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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정보

전세계 학계를 뒤흔들었던 주작 사건 TO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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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수 없는 거짓말로 인한 사건들이 수두룩합니다.
최근에도 가짜 사기극을 벌여 많은 사람들을 현혹시키며
혼돈을 가져다 준 사건들이 많은데요.

하지만 언젠가는 진실이 밝혀질 수 밖에 없겠죠.

오늘은 전세계 학계를 뒤흔들었던 주작 사건 TOP3를 알아보겠습니다.

3위 테라노스 사건

미국의 스타트업 회사 테라노스의 CEO 엘리자베스 홈즈는
스탠포드 대학 화학과를 나온 인재였으며
화려한 언변과 뛰어난 언어능력으로
사회내에서 좋은 평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또한, 평소에 스티브 잡스와 거의 똑같은 옷차림을 즐겨입는 홈즈는
항상 검은 터틀넥을 골라 입어 스티브 잡스의 이미지를 그대로 차용해왔는데요.

그런 그녀가 2014년 '새로운 혈액검사 기법'으로
전세계 의학계를 깜짝 놀라게 했었습니다.


바로 몇 방울의 혈액에서 엄청난 정보를 추출할 수 있는
'에디슨'이란 기계를 선보였기 때문인데요.

보통은 수백만원 이상이 들어가는 종합검진이지만
'에디슨 키트'는 피 한방울로 200가지 이상의 질병을
진단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단돈 50달러에 판매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테라노스는 에디슨 키트 발매 직후,
미국의 대표 약국 체인인 월그린과 계약을 맺는 성과를 냈는데요

덕분에 전세계는 홈즈에게 열광했고
제2의 스티브 잡스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위대한 스타트업 CEO로서 칭송받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홈즈의 인기를 얻은 테라노스는
무려 10조원에 달하는 투자를 받기도 했죠.

600만 달러로 시작한 테라노스 기업가치가 90억달러로 급증하며
홈즈는 30세의 나이에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 억만장자로 등극하기도 했는데요.

크고 작은 스타트업에 적극적인 투자를 하는
구글 벤처스 또한 테라노스에 관심을 갖게 됩니다.

기술정보를 전혀 제공받지 못한 구글 벤처스 담당자는
직접 월그린을 찾아 테라노스 기술을 체험했는데요.


그러나 홈즈의 주장과는 달리
피 몇방울이 아닌 주사기로 많은 양의 혈액을 뽑았고
구글 벤처스 담당자는
그들의 주장엔 과장이 있었다는 것을 세상에 알리게 됩니다.

이에 의구심을 품은 사람들은 홈즈에게
'에디슨'에 대한 의심의 질문을 던졌고 그녀는 답을 하지 않으며
그저 '에디슨'에 적용한 극비 기술은
외부로 유출시킬 수 없다는 태도로 일관했는데요.

'에디슨'의 진단 기술을 증명할
그 어떤 실험 결과나 논문은 발표하지 않았으며,
투자자들은 기술 설명을 듣지 않겠다는 조건에
동의해야만 투자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이에 멈추지 않고 의혹을 갖던 월스트리트저널의 한 기자는
홈즈의 인터뷰를 우연히 읽다가
어딘가 석연치 않은 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에디슨이 어떻게 작동되냐는 질문에 대한 홈즈의 답은
마치 초등학생이 할 법한 대답이었던 것인데요.

께름칙함을 느낀 기자는 홈즈의 뒤를 캐기 시작하고
결국에는 몇 방울의 혈액 추출도 진단을 가능케한다는 에디슨 기계의
실제 사용률이 회사의 주장과 전혀 다르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테라노스가 진단할 수 있다고 제시한 250가지 혈액검사 항목 중
에디슨이 실제로 진단할 수 있는 것은 10여개 뿐이었고
이것은 동네 병원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기초적인 검사였는데요.

이 사실이 밝혀진 후 투자자들은 테라노스와 홈즈를 사기로 고소하고
테라노스의 기업가치는 0원으로 추락하게됩니다.

하지만 실리콘 밸리 사상
최대의 사기극을 벌인 그녀는 감옥에 들어가 마땅한데도
최근 8살 연하 호텔 체인 상속자와 약혼을 한다고 알려져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고 하네요.

2위 일본 고고학계 희대의 사기극

일본에서 21세기 고고 역사학계를 뒤흔들었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후지무라 신이치라는 사람인데요.
그는 어느학계든 조작이 터지면 꼭 언급되는 인물입니다.

그는 1981년 미야기 현 사사라기 유적지에서
4만년 전 유물을 발굴하며

전국적으로 유명해지기 시작했습니다.


3만년 전의 유물이 없었던 일본 고고학계에서는
그의 귀신 같은 발굴 능력에 크게 열광하였는데요.

일본에서도 전기 구석기 시대가
존재할지 모른다는 희망을 품게했기 때문이었죠.

또한 여기서 그치지 않고 그는
유물을 발굴할 때마다 연대를 갱신하기 시작했고
일본 구석기 시대의 연대를 계속해서 앞당겨
70만년 전의 전기 구석기 유물까지 발굴하였다
고 합니다.

이때문에 그는 신의 손이라고 칭송을 받기도 했는데요.
나중에는 이러한 업적을 인정 받아서
도호쿠 구석기 문화 연구소 부이사장 직책까지 맡았습니다.


하지만 그가 발굴한 석기에는 의심스러운 점이 몇가지 있었습니다.
방금 파낸 유물에 마른 흙이 묻어 있다거나
뗀석기를 만든 수법이 수십만 년 전의 것이 아니라든지
이상한 점이 많아 여러차례 지적도 있었는데요.

이를 수상하게 여긴 익명의 제보자와 마찬가지로 의심해오던
마이니치 신문이 잠복조사를 시작하였고,

결국, 70만년 전의 전기 구석기 유물이 발견됐다고 한
미야기현의 가미다카모리 유적에서
그가 몰래 유물을 파묻는 모습을 촬영하는데 성공하게 되고
후지무라의 조작 인정으로 사건이 모두 자작극임이 밝혀지게 됩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후지무라가 발굴한 유물에 대한 정밀 조사가 벌어졌는데요.
가짜로 판명된 유물들은 국가 사적 지정이 취소되었고

그의 업적이 담긴 교과서 또한 변경이 되었으며
후지무라는 고고학계에서 추방이 되는 등 큰 홍역을 치뤄야 했습니다.

이 사기극은 일본 뿐만이 아니라 외국 학계에서도
굉장히 파급력 있었던 사건이라고 합니다.

1위 일본판 황우석

줄기세포 조작사건으로 논란이 되었던
황우석 사건을 기억하시나요?

한국에 황우석 박사가 있었다면
일본에도 만능 줄기 세포로 노벨상이 유력했었던
과학계 신데렐라라고 불리는 오보카타 하루코가 있습니다.

그녀는 자극 야기성 다기능성 획득세포를 만드는 방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였다고 발표해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영국 네이처 권두 논문에까지 실렸었는데요.


만능세포인 자극 야기성 다기능성 획득세포를 줄여
스탭 세포라고 합니다.

쥐 실험을 통해 입증한 스탭 세포는
세포를 약산성 용액에 잠깐 담그는 자극만으로
어떤 세포로든 변할 수 있는 만능세포가 된다는 점에서
현재까지의 생명 과학 상식을 뒤집는

혁신적인 성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영국 네이처에 실린
논문의 사진이 조작됐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는데요.

발표한 논문에 대해 부자연스러운 이미지 데이터가 사용됐다는 지적부터
전 세계 연구진들은 오보카타가 논문에 제시한
줄기세포 제조방법을 재현하는 실험을 실시했지만
실패했다는 보고를 계속해서 내놓았습니다.

결국 논문 발표 40여일 만에 공동저자들이
철회를 요구하기에 이르렀고 오보카타도 철회에 동의했습니다.


이후에도 그녀의 논란은 끊이지 않았는데요.

돌연, 유명 여성지를 통해 그라비아 모델로 데뷔해
또 한번 사람들을 놀라게 했고
그녀를 비난하는 스마트폰 게임인 코피페 연구소도 등장했습니다.

게임의 특징은 그녀를 닮은 캐릭터가 등장해
세포연구 관련 아이템을 먹으면 점수를 얻지만
복사기를 먹으면 논문날조가 들통났다는 문구와 함께 끝나는 게임이었는데요.


코피페 연구소 자체가 복붙 연구소라는 뜻이라고 하네요.
많은 사람들을 상대로 사기극을 벌인만큼 비난 또한 당연한 몫이겠죠.

학계의 주작사건은 전세계적인 파급력을 갖고있어
더 큰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이러한 주작사건은 명백히 사기극이며
많은 사람들에게 금전적인 문제를 비롯해 많은 피해를 입힙니다.

특히나 의료연구는
사람의 생명을 다룬다는 점에서 그 파급효과가 큰데요.

따라서 의료 연구자들은
내 손에 인명이 달려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연구를 해야 하며
그 과정에서 엄격하게 연구윤리를 준수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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