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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이슈

'놀면 뭐하니' 그대로 베껴 상도덕 논란 된 박명수 새예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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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우리나라 예능 프로를
불법으로 베꼈다는 소리 많이 들어보셨죠?


물론 정식으로 판권을 수입하는 런닝맨과 같은 경우도 있지만,
쇼미더머니처럼 무단 도용하는 경우에는
많은 사람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런데 최근 우리나라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놀면 뭐하니'를 그대로 베낀 프로그램이 우리나라 방송에,
그것도 박명수 씨를 주인공으로 하여 방영될 예정이라고 해
많은 논란을 낳고 있다는데요.


'놀면 뭐하니?'는 무한도전을 만들어낸 핵심 멤버
유재석 씨와 김태호 PD가 다시 의기투합하여 만든
MBC의 예능프로그램
이죠.

어떤 정해진 형식없이
오직 유재석에게 각종 컨텐츠를 주문하는 게 전부인데요.

최근에는 유재석의 의지와 상관없이
요리, 트로트 같은 깜짝 미션을 주며 라섹남, 유산슬 등
유재석 씨의 부캐를 성공적으로 만들어내어 큰 화제를 모았죠.


처음에는 4%의 시청률을 기록하다가
최근에는 꾸준히 7~8퍼센트 수준의 시청률을 보여주고 있어
앞으로의 성장세도 기대되는 프로그램입니다.

하지만 최근 '놀면 뭐하니?'와 관련하여 잡음이 일고 있는데요.

바로 박명수 씨가 JTBC에서
'할명수'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원조 별명부자였던
자신이 다양한 부캐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힌 것이죠.


방영도 안 했지만 듣기만 해도
너무 똑같은 포맷인 것 같아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게다가 다들 아시다시피 박명수 씨는 10년이 넘는 오랜 세월
무한도전에서 유재석 씨와 대한민국 방송계의
역대급 예능 호흡을 보여줬던 사이라
더 크게 논란이 된 것
으로 보입니다.

'할명수' 제작진 측에서는 프로그램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박명수가 하고 싶은 거 다 하는 취지"라며
"의외의 다재다능함을 뽐내는 박명수가 구독자들과 소통하며
부캐를 생성하는 과정이 웃음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는데요.


모든 시청자들이
제작진의 의도대로 받아들이진 않은 것 같습니다.

한 누리꾼은
"방송사에서 잘 나가는 방송 베끼는 거야 하루이틀 일은 아니지만,
이번 논란은 박명수라서 더 문제다"라며
"놀면 뭐하니는 유재석과 김태호가 하는 프로그램이고
박명수는 이 둘과 10년 넘게 프로그램을 같이 해왔다.
그런데도 이런 프로를 덥석 한다는 게 배신감이 들고
보기 좋지 않다"
고 지적했습니다.

확실히 이번 논란의 주인공은
유재석, 김태호와 동고동락한 박명수 씨여서
더 크게 문제되는 것 같네요.


또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놀면 뭐하니와 완전히 똑같은 프로그램"이라는 글이
크게 화제가 되었는데요.

해당 글에서 글쓴이는
"고정 출연자 1인에, 매주 다양한 부캐를 생성하고
라이브 방송으로 소통하는 등 포맷이 완전히 똑같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글은 수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해
많은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죠.

아무튼 비판하는 입장은
공통적으로 상도덕이 아니라는 점을 얘기하고 있네요.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비난하기만 한 건 아닙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아직 첫 방송도 하기 전에 비판하는 것은 이르다'
지켜보자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는데요.

사실 '놀면 뭐하니'에서 보여준 소위 부캐 포맷이
무슨 특허를 받은 것도 아니고,
'슈퍼맨이 돌아왔다', '아빠! 어디 가?' 처럼
거의 똑같다고 볼 수 있는 방송들은 최근까지도 있었습니다.


이에 유사한 형식을 취한 것만으로
박명수 씨와 '할명수' 제작진 측을 비난하는 것은 성급하다는 것이죠.

한편, '할명수'는 오는 8월에 공개되는 영상 외에도
유튜브와 TV, 라이브 방송 등 다양한 형식을 통해
구독자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박명수 씨의 부캐 만들기를 매주 전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게다가 박명수 씨는 무한도전 시절에도
'십잡스', 'G-park', '사진가 박씨' 등 많은 캐릭터를 보유했던 만큼
할명수에서 보여줄 활약상도 많이 기대되는데요.


과연 시청자들이 '할명수'
'놀면 뭐하니'의 표절 수준으로 인식하고 있는데도
소통이 가능할 지는 모르겠습니다.

하루 빨리 이 부분에 대해 해명할 필요가 있어 보이네요.

과거 우리나라 방송계,
특히 예능쪽은 일본 방송을 베끼는 것에 혈안이 되어있던 적이 있었죠.

일본에서 잘 나가는 예능 포맷을 그대로 가져오는 경우도 있었구요.


하지만 최근에는 우리나라 방송 문화의 수준이 높아져
오히려 해외로 수출되고 있는데요.

그만큼 고생해서 참신한 프로그램을 만든 제작진들의 노력도 인정해주고,
이에 걸맞게 높아진 시청자들의 품질 기준에 맞추려면
앞으로는 베낀다는 소리를 들어서는 성공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하루 빨리 '할명수' 제작진과 박명수 씨가 논란을 해결해
개그계 거성 박명수 씨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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