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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정보

군인을 공짜로 부려먹다 딱 걸린 레전드 사건 TO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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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건장한 남자라면 반드시 가야한다는 이곳!

바로 군대인데요.

최일선에서 목숨 걸고 국방의 의무를 책임지는 만큼,
그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이루어져야 마땅하겠죠.

그런데 보상은 커녕, 
군인을 단순히 꽁짜 인력으로 보고 부려먹다 
전 국민적 공분을 산 사건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준비한 오늘의 주제!

오늘은 군인을 공짜 인력으로만 본 레전드 사건 TOP3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3위 지오영 군인 강제노동 논란

2020년 3월 9일, 
국방부 공식 유튜브 계정에는 한 영상이 업로드됩니다.

바로, 정경두 국방부장관이 
마스크 생산업체 지오영의 군 지원 현장을 확인하고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했다는 소식이 담긴 영상이었죠.

그러나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당초 국방부장관의 현장지휘를 홍보하려고 했던 국방부의 의도와는 달리
군인을 사기업에 투입시키는 것이 말이나 되냐는 
비판이 급속도로 일기 시작했는데요.


이윽고, 각종 언론 보도를 통해 
지오영에 차출된 장병들이 밤 10시까지 야근을 한 것과
주말에도 마스크 포장 업무에 투입된 사실이 밝혀지며
지오영의 특혜논란은 가속화됐습니다.

게다가 지오영 측이 군 병력의 지원을 받았음에도
마스크 한 개당 100~200원의 이익을 남긴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경두 당시 국방부장관을 비롯한 지휘부 인원들이 고발당하기도 하는 등,
정치권의 공방으로까지 이어졌는데요.


일각에서는 강제징용 등 
국제법에 저촉될 가능성도 제기한 상황.

논란이 계속되자 결국, 지오영 측에서 먼저 
국방부에 인력 수급을 원치 않는다는 의견을 전달했고
국방부도 이를 받아들여 군 투입을 중지하면서 
사건은 일단락되었습니다.


하지만 지오영 투입 군인들에 대한 
인건비 지급은 아직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데요.

초과 업무를 실시했을 정도로 
강한 업무 강도에 시달린 장병들!

이제서라도 사설업체로부터 
적절한 보상을 받아야하지 않나 싶네요.

2위 평창동계올림픽 빙판 교체

세계적으로 극찬을 받았던 
평창동계올림픽!

그런데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지금까지의 올림픽과는 다른 특이한 점이 하나 있었는데요.

바로 쇼트트랙 종목과 피겨스케이팅 종목에서 사용되는 
경기장이 같다는 점이었습니다.


하지만 두 종목에서 사용하는 빙판 두께 등 빙판 성질은 전혀 달랐기에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 측은 군인들을 동원!

대회 기간 동안 
총 19번의 빙판 교체 작업을 진행할 것을 밝혔는데요.

이 작업의 군인들은 투철한 군인정신을 발휘해 열심히 연습한 결과,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직전 사전 연습에서 
빙판 교체 속도가 고작 31분밖에 안걸리는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투입된 군인들이 
비전문가임을 감안한다면 엄청난 속도죠.

누가봐도 칭찬받아 마땅한 상황이었는데요.


하지만 빙판 교체의 담당자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제 목표는 20분 안에 끝내서 벤쿠버와 소치 올림픽때보다
훨씬 더 빠르게 교체하는 것이다"라고 밝히면서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는 한순간에 비판에 직면하게 됩니다.

네티즌들이 "공짜로 인력 쓰면서 너무 많은 것을 바란다",
 "빠르게 교체하든 늦게 하든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과는 관련이 없다"며 
해당 담당자에 대한 지적을 쏟아낸 것이죠.


국내법 상, 재난이나 국가비상사태가 아니고서는 
군인 투입이 불가능하게 되어있는만큼
군인 투입 자체에 대한 논란 또한 한동안 지속됐는데요.

물론 올림픽이 국가적인 행사인 만큼, 
군인들의 인력 투입에 대해서는 개인마다 의견이 다를 순 있겠지만
투입된 군인 즉, 비전문가에게 세계적인 수준의 업무를 원한다는 것은
군인정신만을 강조한 구시대적인 생각과 다를 바가 없지않을까 싶네요.

1위 횡성한우축제

앞선 사건들이 국가적인 차원에서 군인이 동원된 것이라면
사익 추구 행사에 군인이 투입돼 큰 비판을 받은 적도 있습니다.

바로 횡성한우축제에 
공군이 투입된 사건이었는데요.

축제 측이 인력이 부족하다며 
공군 병사들을 불판 갈이와 고기 굽기, 고기 판매에 군인을 동원했고
심지어 음식물쓰레기 처리, 테이블 정리 등 당연히 인력을 고용해야하는 일도
군인들에게 맡겼다는 것이 알려진 것입니다.


올림픽과 같은 국가적 행사에서도 
노동력 착취에 대한 비판이 일어난 것을 보면
순전히 지역 상권을 위한 축제에 
군인이 동원됐다는 사실은 가히 충격적인데요.

누가봐도 비상식적인 상황.

게다가 이 사건이 국방부가 
영리추구 행사 군인력지원 제한 방침을 내린지
1년만에 발생한 것이어서 파장은 더욱 커졌는데요.


이에 한 지역 언론이 군인 불법동원 문제를 지적하며 취재를 시작했고
취재로 드러난 사실은 더욱 충격적이었습니다.

당시 행사를 주최하던 횡성문화재단은 
행사 당시 동원된 군인 수는 커녕 군인이 투입됐다는 
사실 자체를 인지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인데요.

이에 인터넷 상에는 "나라를 지켜야할 군인들이 
지역 축제의 뒷치다꺼리를 하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고 
심지어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도 해당 문제에 대해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구하는 청원글이 게시되기도 하는 등 
문제는 더욱 심각해졌습니다.


하지만 정작 군인들을 지켜줘야할 지자체는
"군인 동원이 문제가 되는 줄 몰랐다"며 모르쇠로 일관했고
군인지원을 결정한 공군부대 측도 
"횡성군의 판단 하에 지원해준 것일 뿐"이라고 입장을 밝히면서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에 국민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죠.

사건이 일파만파로 커지자 결국, 
공군은 해당 축제에 군인 투입을 중단하게 됩니다.


하지만 공군, 지자체, 주최 측, 그 어느 곳에서도 
사과나 반성의 목소리는 들을 수 없었는데요.

평소 군인에 대한 인식이 
얼마나 처참한지 보여주는 예시가 되어버렸죠.

마땅히 인건비를 주고 인력을 고용해야할 일을
나라를 지켜야할 군인에게 시킨 횡성한우축제.

앞으로는 이런 사태가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보다 치밀한 감시가 필요해 보이네요.


군복무는 
공짜로 국가에게 인력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사랑하는 내 가족과 
친구, 
연인을 지키기 위해 가는 것이죠.

그럼에도 우리 사회의 한 면에서는
군인이면 마땅히 어떤 일이라도 해야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인식이 퍼져있는데요.

하루빨리 이러한 인식이 개선되어
군인을 내 가족처럼 아끼고 사랑해주는 문화가 정착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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