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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슈

금지된 욕정으로 인해 세상에 태어나버린 기괴한 남매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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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한 듯 비틀거리는 한 남자. 그는 어쩐지 제대로 걷기가 힘들어 보이는데요. 그런데 얼마 안 가 마치 짐승과 같이 두 손, 두 발을 모두 이용해 걷기 시작하는 남자. 게다가 그의 곁에는 비슷한 상태로 보이는 이들이 함께하고 있었습니다.

대체 쉽사리 믿기지 않는 모습인 이들에게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 것일까요?

2005년, 터키의 한 외딴 마을이 시끄럽습니다. 외지인의 방문이 많지 않은 이곳으로 다큐멘터리 촬영팀이 방문한 것이었는데요. 터키 남부 쿠르드족 마을의 유명한 형제들을 촬영하러 온 것이었습니다.

아빠 ‘리시트 울라스’와 엄마 ‘하티스 울라스’ 사이에서 태어난 이들은 일명 저주받은 ‘울라스’ 5형제로 불렸는데요.

걷는 것에 이상이 없었던 부모와 달리 4명의 딸과 1명의 아들에게만 찾아온 이상 증상. 게다가 총 19명의 형제 중 이 다섯 명만이 보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기에 더욱더 돌연변이 취급을 받았던 이들이죠.

또 다섯 명 모두가 100여 개의 단어만을 활용해 말을 했기에 일반 사람들이 이들의 대화를 이해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한편 ‘울라스’ 5형제는 모두가 똑같은 상태는 아니었는데요. 여기 이 세 사람은 반드시 두 손을 이용해야만 걸을 수 있었던 반면 나머지 두 명은 아주 잠시 동안만은 두 발로 서 있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은 이들의 두 손이 퇴행하지는 않았다는 것인데요. 뜨개질을 하고 자수를 놓는 등 놀랍게도 이들은 도구 사용에는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이들은 사실 태어날 때는 일반 아이들과 별반 다른 바 없었다고 하는데요. 심지어 걸음마를 할 때도 다른 아이들과 같이 두 발로 걸어 다녔다고 합니다.

하지만 자라면서 상체를 일으키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기 시작한 아이들. 이후 시간이 지나 지금과 같이 걷기 시작하게 된 것이었는데요.

이 같은 사실이 언론을 통해 세상에 알려지자 아이들은 거짓말쟁이 취급을 받아야 했습니다. 이에 ‘울라스’ 부부는 모든 게 사실이라며 믿어달라 호소했는데요.

이처럼 ‘울라스’ 5형제를 두고 논란이 커지던 가운데 영국의 심리학자 ‘니콜라스 험프리’가 5형제의 뇌 검사를 진행합니다. 사실 형제는 자신이 살고 있는 마을이 어디인지, 시계가 무엇인지도 잘 모를 정도로 인지 능력에 문제가 있어 보였는데요.

검사 결과는 충격적이었습니다. 바로 일반 사람들의 뇌와 비교해 봤을 때 이들의 소뇌가 눈에 띄게 작았던 것인데요. 즉, 균형감각과 근육 운동에 영향을 미치는 소뇌에 문제가 생긴 것이었죠.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5형제의 병명을 소뇌 운동 실조증이라 예상했는데요. 소뇌에 서서히 퇴행성 변화가 오는 것을 일컫는 이 질환이 형제들의 걸음걸이를 변화시켰다는 설명이었죠.

그러나 이를 반박하는 의견도 존재했는데요. 소뇌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소뇌 운동 실조증은 술에 취한 사람처럼 비틀거리거나 다리를 크게 벌리게 만들 뿐, 네 발로 기게 만드는 것은 아니라는 주장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즈음, 터키 추쿠르바 의과 대학의 진화 생물학자 ‘우네르 탄’ 박사는 뜻밖의 의견을 내는데요. 그는 5형제의 걸음이 인류 진화 과정에서 직립보행 바로 전 단계의 특징이라 설명했습니다.

사람이 거꾸로 역진화했다는 믿을 수 없는 얘기. 박사는 그 근거로 5형제의 손을 주목했는데요. 이들은 고릴라나 침팬지처럼 손등을 구부려 땅을 짚는 것이 아닌 손목으로 몸을 받치고 손바닥을 사용해 걸음을 합니다.

이는 인간이 완전한 직립 보행을 하기 이전의 모습과 매우 흡사해 보이는데요. 그렇다면 역진화를 일으킨 그 원인은 무엇일까요?

전문가들은 ‘울라스’ 부부의 근친결혼이 문제가 된 것이라 추측했습니다.

사실 사촌 지간이었던 ‘울라스’ 부부. 즉, 그로 인해 5형제가 돌연변이 염색체를 가지고 태어났고, 선천적인 두뇌 이상이 발생해 인류 이전 단계의 모습을 띄게 됐다는 것이었는데요.

이뿐만 아니라 ‘우네르 탄’ 박사는 이들의 사족보행이 큰 발견이라 주장했습니다. 바로 5형제를 잘 분석하면 인간이 직립 보행 능력을 어떻게 얻었는지 그 숨겨진 비밀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었죠.

이후 이러한 그의 추측들은 ‘우네르 탄’ 신드롬이라 불리며 학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는데요. 하지만 이러한 일련의 논란들과 별개로 5형제의 부모는 자식들이 하루빨리 두 발로 걷길 바랄 뿐이었죠.

“원작자의 동의하에 가공 및 발행된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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