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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간 경매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물건 TOP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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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는 팔겠다고 내놓은 어떤 물건을 두고
구입을 원하는 다수의 인원이
가격 경쟁을 하여 제일 고가를 부른 사람이
물건을 가져가는 것이 절차입니다.

가끔 스타의 임신테스트기, 코 푼 휴지 같은 황당한 물품들도 나오지만
대체로 경매에 나오는 물품 하면 미술품, 의류, 보석류가 있을텐데요.

그렇다면 지난 10년간,
사람들은 어떤 물품을 가장 가치있다고 생각했을까요?

오늘은 지난 10년간
경매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물건 TOP 10
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0위 페라리 250 GTO (583억 9400만원)

페라리 250 GTO는 60년대에 단 36대만 한정 생산된 차량인데요,
외관이 클래식하면서도 요즘 디자인과는 다른 독특한 매력이 있어
자동차 마니아들 사이에서 가치가 굉장히 높습니다.

그래도 보통 몇천 정도 하고, 비싸면 몇 억 정도 하는 차인데
몇백억을 지불했다면 믿으시겠나요?

1962년도에 만들어진 한 페라리 차량이
미국 소더비 경매에서 그 영예를 차지했습니다.


페라리 250 GTO는 역사상 가장 비싼 차로,
이미 2014년에도 같은 차종이 426억에 팔렸었는데요.

2018년 경매에서 팔린 해당 차는
1962 이탈리아에서 열린 자동차 경주
'그랜드 투어링 챔 피언십'에서 우승했던 차량이라고 합니다.

미국의 많은 유명인사들이 이 차를 가지려고 하기 때문에
개인 간 거래에서는 2018년, 783억원에 팔리기까지 했다는데요.

페라리 전문가들은
"몇년 내에 약 천억원 까지 가치가 높아질 수 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9위 블루 다이아몬드 (694억 4400만원)

다이아몬드는 모든 물질 중에서 가장 단단하고 변하지 않는 보석으로
행운과 성공을 불러 온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보석 중에서 값비싼 편이며
결혼 반지로 인기가 많습니다.

예쁘긴 하지만 작은 돌일 뿐이기도 한데요,


2016스위스 크리스티 경매에서
14.62캐럿의 블루 다이아몬드가 무려 694억원에 낙찰됐습니다.

'오펜하이머 블루'로 알려진 이 다이아몬드는
흠집 없는 표면에 완벽한 푸른 빛을 자랑하는데요.

구매자가 누구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블루 다이아몬드는 전 세계 다이아몬드 중 0.1%에 불과하며
상위 1% 품질을 자랑하는 '팬시 비비드 블루' 등급에 속한다고 하는데요,

오펜하이머 블루라는 다이아몬드의 이름은
세계 보석 산업계를 장악했던 다이아몬드 채굴,
유통회사 드비어스의 회장을 지낸 오펜하이머에서 따온 것입니다.

그는 다이아몬드를 소유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했지만
그런 그가 유일하게 소장한 것이
이 블루 다이아몬드일 정도로 아름답다고 합니다.

8위 핑크 스타 다이아몬드 (858억 7400만원)

8위도 마찬가지로 다이아몬드인데요,

59.6캐럿의 세계에서 가장 큰 핑크 다이아몬드, '핑크 스타'가
2017년 홍콩 소더비 경매에서 858억원에 판매됐습니다.


타원 모양의 핑크 스타는 3명의 전화 입찰자간 경쟁 끝에
가장 높은 금액을 써낸 홍콩 귀금속 소매업체 저우다푸에
낙찰됐다고 하는데요,

저우다푸는 1929년 설립된 세계 최대 귀금속 소매업체라고 하니
무려 800억원대의 보석을 차지함으로써 명성이 더 높아졌겠네요.

7위 '토끼' 조각 (1,098억 7500만원)

특별한 이유 없이 지나치게 비싼 물건을 보고
'금칠을 했나?' 라고 하곤 합니다.

그런데 금칠을 하지 않았는데도 2019년, 미국 크리스티 경매에서
무려 1000억원이 넘는 가격에 팔린 토끼 조각이 있습니다.

미국의 현대 미술가 제프 쿤스가 제작했는데요,

공기로 부풀린 은색 토끼를 스테인리스강으로 주조한
약 1m 높이의 작품입니다.


자세한 얼굴 묘사가 없고, 손에는 당근을 들고 있는 모습인데요.

토끼 조각을 손에 쥐게 된 사람은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의 부친인, 미술상 로버트 므누신이라고 합니다.

이 거래는 생존 화가의 작품 중 최고가라는 기록도 세웠는데요,

쿤스는 이 경매로 미술가 데이비드 호크니가 2018년 가져갔던
'살아있는 가장 비싼 예술가'라는 타이틀도 되찾았다고 하니
돈도 얻고 명예도 얻어 뿌듯하겠네요.

6위 '마차' 조각 101,000,000달러 (1,219억 7500만원)

이번에도 조각품입니다.

스위스의 현대미술 거장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청동 조각상 '마차'가
미국 소더비 경매에서 2014년, 1219억에 낙찰됐습니다.


이 조각은 두 바퀴가 달린 마차 위에 여신이 서 있는 모습을 표현한 것으로,
1차 세계대전 이후 세대에는 희망으로 여겨져온 작품인데요.

실수로 치면 다리 부분이 똑 하고 부러질 것 같이 가느다랍니다.

지난 40년간 동일한 개인이 소장해온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정말 보관을 잘 한 것 같네요.

5위 그림 '건초더미' (1,334억 7100만원)

인상주의 화가 클로드 모네를
학교 미술시간에 한 번쯤 들어보셨을 텐데요,

'파라솔을 든 여인'
이 작품 보시니까 기억 나시죠?


모네의 대표적인 '건초더미' 연작 중 한 점이
2019년 미국 소더비 경매에서 1316억에 낙찰됐다고 합니다.

낙찰자는 신원 미상의 여성이라는데
얼마나 부자일지 상상이 되지 않네요.

4위 엘리자베스 테일러 보석 컬렉션 (1398억 6100만원)

2011년 타계한 전설적인 여배우 엘레자베스 테일러는
보석 수집가로서도 유명했는데요,

그녀의 사망 후 그녀의 보석 컬렉션은,
미국 줄리엔 경매에 올랐습니다.

판매된 보석들의 총액이 1398억원에 달했다고 하는데요,


가장 비싼 값에 팔린 주얼리는
50 캐럿짜리 물방울 모양 진주가 포함된 진주 목걸이라고 합니다.

수십 개의 다이아몬드와 진주, 루비로 이루어진 이 '라페레그리나'는
약 136억원에 팔렸다고 합니다.

경매 수익금은 엘리자베스 테일러 재단에서 관리한다고 하는데요,
엘리자베스의 보석 보는 안목이 제대로 인정받았네요.

3위 그림 '절규' (1446억 6000만원)

그림도 사람도 흐물흐물 녹아내리는 이 그림.
자주 보셨죠?

노르웨이 표현주의 화가 에드바르 뭉크의 대표작 '절규'가
2012년 미국 소더비 경매에서 1446억원에 낙찰됐습니다.


1895년 파스텔로 그린 이 그림은
뭉크의 절규 네 가지 버전 가운데 가장 화려하고 역동적이며,
뭉크가 자신의 영감을 표현한 시를
직접 프레임에 써넣은 유일한 작품이라고 하는데요.

네 가지 버전 가운데 유일하게 개인이 소장하고 있던 작품이었고
뭉크의 친구이자 후원자였던 사람의 아들인 페테르 올센이
소장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올센은 경매 수익금으로
노르웨이에 뭉크 박물관을 건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
지금쯤 완공됐을지 궁금해지네요.

2위 유화 '알제의 여인들' (2158억 2000만원)

이제부터는 2000억이 넘어갑니다.

20세기 대표적 큐비즘 작가인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인데요,

유화 '알제의 여인들' 이
2015년 미국 크리스티 경매에서 2158억원에 낙찰
됐습니다.


1955년 작품인 '알제의 여인들'은 피카소가
프랑스 낭만주의 화가 외젠 들라크루아의 동명 작품을
재해석해 그린 15개 연작 중 마지막 작품인데요.

미국 개인수집가가 소장하고 있었으나
이후 주요 미술관에 전시됐습니다.

이 작품은 피카소 작품 가운데 기존 경매 최고가인
2010년 5월 크리스티 낙찰 작품 '누드, 녹색잎과 상반신'이 갖고 있던
1167억원 낙찰기록도 갈아치웠는데요,

피카소가 이 소식을 들었으면
사후세계 어딘가에서 기뻐했겠네요.

1위 살바토르 문디 (5430억 1600만원)

모나리자, 최후의 만찬을 그린 화가로 유명한
레오나르도 다빈치.

그가 그린 작품들은
미술사에서 뛰어난 작품들로 인정받고 있는데요.

세계 최대 경매 업체 크리스트의 2017년 경매에서
그림 '살바토르 문디'가 5430
억원에 낙찰되면서
세계 최고가 예술품 경매 기록을 세웠습니다.


다빈치가 1500년쯤 제작한 것으로 알려진
살바토르 문디는 가로 45cm, 세로 65cm의 크기로
오른손을 들어 축복을 내리고 왼손으로는 크리스털 구슬을 잡고 있는
예수의 상반신을 담은 그림입니다.

'남자 모나리자'로도 불리는데요,

약 1500년 무렵
프랑스 국왕 루이 12세의 의뢰를 받아 제작된 것으로 추측되며
헨리에타 마리아 프랑스 공주가
영국 국왕 찰스 1세와 결혼하면서 영국으로 가져왔다고 합니다.


5430억원은 개인 간의 거래를 포함한
모든 미술품 경매 중에서 최고가라고 하는데요.

구매자의 정체는 알려지지 않았고 경매 이후 행방이 묘연해졌으나
2019년 외신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소유의
67억원짜리 초호화 요트에 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 그림은 다빈치의 작품이 아니라 그의 제자가 그린 것이라는
위작 논란에도 휩싸였는데요,

루브르 측은 아니라고 반박했지만
여태 진위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하네요.


오늘은 숨가쁘게 지난 10년간
가장 비싸게 팔린 물건들을 알아봤는데요,

특별하게 유용하지 않더라도 아름답다는 이유로
몇백, 몇천억을 지불할 수 있다니
정말 '그들이 사는 세상' 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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