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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대폭발 일어날 수 있는 위기의 화산 TOP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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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뉴질랜드에서 화산 폭발로 최소 5명이 숨지고  
20명 넘게 실종되는 사고가 일어나는가 하면 

지난 2010년 아이슬란드에서는 빙하로 둘러싸인 화산이 폭발하며  
유럽 항공기들이 올스톱되는 항공 대란이 연출된 바 있습니다. 

이처럼 잊을만 하면 발생하는 세계 각지의 화산 폭발 사고!  

그런데 더 큰 위력을 발휘하여 '대폭발'이 일어난다면  
이보다 더 심각한 피해로 이어질 수 있을 텐데요,  

오늘은 <조만간 대폭발 일어날 수 있는 위기의 화산 TOP4>를 알아보겠습니다. 

4위 백두산  

지난해 연말, 백두산 화산 폭발이라는 엄청난 재앙에 맞서는  
남북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백두산>이 개봉하며 
스릴 넘치는 긴장감과 재미를 선사했는데요,  

백두산 폭발은 단순히 영화 소재에 불과한 건 아니라고 합니다.  

백두산은 언제든 분화할 수 있는 활화산인데요,  
실제로 1천여 년 전에는  
과거 1만 년 이래 지구상에서 발생한 가장 큰 규모의 분화 사건으로 손꼽히는  
폭발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과거 분화 이력은 그렇다 치더라도,  
가까운 시일 내에 백두산이 폭발할 근거는 있는 걸까요?  

백두산의 마지막 분화인 1903년부터 현재까지는 분화가 확인되고 있지는 않지만, 
2000년대 이후 분화 징후로 꼽히는 여러 전조 증상이 크게 증가하며  
학계를 중심으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는데요,  

특히 2002년부터 2005년 사이에 천지 근방에서는 화산 지진이 3천여 회 이상 발생하거나,  
천지 인근이 부풀어 오르는 기이한 현상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온천수 온도의 경우 1991년만 해도 최고 69℃ 수준이었으나,  
최근에는 약 83℃까지 올랐고, 헬륨, 수소 등 온천수의 가스성분도 증가했습니다.  

만약 백두산 대폭발이 일어난다면  
용암보다는 화산재로 인한 피해가 극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수백 도에 이르는 고온의 화산재가 빠를 땐 시속 100km가 넘는 속도로 쏟아져 내려와  
지상을 폐허로 만드는 것은 물론,  
대기 중으로까지 떠올라 태양빛을 막아 지구 평균 기온을 떨어뜨려  
농업 등에도 큰 피해를 줄 수 있다고 합니다.  

최대 깊이 380m 이상의 천지는 무려 20억 톤에 이르는 엄청난 양의 물이 담겨 있어  
화산이 분화해 호숫물이 넘칠 경우  
주변 반경 50km의 모든 생물은 1시간 이내에 질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도로와 댐, 전기 등이 마비될 뿐 아니라  
생태계 변란과 토양 침식, 호흡기 질환 등  
연쇄적인 악순환을 초래할 가능성이 농후한 백두산 대폭발.  

물론, 가까운 시일에 발생할 위험은 낮지만 조금씩 발견되는 여러 분화 조짐을 미루어 보면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닌 것 같은데요.  

그렇지 않아도 2018년 기상청에서는 
백두산 화산 폭발을 주기적으로 연구하고  
혹시 모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화산특화연구센터'를 개설,  
백두산 변화 추이에 면밀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하니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3위 필리핀 탈 화산  

우리나라와 항공기로 약 4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는 필리핀에도  
대폭발의 위험 조짐을 보이는 화산이 하나 있다는데요,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약 65km 떨어진 지역의 호수 한가운데 위치한,  
세계에서 가장 작은 화산 중 하나인 탈(Taal) 화산입니다. 

지난 1월 12일 한 차례 용암을 분출하며 마그마성 분화로 발전한 탈 화산은  
당시 화산재와 수증기가 15km 높이까지 치솟으며 이후 지진까지 세 차례 이상 발생,  

이후에 관측된 화산 지진과 여진만 75회 이상을 기록했는데요,  

이에 인근 주민과 관광객 수만 명이 대피하는가 하면  
항공기 운항도 대부분 중단되는 등 재난에 가까운 상황을 야기했습니다.  

필리핀 지진화산연구소에서는 탈 화산이 수 시간에서 
수일 내에 위험한 폭발을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경보 수준을 4단계로 격상했습니다.  

게다가 내륙에 위치한 가장 작은 활화산임에도  
'화산 속 화산'이라는 독특한 특징을 띠고 있기 때문에 피해 규모가 더 크다고 하는데요,  

탈 화산이 위치한 화산섬은 거대한 탈 호수 한가운데에 있는데,  
대폭발이 발생할 경우 강력한 쓰나미를 일으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더욱이 화산 가스와 화산재 및 일명 '화쇄류'로 불리는 잔해들이  
분화구를 둘러싸고 있는 호수의 물과 뒤섞이면 뜨거운 '이류'를 형성하게 되는데,  
이는 용암보다 훨씬 더 빠르게 사면을 따라 흘러내리기 때문에  
감히 상상하기 어려운 파괴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데요, 

1911년 한 차례 이미 큰 폭발이 발생한 바 있는 탈 화산은 
당시 1천 300여 명이 사망하는 피해를 유발한 바 있고,  
이후 1965년에도 폭발이 일어나며 200명에 가까운 사상자를 냈습니다.  

1970년대에도 약 4개월 동안 지속한 화산 활동이 보고된 점을 감안하면  
언제, 어떤 파괴력을 바탕으로 대폭발이 일어날지 아무도 추측할 수 없는 상황.  

화산 전문가인 미국 버팔로대학교 지질학과 교수 트레이시 그레그는  
"화산 지진이 지표면에 가까워지고 있는지, 화산 주변 바위에서 조환진동이 감지되는지  
이 두 가지 신호가 있으면 곧 폭발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1월 최초 폭발 이후 아직까지 추가 폭발 소식은 들려오고 있지 않지만,  
과거와 같은 안타까운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추적 관찰이 이루어져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2위 므라피 화산  

전 세계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인도네시아에서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수도 자카르타에서 동쪽으로 약 300km 떨어진  
'므라피' 화산까지 폭발한 바 있습니다.  

1만 7천 개 가까운 섬으로 이루어진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해 있어 활화산이 무려 120여 개에 이르고,  
2019년 하루 평균 32건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다소 불안정한 지각 상태를 갖추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므라피 화산은 인도네시아 내 활화산 중 가장 위험한 화산으로 꼽히는데, 
1994년과 2006년에 폭발이 일어나며 각각 60여 명과 2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바 있고,  

2010년에는 대규모 분출을 일으켜 350명 이상이 숨지고 약 35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상당한 규모의 피해를 끼친 사례가 많습니다.  

므라피 화산의 대폭발 위험 가능성이 대두되는 이유는  
이러한 폭발 및 분화 현상이 2020년 올해 이미 세 차례나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3월 3일에는 화산재가 6km까지 치솟는 분화가 발생, 약 450초간 분화가 지속됐고  
인근 주민들에 의하면 화산이 분화하는 소리가 30km 밖에서도 들릴 정도였다는데요,  

이어 3월 27일에도 5000m 높이의 화산 폭발이 일어났으며  
4월 2일에도 폭발을 일으켜 주변 지역에 화산재 비를 내리게 하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현재까지 기록된 사망자는 없지만, 
크라카타우 화산, 크린치화산 등  
인도네시아의 6개 화산이 동시다발적으로 분화하면서  
인도네시아 국민들을 공포에 떨게 하고 있는데요 

인도네시아의 화산 분화는 매일 일어나는 흔한 일이고,  
서로 연결돼 있지 않은 만큼 잇따른 분화로 인한 피해에 
두려움을 느끼지 않아도 된다는 전문가의 조언이 이어지고 있으나  
이 말에도 안심하지 못하고 화산 지역 인근 주민들의 긴장감은 고조되고 있다는 후문입니다.  

1위 옐로스톤 슈퍼 볼케이노  

조만간 대폭발이 일어날 수 있다는 위기의 화산 마지막,  
세계에서 악명 높은 슈퍼 화산에 해당하는 미국 '옐로스톤' 화산입니다.  

슈퍼 화산은 폭발 시 마그마와 화산재가  
자그만치 1,000㎦ 이상 분출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초대형 화산을 일컫는데요,  

1872년 세계 최초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될 만큼 
대자연의 경이로움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옐로스톤 국립공원은 
공원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화산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화산 폭발이 발생한 뒤 마그마가 빠져나간 빈 공간이 무너져 생긴 분지 
이른바 화산 '칼데라'에 자연 생태계가 생겨나 공원이 만들어진 것인데요,  

역대급 자연 경관을 자랑하는 만큼  
화산 폭발로 인한 피해 규모 역시 역대급일 거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 슈퍼 화산의 대폭발이 예상보다 훨씬 일찍 시작될 수 있다는  
관련 연구자들의 경고의 목소리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2011년 미국 지질조사소가 펴낸 자료에 따르면  
옐로스톤 공원에 잠재된 슈퍼볼케이노의 칼데라가  
1920년 기록 관측 이래 가장 빠른 속도로 융기됐고,  
이는 2011년 기준 지난 3년간 연평균 7.6cm가 상승하는 기록적인 속도의 융기 현상이라고 하는데요,  

과거 210만 년의 긴 세월동안 옐로스톤 칼데라가 폭발한 횟수는 단 세 번.  

이에 폭발 주기가 찾아온 게 아니냐는 우려가 과학자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는 것이죠.  

실제로 옐로우스톤은 약 60만 년의 폭발 주기를 보여왔는데  
지난 분화 이후 64만 년이 지나도록 분화하지 않고 있어 폭발 위험이 더욱 가중되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앞선 세 화산에는 비교도 안 될 정도의 슈퍼 화산으로 불리는 
옐로스톤 볼케이노가 폭발하면 과연 어떤 상황이 펼쳐질까요? 

전문가들은 미국 영토의 절반이 넘는 66%가량을 초토화시킬 수 있다고 관측하는데요, 

반경 1600km까지 화산재와 유독가스가 퍼져  
해당 지역 일대에 화산재가 3m 이상 쌓이면서  
인간은 물론 대부분의 동식물들은 사실상 죽거나 멸종에 처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NASA에서는 소행성 충돌과 옐로스톤 화산의 폭발을 비교하고 있고  
2005년 BBC에 출연한 과학자들은  
210만 년 전에 발생한 최초 슈퍼 볼케이노와 유사한 폭발이 발생할 경우  

분화 1시간 만에 1억 톤에 달하는 돌과 부석, 가스 등이 뿜어져 나와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 1000개를 합한 것과 같은 위력일 것이라고 추정한 바 있습니다.  

그래도 불행 중 다행인 점은 미국 NASA에서 슈퍼 화산의 분화를 막고자  
마그마가 저장된 곳까지 굴착하여 화산을 냉각시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하네요.  

물론, 이러한 냉각 방법으로 마그마를 완전한 고체로 바꾸려면 수만 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지만  
손을 놓고 있는 것보다 낫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세계 각국에 위치한 폭발 위기의 화산들을 정리해 보니  
그동안 먼 나라, 먼 미래의 이야기일 거라 치부했던 
화산 폭발의 공포가 피부로 와닿는 것 같은데요,  

현재 활화산을 보유한 대부분의 나라에서  
이를 관광 스폿으로 지정하며 세계인들의 발길을 유도하고 있는데 
언제, 어떤 요인을 계기로 폭발이 벌어질 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만큼  
활화산의 위험성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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