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체와 다르게 풍선처럼 부풀어오른 집채만한 다리를 가진 여자를 보고 사람들이 일제히 수근거리기 시작합니다.
전세계의 단 “120명”의 사람만이 보유한 “이 유전자” 때문에 생겨난 일이라고 하는데요.
실제 19세기 영국, 한 남성또한 이로인해 고통을 받다 세상을 떠나기도 했죠. 과연 그녀에겐 어떤 일이 일어난 것일까요?
엘리펀트 맨
코끼리를 닮은 기형적인 생김새로 인해 일명 ‘엘리펀트 맨(Elephant Man)’이라 불리던 ‘조셉 메릭’이라는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2살 때부터 얼굴 피부가 과도하게 두꺼워지는 등 외모가 흉해지는 증세를 겪다가 결국 부모에게 버려져 서커스단에서 생활했는데요.
결국 27살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하게 됩니다. 과도하게 커진 머리 무게 탓에 호흡 곤란이 와 그대로 세상을 떠난 것이었죠.
프로테우스 증후군
당시에는 그의 사망원인을 알 수 없었지만, 현대에 들어와서야 그의 병명을 알 수 있었습니다.
신체 조직의 일부가 과도하게 성장하는 ‘프로테우스 증후군(proteus syndrome)’을 앓았을 것으로 추측했죠.
여기서 프로테우스 증후군이란, 기형적으로 신체가 변하는 환자를 보고 둔갑술에 능했던 그리스 바다의 신 ‘프로테우스’의 이름을 붙여 생겨난 명칭입니다.
거인 유전자의 현실
앞선 조셉 메릭처럼 ‘맨디 셀러스’는, 약 133kg의 몸무게에서 다리 무게만 약 95kg일 정도로 같은 병을 앓고 있었습니다.
오른발의 길이가 16인치, 우리나라 사이즈로 406mm였으며 그 너비는 7인치, 177.8mm일 정도였죠.
의사는 그녀에게 다리 절단 수술을 권했지만, 부모님의 반대로 그녀는 달리기, 걷기, 축구, 수영 등 모든 것을 할 수 있었죠.
하지만 그녀가 28살이 되던 해, 심부정맥이 찾아와 약 2달 동안 허리 아래가 마비되었고, 결국 패혈증으로 인해, 왼쪽 다리를 잃어야 했습니다.
설상가상 다리가 다시 부풀어 오르기 시작해 그녀의 다리는 2년 만에 그 둘레가 1m가 되었죠. 결국 신약을 투여받은 그녀! 과연 그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요?
다행히도, 과성장은 멈췄고, 이에 자신과 같은 질병으로 인해 고통받는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자선 단체를 설립해 ‘거인병을 극복한’ 아이콘으로 불리고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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