다 사막 횡단을 시도하는 경우
역시 종종 발생한다고 합니다.


근래에는 지중해를 건너 유럽으로 가려는 난민들이
사하라 사막을 무려 걸어서 지나도록 내몰리고 있다는데요.

알제리에서 지난 2018년 기준 14개월 간
1만 3천여 명의 난민을 사막으로 추방한 점을 미루어보아
이중 상당수가 결국 사막을 완전히 건너지 못한 채
도중에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현재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하늘길이 예전처럼 자유롭지 못한 만큼
사하라 사막으로 여행 예정이신 분들은 없을 것 같지만,
혹시나 먼 미래에라도 방문할 기회가 생긴다면 조심, 또 조심해야겠네요!

1위 테트라포드

바다로부터 거세기 밀려오는 큰 파도를 막아
항구 안의 수면을 잔잔하게 유지하기 위해
해안가에 쌓은 둑 등의 구조물을 일컬어 '방파제'라고 하죠.

이 가운데, 중심에서 사방으로 뿔이 나와 있는
독특한 모양의 콘크리트 블록
'테트라포드'
를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도심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구조물이라서 그런지
테트라포드 위에 올라가 사진을 찍거나,
단단한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구조물이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생각하고
루어, 찌낚시 등을 즐기기 위한 낚시 장소로 애용하는 분들도 많은데요.


하지만 이렇게 테트라포드를 밟고 올라서는 행위!

자칫 큰 인명 피해를 초래할 수 있는 위험한 행동일 뿐만 아니라
복잡하게 얽혀 있는 테트라포드 사이에 끼어
구조조차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콘크리트 특성상 하나 당
무게 20톤에 육박할 정도로 매우 단단할 뿐만 아니라
여러 개의 테트라포드가 잔뜩 쌓여 있으니
나 하나 쯤 올라가도 괜찮겠지! 라는 생각으로
발을 올리는 분들이 많은 것과 달리 테트라포드는 정말 위험합니다.

 


바다와 맞닿아 있기 때문에 표면에 물이끼가 자주 끼고
파도와 함께 떠내려온 수초도 곳곳에 많아
자칫 발을 잘못 디뎠다 미끄러질 위험이 크다는데요.

더욱이 각 뿔들이 서로 교차되는 모양을 이루는 구조적 특성상
틈이 많은 것도 위험성을 높입니다.

이 틈은 파도의 힘을 분산시켜
방파제 역할을 하는 데는 뛰어난 효과를 자랑하지만,
내부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탓에
미끄러져 아래로 한 번 빠지면 다시 나오기가 어렵고,
구조 요원조차 접근이 쉽지 않죠.


여기다 낚시 도중 술판을 벌여 잔뜩 취기가 오른 상태에서,
그것도 야간에 테트라포드에 오르는 행위는 ㅈ살 행위와 다를 바 없습니다.

해양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방파제 사고는 총 85건!
이중 사망자가 17명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매년 테트라포드 위에 올라가
실족ㅅ를 당하는 사고가 끊이질 않는 상황이지만,

출입 및 낚시금지 구역으로 지정된 곳이 아니라면
방문객들의 출입을 통제할 뚜렷한 근거가 없어
추락 위험을 알리는 경고문 외에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은 전무한 실정이라고 하네요.


오늘은 방문객들의 괜찮을 거라는 안일한 판단으로 발생하는
실종, ㅅ망 사고가 끊이질 않는 세 곳을 살펴보았는데요.

대부분의 인명사고는 이렇게
사고 당사자나 관련자들의 부주의에 의해 비롯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는 비켜 가겠지! 라는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선뜻 발을 들이기 전에
혹시 모를 안전 사고에 대비하는 준비성을 철저히 갖출 필요가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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