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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정보

몇십년동안 1위였는데 단숨에 뺏긴 브랜드 TO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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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류는 역사시대 이후 급속한 변화를 겪어 왔습니다.

그리고 이런 변화들은 시대가 발전하면 발전할수록
그 주기가 점점 짧아지며 우리의 삶을 바꿔놓고 있죠.

생활 속에서 이용하는 매장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전성기 시절에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 없는 문전성시를 이루었지만,
매장을 찾는 고객들의 소비 패턴이 변화하면서
현재는 과거의 명성이 무색한 줄폐업을 이어가는 곳들이 많다는데요.

오늘은 <몇십년동안 1위였는데 단숨에 뺏긴 브랜드 TOP3>를 알아보겠습니다.

3위 핸드폰매장

지금은 온라인을 통해 자급제폰을 손쉽게 구입,
원하는 통신사의 원하는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지만
스마트폰이 출시되던 무렵까지는
핸드폰을 사기 위한 매장 방문은 거의 필수적이었죠.

2014년 기준 전국의 휴대폰 판매점 점포 수는
1만 8천여 곳으로 이전에 비해 56%가량 증가하며
편의점, 치킨 집 등과 함께
은퇴자들의 창업 유망 직종으로 각광받은 바 있는데요.

그도 그럴 것이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지 않고,
이동통신사 직영점과 계약을 맺은 뒤
판매 장려금을 지급받는 시스템은
예비 창업자들에게 구미가 당기는 조건이었죠.


매해 여러 스마트폰 브랜드에서
신기술을 장착한 스마트폰이 쏟아지며
핸드폰 매장을 찾는 고객들도 나날이 증가하며

3년 전까지는 매장 수가 3만 곳에 육박,
업계 종사자도 20만 명에 이를 만큼 전성기를 누린 핸드폰 매장!

그러나 2014년 10월 시작된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개선법
즉 '단통법'이 시행되며 암흑기
를 맞게 됩니다.


휴대폰 판매점의 판매 수수료와 지원금에
법정 상한선을 정하는 단통법은 휴대폰 매장에 직격탄을 날렸는데요.

치열하던 번호이동 경쟁이 사라지고,
이통사에서 지원하던 판매수수료도 대폭 감소하며
전반적인 시장 위축을 면치 못했죠.

일례로 춘천 지역 휴대폰 매장 밀집지역 중 하나인 명동 지하상가의 경우
단통법 시행 전까지 20여 곳의 매장이 운영 중이었지만
단통법 시행 후 50%가 폐업을 결정했다고 합니다.


2017년부터는 수수료 부담까지 더해져
가뜩이나 좋지 않은 상황은 더욱 나빠졌고,
보조금 축소와 인건비 부담 등
계속되는 경영난을 극복하지 못한 채 폐업을 결정하거나
업종을 전환하는 매장이 전국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휴대폰 매장의 쇠퇴를 불러온 원인은 이뿐만이 아닌데요,
앞서도 잠시 언급한 자급제폰이 휴대폰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르며
역풍을 맞은 것 역시 쇠퇴의 원인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자급제 단말기는 이동통신사 3사가
통신 서비스 가입 조건으로 판매하는 전용 단말기와 달리
가전 매장,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약정 없이 구입해 사용하는 공기계 단말기로,

과거 매장을 통한 휴대폰 구입의 경우 특정 요금제와
약정 기간 준수를 반강제적으로 이행해야 했던 것과 달리
소비자 자신에게 유리한 통신사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인기인데요.


더욱이 단말기 지원금 대신 통신비 25%
할인받을 수 있는 약정 할인요금제도 보편화되면서
자급제 단말기의 인기는 날이 갈수록 높아지는 상황.

이에 11번가, 지마켓 등 소셜 쇼핑 사이트 외에도
최근 네이버까지 휴대폰 유통 시장에 뛰어들며

이제 휴대폰도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 구입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죠.

이와 맞물려 스마트폰 기술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소비자들의 휴대폰 교체 주기가 길어진 점 역시
휴대폰 매장으로 향하는 발길이 뚝 끊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2위 인형뽑기

어떤 경품이 나올지 몰라
궁금함과 호기심을 자아내는 각종 뽑기 게임!

그냥 한 번 시도해 본 게임에서 생각 지도 못한 경품을 선물로 받으면
마치 큰 행운을 얻은 것처럼 기분 좋아지는 경험, 한 번쯤 있으시죠.

사람들의 이같은 정서를 자극하며 한때
도심속 번화가에 우후죽순 생겨난 인형뽑기 매장은
단돈 500원에서 1000원 정도의 비교적 저렴한 금액으로
귀여운 인형을 뽑는 소소한 재미를 선사
,
한때 10대부터 30대 청년층까지 많은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는데요.


이와 더불어 매장과 인형뽑기 기계만 구비하면
운영상에 큰 비용이 들지 않아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낮은 허들과
상대적으로 높은 마진률이 주목받으며
소자본 창업 유망 분야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2017년 8월 기준 전국의 인형뽑기 매장 수는 모두 1975곳,
뽑기 기계는 2만 226개로 추산
됐는데요,

2016년 데이터와 비교하면 1년 사이
매장 수와 기계 수 모두 2배 이상 증가하며
단연 눈에 띄는 증가세를 자랑했죠.


이처럼 소비자들의 수요와 업주들의 공급이 들어맞으며
'자고 나면 생긴다'는 말이 나올 만큼
인형뽑기 열풍이 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요즘엔 과거 인기가 무색하게도 인형뽑기 매장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 많던 인형뽑기 매장은 다 어디로 간 걸까요?

어떤 업종이든 우후죽순 갑자기 많은 매장이 생기다 보면
그에 따른 폐해도 있기 마련이죠.


2018인형뽑기 매장의 인기가 정점을 찍을 무렵
일부 매장에서 확률조작 등
불법행위가 끊이질 않는다는 뉴스가 보도됐습니다.

실제로 한창 유행하던 당시 온라인에서는
'인형뽑기는 최소 30번을 해야
1번의 인형을 뽑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퍼질 만큼
업주들이 기계를 조작해 인형 뽑기를
아예 불가능하게 만드는 것 아니냐는 불신이 이어졌는데요.

실제로 게임물관리위원회에서
전국 144개 뽑기방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전체 70%에 해당하는 101개 업소가 관련 규정 위반 업소로 적발됐고
이중 12개 매장의 경우 기계 개조, 변조를 통해
뽑기 확률을 조작한 사실이 드러나 이용자들의 배신감을 자아냈죠.

또한, 일부 업자들이 이미테이션 굿즈 등
질 낮은 상품을 대량으로 취급하면서
이용자들에게 뽑기를 통한 만족감이 아닌
실망감을 안긴 것도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아무리 저렴한 금액으로 뽑는 인형이라지만,
안 받느니 못한 저퀄리티 인형을
돈 내고 받는 걸 좋아하는 소비자들은 없겠죠.

여기에 더해 소액 창업 아이템으로 인기를 얻으며
한 번에 너무 많은 인형뽑기 매장이 설치된 점 역시
업체간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만드는 원인으로 작용,
소비자들의 외면을 불러왔습니다.


더욱이, 거세지는 인형뽑기방 인기에 정부가 사행성 우려를 제기하며
게임산업법 규제 대상으로 지정하면서
초중고등학교와 같은 교육 환경 정화 구역 내 위치한 업소가
부적합 업소로 분류돼 영업을 할 수 없게 된 것도
업종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 가운데 관리자도 없고 보안장치도 허술하다는 이유로
매장에 10대 청소년들이 무단으로 침입하여
지폐교환기를 훔쳐 달아나는 절도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는 등
도심의 골칫덩이로 전락했다고 하네요.

1위 대형마트

불과 10여년 전까지만 해도 생활에 필요한 모든 물건은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주로 대형마트에 들러 구입하곤 했습니다.

그야말로 모든 상품을 취급한다는 점에서 백화점의 대중친화적 버전으로,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쇼핑을 책임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그렇다고 쇼핑만 가능한 건 아닙니다.

대형마트에는 식당이나 놀이시설, 문화센터 등
다양한 편의 시설이 마련돼 있어 굳이 살 게 없을 때도
더운 여름에는 시원하고, 추운 겨울에는 따뜻한 마트에
마치 마실을 가듯 부담 없이 방문하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덕분에 2000년 10조 6천억 원에 불과했던 대형마트 시장규모는
2003년 19조 2천억 원까지 급성장하며
최초로 백화점 시장 규모를 넘어선 바 있으며
2008년에는 무려 30조 원을 돌파
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대형마트가 유통업계를 주도하던 전성기는
2010년대에 들어서면서부터 저물기 시작했습니다.

주된 원인은 크게 세 가지로 정리됩니다.


먼저, 지난 수 십 년 간 대형마트가 골목상권 침해의 원흉으로 꼽히며
2012년 4월부터 정부의 대형마트 규제 정책이 시행,
이에 따라 월 2회 의무휴업과 심야영업 금지 등의 영업 규제를 받게 돼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이 미친 것으로 판단되는데요.

1인 가정의 대대적인 증가와 맞물린
온라인 쇼핑업체의
빠른 확산세 또한
대형마트의 아성을 무너뜨린 원인으로 꼽힙니다.

로켓배송, 새벽배송 등 집앞까지 빠른 배송 서비스를 약속하는
여러 온라인 쇼핑 업체가 성행하는 반면
대형마트는 온라인 쇼핑 중심으로 급속히 재편되는 트렌드를
따라잡지 못하다 뒤처진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여기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악재까지 겹친 데다,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처에서 제외되는 등
그야말로 위기에 놓인 대형마트!

전국 각지의 대형마트 매장에서 들려오는 무급휴직, 폐업 소식만 봐도
대형마트의 어려운 상황을 짐작할 수 있는데요.

주요 대형마트 영업 이익을 살펴보면 상당히 심각합니다.

국내 1위 대형마트인 이마트는
지난해 1507억 원 영업이익을 냈는데,
이는 사상 최고였던 2013년 7350억 원의 1/5 수준이며,
롯데쇼핑의 경우에도 2011년 1조 7천억 원이던 영업이익이
작년 4279억 원으로 급감
했습니다.


결국 계속되는 적자 행진을 견뎌내지 못한 롯데마트는
지난 6월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무급 휴직을 신청 받았고
올해 안에 폐점이 예정된 매장이 무려 16곳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마트 역시 지난해 매장 3곳이 문을 닫았다고 하네요.

업계 관계자들은
온라인 쇼핑의 성장과 마트 의무 휴업 규제가 유지되는 한
이같은 불황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세상에 영원한 건 없습니다.

현재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는 기업도
빠르게 추격하는 경쟁 업체들로 인해
시장에서 도태되지 않으려면
변화되는 속도에 발을 맞춰야 승산을 기대할 수 있죠.

하지만 요즘은 그 속도가 빨라도 너무 빠르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시대 변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하기엔
오늘 살펴본 대형마트, 휴대폰 매장, 인형뽑기방 모두
관련 종사자들이 상당해 고용과 창업 시장에도
직격탄이 되지 않을까 우려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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