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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정보

반전 기능을 가진 생활 속 물건 TO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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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알던 모습과 전혀 다른 매력을 자랑하는 사람을 볼 때
우리는 흔히 '반전 매력'이라고 칭하곤 하죠.
일상 속에서 매일 같이 사용하는 물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동안 미처 알지 못했던 새로운 기능을 알고 나면
반전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는 획기적인 기능을 가진
일상 속 물건 혹은 장소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오늘은 <반전 기능을 가진 생활 속 물건 TOP3>를 알아보겠습니다.

3위 편의점

서울 거주하는 분들이라면 한강 좋아하는 분들 많죠.

대교마다의 분위기도 다르고 공원도 세심하게 꾸며져
운동이나 산책을 하기에 안성맞춤인데요.

한강에서 재미나게 놀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한강변 편의점입니다.


시원한 맥주를 마실 때도, 출출해서 라면을 끓여먹을 때도
한강변에 바로 위치한 편의점 덕분에 멀리 가지 않고도
맛있는 주전부리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데요.

한데, 이 한강 바로 옆에 자리한 편의점들은
도심 속 편의점들과 조금 아니 많이 다르다고 합니다.

알고 나면 만화 속 로보트 변신 장면을 연상케 한다는
한강 편의점들의 숨겨진 기능, 무엇일까요?


역대 최장 장마가 이어지면서
전국 곳곳 침수, 산사태 등 각종 비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

특히 한강 수위 상승으로 잠수교 통행이 전면 제한되는 것은 물론,
집중 호우로 한강 둔치가 물에 잠겨 인근을 산책하던 행인들이
산책로에 고립되는 등 아찔한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죠.

이 가운데, 한강 바로 옆에 지어진 편의점 건물을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았는데 안심하셔도 됩니다.


바로, 둔치에 물이 들어오면 수위에 따라
건물이 위아래로 움직이는 '플로팅 하우스' 설계 덕분
인데요.

플로팅 하우스는 한강 편의점 건물 바닥에 비가 올 때 떠오를 수 있도록
밀폐공간을 마련해 물이 차오르면 자동으로 물 위로 뜨는 방식을 의미합니다.

가장자리에는 최고 높이 12m의 쇠기둥이 박혀 있어
세찬 물살에도 건물이 떠내려가지 않도록 튼튼하게 지지해주죠.

현재 한강공원에 자리한 편의점 28곳이
이 플로팅 하우스 기능을 도입해 제작되었고,
덕분에 이번 폭우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하니 정말 다행이네요.

2위 비상계단

고층 아파트에 거주하시는 분들이라면
부지불식간에 발생하는 화재 사고에 대한 걱정
한 번쯤 해보셨을 텐데요.

지상으로 곧바로 탈출할 수 있는
저층에 거주하는 사람들이라면 비교적 탈출이 어렵지 않지만,
연기가 순식간에 고층까지 올라와 옥상으로 올라가기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계단으로 내려가기에는 위험한 상황이 닥치지 않으란 법은 없습니다.

정말 20층이 넘는 고층 아파트 거주자들은 불이 나면
어떻게 대피해야 할까요?


많은 분들이 빨래를 널고,
쓰지 않는 물건을 보관하는 공간으로 사용하는
여기에 문제 해결의 열쇠가 숨어 있습니다.

바로 '베란다'인데요.
보다 정확히 말하면 베란다 창문에 설치된 난간입니다.

평소에는 베란다 본래의 난간 기능을 하다가
화재가 발생해 대피로가 필요할 때
사용자가 손쉽게 비상계단으로 변형시킬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이처럼 베란다에 나와 난간의 고정 장치를 풀면
난간이 아래층으로 천천히 이동, 순식간에 비상계단으로 변신합니다.

거주자들은 비상계단 양옆을 잡고 조심조심 내려오면
이내 아래층으로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습니다.

이 베란다 비상계단은 국내 한 중소기업 연구진이
지난 2017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대피 통로용 난간,
일명 '접이식 피난 계단'인데요.

발코니 외벽에 설치하기 때문에 경관 훼손없이
건물 미관을 그대로 유지한 상태에서
안전한 대피 통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고 하네요.


실제로 해당 기업에서 선보인 시연에서 4층 높이에 설치된
피난 계단이 지상까지 펼쳐지는 데 걸린 시간은 단 5초.

5명의 인원이 피난 계단을 통해 지상층까지 도달하는 데 걸린 시간도
1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물론 20층이 넘는 고층에서
이 피난계단을 통해 탈출하는 게 무섭긴 하겠지만
아파트와 같은 대규모 공동 주택 시설은 물론
어린이집, 학교, 요양소 등 화재로부터 대피가 취약한 현장에 설치
하면
화재에 의한 피해 규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1위 표지병

어둡고 캄캄한 밤이 되면 운전 난이도는
주간에 비해 곱절로 어려워집니다.

비가 세차게 내리는 장마가 지속되거나 가로등 불빛이 약한 구간을 달릴 때는
핸들을 꽉 잡은 두손에 땀이 맺히는 경우도 많죠.

이런 경우에 운전자들에게 길잡이가 되어주는 고마운 물건이 있습니다.
도로 위에 설치된 일종의 반사판 '표지병'이 그 주인공인데요.

누구나 도로 위에서 한 번쯤 보았을 이 표지병에는
대기질 향상을 비롯, 쾌적한 도심 공간을 조성하는 데 효과적인
은밀한 기능이 숨겨져 있다고 합니다.


엥? 도로 위 표지병에서 마치 분수대처럼 물이 나오는 이 사진!
합성 아닐까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됐을 때
많은 이들의 의심을 자아낸 이 사진, 합성이 아닌 실사입니다.

서울, 부산, 대구 등 각 지자체에서
표지병에 도로 자동살수장치 기능을 추가한 것인데요.

도로 중앙선 내 위치한 표지병에 특수 노즐을 설치,
도로를 시원한 물로 씻어내는 방식! 이른바 '클린로드'입니다.


올 여름은 역대 최장 장마 때문에 더위가 덜하지만
그간 한반도의 여름은 웬만한 열대 기후 국가 못지않은
맹렬한 더위를 자랑해왔죠.

열기로 달아오른 아스팔트에 수많은 자동차의 열기까지 더해져
도심 한가운데 온도는 참기 어려울 만큼 높아지는 때가 많았는데,

이 표지병에 설치된 도로살수장치 기능은
아스팔트 도로 면을 식힐 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저감에도 효과가 크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무리 더위도 식히고
세먼지 농도를 낮추는 데 효과가 있다고는 해도
소중한 물을 너무 낭비하는 거 아닐까요?

여러 지자체에서 실시하는 이 클린로드 사업은
다행히 버려지는 지하수를 활용합니다.

어차피 버려질 물을 재활용해 열섬현상도 줄이고
도로 청소는 물론, 미세먼지 제거에도 도움이 되는 다재다능한 표지병!

일부 지자체를 넘어 전국적으로 실시되면 좋겠네요.


오늘은 숨겨진 반전 기능이 탁월한
일상 속 물건들에 대해 알아 보았는데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면 모두 기존 물건에
새 기능을 도입하여 쓰임새를 확장했다는 점입니다.

이렇듯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물건의 기능과 역할이 크게 변화하는 걸 보니
역시 물건도 쓰는 사람 나름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앞으로도 똑똑한 기능이 추가돼 불편, 위험한 상황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변화할 수 있는 물건들이 더욱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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