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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정보

별의별 걸 다 구독할 수 있는 브랜드 TO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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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물건을 구입하여 소유하는 것으로 만족감을 느꼈다면 최근 양상은 조금 다릅니다.

일정 기간 동안 비용을 지불하고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동시에 소비하고자 하는 다채로운 경험에 대한 욕구가 훨씬 강하다고 하죠.

이에 음악, 전자책, 간편식, 애완동물 용품, 화장품 등에 이르기까지 온갖 제품을 대상으로 한 구독 경제 서비스 모델이 매년 2배 이상 대대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데요.

구독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신종 기업들이 생겨나는 한편,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브랜드들도 2030 젊은 소비자의 취향을 저격하기 위해 색다른 구독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별의별 걸 다 구독할 수 있는 브랜드 TOP3>를 알아보겠습니다.   

TOP 3. 코카콜라 

1886년 처음 출시된 이래 일반적인 탄산음료 제품의 개념을 넘어 
고유명사로 쓰일 만큼 전 세계 어디를 가도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아는 음료로 절대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코카콜라! 

탄산음료 시장의 파이는 코카콜라와 나머지 탄산음료로 나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시장에서의 입지가 굉장히 두터운데요.

굳이 홍보나 마케팅에 큰 힘을 들일 필요는 없어 보이지만, 확고부동한 1위의 자리를 지키려면 이 정도의 신개념 서비스를 시도하려는 도전 정신이 필요한가 봅니다. 

바로, 신제품 음료 구독 서비스인데요.
지난해 12월 코카콜라에서는 가입자 1,000명에게 매달 신제품과 미출시 제품을 배달하는 '인사이더스 클럽(Insiders Club)'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배달될 제품 박스는 '코크 에너지', '아하 스파클링 워터' 등 코카콜라의 다양한 카테고리 음료와 함께 출시를 앞둔 신제품으로 구성되는데요. 

서비스 구독자들은 2020년 올해 출시를 앞둔 20가지 이상의 새로운 음료를 가장 먼저 맛볼 수 있는 이른바 음료계의 '얼리어답터'가 되는 셈이죠. 

코카콜라에 대한 기호에 따라 다르겠지만 평소 코카콜라를 즐겨 마시는 '탄산 홀릭'이자 시장에 출시되기 이전의 제품을 가장 먼저 마실 수 있는, 
남들이 하지 못하는 색다른 경험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구미를 충분히 당길 만한 것 같습니다. 

코카콜라 측은 인사이더스 클럽 서비스를 통해 신제품에 대한 충성 고객들의 아이디어와 의견을 듣고 이들의 소비문화를 더욱 세밀하게 관찰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죠. 

세계적인 규모의 음료 회사로서 제품뿐만 아니라 소비자 중심의 경험에서도 혁신을 도모할 수 있는 방법을 끊임없이 모색 중인 코카콜라.

전에 없던 이색 구독 서비스에 소비자들은 즉각 반응했고, 해당 서비스는 론칭 3시간 만에 1000명의 구독자를 모으며 성공리에 완판 됐다고 하네요.

지난 1월부터 6개월 간 서비스를 운영한 뒤 소비자 모니터링을 거쳐 존폐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는데, 앞으로도 계속된다면 언젠가 저도 한 번 구독해 보고 싶네요. 

TOP 2. 버거킹 

쉴틈 없는 바쁜 일상, 음식을 주문하고 기다리는 데 들이는 시간까지 아깝게 느껴질 때 혹은 
혼자 끼니를 해결해야 하는데 머쓱하게 혼밥 하기 애매할 때 만만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음식점이 있죠. 

바로 패스트푸드점인데요.
고객이 빠르게 먹고 빠르게 떠나는 패스트푸드점과 구독 서비스라니 왠지 어울리지 않는 조합인데, 업계 최초로 햄버거 전용 구독 서비스를 선보인 한국 버거킹의 서비스 면면을 살펴보면 귀가 솔깃해집니다. 

지난 5월 첫선을 보인 버거킹의 '햄버거 월 정액 구독' 서비스는 매월 5천 원 미만의 구독료를 내면 특정 버거를 주 1회 총 4번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편의점 샌드위치보다 저렴한 가격인 무려 천 원대 초반에 버거킹 버거를 맛볼 수 있는 셈인데요. 
해당 서비스는 딱 한 달만 시험 이용해볼 수 있는 4,900원의 4주 이용권과 매달 꾸준히 이용할 수 있는 4,700원의 정기 이용권으로 구성된다고 합니다.

구독자에게는 매주 버거 1개를 구매할 수 있는 쿠폰 1장을 제공하며, 버거킹 매장에 방문해 셀프 결제 키오스크에 쿠폰 바코드를 스캔하면 결제가 이루어지는 방식이라고 하네요.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적용 메뉴가 '킹치킨 버거'로 한정된다는 점인데요.
그래도 킹치킨 버거의 정가가 2,100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속칭 '개이득'이죠.

버거킹 관계자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버거킹의 제품을 체험하고 신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서비스"라고 도입 취지를 설명, 해당 서비스를 통해 버거킹을 찾는 고객이 더 많아지길 희망하는 의도를 내비쳤는데요.

사실 버거킹의 구독 서비스는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미국 버거킹에서 전 세계 최초로 시도한 커피 구독 서비스를 그대로 차용하여 지난해 12월부터 4,900원의 정기 구독권을 구입하면 30일 동안 매일 아메리카노 한 잔을 제공하는 통 큰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본 서비스는 앞선 코카콜라 구독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한정적으로 시행된 뒤 지속적 진행 여부와 적용 메뉴 확대 가능성이 검토된다고 하니
많은 소비자들이 적극적으로 이용해 더욱 실용적인 버거킹의 구독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게 되면 좋겠습니다. 

TOP 1. BMW 

물건을 소유하지 않고 공유하는 공유 경제 서비스의 인기가 급증하면서 
차량 소유에 대한 관심 역시 과거와 비교하면 크게 감소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도시 거주자는 차량을 소유할 경우 차량 유지 보수에 들어가는 부가적인 비용과 시간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죠.

이 같은 차량 소유에 대한 회의론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와중에 '우버', '쏘카'와 같은 차량 공유 서비스까지 출몰, 더 이상 거액을 들여 차량을 구입하지 않더라도 원하는 때 언제나 원하는 차량을 이용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는데요.
가장 위협을 느끼는 곳은 역시 자동차 제조업체라고 합니다.

기존 구독 경제 서비스 모델들에 비해 자동차는 가격이 비싼 고부가가치 상품에 해당하기 때문에 구독 서비스를 통한 수익 창출이 불가능해 보이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품 공유가 대세로 떠오르는 시장에서의 살 길을 모색하고자 자동차 회사들도 하나둘 구독 서비스 경쟁에 뛰어드는 실정이라고 하네요.

그중 BMW의 경우 크게 '아이콘', '레전드', 'BMW M'의 세 종류로 차량을 분류해 고객이 원하는 차량을 구독할 수 있는 서비스 'Access by BMW'를 출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끈 바 있는데요. 
멤버십에 단계를 두어 아이콘에서 BMW M으로 갈수록 월 구독료가 비싸집니다. 

제일 저렴한 멤버십인 아이콘의 경우 월 998달러 우리 돈 약 110만 원을 지불하고 330i, 330e 등 5종을, 레전드는 월 1,399달러 한화 약 167만 원을 내고 M2 쿠페, 540i 등 총 11종의 차량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가장 비싼 이용권에 속하는 BMW M의 경우 월 2,699달러 약 322만 원의 구독료를 내고 M6 컨버터블, X6M 등 16종의 차량을 이용할 수 있는 폭넓은 선택권이 주어진다는데요.

2018년 12월에는 BMW코리아에서도 '올 더 타임 MINI'라는 국내 전용 구독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매달 100여 만원을 납입한 고객에 한해 미니 컨트리맨, JCW와 같은 미니 차량 4~6종을 바꿔 탈 수 있는 이색 서비스로, 출시 행사 당일에만 300여 명이 구독 상담 신청을 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비단 BMW 뿐만 아니라 우리 토종 브랜드인 기아자동차와 현대자동차, 토요타, 그리고 볼보 등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자동차 구독 시장에 뛰어는 브랜드는 매우 다양한데요. 

과연 넷플릭스처럼 콘텐츠를 구독하듯이 차량을 정기 구독하는 시스템이 보편화될 수 있을지에 대한 궁금증이 고조되는 가운데 
수익성의 문제로 서비스를 종료한 사례도 있어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례로 2018년 미국에서 자동차 구독 서비스를 시작했던 캐딜락의 '북 바이 캐딜락'은 월 150만 원의 구독료로 모든 차량을 이용할 수 있었고, 차량 교체도 연간 18회나 가능했지만, 급증하는 관리 비용과 사용료 책정 실패로 현지에서의 서비스는 종료할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물론 한 달에 수백 만원을 차량 이용에 들인다는 게 부담스럽긴 하지만, 수천 만원으로 차량 한 대를 사서 수십 년을 타는 것보다
매달 수백 만원을 지급하고 다양한 새 차를 이용하면서 기쁨과 만족감을 느끼는 데에 더 큰 가치를 부여하는 소비자들도 분명 있을 것 같긴 하네요.  

초창기 VOD, 간편식, 전자책 등에 국한되어 있던 구독 서비스가 음료부터 햄버거, 자동차까지 우리 생활 전반에 걸쳐 확장된 상황을 보니 그야말로 구독 경제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 세계를 중심으로 확산 중인 글로벌 구독 경제 시장의 규모는 지난 5년 간 연 200%씩 고속 성장을 이루고 있다고 하는데요. 

국내에서도 수제 맥주, 커피 원두, 맞춤 영양제 등 별별 스타트업 구독 서비스 업체가 생겨나는 상황인데 또 어떤 생각지 못한 구독 서비스가 탄생해 우리의 일상을 풍요롭게 만들지 벌써부터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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