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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정보

오랜시간 써왔는데 이제 영원히 사라지는 것들 TO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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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혁명 이래 그야말로
최대의 기술 혁신기가 도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현재!

소비 중심이 디지털 세대로 빠르게 재편되면서
산업 전반에서도 대대적인 변화가 일고 있죠.

특히 불필요한 시간과 노동을
최소화하는'효율'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그간 당연하게 사용해왔지만 어딘가 모르게 불편하고,
전혀 효율적이지 않은 서비스나 상품들이 속속 자취를 감추고 있다는데요.

오늘은 <오랜시간 써왔는데 이제 영원히 사라지는 것들 TOP3>를 알아보겠습니다.

3위 동전

어린시절 부모님한테 받은 500원짜리 동전 하나 들고
동네 마트에 들러 아이스크림, 과자 같은
주전부리를 사먹었던 추억, 다들 있으시죠?

그런데 이제 이같은 풍경은
과거가 배경인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지난 2016년부터 한국은행이 주도하는 '동전없는 사회' 시범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라 2020년 올해를 시작으로
우리 일상생활에서 동전을 찾는 게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라고 하는데요.


오래전부터 국민들의 현금 사용이 조금씩 줄어들기 시작하다
신용카드를 비롯한 전자결제 수단이
스마트폰의 보급화로 더욱 다양해지면서
현금 그중에서도 동전이 설 자리는 거의 없다고 합니다.

지난해 발행된 우리나라 동전 금액은 총 425억여 원으로
2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고 하죠.


이처럼 쓰임새가 확연히 줄어든 동전, 지폐 등
화폐를 만드는 데 들어가는 비용은 연평균 무려 1천억 원대로
동전 사용에 따른 사회적인 비용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

간편한 전자결제 서비스와 달리 상점에서 동전을 거슬러주고,
소비자들이 직접 보관해야 하는 동전 사용에는 불편함도 따릅니다.


이에 한국은행에서는 수년에 걸친 시범사업을 토대로
올해 9월부터 편의점, 마트 등에서 현금으로 계산한 후
잔돈을 은행 계좌로 거슬러 받는
'거스름돈 계좌 입금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실시,

막연한 미래의 일로 관측만 하던 동전없는 사회가
이미 현실화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여기에 더해 서울시에서는 이르면 올해 말부터
시내버스 탑승 요금을 교통카드로만 받는 방안을 추진하며
버스 내 현금 수거함을 완전히 없앨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버스 요금의 현금 납부 비율이
승객 전체의 1% 수준으로 아주 미미한 데 반해
동전과 지폐를 처리하는 데 드는 비용은 수십억 원에 달할 뿐 아니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여파로 대면 접촉이 꺼려지는 상황에서

기사와 승객들이 화폐를 주고받는 과정에도 우려가 제기되며
지하철과 같은 전면 카드화의 필요성이 높아졌다는데요.

이 정도의 변화 속도라면
동전은 물론 지폐도 수년 안에 없어질지도 모르겠네요.

아무쪼록 전자결제 수단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까지
동전없는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제도적 차원의 도움도 함께 마련되길 바랍니다.

2위 인터넷 익스플로러

지금이야 크롬, 사파리, 파이어폭스, 오페라 등
각기 다른 특장점으로 무장한 다양한 웹브라우저들을
기호에 맞게 골라서 이용할 수 있지만

인터넷이 막 보급되기 시작한 90년대만 해도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시장을 독식한다고 봐도 무리는 아니었죠.

1995년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도우 운영체제에 기본으로 포함하기 시작하면서 사용자가 급증,
1999년 이후로는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웹브라우저로 승승장구한 인터넷 익스플로러!


그러나 2000년대 초고속 인터넷 시대가 개막되며
다양한 대체 브라우저가 개발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조금씩 그 입지가 좁아지기 시작하더니
결국 내년부터 서비스가 영구 중단된다고 합니다.

지난 8월 마이크로소프트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오는 11월 30
인터넷 익스플로러 11 버전의 주요 웹 속성 지원을 종료하고,
익스플로러를 위한 MS 오피스 365, 원드라이브 등
관련 서비스까지 모두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90년대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최전성기를 구가하던 인터넷 익스플로러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 윈도우 이외의 플랫폼에서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지원을 중단하면서 하락세가 본격화된 바 있죠.

여기에 웹표준 미준수와 약한 보안, 창 여러 개를 가동할 때 발생하는
특유의 무거움 등이 단점으로 거론되며 기존 이용자들의 이탈이 속출,
웹브라우저 시장에서의 영향력도 크게 줄어든 상황.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어두운 앞날을 예견한 건지
2015년에는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대체하기 위한
웹브라우저 '마이크로소프트 엣지'를 공개하며
향후 인터넷 익스플로러 서비스 지원을 중단할 의사를
넌지시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엣지가 출시된 이래
인터넷 익스플로러 8, 9, 10 버전을 잇달아 단종시키며
조금씩 자사 웹브라우저의 중심을
익스플로러에서 엣지로 이동시킨 마이크로소프트.

결국 더이상 익스플로러 서비스를
운용할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엣지가 익스플로러를 완전히 대체하길 바라며
서비스 단종을 공식화했는데요.


서비스 중단 이후에도 자사 사이트를
인터넷 익스플로러 11 버전으로 제작한 기업들의 경우
'엣지 레거시 모드'로 사이트 접속이 가능하지만
이마저도 내년 3월 9일부터는 종료된다고 하네요.

인터넷 익스플로러는
세계 웹 브라우저 시장 점유율에서 하락세가 뚜렷해지는 상황에서도
국내에서만큼은 구글 '크롬'에 이어
사용빈도 2위를 유지하는 끈질긴(?) 생명력을 과시하기도 했는데,
이번 익스플로러 단종으로 국내 웹브라우저 시장에
어떤 변화가 일지 궁금해집니다.

1위 공인인증서

우리나라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세계적인 수준의 초고속 인터넷 속도를 발판으로
2000년대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한 바 있죠.

불과 몇 년만에 온라인을 통한 쇼핑과 결제가 가능해진 데는
'공인인증서'의 역할이 컸습니다.

1999년 7월 '전자서명법' 시행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공인인증서는
쉽게 말해 온라인에서 행하는 거래 등 인터넷 상
사용자 인증에 필요한 일종의 전자 신분증으로,
인터넷 뱅킹은 물론 소액 금융 거래 등 생활 전반에서 사용되어 왔는데요.


그러나 이제 이 지긋지긋한(?) 공인인증서에
작별을 고할 시기가 온 것 같습니다.

지난 5월 여야 합의에 따라
공인인증서의 독점적 지위를 폐지하는 내용을 담은 전자서명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상정, 통과되며 도입 21년 만에
공인인증서가 퇴출 수순을 밟고 있기 때문인데요.

앞서 우리나라 국민들의 온라인 쇼핑과 결제를 가능케한 데는
공인인증서의 역할이 크다고 말씀드렸지만
사실 공인인증서가 편리하고 반드시 필요해서 사용한 사람들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요?


그도 그럴 것이 공인인증서는 그간 설치 과정에서
여러 개의 보안 프로그램 설치를 강요하고
1년 기한 만료 후 갱신과 타행 등록은 또 일일히 해야 하는
울화통 터지는 불편함과 번거로움을 유발
,
한국인들의 혈압을 높이는 데 일조한 바 있습니다.

거기다 도입 이후 20년 넘게 전자서명 시장을 독점하며
나날이 새롭게 등장하는 신기술 전자서명 기업의
시장 진입 기회를 차단하면서 시대착오적인 제도라는 비판을 받아왔죠.


이에 이번에 통과된 전자서명법 개정안에서는
존에 '공인' 인증서에 법적으로 부여했던 우월적 지위를 폐지,
기존 공인인증서와 다양한 민간 전자서명 수단이
경쟁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요.

해당 법안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기존 인증서 사용은 줄어들고,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간편 결제 서비스 등
사설 인증서 사용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여기에는 카카오의 '카카오페이 인증', 통신 3사의 '패스',
은행권에서 제작한 '뱅크사인' 등이 거론되고 있죠.


소비자 입장에서는 그동안
반강제적으로 불편한 공인인증서를 사용해야 했던 것과 달리
원하는 인증 서비스를 고를 수 있게 선택지가 다양해진 점은 좋지만,

일각에서는 인증 신기술을 활성화하겠다는 법안의
당초 개정 취지와 달리 시장 혼란이 가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반응도 나오고 있는데요.

아무리 그래도 공인인증서를 사용하던 시절의
혼란과 불편에 비할 바는 아닐 것 같네요.


수십 년간 사용해온 서비스 폐지 소식이 들려오면
마음 한 켠에 아쉬운 마음이 들게 마련인데,
오늘 랭킹 세 가지는 섭섭하고 아쉬운 마음보다는
향후 다가올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큰 것 같습니다.

인류를 이롭게 한 발명의 대부분은 '불편함'에서 시작된다고 하죠.

앞으로도 현재의 불편을 개선하기 위한 고민이 모아져
더 효율적이고 간편한 서비스의 탄생으로 이어질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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