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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이슈

‘철권’ 룰 적용한 태권도를 보고 난리 난 해외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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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는 지루하다’ ‘닭싸움을 보는 것 같다
앞발만 들었다 놨다하며 간만 본다
태권도를 바라보는 세계인들의 날카로운 비판입니다.

특히 심판 판정 기준도 어렵고, 긴장감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올림픽 퇴출 위기까지 몰렸는데,
2020 도쿄올림픽에 가라데가 시범종목으로 채택되면서
두 종목의 직접적인 비교가 우려돼
더욱 큰 위기에 봉착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 태권도협회가 제시한
혁신적 방안이 더욱 큰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관련 소식을 얼큰하게 끓여 맛있게 알려드리겠습니다.


<게임의 현실화>

지난 12일 대한민국 태권도협회가 주최한 프리미엄 파워 태권도 리그는
현장에 있던 많은 기자와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켰습니다.

새롭게 적용된 룰 때문인데요.

공격이 유효할 때마다 점수를 주는 기존의 득점제에서
유효 공격을 맞을 때마다 점수가 깎이는 감점제로 바꿨습니다.


특히 선수들의 남은 점수를
체력 게이지처럼 보이도록 대형 스크린에 표시함으로써
마치 게임 플레이를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합니다.

이런 변화가 가능한 것은 신규 전자 호구 덕분인데,
충격량을 측정할 수 있어 때리는 강도에 따라
상대방의 게이지를 실시간으로 깎을 수 있습니다.

맞지 않기 위해 도망만 다니는 등 소극적인 자세로 경기에 임하면
10초간 점수가 두 배로 깎이는 페널티 규칙을 넣어
더욱 적극적이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오랜 노력의 결실>

사실 태권도 관계자들은
보다 재미있는 태권도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는데
이렇다 할 결과물이 없어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세계태권도연맹은 지루하다는 비판에 차등점수제를 적용했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판정시비가 도마에 오르자,
전자호구를 도입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토너먼트를 통틀어 각 선수에게
1번씩 비디오판독을 요청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일반인들이 보기에 큰 차이는 없었고,
여전히 선수들은 위험부담이 적은 저난이도 기술로
점수를 득점하는 것에만 집중해
관객들이 느끼는 지루함을 떨쳐버릴 수 없었습니다.


다만 이번에 한국 태권도협회에서 선보인 감점제나
2020 도쿄올림픽에서 처음 시행될 혼성단체전을 통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전망입니다.

특히 단체전은 경기 중 선수교체가 가능하고 교체 과정에서
고난도 기술과 빠른 경기운영이 예상돼 주목받고 있습니다

 


<재밌겠네!>

태권도의 변화는 외국 누리꾼들도
제법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중입니다.

이들 중 일부는 SNS를 통해 공개된
프리미엄 파워 태권도 리그 경기 모습에 대해
마침내 태권도가 재밌어지겠네’ ‘철권이 생각난다’ ‘마음에 든다
라며 만족감을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다리 공격과 주먹은 여전히 안 된다
태권도가 본연의 모습을 잃은 것 같다’ ‘별로다라며
아쉬움 섞인 의견도 많았습니다.

아직은 반신반의한 듯 보이지만,
실제 경기를 보게 된다면 생각이 바뀌지 않을까요?


<태권도의 진화>

태권도는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처음 시범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벌써 9번째 올림픽 무대에 오르게 됐습니다.

물론 아직도 갈 길이 멀지만,
품새라는 새로운 세부 종목이 주목받기 시작하고
드라마, 게임 같은 신세대 콘텐츠도 만들어지는 등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는 모습은 인상적입니다.


이렇듯 태권도가 우리의 전통 무술에서
세계인의 스포츠로 자리매김해나가는 것을 상기하며
2020 도쿄올림픽 경기를 응원한다면, 더욱 즐거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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