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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이슈

남자답게 잘생겼는데 얼굴값 못하고 졸렬하게 군 배우 TO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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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도 훤칠하게 크고 이목구비도 뚜렷하게 잘생긴 남자 배우들을 보면 
'남자답다'라는 표현이 절로 나옵니다.

남자다운 사람이라고 하면 흔히들 거칠 것 없이 
담대하고 일말의 소심함도 없는 너그러운 인간상을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생김새와 실제 성격은 일치하지 않을 때가 더 많죠. 

오늘은 남자답게 잘생겼는데 
얼굴값 못하고 엄청 졸렬하게 굴었던 TOP3를 알아보겠습니다.

<주진모>

연기대상 시상식은 종종 크고 작은 논란에 휩싸이곤 하는데, 
깎아놓은 듯 잘생긴 외모에 터프하고 중후한 매력이 더해져 
한때 큰 사랑을 받은 배우 주진모는 
2013년 MBC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구설에 오른바 있습니다.

당시 드라마 <기황후>를 통해 <스캔들>의 김재원과 
최우수연기상 특별기획 남자부문 공동 수상을 한 주진모는 
함께 상을 받는 게 다소 어색했는지
무대 위에 올라 김재원과 짧게나마 서로에게 순서를 양보하다 
먼저 마이크 앞에 섰는데요. 

 


"MBC에서 작품이 처음이라 신인상을 받을 줄 알았는데 최우수상을 받았다"며 
재치있는 멘트와 함께 촬영 중 부상을 당한 스태프들에게 영광을 돌리는 
짧고 쿨한 수상 소감을 전한 주진모. 

생방송 시상식에서 소감이 길어지면 자칫 루즈해질 수 있는데, 
이를 우려한 것인지 콤팩트한 수상 소감을 건낸 주진모를 향한 반응은 
이때까지만 해도 좋았습니다.


그러나 공동수상한 김재원이 수상 소감을 시작하며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행동이 전파를 탔는데요. 

고마운 사람들에게 소감을 전하다보니 김재원의 멘트가 길어졌고, 
이에 MC석을 향해 소감을 조금 길게 해도 되냐고 양해를 구한 김재원.

시간이 넉넉했는지 MC를 맡은 이승기는 
"천천히 하라"며 김재원을 배려했는데요.


이 순간 뒤에 서있던 주진모는 불쑥 
"먼저 들어가도 되냐" 고 묻더니 
실제로 무대 아래로 내려가버렸습니다.

함께 공동수상을 한 배우가 수상 소감을 전하는 와중에 
먼저 내려가는 풍경이라니...

안 될 건 없지만, 소감이 길다면 얼마나 길다고 
먼저 내려가는 모습이 보기에 좋지는 않았죠.


주진모의 행동에 당황한 김재원은 멋쩍은 미소와 함께
"죄송합니다 형님"이라고 외치며 장내는 일순 웃음으로 가득해졌지만,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주진모의 태도를 지적하며 
"김재원 무안했겠다" "상식적으로 이해 안 가는 행동"이라며 
불편함을 드러냈는데요.

한편에서는 도를 넘은 공동수상 남발로 
주진모가 김재원과 함께 상을 받은 게 마음에 들지 않아 
먼저 들어간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김민준>

연예부 기자는 연예인을 활용해 기사를 쓰고, 
연예인은 이런 기자들을 통해 자신을 홍보한다는 점에서 
서로 공생 관계에 놓여있다고 할 수 있죠.

서로 돕고 돕는 사이라고는 해도 
마음에 안 드는 건 마음에 안 드는 건가 봅니다.

2011년 배우 김민준은 자신의 트위터에 욕설과 함께 
특정 기자의 실명을 거론하는 저격 멘션을 게재했는데요. 


김민준이 분노한 이유는 자신을 소재로 한 기사 때문.

해당 기사는 '서브 남주 윤계상-김민준, 독고진 안 부럽다'는 제목의 
기획 기사로 얼핏 봐도 서브 남주 배역을 맡은 윤계상과 
김민준을 호평하는 내용인 것 같은데요.

실제로도 기사 내용은 당시 인기 드라마였던 <최고의 사랑> 주연을 맡은 
차승원 못지 않은 존재감을 과시하는 두 배우를 칭찬하는 내용들로 가득했지만,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고맙다는 멘션을 게재해도 모자란 상황에서 
욕설과 함께 분노가 폭발해버린 김민준.

 


이유인즉슨 자신을 '서브남주' 라고 표현한 대목에서 
소위 빡이 쳤다는 것이었는데요.

본인을 '서브남주' 라고 표현한 것도 모자라,
서브남주에 대해서 '자칫 주인공을 더 빛나게 하는 도구, 
수아비로 전락하기 십상인 것이 서브 주인공들의 운명이다' 라고 
부연 설명하는 내용에 화를 참지 못한 것이었죠.


김민준의 욕설 멘션이 논란이 되자 해당 언론사는 
"표현의 문제일뿐 기사 내용은 김민준 씨의 연기력을 칭찬하는 내용이었다"며 
"해당 단어 하나에 불쾌한 감정을 표출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기사를 통해 반박했고,

어느 모로 보나 자신을 칭찬하는 기사에 
혼자 버튼이 눌려 급발진한 김민준의 경솔한 행동에
네티즌들은 비난과 질타를 쏟아냈습니다.

논란의 저격 멘션 게재 약 2시간 후,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해당 기자에게도 사과의 말을 전한 김민준.


물론 개인적으로 '서브남주'라는 당시 생소했던 표현에 반감을 느끼고, 
자신을 서브남주로 정의하는 뉘앙스의 기사가 불편할 순 있겠죠.

하지만 모두가 보는 공간에 
저급한 욕설에다가 기자의 실명까지 공개하는 행동은 
자제했어야 하지 않을까요. 

평소 다혈질로 유명하다는 김민준은 
이후 2013년, 공항에서 기자들이 무차별적으로 촬영한다는 이유로
수많은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카메라를 향해 손가락 욕을 하는 모습이 포착, 
또 한번 욱하는 성질로 네티즌들의 심기를 건드려 집중포화를 맞기도 했습니다.

<지성>

드라마 방영을 앞두고 주요 배우들이 모두 모여 
기자들의 질의응답을 받고 인터뷰도 하는 제작발표회는 
드라마 홍보 과정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아주 중요한 행사 중 하나인데요.

2007년 방영돼 시청률 32%를 기록한 의학드라마 <뉴하트>는 
드라마의 성공과는 별개로, 
드라마의 첫 단추를 꿰는 순간이라고 할 수 있는 제작발표회 날부터 
불미스러운 사건을 뒷말을 낳은 바 있습니다. 


당시 군 제대 이후 첫 복귀작으로 
뉴하트를 선택한 배우 지성이 문제였는데요.

조재현, 김민정 등 주연배우는 물론 
장현승, 박철민, 이지훈 등 조연 배우까지 한 자리에 모인 
제작발표회를 단 몇시간 앞둔 당일, 
지성은 '개인적인 사유'로 제작진에게 행사 불참을 통보했다고 합니다.

다른 배우도 아니고 드라마의 메인이자, 
군 제대 후 첫 복귀작으로 초미의 관심을 받는 지성이 행사에 빠진다니... 
제작진은 물론 행사에 참석한 기자들도 술렁이기 시작했죠.


어디가 아픈 것도 아니고 스케줄 문제도 아니었기에 
지성의 제작발표회 불참 사유를 두고 이 말 저 말이 오가던 때,
현장에 참석한 한 관계자가 
"지성 측이 오늘 드라마 홈페이지를 보고 항의 전화를 했다"고 전하며 
불참 이유에 홈페이지가 관여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는데요.

이어 출연료 문제가 아닐까 하는 데 무게가 실리던 순간, 
지성이 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진짜 이유가 드러났습니다. 


드라마 고위 관계자가 
"언급하기도 민망한 유치한 이유"라고 공개한 지성이 불참한 진짜 이유는, 
드라마 홍보 포스터 밑에 나열된 출연 배우 리스트에서 
자신의 이름이 맨 앞에 있지 않다는 데 있었는데요.

당시 제작된 뉴하트 포스터에서 
지성의 이름은 조재현 다음으로 두 번째에 등장합니다.

 


드라마 분량상 조재현이나 지성 둘 중 
누구의 이름이 맨 앞에 나와도 이상하지 않은, 
둘 다 주연 배우임이 확실했고 

설사 조재현의 이름이 지성보다 먼저 나와도
경력이 10년이나 앞선 선배라는 점에서 이상할 건 전혀 없었던 상황.


하지만 포스터 속 이름 순서가 그리도 중요했던 건지 
지성 소속사 관계자는 "우리가 제작 발표회에 참석하면 
제작사에 받아야 할 것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묘한 여운을 남기는 발언으로, 
지성의 이름을 맨앞에 넣을 것을 간접적으로 지시했고
결국 선배 조재현이 양보하며 드라마 포스터는 물론 오프닝과 엔딩 순서까지 
모두 지성을 맨 앞으로 변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름 등장 순서야 행사를 마치고 조율할 수 있는 거 아닌가요? 

단지 이름 순서 때문에 
행사 당일날에 보이콧을 한 건 프로답지 못한 것 같네요.


잘생기고 남자다운 외모를 갖춘 배우들에게 
그에 걸맞은 남자다운 행동을 기대하는 건 
어찌 보면 대중의 과도한 요구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살펴본 세 사람의 일화가 
과연 '과도한' 기대에서 비롯된 논란인지에 대해서는 물음표가 남네요. 

대중의 기대에 부응하는 행동을 할지 말지 선택하는 건 자유라지만,
적어도 남들을 불편하게 하고 폐를 끼치진 않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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