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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정보

자기 소속사 적나라하게 저격한 아이돌 TO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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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강한 힘을 자랑하는 팬덤 문화 특성상
다른 연예인에 비해 소속사의 체계적인 관리와
규제를 받을 수밖에 없는 아이돌 그룹 멤버들.

이 과정에서 불합리한 처우나 계약 조항에 관해
볼멘소리가 터져나오는 경우, 종종 볼 수 있는데요,

오늘은 자기 소속사 적나라하게 저격한 아이돌 TOP3를 알아보겠습니다.

문준영

2010년 그룹 쥬얼리와 V.O.S를 배출한 연예기획사 '스타제국'에서
야심차게 선보인 9인조 보이그룹 '제국의 아이들'.

임시완, 박형식, 황광희 등 연기, 예능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멤버들을 배출했지만,
아쉽게도 제국의 아이들이라는 그룹 활동을 통해서는
유의미한 결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결국 2017년 4월에는 계약 만료 후
전 멤버가 재계약을 하지 않으면서 해체 수순을 밟은 바 있는데,
제아가 해체되기 3년 전인 2014
리더이자 그룹 내 서브보컬을 맡았던 문준영은
자신의 트위터에 소속사 대표를 저격하는 의미심장한 장문의 멘션을 게재,
논란을 불러 일으켰는데요.


당시 문준영은 신주학 대표의 실명을 거론하며
"9명의 아이들이 코 묻혀가며, 피 묻혀가며 일해온 수익들, 자금들,
다 어디로 사라졌냐. 가슴에 손을 얹고 말하라"며 맹비난을 쏟아냈고
회사와 제아 멤버 사이의 정산 문제를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이어 "원형 탈모부터 우울증까지 안 겪어본 게 없다. 자살 시도까지 했었다"며
그간 힘든 시간을 보내왔음을 강조했는데요,

멘션 말미에는 "내일부터 하나씩 자료를 터뜨리겠다"며
억울한 멤버들의 누명을 풀어보겠다고 글을 마무리,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은 더 큰 문제가 있음을 시사했죠.


네티즌들은 과거 논란이 되었던
일부 소속사의 아이돌 노예 계약과 비슷한 사건일 거라 추측하는 등
곧 스타제국을 향한 비난은 거세졌는데,
정작 소속사 대표 저격 멘션을 올린 문준영은
바로 다음날 자신의 입장을 철회하며 대표를 두둔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는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대표님과 대화를 마쳤고 문제가 해소됐다"
비판을 거둬들였는데요,

단 하루만에 미정산된 금액이 지급된 것인지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 없으나
어찌됐건 소속사 대표와 문준영의 충돌은 잘 마무리된듯 보이네요.

이홍기

FT아일랜드부터 씨엔블루, AOA까지 연이어 히트시키며
현재는 정해인, 이동건 등 유명 배우에 유재석, 정형돈, 김용만 등
걸출한 방송인까지 대거 소속된 코스닥 상장회사로 거듭난 FNC엔터테인먼트.

2006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FNC가 눈에 띄는 도약을 이룬 데엔
개국공신으로 일컬어지는 FT아일랜드
그중에서도 리더 이홍기가 자리
하고 있습니다.

2007년 데뷔 이후 현재까지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FNC 소속으로 활동 중인 이홍기는
'홍이사'라고 불릴 만큼 회사 내에서의 높은 영향력을 자랑하는데요,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간 여러 매체를 통해
소속사를 저격하는 발언으로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지난 2015년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이홍기는
"회사에 속아서 재계약했다"는 농담인지 진담인지 헷갈리는 발언을 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는데,
이로부터 3개월 뒤에는 FT아일랜드의 새 음원 'PUPPY'가 발매된 당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리 회사 홍보 1도 안 하네. 에이 드럽고 치사하다"라며
소속사의 소홀한 홍보 체계에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는데요.


심지어 공연 전 식사 사진을 공개하며 "공연날마다 소바 준다. 돈이 없나"며
부실한 식사를 제공하는 소속사 측에 일갈을 가하기도 한 이홍기.

FNC 잡는 이홍기의 저격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는데요,
FNC 직원과 소속 가수들의 리얼한 일상을 담은 <청담동 111>에서는
한성호 대표와 함께 참석한 연습생 월말평가에서
"우리 회사는 연습생을 어떤 기준으로 뽑는지 항상 보고 싶었다",
"너무 비주얼과 키만 보는게 아닌가"라며 쓴소리를 날리는가 하면,

옆에 앉아 있던 정용화가 월말평가에 대한 과거 기억을 꺼내놓자
"우리 때는 그런 것도 없었다", "닥치는 대로 했다"며
과거 회사의 연습생 교육 체계에 문제가 있었음을 폭로하기도 했죠.


2014년에는 한성호 대표와 JTBC 예능 <보스와의 동침>에 출연해
소속사 이적을 원하냐는 MC들의 질문에
"하루에도 백 번이고 소속사를 바꾸고 싶다"며 절규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듬해엔 FNC와 계약을 맺은 유재석이 진행하는 <해피투게더>에 출연하여
"FNC 계약서 잘 체크해 봤냐. 끝까지 봐야 한다"며

재치 넘치는 뼈있는 2행시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기도 했는데요,

평소 소속사 대표인 한성호와 워낙 막역한 사이인 탓에
장난 섞인 저격을 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기본적으로 회사를 향한 불만이 어느 정도 있음을 드러내는 것 같네요.

태연

2004년 SM 청소년 베스트 선발대회에서 노래 부문 1위,
종합 대상을 수상하며 국내 최대 규모의 아이돌 산실
SM 엔터테인먼트 정식 연습생으로 발탁된 태연.

이후 2007년 국내 걸그룹 역사를 새로 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8인조 걸그룹 '소녀시대'에 합류해 리더이자 메인보컬로 활약,
걸그룹 멤버다운 상큼한 비주얼에 폭발적인 가창력

거기다 수준급의 방송 실력까지 더해져 '사기캐'라는 반응을 자아내며
소녀시대 성공에 상당한 지분을 자랑했는데요,


2018년에는 멤버 티파니, 수영, 서현이 계약 만료 후 SM을 떠나며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은 상황에서도 SM과 재계약을 맺고 솔로 가수로 활약했고
역대 여성 솔로 초동 판매량 1~5위를 모두 갈아치우며
소녀시대 활동 당시 못지 않은 여전한 인기를 누리고 있죠.

앨범 판매, 공연, 광고 등 2007년부터
태연이 거둬들인 수익만 따져도 상당한 상황.

회사 입장에서는 고마울 법도 한데,
소속 연예인이 너무 많아서 신경을 제대로 못 쓰는 걸까요?


그동안 태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수차례 SM을 직접적으로 저격하는 게시글을 올려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소녀시대의 뮤직비디오 영상이
유튜브 내 2억뷰를 넘긴 당시 소녀시대 멤버들과 팬들은 이를 축하했고
태연 역시 캡처 화면과 함께
"2억뷰를 넘겼다. 힘써주신 모든 분들 고맙고 소녀시대,
소원 고맙고 축하한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이어 sm을 칭하는 '슴'을 언급하며
"슴은 안 기뻐? 슴 뭐해?"라고 SM을 직접 언급,
뮤직비디오 2억뷰를 기록한 쾌거에도
회사 측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질 않자 서운함을 드러냈는데요,


소녀시대의 네 번째 미니앨범 'Mr. Mr' 음원 발매를 2주 앞둔 상황에서는
갑작스럽게 아이튠즈에 음원이 업로되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이때는 가지와 해 이모티콘을 조합한
"가지가지해"라는 간접 디스를 날렸고,
해당 음원이 앨범 순위 5위를 기록하자
"어머? 뮤비가 얼른 나와야겠네? #시작도아닌컴백"이라며
또 한 번 SM을 향한 불만을 토로했죠.

태연의 '저격 욕구'를 자극한 SM의 불찰은 또 있었습니다.


2017년 2월 18일 0시 태연의 솔로곡
'I got love' 뮤직비디오가 업로드 될 것으로 예고되며
수많은 팬들을 대기하게 만들었지만
정작 예정 시간이 지나도 뮤직비디오는 공개되지 않았고
초조하게 기다리던 팬들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찾아 댓글을 달자
태연은 "새삼스럽게 뭘 물어. 스엠이 시간 늦는 거 한두 번도 아니고"라며
반 포기 상태의 어조로 대꾸했는데요,

지난해 발매한 새 곡 '불티' 뮤직비디오 공개 당시에도
정시에 공개되어야 하는 뮤직비디오가 2시간이나 딜레이 돼
소속사의 사과 공지 캡처 위에
"태연이 부릅니다. 하하하"라는 멘트를 게재하며
회사의 일처리에 탐탁치 않아 하는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죠.

이쯤되면 태연이 보살인 것 같기도 한데,
그래도 15년이 넘는 시간동안 연을 맺고 있는
소속사와 소속 가수만의 끈끈한 관계 덕분에
현재도 함께 하고 있는 것 아닐까 싶네요.



일반 기업에서도 회사와 직원 간의 충돌이 발생하는 것처럼
소속사와 소속 연예인도 서로 다른 입장 차이로 인해
불만을 갖게 되는 경우가 의외로 많은 것 같은데요,

존재의 소중함은 있을 때보다 없을 때 더 잘 느껴진다고 하죠.

소중한 연예인을 잃고 나서 후회하지 말고
함께 하는 지금, 합당한 처우에 신경 써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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