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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정보

생명 이용해 돈 벌고 내다버린 유튜버 TO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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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강점과 특색을 활용한 영상 콘텐츠로
1인 미디어 시장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조금이라도 더 자극적이고, 더 눈길을 끌 만한 아이템으로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콘텐츠 대결 역시 과열된 상황인데요,

개중에는 수익에 눈이 멀어
생명에 대한 존엄성마저 상실한 유튜버들이 있어 논란입니다.

오늘은 생명 이용해 돈 벌고 내다버린 유튜버 TOP3 를 알아보겠습니다.

3위 갑수목장

국내 4가구 중 1가구가 반려동물을 기르는
반려동물 인구 천만 시대!

그러나 동물과 함께 하는 일상이 자리잡을 수록 아이러니하게도
유기동물에 관한 사회적 문제도 심화되고 있죠.

이가운데 힘든 나날을 보낸 유기동물을 입양해
따뜻한 보금자리 제공과 더불어
충만한 애정을 쏟아주는 마음씨 좋은 사람들도 많은데요,


수의대 본과 3학년과 4학년
두 명의 수의대생이 운영하는 채널로 화제를 모은 '갑수목장'
역시
유기견을 입양하는 콘텐츠로 세간의 주목을 받아 왔지만,
방송에서의 모습과 전혀 다른 이면이 폭로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당초 목장에서 생활하는
소 영상을 올리는 동물 유튜브 채널로 시작한 갑수목장은
이후 고양이 루미를 입양해 실내에서 고양이의 일상을 담아내는
평범한 고양이 유튜버 중 하나였는데요,

 


이후 SBS 유튜브 채널 <애니멀봐>에
'대학 강의실에서 인기가 폭발하는 수의대생이 기르는 고양이'라는
제목으로 출연하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고,

지난 9월에는 배우 유승호가 갑수목장을 통해
아기 길고양이 남매를 입양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구독자 50만여 명을 거느린 대형 동물 채널로 성장했죠.


이후, 펫샵에서 분양됐다가 파양되어
본인이 입양했다는 또 다른 유기묘 노루가 들어오면서
'천사표 수의대생'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었던 갑수목장.

비록 고양이의 반응과 관련한
제목 어그로가 너무 심하다는 지적이 종종 나오긴 했지만,
채널의 이미지가 워낙 좋아 묻힌데다
나중에 합류한 유기묘 노루의 폭발적인 인기 덕분에
구독자 수는 더욱 가파르게 증가했습니다.

생방송을 통해 슈퍼챗 후원을 받아 기부를 한다고 말하는 등
동물과 관련한 선행을 자주 어필하는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기에 충분했죠.


그러나 지난 5월,
한 채널A 뉴스를 통해 공개된 채널의 이면은 충격적이었습니다.

채널 A갑수목장 채널 운영자 두 명이
사기와 동물학대, 후원금 횡령 등의 혐의로
최근 경찰에 고발되었다고 보도하며,

이들이 촬영에 도움이 된다며 고양이들을 굶기고,
위생에 좋지 않은 철장 안에 새끼 리트리버를 가둬뒀다는 등
지금까지 알려졌던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위선을 폭로했는데요,


게다가 고양이가 햄스터를 물어 죽이도록
잔인하게 내버려뒀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는 상황인데,

더 충격적인 것은 방송 초반
갑수목장에서 유기묘를 입양해왔다고 밝힌 것과 달리
사실은 펫샵에서 산 강아지와 고양이를 유기동물로 둔갑시켜
수익을 창출했다는 점입니다.


관련 논란이 일자 갑수목장 채널 운영자는
지난 5월 8일 유튜브 실시간 방송을 통해
"고양이들이 펫샵에서 왔다는 것은 사실"이라며
"구독자 여러분을 속인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이어 길고양이를 찍어 올리면서 많은 관심을 받게 됐고,
채널이 더 커졌으면 하는 바람에서 거짓된 영상을 찍게 되었다며
조작 방송을 일부 시인했는데요,

 


그러나 항간에 제기되고 있는 동물 학대 논란에 대해서는
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해명 영상에서 자신이 키우는 고양이 두 마리를 보여주며
"아이들은 제가 안 보이면 저를 찾아올 정도로 따른다.
굶겨서 되는 게 아니다. 아이들을 학대한 적이 없다"며 학대 의혹을 전면 부인,
이어 법정에서 결백을 증명하겠다고 억울함을 토로하기도 했는데요,

향후 추가적인 수사가 더 진행되어야겠지만,
방송에 출연했던 귀엽고 사랑스러운 동물들을 생각하면
제발 학대에 관한 혐의만큼은 사실이 아니길 바랍니다.

2위 토미쿠 넷

유튜브 시청자들에게 호불호가 가장 덜 갈리는 아이템을 하나 꼽으라면
단연 동물 콘텐츠가 아닐까 싶은데요,

랜선 이모, 삼촌들의 심장을 공격하는
다채로운 동물 관련 유튜브 채널들이 주목 받는 가운데,
올초에는 한 일본인 유튜버가 운영하는 동물 실험 채널이
전 세계 시청자들의 충격을 자아낸 바 있습니다.

주로 어류나 파충류 동물들을 산 채로 실험,
해부하는 영상을 올리는 일본 유튜브 채널 '토미쿠 넷'은
166만여 명에 달하는 많은 구독자 수가 무색하게도
대부분의 영상이 동물들을 가학적으로 학대하는 콘텐츠로 이루어져 있어
국내외 네티즌들로부터 2차 세계대전 당시 인간을 상대로 생체실험을 진행했던
일본의 '731부대'가 떠오른다는 공분을 일으키기도 했는데요,

토미쿠 넷의 영상들을 보고 있자면
과연 채널 운영의 목적이 무엇인지 의아할 따름입니다.


대량의 물고기가 헤엄치는 수조에 전기 총을 쏴서
물고기들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지켜보거나,
작은 미꾸라지들을 전기 모기채에 올린 뒤
괴롭게 죽어가는 모습을 관찰하기도 하고,

살아 있는 상태에서 여러 어류, 파충류의 뼈와 살을 발라내는 과정을
여과 없이 잔인하게 그려내는 등의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이후 죽은 동물들을 요리해 먹기도 하지만
대다수 영상에서 조리하고 먹는 장면은 짧게 등장하며,
대부분의 분량은 이처럼 살아있는 동물들을
천천히 실험하고 해부하는 과정을 낱낱이 보여주는 구성으로 채워집니다.


이중 지난 1월 게재된 영상은
살아있는 자라의 혈관에 공기를 주입한 뒤 그 반응을 살핀다는 명목으로
자라의 몸 곳곳에 주사바늘을 찌른 후 몸을 칼로 절개하거나
부위별로 해부하는 등의 수위 높은 가학성을 띄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해당 유튜버는 영상 속에서
마치 자신을 비난하는 시청자들을 비웃기라도 하듯
'나는 사이코패스가 아니다'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고 있어
네티즌들의 격한 분노를 자아냈는데요,


이 유튜버는 본 채널 운영 목적에 대해
"일본의 음식 문화와 의료 발전을 위해 만들어진 교육 동영상"이라고 설명했는데,

과거 잔혹한 만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진 731부대 역시
'생화학 무기를 개발하고 의학의 발전을 도모한다'
목적으로 설립됐다는 점을 미루어보아
여러모로 '마루타 실험'을 연상케하고 있습니다.

영상 대부분에는 세계 각국의 네티즌들이 비난 댓글이 이어지는 한편,
이에 동조하며 비판하는 일본 네티즌들도 있었지만
일본어 댓글 대다수는
이같은 동물 학대가 아무렇지 않은 듯 농담조 반응이 주를 이뤄
해당 유튜버를 비롯한 일본 전체를 향한 비난으로 확대되기도 했습니다.

 

1위 장애 파양 해외유튜버

시대가 변화하며 전통적인 방식의 결혼이나
혈연으로 맺어진 가족 외에 혈연관계가 전혀 없는 사람들이
법률적으로 친부모와 친자 사이의 관계를 맺는 입양도 더욱 증가하고 있습니다.

연결고리가 전혀 없는 낯선 타인을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게 결코 쉽지 않은 일인 만큼
입양 후 빈번하게 벌어지는 파양이 문제가 되곤 하는데요,


지난 6미국의 한 인기 유튜버 가족은
중국에서 한 자폐아 아이를 공개 입양했다
약 2년 만에 파양하는 파렴치한 만행으로
전 세계 네티즌들의 분노를 유발했습니다.

더 큰 문제가 된 건 이들이 입양한 아이가
2살짜리 자폐아였다는 사실입니다.


2014년부터 가족들의 소소한 일상을 다큐로 만들어 공개하고,
육아나 집 정리 등의 생활 정보 등을 유튜브,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유하며
미국 전역에 큰 반향을 일으킨 미카, 제임스 부부

2016년 온 가족이 중국에 방문해 자폐증 소년 헉슬리를 입양하는 첫 과정부터
집으로 돌아와 함께 생활하는 모습을 담아 낸 감동적인 다큐멘터리 콘텐츠로
세계 각국의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안겼는데요,

특히 온 가족이 2살 헉슬리를 처음 만나는 동영상은
유튜브에서만 무려 550만 명 이상이 시청하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얻기도 했습니다.


부부는 그 이후 양육에 대한 내용들로 콘텐츠를 꾸준히 만들었고,
약 2년동안 헉슬리를 소재로 한 영상만 20개 이상을 업로드했습니다.

게다가 동영상 구독 수익으로 입양 비용을 지불할 것이라면서
시청자들에게 입양을 후원하려면
5달러씩 기부를 해달라는 모금까지 진행한 바 있는데요,

이때부터 일부에서는 이 부부가 헉슬리를 이용해
유튜브 돈벌이에 나선다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미카, 제임스 부부에게 열렬한 지지를 보냈고
이들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급격하게 증가하기 시작했죠.


거기다 한 세탁 세제 브랜드의 후원을 받아 국제 입양과 관련된 영상을 제작,
그 영상에는 아들 헉슬리가 직접 출연하는 등
아들을 키우며 행복한 추억을 쌓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어마어마한 수익을 거두기도 한 미카, 제임스 가족.

미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헉슬리와 함께 뽀뽀하는 사진을 올리며
"나는 이 작은 아이의 모든 것을 사랑한다. 무엇과도 바꾸지 않을 것!"이라는
진심어린 애정이 담긴 게시글을 게재하며
항간에 제기되던 입양아를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하다는 의혹에
묵언의 일갈을 날리기도 했는데요,

그런데 2020년에 들어서면서부터 이들의 동영상에서
더이상 헉슬리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미 지난해 9아내 미카가
헉슬리가 특별한 치료를 받는 중이라고 밝히긴 했으나
수개월이 지나서도 헉슬리의 모습은커녕
아무런 언급도 없는 사실에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이어졌고,

결국 5월 26일이 되어서야 부부는
"헉슬리를 다른 가정에 재입양시켰다"는 충격적인 고백을 했는데요,

이들은 "헉슬리가 집에 온 후
우리가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힘든 일이 아주 많았다.
아이는 생각보다 훨씬 아픈 상태였다"며
아이의 욕구를 최대한 충족시키고, 돕고자 했지만 쉽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
"이 결정은 100% 헉슬리가 원했던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의 파양 소식이 공개되자 각종 소셜미디에서는
'아동 학대자'라는 거센 비판이 이어지는 한편,
"고작 4살짜리 아이가 자신을 파양해달라고 요청한 게 말이나 되냐"며
파양의 책임을 헉슬리에게 돌리지 말라는 일침
도 계속 됐는데요,

아이를 입양하여 콘텐츠 소재로 마음껏 활용한 뒤
자신들의 예상과 다르다는 이유로 파양을 하는 행태.

아이를 돈벌이 수단으로 활용한 게 아니라면 대체 무엇일까요?


어느덧 TV 방송사에 비견될 만한 위치에서 일반 대중들에게
각종 정보와 오락거리를 제공하는 최대 규모의 플랫폼으로 성장한 유튜브.

그러나 TV 프로그램과 달리 아무런 규제가 없어
콘텐츠의 가학성이나 선정성, 폭력성 등이
위험수위에 다다른 것으로 우려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별다른 제약이 없는 상황에서
더 창조적이고 재미있는 콘텐츠가 탄생하는 것도 맞는 말이지만,
조작을 일삼으며 생명을 경시하는 콘텐츠를 선보이는 채널에는
어느 정도의 규제 조치가 시행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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