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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정보

마스코트로 쓰이던 동물의 비극적인 결말 TO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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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관공서나 기업에서 귀여운 동물을 마스코트로 하여
SNS상에서 활발하게 사진 공유 및 근황을 공개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귀여운 동물이 마스코트면 그 기관에 대해 친근함을 갖게 되어
기관 입장에서도 좋고, 고객이나 시민들도 좋아하곤 합니다.

하지만 이 마스코트 동물들을 계속해서 돌봐주고 사랑해줄줄 알았는데
무책임하게 행동한 경우들도 있다고 해서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오늘은 마스코트로 쓰이던 동물의 비극적인 결말 TOP3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3위 개죽이

디시인사이드는 유명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인데요,
한때 디시인사이드의 공인 마스코트는 '개죽이' 강아지였습니다.

개죽이가 대나무 타는 모습을 찍은 사진이
굉장히 유명해진 것인데요.

누구나 한번쯤 인터넷에서 개죽이 사진을 본 적이 있을 정도로
인터넷 스타로 급부상했었습니다.


개죽이는 영화 화산고의
CG를 제작하던 스튜디오에서 기르던 강아지
라고 하는데요.

한때 엄청난 화제를 몰고온 개죽이는
이제 과거 사진으로만 볼 수 있으며
현재는 행방조차 알 수 없다고 합니다.

개죽이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여러가지 논란과 추측도 일어났습니다.


개죽이 사진이 합성이라는 의혹도 있었고
이미 죽었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왔는데요.

심지어는 잡종견이었던 개죽이가
보신탕으로 팔려갔다는 소문이 있기도 했습니다.

디시인사이드 김유식 대표에 따르면
개죽이는 늙어서 팔려나갔다고 하는데요.

또 다른 디시인사이드 마스코트였던 개벽이는
실제로 보신탕이 되었다고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수소문 끝에
개죽이 사진을 처음 올린 권한일씨와 어렵게 연락이 닿아
소식을 물었다고 합니다.

권 씨는 개죽이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개죽이의 행방에 대해 수소문해봤지만
행방을 확인할 수 없었다고 말했는데요


또한 개죽이는 잡종견이기 때문에
사진을 찍었던 8년 전과는 분명 모습이 다를 것이고
지금 개죽이 모습이 공개되면
오히려 사람들이 실망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제는 개죽이가 살아있을 가능성이 거의 낮을 정도로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계속해서 회자되고 있는데요.

대나무에 매달린 모습으로 치명적인 귀여운 짤을 생성시킨 개죽이를
이젠 다시 볼 수 없다니 마음이 아프네요.

2위 다행이

경기도 부천시 역곡역에
사랑스러운 고양이 역장이 탄생했었는데요.

이름은 '다행이'라고 합니다.

다행이는 버려진 길고양이였으며
구조 당시 오른쪽 앞발이 절단돼 피를 흘리고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별다른 후유증 없이 상처가 아물었고
이런 다행이를 입양한 사람은
역곡역에서 근무하는 김행균 역장이었는데요.

이후 역곡역의 명예역장으로 활동하여
주말이면 다행이를 찾는 많은 팬들로 북적거렸다고 합니다.

역무실 출입구나 역장실 입구에도 다행이 캐릭터가 붙어있었고
다행이와 김행균 역장의 이야기를 담은 동화책
'고양이 역장 다행이야!'도 출간될 정도로
상당한 인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고양이 명예역장'으로 사랑을 받던
다행이의 실종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누리꾼들의 비판이 쏟아졌다고 하는데요.

'홍보용 동물'에 대한 논란이 계속해서 이어졌었습니다.

다행이는 김행균 역장이 다리 수술로 인해 휴직을 한 뒤부터
유기동물 센터로 보내졌다고 하는데요.


김행균 역장의 몸이 회복되지 않으면서
다행이의 보호소 생활도 기약없이 길어졌고

다행이를 홍보에 이용하던 지자체와 코레일이 별 관심을 두지 않자
다행이는 오롯이 보호소의 몫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와중에 보호소의 열린 문 틈 사이로
다행이가 가출해 돌아오지 않고 있다고 하는데요.


부천시는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시민들의 제보를 요청했지만 다행이의 행방은 묘연한 상태이며

누리꾼들은 커뮤니티에서
'동물을 홍보 수단으로 이용하더니 보호소 행이라니',
'이럴거였으면 평범한 가정에 입양 보냈어야 하는 것 아니냐',
'동물을 홍보수단으로 활용하는 단체들에게
더 높은 수준의 책임감을 요구해야 한다'

거센 비판을 했습니다.

다행이는 원래 유기묘라 버려진 상처가 있을텐데,
이렇게 또 홍보용 수단으로만 이용되다가 다시 버려지니
더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네요.

1위 왕방이, 왕순이

포천 파출소에 사는 왕방이,왕순이 두마리의 개는
파출소장과 파출소 1팀장에게 입양되어
파출소 마당 한 켠에 마련된 견사에서
3년여 간 생활해왔다고 합니다.

당시 파출소장은 직접 네이버 밴드를 개설해
왕방이와 함께 순찰하는 사진을 올렸고 소식을 들은
동네 시민들은 파출소의 마스코트였던
왕방이, 왕순이를 보기 위해 이 곳에 방문하는 등
많은 애정과 관심을 보였었는데요.


그러나 지난달 2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포천파출소에 사는 왕방이와 왕순이를 지켜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포천파출소에서 왕방이와 왕순이를
파양하기로 결정했다는 내용인데요.

3년 동안 생활했던 곳에서 하루아침에 쫒겨나게 된 셈입니다.


포천파출소 관계자는
3년 전 당시 파출소장이 데려와 키우게 된 것은 맞지만
여건상 더 이상 키우기 어렵다고 밝혔다는데요.

파출소 주변은 아파트,빌라와 가까워서
처음엔 개들이 작고 귀엽다며 사람들이 좋아했지만
점차 몸집이 커지자 민원이 잇따라 발생해
더 이상 키우지 않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했다고 합니다.


게다가 더 큰 문제는 파출소에서
왕방이와 왕순이가 파출소 개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인데요.

실질적 관리 및 동물등록은 A씨가 했고
파출소는 장소만 제공했기 때문에 파출소는 현재
개에 대한 소유권을 행사할 수 없는 상태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A씨는 개를 데려온 파출소장은
왕방이를 입양하고 얼마 되지않아 다른 지역으로 갔고,
동물등록을 해야된다고 파출소에 얘기했지만
자발적으로 하는 사람이 없어 대신 등록을 하고
등록번호를 파출소에 알렸다고 합니다.


A씨는 경찰이 유기한 개를
다시 경찰이 유기하는 상황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생각없이 동물을 입양하여, 덩치가 작을 땐 귀여워하고
덩치가 커지면서 돌보기 힘드니 책임을 미루는 행동은
동물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는 행위인 것 같아 안타깝네요.

필요에 의해 동물을 이용했다가
다시 버리는 행위는 너무나도 잔인한 것 같은데요,

끝까지 키울 자신이 없으면 동물을 입양하지 않는 것은 물론,
한번 입양한 동물은 반드시 책임지도록 제도적 마련이 필요할 것 같네요.

앞으로 이런 안타까운 일들은
더 이상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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