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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정보

당신이 나이가 들었다는 빼박 증거 TO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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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흐르고 나이가 들면서 전에 없던
신체적, 정신적인 변화를 경험하는 때가 종종 있죠.

사실 이 같은 변화에는 우리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과학적인 이유가 숨어 있다고 하는데요.

어릴 때는 전혀 그렇지 않았는데,
예전의 내가 맞는지 의심스러울 만큼 갑작스러운 변화에
당혹감을 느껴본 적 있는 분이라면 오늘 주제에 주목해 주세요!

오늘은 <당신이 나이가 들었다는 빼박 증거 TOP3>를 알아보겠습니다.

TOP3 버럭 화내기

드라마나 영화 속에서 딸의 평범한 남자 친구와의 결혼을 반대하는
재벌가 어르신이 호통을 치다 못해 뒷목을 잡고 쓰러지는 모습,
한국 작품 속 클리셰 중의 클리셰로 한 번쯤 보신 적 있을 텐데요.

신기하게도 이렇게 뒷목을 잡고 호통을 치는 이들 중에
10~20대 젊은이는 없는 게 사실
이죠.

 


한국 드라마 작가들이 중년층 이상의 캐릭터들만
뒷목을 잡는 게 가능하도록 약속을 한 건 아닐 테고...
뭔가 특별한 이유가 숨어 있는 걸까요?

여러분 중 언제부턴가 지인의 아주 사소한 말에 버럭 화를 내거나,
갑자기 소리를 지르는 등 전과 다른 자신의 모습에 놀라신 적이 있다면
이를 확인해 보실 필요가 있을 거 같습니다.


버럭 화를 내는 행동이 다름 아닌
신체 중 뇌의 노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인데요.

우리 뇌는 크게 대뇌피질과 대뇌변연계, 뇌간
이렇게 세 부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중 바깥쪽의 대뇌피질은 사고, 판단, 언어 기능 등
정신 활동의 매우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고,
그 안쪽에 위치한 대뇌변연계는 기억 외에 분노, 슬픔, 기쁨, 공포 등
여러 감정과 관련된 분야를 담당합니다.

나머지 뇌간은 뇌와 척수를 연결함으로써
생명 유지에 막중한 임무를 맡고 있죠.


그렇다면 버럭 화를 내는 분노의 감정을 예로 들어
뇌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살펴볼까요?

먼저 분노라는 감정이 대뇌변연계에서 생겨나면 교감신경을 자극하거나
신체 여러 부위에 명령을 내려 화나는 표정을 만들고,
소리를 지르는 등의 행동으로 이어집니다.

소리를 지르는 것은 분노 감정을 언어로 나타내는 과정이므로
언어를 관장하는 대뇌피질 역시 이 과정에 관여하게 되는데요.

대뇌피질은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정신 활동의 중심적인 역할을 맡는 곳인 만큼
대뇌변연계에서 비롯된 감정의 폭주를 멈추고
이상적인 행동을 취하도록 도와주는 기능도 자랑하죠.


문제는 인간의 몸이 나이가 들면서 신체 곳곳 퇴행성 변화를 겪게 되는데,
여러 감정이 행동으로 분출되는 와중에 폭주를 막아주는
대뇌피질의 기능 역시 퇴행을 피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대뇌피질에서 감정 제어를 담당하는 부위는 전두엽인데요.

전두엽의 기능이 신체 노화로 인해 급격히 저하되면
예전만 해도 화를 잘 조절해 너그럽게 넘길 수 있는 일에도 쉽게 분노하고,
화를 내는 등 감정 컨트롤에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것이죠.

전과 다르게 유독 짜증과 분노가 많아져
버럭 호통을 치고 화를 내는 횟수가 증가했다면
이제 자신의 성격을 탓하기보다는
아무래도 나이를 탓해야 될 거 같네요.

 

TOP 2. 갑자기 변한 입맛

달고 자극적인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초딩 입맛',
구수하고 슴슴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아재 입맛'이라고 하는데요.

이처럼 나이에 따라 입맛별 특징을 구분하듯
나이가 들면 전과 달리 입맛이 바뀐다는 속설도 널리 퍼져 있습니다.

과거에는 특정 음식을 유독 싫어했지만
나이가 들고나니 그 음식의 매력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거나,
어릴 때는 없어서 못 먹을 만큼 좋아했지만
성인이 되어서는 왠지 손이 잘 가지 않는 경우가 이에 해당하죠.


그런데 이처럼 그간 뚜렷한 근거 없이
단순히 '나이가 들어서' 바뀌는 것으로 추측한 입맛의 변화가
알고 보니 과학적인 근거가 충분한 주장이었습니다.

먼저, 음식 맛을 느끼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하는
후각 기능의 저하가 대표적인 원인이라고 합니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60~80세의 60%, 80세 이상의 80% 는
후각 기능의 불과 10%밖에 남지 않는다
고 하는데요.

아무래도 냄새를 잘 맡지 못하면
음식의 향을 제대로 느낄 수 없어 입맛이 떨어질 수밖에 없게 되고,
이때 저하되는 건 후각뿐만 아니라 미각 역시 마찬가지인 거죠.


게다가 미각세포의 기능이 감소하면서 미각도 퇴화하게 된다고 하는데,
대개 40대까지는 혀에 8천 개에 가까운 미각세포가 있는데,
45세를 기점으로 그 수가 감소하고 기능 역시 퇴화한다
고 합니다.

특히 짠맛과 단맛에 관여하는 감각이 크게 저하된다고 하니,
예전에는 특유의 손맛을 자랑하며 어떤 음식도 맛있게 요리하셨으나,
언젠가부터 간이 너무 세지거나 약해지는 등
우리 어머니들이 음식 간을 맞추는 데 어려움을 겪는 이유
이제 아시겠죠?


이와 반대로 나이가 들수록
신맛과 쓴맛을 감지하는 감각의 기능은 강화
오렌지나 귤 같은 신 과일을 먹는 게 곤욕처럼 여겨질 뿐만 아니라

섭취한 음식을 용해시키고 작은 분자로 만들어
혀의 미각세포 내 감각 수용기에서 맛을 구분하고
느끼게 하도록 도와주는 침 분비량이 감소하는 것 역시
입맛을 변화시키는 데 일조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입맛이 바뀌는 원인은
비단 코와 입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라고 하는데요.

가뜩이나 미각과 후각이 둔화돼 음식 맛이 전과 같지 않은 상황에서
노년층에 접어들면 호르몬 체계에 변화가 생기면서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인 '콜레시스토키닌' 혈중 농도가 높아지고,

식욕을 높이는 '노르에피네프린' 혈중 농도는 감소한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나이가 들면 식사 때가 되었는데도
입맛이 없어 음식 섭취량이 크게 줄어드는 경우도 많죠.


아울러, 신체 노화로 인해 위의 탄력이 저하돼
섭취한 음식물이 쉽게 내려가지 않아 소화가 잘 되지 않고,
더부룩한 느낌이 지속되는 것 또한
욕 저하와 입맛에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미각, 후각부터 각종 호르몬 변화에 위장 기능 저하까지...
나이가 들면 입맛이 바뀌지 않는 게 이상한 정도인데요.

비록 입맛은 예전 같지 않지만,
그래도 건강을 위해 균형 잡힌 식습관을 유지해야 하는 것, 잊지 마세요!

 

TOP 1. 시간이 너무 빨리 감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한 시점부터
친구들을 만나면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시간 참 빠르다"는 말인데요.

하루는 24시간이고, 모두에게 동일한 시간이 주어지는데
왜 어린 시절의 시간은 천천히 흐르고
성인이 된 이후의 시간은 쏜살 같이 흐르는 걸까요?


보통 직장 생활을 시작한 이후에 시간이 빨리 가는 이유
일상의 단조로움에서 찾는 분들이 많습니다.

배울 것도, 알고 싶은 것도 많았던 어린 시절에는
하루하루가 참 다이내믹한 일상의 연속이었지만,

이제 더 이상 세상이 크게 궁금하지 않은
30대 이후의 성인의 삶에 접어들면서부터는
어제가 오늘 같고, 오늘이 곧 내일 같은 똑같은 패턴을 반복하다 보니
시간 역시 빠르게 간다고 느껴진다는 주장인데요.

나름 일리가 있지만, 객관적인 근거는 부족한 거 같죠?


좀 더 과학적으로 살펴보자면
미국 듀크대 기계공학과 교수 애드리안 베얀은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물리적 '시계 시간'과
우리가 마음으로 느끼는 '마음 시간'
이 일치하지 않는 것에서
그 원인을 찾고 있다는데요.

베얀 교수가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마음 시간은 일련의 이미지들로 채워져 있는데,
이 이미지들은 감각기관의 자극을 통해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그런데 신체가 노화하면
뇌가 이미지를 습득하고 처리하는 속도가 느려지고,
이에 따라 이미지의 변화 속도도 느려지면서
정보를 습득하고 엮어내는 과정이 단축된다고 하네요.

그 결과 똑같은 물리적 시간에 성인이 받는 이미지 수는
어린이들보다 더 적어지게 되는 것이죠.

즉, 우리 인간의 마음은
자신이 인지한 이미지가 바뀔 때 시간의 변화를 감지하므로,
감지한 이미지가 더 적은 어른들이
시간이 더 빨리 지나가는 것처럼 느낀다는 원리입니다.


이외에도 생체 시계의 둔화 역시 원인으로 추측되는데요.

우리 몸에는 리듬과 템포를 유지하는 생체 시계가 있는데,
나이가 들수록 신체 여러 기능이 퇴화하는 것처럼
생체 시계 역시 그 속도가 느려집니다.

따라서 실제 행동도 둔해져
과거와 같은 행동을 한다고 해도 더 많은 시간을 소비하게 되니,
반대로 시간은 더 빠르게 흐르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잇는 거죠.


눈가 주름, 전에 없던 관절 통증 등 신체 외적인 변화 외에
나이가 든 것으로 추측할 수 있는 빼박 증거 세 가지를 살펴보니
불가역적인 노화의 과정만큼이나 노화의 양상 역시
참 다양하게 나타난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나이가 든다는 것은
다른 의미로 연륜과 경험이 풍부해지는 것이기도 하죠.

빼박 나이 들었다고 해서 우울해 하기보다는
소한 변화에 귀 기울여 몸 건강을 비롯
마음 건강도 잃지 않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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