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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정보

살기위해 신내림받고 무당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연예인 TO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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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자질이 있는 사람에게 발생하는 종교적인 질병 '신병'

소위 신이 몸에 들려 무당이 되기 전까지 
원인을 알 수 없는 온갖 증상에 시달리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죠. 

특히 연예인의 경우 사주팔자가 무당과 비슷하여 신병에 걸리는 사례가 많다는데, 
그래서인지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무당의 길을 걷는 연예인도 적지 않습니다. 

오늘은 살기 위해 신내림받고 무당이 될 수밖에 없었던 연예인 세 명을 알아보겠습니다. 

정호근

1983년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배우 정호근은 비열하고 찌질한 악역 연기로 
90년대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아 왔습니다. 

연기 캐릭터와 상반되는 순박한 실제 성격이 화제가 되며 
여러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두각을 나타냈죠. 

하지만 2014년 갑자기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이 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져 큰 충격을 안겼는데요. 



그에게 신병 증상이 나타난 건 2007년. 

온몸이 죽을 정도로 아파서 병원에 가봐도 검사 결과는 깨끗했지만,  
두 달 동안 체중이 5~6kg나 빠지는 이상 현상을 경험했고, 
이를 과거 방송 프로그램 출연 이후 알게 된 한 무속인에게 털어놓자 
"병원 가봐야 소용 없고 무당이 돼야만 낫는다"는 말을 들었다
고 합니다. 



사실 정호근은 예전부터 방송가에서 유난히 촉이 좋은 연예인으로 손꼽혔다고 하는데요. 

본인 역시 단순히 촉이 좋은 거라 생각했으나, 일종의 신내림 예고였음을 깨달았고 
연기 활동을 계속하고 싶어 약 7년동안 거부하다 
결국 2014년 정식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의 삶을 시작하게 됐죠.  

그는 한 인터뷰에서 할머니가 충북 지역에서 이름을 꽤 떨치던 무당이었으며, 
누나 역시 무병을 앓은 경력이 있다고 고백
했는데요. 



온 집안이 합심해 기독교로 개종도 감행했지만, 
신은 더욱 강해져 정호근 본인은 물론 여동생에까지 찾아왔고  
여동생이 무병으로 곧 죽을 것 같은 상황이 되자 정호근이 직접 내림굿을 받게 해줬다고 합니다. 

4년차 무당이자 배우로서 종종 방송에도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정호근
아내와 자녀는 미국에서 생활 중이라 벌써 16년차 기러기 아빠라고 하는데요.  

신내림을 받은 당시에는 아내와 자녀들의 반대를 샀지만 
현재는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라고 합니다. 

이어 정호근은 "무속인 운명이 아이들에게로 이어지지 않고 내 선에서 끝나길 바란다"고 전하며 
부성애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박미령

상큼발랄한 매력으로 데뷔 직후 각종 CF 모델과 예능 프로그램 MC로 주목받으며 
80년대 인기 하이틴 스타 반열에 올랐던 방송인 박미령. 

이어 인기 밴드 봄여름가울겨울의 김종진과 21살의 어린 나이에 결혼하며 연예계를 은퇴
평범한 주부로서 슬하에 아들을 낳고 행복하게 사나 싶었지만, 
갑작스런 이혼 후 신내림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를 모았는데요. 



연예계 은퇴 후 무속인으로 변신하여 방송에 출연한 박미령은 
신병을 앓던 당시를 회상하며 "어느 순간부터 무기력해지고 대인기피증, 결병증, 환청까지 들렸다"며 
"그렇게 몸이 본격적으로 아프기 시작해 죽을 결심도 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신내림을 받기 싫어 일부러 전봇대를 들이받는 교통사고를 내거나,
동맥도 끊어봤지만 그때마다 거짓말처럼 부상 하나 입지 않았다고 전했는데요. 

결국 신병 증상으로 인해 행복했던 결혼 생활도 파국으로 치닫았고 
10년간 별거와 재결합을 반복하다 이혼을 결심
한 두 사람. 



이혼 후에는 "신내림을 받지 않으면 아들에게 신병이 되물림된다"는 말을 듣고 
결국 무속인의 삶을 선택했다는데요. 

이후 한 토크쇼에 출연한 박미령은  
과거 친할머니 역시 무속인이었기에 무속인 가족으로서의 
삶이 지긋지긋한 아버지와의 연을 끊은 사실도 고백한 바 있습니다. 

이어 "무속인이 되니 아버지도 나를 안 보고 남편과 자식도 떠났다"며 
눈시울을 붉혀 보는 이들을 찡하게 하기도 했죠.  

방은미

1992년 모델센터 인터내셔널 1기로 발탁된 방은미는 
화려한 패션모활동을 이어가다 데뷔 4년만인 1996년부터 
원인을 알 수 없는 이명 현상과 극심한 두통에 시달리다 결국 활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온갖 병원을 돌아다녀도 원인도 알 수 없었고 치료조차 되지 않아 
무속인을 찾아갔더니 30살 되기 전에 신이 또 찾아올 것이라고 예언했다는데요. 

건강상의 이유로 원하던 모델 활동은 중단했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낳으며 평범한 생활을 이어가고자 노력한 방은미. 



그러나 결혼 후 하반신 마비가 시작된 것은 물론, 
남편이 어느날부터 "귀신이 보인다"고 괴로워하기 시작하자 
결국 모든 것이 자신의 탓이라는 생각에 아기를 안고 가출을 감행


친정으로 돌아갔지만 신내림을 받지 않으면 
전신마비로 살아야 한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됐습니다. 

결국 서른 한 살의 나이에 
신내림을 받고 무당이 되기로 결심한 방은미.  



사실, 그녀의 신기는 어린시절부터 시작됐다고 합니다. 

동네 이웃들의 집안 사정을 다 꿰뚫는가 하면, 
동네에서 살인사건 범인을 단번에 맞히는 등 여느 또래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 
주변 사람들의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는데요.  

그럴 때마다 벗어나려고 했으나 끝내 벗어나지 못하고 
31살 어린 나리에 신내림을 받게 된 방은미. 

현재는 친정어머니와 함께 살면서 만신이 돼 두 명의 신딸을 가르치고 있다고 합니다.  



의학적, 과학적으로 증명된 바는 없으나 
국내에서는 어렵지 않게 만나 볼 수 있는 신병 환자의 사연. 

대중들의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다 
가족에게까지 외면받는 무속인의 삶을 선택하기란 결코 쉽지 않았을 텐데, 
이마저도 가족을 위해 감행한 세 사람을 보니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굴곡진 과거는 딛고 
이제 건강하고 행복한 인생, 이어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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