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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슈

바닷속에서 들려오는 소름 끼치는 소리들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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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지배자가 된 인간. 그러나 바다만큼은 아직까지 정복하지 못했죠. 현재 인간이 탐사한 바다는 전체의 10%에 불과합니다. 그렇다면 나머지 90%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무언가가 숨어있을수도 있지 않을까요?

이런 생각을 뒷받침하듯, 바다속에서 소름끼치는 소리들이 들려옵니다. 1997년, 남태평양 바다속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소리가 포착되죠. 문제는 이 소리의 주파수가, 고래와 같은 ‘해양 포유류’와 일치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소리의 크기로 미루어봤을때, 만약 이것이 정말 해양포유류가 내는 울음소리라면 그 크기는 최소 76m 이상,최대 215m에 달할수 있다는 결론이 나왔는데요. 지구 역사상 가장 커다란 동물인 흰수염고래의 최대 크기가 33m라는 것을 생각하면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거대하죠.

과학자들은 해당 소리가 남극의 빙산이 갈라지는 소리, 혹은 빙산이 해저 밑바닥을 긁는 소리라고 설명했지만, 블룹의 울음소리가 녹음된 지역이 남극과는 제법 거리가 있기에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있습니다.

줄리아

2년 후, 블룹의 것보다 더욱 커다란 소리가 포착됩니다. 약 3분간 울려퍼졌던 이 괴성. 만약 이것이 생물체가 낸 소리라면 그 크기는 무려 800m에 달한다는 어처구니 없는 결과가 도출되는데요.

연구진들은 가까스로 ‘남극에서 좌초된 거대한 빙산이 내는 소리다’라는 추측을 내놓았습니다. 그러나 이정도 크기의 소리가 나기 위해서는 뉴욕 맨하탄만한 빙산이 좌초해야만 했고, 줄리아가 녹음된 위치에는 그만한 빙산이 없었죠.

한편, 나사의 인공위성 아폴로 33A5에서는 소리가 녹음될 당시 정체를 알 수 없는 거대한 생물체의 사진을 촬영하는데 성공하기도 했다는데요. 정말 저 깊은 바닷속 어딘가에는 수백미터 크기의 괴물들이 도사리고 있는걸까요?

사람 목소리

때로는 정체가 밝혀졌더라도, 소름을 끼치게 만드는 것들이 있기 마련이죠. 마치 사람이 중얼거리는 듯한 소리를 내는 흰돌고래. 흔히 ‘벨루가’로 불리는 흰돌고래는 8살 아이와 비슷한 지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과학자들의 조사결과 5가지 정도의 단어를 사용해 문장을 구성, 서로 대화를 나눈다는 사실까지 밝혀졌을 정도로 언어 소통에 있어서도 문제가 없을 수준의 높은 지능인데요.

하지만 고래는 사람처럼 후두를 통해 소리를 내지 않고, 비강을 통해 소리를 내기 때문에 우리가 돌고래의 언어를 따라하는 것도, 돌고래가 우리의 언어를 따라하는 것도 불가능하죠.

그런데 엔오씨(NOC)라는 이름의 이 흰돌고래는 놀랍게도 사람의 발성을 학습해 그것을 비슷하게 재현해내는데에 성공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엔오씨는 사춘기에 들어서는 순간 이 능력을 잃게 되었고, 2007년 숨을 거두고 말았죠.

업스윕

1991년 8월 이래로 지금까지 계속해서 들려오고 있는 이 소리. 심지어 특정 지역에서만 들리는것이 아니라, 태평양 전역에서 들을 수 있죠.

일반적으로 봄과 가을에 그 크기가 최고조에 달하는 업스윕은 과학자들 역시 수중화산활동으로 인해 발생한다고 추측할 뿐, 그 정체가 명쾌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확실한 것은, 1991년 이후로 계속해서 소리가 작아지고 있다는건데요. 만약 이것이 정말 수중화산으로 인해 발생하는 소리라면 어째서 소리가 계속 작아지기만 하는 걸까요?

52헤르츠 고래

1989년, 미국이 소련의 잠수함을 탐지하기 위해 제작한 음향감시체계에 고래울음소리가 들려옵니다. 문제는 이 소리의 주파수가 무려 51.75헤르츠였다는건데요.

보통 고래는 12~25헤르츠의 주파수로 의사소통을 하고, 흰긴수염고래의 경우에는 30헤르츠의 주파수를 사용하죠. 그러나 51.75헤르츠의 주파수를 사용하는 고래는 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그 누구와도 의사소통이 불가능할 이 울음소리의 주인공은 ‘가장 외로운 고래’라는 별명이 붙게 되는데요.

이 고래를 찾기 위한 사람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단 한번도 실제 모습이 발견되지 않은 ’52헤르츠 고래’는 2004년을 마지막으로 다시는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았죠.

그런데 사실, 이 울음소리가 고래의 것이라고 생각한 이유는 단지 주파수의 간격이 큰고래와 가장 흡사하기 때문에 나온 추측에 불과합니다. 울음소리의 정체가 외로운 고래가 아닌, 거대한 미지의 생물일수도 있다는 거죠.

바이오 덕

1960년, 남극해에서 임무를 수행중이던 잠수함에 포착된 오리 소리. 바이오 덕이라는 이름이 붙게 된 이 오리소리는 ‘남극해의 가장 큰 미스터리’로 손꼽히며 수많은 연구진을 남극해로 이끌었는데요.

과학자들은 무려 54년간의 집요한 추적끝에 그 정체를 밝히는데 성공합니다. 바로 남극 밍크 고래가 정말 아주 드물게 내는 소리였던 것이었죠. 하지만 어째서 남극 밍크 고래가 이런 오리소리를 내는지는 아직까지도 밝혀지지 않았다고 하네요.

마리아나 해구

최대 수심 11,092m. 세계에서 가장 깊은 바다, 마리아나 해구. 2014년, 그곳에서 단 한번도 들어보지 못했던 소리가 포착됩니다. 앞부분의 낮은 울음소리는 수염고래의 것과 흡사했지만, 뒷부분의 떨리는 소리는 정체를 알 수가 없었는데요.

그런데, 소리를 정밀분석한 과학자들은 더 큰 혼란에 빠지고 말죠. 앞서 ’52헤르츠 고래’에서 설명했듯이 보통 고래는 12~25헤르츠의 주파수로 의사소통을 합니다.

그러나 마리아나 해구에서 포착된 낮은 울음소리는 38헤르츠의 주파수가 포함되어 있었고, 뒷부분의 주파수는 무려 8000헤르츠에 달했던거죠. 대체 마리아나 해구에는 무엇이 도사리고 있는걸까요.

지금도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는 해양 탐사. 우리가 접해보지 못했던 신종 생명체들 역시도 끊임없이 발견되고 있는데요. 특히 깊고 어둡고 차가운 심해는 감히 우리가 상상하지 못했던 생물들이 발견되며 모두를 놀라게 만들고 있죠.

여기서, 한번 오싹한 상상을 해봅니다. 어두운 바다속에서 거대한 눈이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내는거에요. 그리고 그 생물이, 오늘 소개해드린 ‘정체불명의 소리’ 중 하나를 내뱉는거죠. 어쩌면 그리 허무맹랑한 소리만큼은 아니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원작자의 동의하에 가공 및 발행된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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