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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정보

알고 보니 다른 지역이었던 한국 지역 TOP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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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구, 부산 등 지명만 듣고도
대표 명소와 음식들이 떠오르는 대한민국 주요 도시들!

이밖에도 전라도, 경상도 등 행정구역명 없이
도시 이름 단독으로 불려도
전 국민 누구나 알아듣는 대표 지역들이 참 많은데요.

그런데 지금까지 같은 이름 때문에 같은 지역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위치도, 역사도 전혀 다른 지역들이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알고 보니 다른 지역이었던 한국 지역 TOP4>를 알아보겠습니다.

TOP 4. 강서구

대한민국 국민 중에 '강서구'라는 지역 명에
대부분 김포 국제공항이 위치한
서울의 강서구를 떠올리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서울특별시 서부에 위치한 자치구 강서구는
가양동, 등촌동, 방화동, 염창동 등의
하위 행정구역으로 이루어진 자치구로
서울에서는 서초구에 이어 두 번째로 면적이 넓고
인구도 송파구 다음으로 많은 지역입니다.

서쪽이라는 위치에서부터 알 수 있듯 강서구라는 이름은
강을 중심으로 서쪽에 위치한 자치구라는 뜻을 의미하는데요.


그런데 강서구는 사실 서울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제2의 수도로 불리는
부산광역시에도 있다는 사실, 아시나요?

서울 강서구와 같은 한자어로 이루어진 부산광역시의 강서구는
역시 부산의 서부에 위치한 자치구로,
놀랍게도 서울 강서구와 마찬가지로 김해 국제공항이 자리하고 있으며
부산시와 경상남도를 연결하는 남해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가
통과하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대저동, 녹산동, 가락동, 명지동 등으로 구성된 부산 강서구는
부산 시내에서도 교통의 요지로 꼽히는 지역인데요.


서울 강서구와 부산 강서구!
이처럼 같은 지역명, 다른 위치 때문에 부산 인근 지역이나
부산 거주민들은 강서구 하면 대부분
부산의 강서구를 먼저 떠올린다고 하죠.

물론, 부산 안에서도 외곽 지역에 속하기 때문
서부산권이 아닌 다른 부산 시가지에 사는 주민들에게는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조금 떨어져 부산 강서구라고 하면
거기가 어디 있는지 되묻는 사람들도 종종 있다고는 하네요.

TOP 3. 우도

우리나라 제1의 관광도시로서
국내 관광객은 물론 해외 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제주도!

수려한 자연경관과 풍광을 자랑하는
국가대표 관광 도시답게 다양한 명소들을 자랑하지만,
그중에서도 제주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관광지
역시 '우도'를 빼놓을 수 없죠.

산호해변과 검멀레 해변, 우도봉 등
자그마한 섬에 알찬 관광 스폿으로 가득한 우도는
제주특별자치도에 소속돼 있는 부속도들 중 하나이자 최동단에 위치한 섬으로,
제주도를 제외하면 가장 넓은 면적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특히 이름에 얽힌 일화가 재미있는데요,
바다 쪽에서 우도봉 방향을 바라보면
마치 소가 옆으로 누워 있는 모습과 닮았다고 하여
'소 우'자 한자를 써 '우도'로 붙여졌다
고 전해지죠.

이외에도 한 가지 주목할 만한 점은
2019년 8월 기준 전체 거주민 수가 2천 명도 채 안 되는
1,889명이라는 단출한 규모를 자랑하지만
7월~8월 휴가철 성수기에 1일 방문객 수는 인구의 5배가량인
8,900여 명에 육박하는 제주도 핫플의 위엄을 뽐냅니다.

이렇다 보니 '우도'라는 지역 명을 들으면 못해도
국민 10명 중 8명 정도는 제주도의 이 우도를 떠올리지 않을까 싶은데,
그러나 창원 지역 사람들은 다르다고 합니다.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명동에 딸린 섬
'우도'가 숨어 있기 때문
인데요.

제주도의 우도와 달리 한자 '벗 우'자를 사용,
의미를 해석하자면 오랜 벗 같은 섬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창원 지역의 우도는
명동 마리나 방파제, 우도마을 벽화길, 우도까지
걸어 들어갈 수 있는 보도교 등 작지만 다채로운 즐길거리고
지난 2018년에는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섬 중 하나로 꼽히며
꾸준히 방문객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밖에도 경남 통영, 전남 고흥, 완도군 등
우도라는 이름을 가진 섬은 네 개나 더 있다고 하니
헷갈리지 않도록 유의해야겠네요.

TOP 2. 고성군

'고성군'이라는 지역명 세 글자는 어디에선가 한 번쯤 들어봤지만,
정확히 어떤 지역에 위치한 곳인지는 명확하지 않은
다소 낮은 인지도를 지닌 고성군!

지금 영순위 분들이 긴가민가하며 떠올린 행정구역도
경상도, 강원도 등으로 나뉠 것 같은데,
반응이 갈리는 게 당연할 거 같은데요.

고성군 역시 이름이 같은
두 개의 지역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먼저 경상남도 중남부에 고성군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과거 공룡 발자국이 발견되면서 공룡 엑스포를 개최하는 등
공룡 발자국이 지역 관광 수입에
톡톡한 재미를 안겨주고 있는 경남 고성군!

경남 고성군은 757년 신라 경덕왕 집권 당시
지명을 한문화하는 정책의 일환으로
이전의 '고자(古自)군'이 현재의 고성(固城)으로 변경,
'고라는 이름의 성'이라는 '고자'를 그대로 한자화한 표현이
'고성'이라는 이름으로 바뀌며
현재까지 고성군이라는 지역명으로 불리고 있다는데요.


그렇다면 또 다른 고성군은 어디에 위치해 있을까요?
바로 강원도입니다.

강원도 북부에 위치한 고성군은 우리나라가
실효지배하는 휴전선 이남 영토에서 최북단에 위치한 행정구역으로,
옹진군, 철원군과 함께 남북한에 모두 존재하는 지역이며
남과 북의 면적차가 크지 않아서 남북이 절반 정도를 각각 나눠 가진
독특한 이력을 자랑하기도 하는데요.

강원도 고성군 역시 신라시대 경덕왕 집권 당시
달홀(達忽)이라는 이름에서
현재의 고성(高城)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달홀은 현대어로 풀이하자면
대략 다락과 고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어
앞선 경남의 고성군과 소리만 같을 뿐
그 의미는 전혀 다른 이름의 도시라고 할 수 있겠죠.

두 지역 중 어느 한 곳이 유독 유명하거나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것 없이
비슷비슷한 인지도를 자랑하는 탓에
포털사이트에 '고성군'을 검색하면 상위 노출되는 부분에 있어서도
약간의 눈치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는 재밌는 일화도 전해지는데요.

서울 지역 거주자라면 강원도 고성군이,
호남 지역 거주자라면 고성군이 먼저 뜨겠죠?

TOP 1. 광주

지역 이름만 말했다가는 창구에서 버스 티켓 끊을 때
잘못 끊기 십상이라는 두 곳,
광주광역시와 경기도 광주시가 가장 대표적이죠.

광주광역시는 대한민국 서남부에 있는 광역시이자 호남 최대 도시로,
2020년 5월 기준 인구 145만여 명에 달하는
대한민국 주요 광역시 중 하나입니다.

아시다시피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포문을 연 5.18 민주화 운동이 일어난
한국 근현대사에서 정의를 위한 항쟁과 독재에 대한 저항 하면
빠지지 않는 도시로도 유명하죠.

이러한 역사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도시의 존재감만큼이나 이름도 특별합니다.


'광주(光州)'는 따스하고 번영하는 빛 고을이라는 뜻으로,
지명이 말해 주듯 현재 호남 제1의 대도시로 번영을 누리고 있습니다.

이처럼 광역시로서 규모도 크고, 역사적 의미도 남다른 대도시답게
'광주' 하면 가장 먼저 광주광역시를 떠올리는 분들이 많지만,
경기도 중동부에 위치한 인구수 36만여 명의 광주시 역시
광주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어 의도치 않은 혼란을 불러오곤 하는데요.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라도 뚜렷하다면
포털 검색량에서 광주광역시에 밀리는 일은 없을 텐데...

안타깝게도 광주시에는 도자박물관이나 남한산성을 제외하면
특별한 관광지가 없어 지역 자체의 존재감은 다소 낮은 편입니다.


광주광역시가 '빛 광'자를 쓰는데 반해
경기도 광주는 '넓을 광'자를 사용,
발음상으로는 광주광역시의 '광'자는 짧게 발음하고
경기도 광주시의 '광'자는 장음으로 발음하는 차이가 있다고도 하네요.

그래도 두 지역이 헷갈리시는 분들을 위해
경기도 광주시에서는 자체적으로 '경기 광주'라고 부르기도 하고,
경강선의 광주역도 '경기광주역'이라는 이름으로 되어있다
고 하는데요.


실제로 은행 지점이나 대형 마트, 고속도로 요금소 등
전국 규모 사업체 지점의 경우
'경기 광주'라는 이름이 붙은 경우가 많다고 하죠.

여담이지만, 광주시의 한자 '넓을 광'자만 보면
면적이 넓어서 붙여진 이름인가 싶지만
실제 면적은 광주광역시가 넓어 의아함을 느끼는 분들도 많을 텐데,
과거에는 실제로 광주시가 광주광역시보다 넓은 고장이었다고 합니다.


현재의 서울 강남, 잠실을 제외한
송파 지역, 강동, 하남, 성남까지 광주시 영역이었을 정도로 아주 넓어
지금의 서울보다 큰, 나름 이름값 하는 도시였다고 하니
그 의미에 충실한 네이밍이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늘은 이름만 같았지 다른 곳일 줄은 상상도 해본 적 없던
두 지역들을 자세히 알아보았는데요.

서울과 부산의 강서구를 제외하면 표기명만 같을 뿐
그 뜻은 확연히 다른 만큼 오늘을 기점으로
여러분은 앞으로 두 지역을 헷갈리는 일이 줄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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