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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정보

잘못 먹으면 죽을 수도 있는 음식 TOP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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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이나 공장 등에서 위생적인 조리 과정을 거친 음식이 아닌 식재료라면
각종 세균의 위험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사실, 모르는 분들은 없죠.

그러나 여기 우리가 일상적으로 소비하며 아무 거리낌없이 먹지만
알고 보면 세균 감염의 위험을 넘어
죽음에 이를 수 있는 음식이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잘못 먹으면 죽을 수도 있는 음식 TOP4를 알아보겠습니다.

4위 리치

부드러운 촉감에 달콤한 맛, 거기에 껍질을 벗겨 먹는 재미까지 더해져
일부 소비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열대과일 리치!

특히 뷔페 레스토랑의 단골 디저트로, 한두 개 까먹다 보면
어느새 접시 전체가 리치 껍질로 가득찰 만큼
묘한 중독성을 자랑하기도 하죠.

항간에는 중국 고대 4대 미녀 양귀비가 먹고 예뻐졌다는 설이 나돌 정도로
철분, 칼륨, 칼슘 등 다양한 영양분이 고루 함유돼 건강상 이점도 많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맛있고, 건강에 좋다고 해도
과다 섭취는 금물입니다.

특히 공복 상태에서 리치를 다량 섭취할 경우
구토를 유발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최악의 경우 의식불명을 넘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는데요,

리치 섭취로 인한 사망 사례가 본격적으로 보도된 건 지난해 6월,
인도에서 리치를 섭취한 어린이 53명이
집단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부터였습니다.


이에 앞선 2018년 중국에서도 공복에 리치를 섭취한 어린이 10여 명이
집단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는데요,

리치에 들어 있는 아미노산 일종인 '히포글리신' 과 'MCPG'가
공복 상태에서의 치명적인 위험을 유발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특히 덜 익은 리치에는 히포글리신과 MCPG가
기존보다 최대 3배가량 더 많이 함유돼 있기 때문에
덜 익은 리치를 그것도 공복 상태에서 섭취할 경우
구토, 의식불명, 사망과 같은 위험에 처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고 하네요.


이에 우리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공복에는 가급적 리치 섭취를 피하고,
잘 익은 리치라 해도 성인은 하루 10개 이상,
어린이는 5개 이상 섭취하지 말 것을 권고했습니다.

물론 식사 후 후식으로 적당량을 섭취한다면
건강상의 문제를 우려할 필요는 없지만
조심해서 나쁠 건 없겠죠?

참고로 리치는 숙성될수록 연두색에서 붉은색으로 바뀌며,
숙성 후 갈색으로 변한다고 합니다.

선명한 붉은색을 띄는 완전히 익은 리치를 기억하세요!

3위 은행

땅콩, 호두 등 견과류와 같은 식물 씨앗이
건강에 좋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지면서
최근에는 하루 권장 섭취량을 한데 담은
견과류 패키지 제품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고소한 맛과 바삭한 식감,
건강에 좋은 영양소까지 풍부한 식물 씨앗!

그러나 일부 씨앗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독소를 가지고 있어
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데요,


잘 먹으면 약이 되지만 잘못 먹으면 웬만한 독약보다 더 무서운 씨앗은
다름 아닌 은행입니다.

매년 가을이면 은행나무에서 떨어지는 열매들로
기분 나쁜 악취를 유발하는 은행이지만,

불에 바삭하게 볶아 먹으면 고소한 맛이 배가되면서
땅콩만큼이나 맥주 안주로 일품이죠.

아주 어릴 때부터 은행에는 독성 물질이 들어 있어
생으로 먹으면 안 된다는 말은 자주 들어왔는데,
익혀서 섭취해도 100% 안전한 건 아니라고 하네요.


은행에는 '시안배당체'와 '메칠피리독신'이라는
독성물질이 함유돼 있습니다.

특히 메칠피리독신의 경우 한꺼번에 많은 양을 섭취할 경우
두통, 발열, 알레르기 등과 같은 이상 증상이 나타나다
급기야 의식 불명을 유발하거나 발작을 일으킬 위험이 있고,
심하면 사망으로 이어지는 심각한 건강상의 위험을 초래한다는데요,

더욱이 아무리 뜨거운 열을 가해도 은행 안에 들어 있는 이 독성물질들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맛있다고 개수를 세지 않고 마음껏 먹었다가는
역시 다량 섭취로 인한 문제가 유발될 수 있기 때문에
알알이 세어 먹어야 합니다.


성인의 경우 하루 10알 미만, 어린이는 2~3알 이내로 섭취하는 것이
은행을 보다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하네요.

다만, 독을 품고 있는 은행이라고 해도 적정 섭취량을 잘 지켜 먹으면
그 어떤 식물 씨앗보다 뛰어난 건강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잘 익힌 은행을 까서 참기름에 담가두었다가 매일 아침 1~2개씩 먹으면
기침을 멈추게 하고 가래를 삭이는 효과도 가져온다고 하니
마치 영양제 챙겨먹듯 조금씩, 꾸준히 먹어봐야겠네요.

2위 소라

꼬들꼬들 씹히는 맛이 일품인 어패류 소라는
소라찜, 소라초무침 등 술안주로 인기가 많죠.

아르기닌 등 단백질을 구성하는 주요 아미노산 성분이 풍부해
성장기 아이들은 물론 성인들의 피부 미용이나 노화 방지에도 으뜸이라는데요,

껍질에 붙어 있는 살을 잘 분리해야 하는 어패류 특성상
소라를 제대로 즐기려면 뭐니뭐니해도 일련의 손질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단순히 해감하는 것을 넘어
호흡부전으로 사망을 유발하는 위험이 내재된 독소를 제거하기 위해서라도
꼼꼼한 손질이 중요합니다.

소라의 내장에는 '테트라민'이라는 독성물질이 들어있는데요,

정확히는 소라의 침샘에 존재하는 물질로
독성을 품은 생선으로 잘 알려져 있는 복어에 들어 있는
'테트로도톡신'과 비슷하게

자연 상태의 소라가 먹이를 먹고 생산한 독소입니다.

증상 역시 복어의 독과 비슷합니다.


익혀도 없어지지 않는 소라 속 테트라민은
섭취 시 자율신경의 신경절을 차단하여
두통과 어지러움을 시작으로 구토, 복통, 보행장애 등
여러 신체 이상 증상들을 동반합니다.

이어 중독이 심할 경우 호흡부전으로
사망할 가능성도 낮지 않다고 합니다.


흔히 먹는 참소라, 뿔소라의 경우 독성이 아예 없거나 약하기 때문에
적은 양은 그냥 먹어도 안전한 편이나
그래도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조금 귀찮더라도,
소라를 먹을 때는 침샘 제거, 꼭 잊지 말아야겠죠?

독성을 함유한 소라의 침샘은 내장을 제거한 후
몸통 중간에 볼록하게 튀어나온 부분을 반으로 자르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둥근 모양의 작고 하얀 침샘만 제거하면 독성 물질 걱정 없이
쫄깃한 소라를 안전하게 즐길 수 있으니,
이 모양 잘 기억해 뒀다 소라를 먹기 전 꼭 확인하세요!

1위 굴

가을의 초입이면 이 음식이 저절로 생각나는데요,
시원한 바다 내음과 오묘한 맛이 일품인 굴입니다.

더욱이 우유만큼 칼슘이 풍부하고 여러 단백질이 함유돼
영양적으로도 이점이 많은 음식으로 통합니다.

그러나 건강 챙기려 굴을 먹었다가 오히려 약값이 더 드는 건 물론,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데요,


굴 섭취로 야기될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은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입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노로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생기는 급성위장관염으로,
흔히 겨울에는 이러한 식중독 위험이 없을 거라 판단하여
겨울 제철 생굴을 마음껏 드시는 분들이 많은데,
병원체인 노로바이러스는 기온이 낮을수록 오래 살아남는 특성이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열에도 강합니다.

영하 20도에서도 거뜬히 생존하고 60도에서 30분간 가열해도
감염성이 유지되는 만큼 반드시 익혀 먹어야겠죠?


생굴 섭취를 주의해야 하는 이유, 또 있습니다.

굴은 식중독뿐 아니라 바닷물에 서식하는
'비브리오 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익히지 않고 먹었을 때

유발되는 '비브리오 패혈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앞선 식중독보다 더 주의해야 하는데,
그 이유는 다소 심각한 증상과 높은 사망률에 있습니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발병 36시간 이내에
팔다리에 출혈과 수포, 궤양 등이 나타나고
붉은 반점이 생긴 부위의 살이 점차 썩어 들어가
심할 경우에는 피부를 이식하거나
다리를 절단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도 있다고 합니다.

증상이 계속 진행될 경우 혈성 수포가 터져 쇼크와 함께
여러 장기 기능이 저하되면서 사망에 이르는 것이죠.

특히 간 질환이나 음주량이 많은
40대 이상 만성 질환 보유자라면 주의해야 하는데,
건강한 일반인이라고 해서 비브리오 균을 피해갈 수 있는 건 아니니
계절에 상관 없이 굴은 가급적 85도 이상의 고온에서 익혀 먹어야겠습니다.


오늘은 잘목 먹으면 인체에 치명상을 입혀
죽음을 유발할 수 있는 네 가지 음식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흔히 인스턴트식품이나 가공 식품만 아니면
인체에 이로울 거라는 생각에 무조건 먹고 보는 경향이 있는데,
이렇게 살펴보니 몸속으로 들어가는 모든 음식을 먹을 때는
과유불급, 유비무환의 정신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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