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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정보

알고 보니 병이었던 사소한 증상 TO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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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와 학업에 바쁘게 치이다 보면
신체 곳곳 아주 사소한 트러블 정도는 누구나 경험하기 마련이죠.

통증을 동반하는 게 아닌 이상
대부분 대수롭지 않게 넘길 때가 많은데,
사실 그중에는 병원에서 치료가 가능한
엄연한 질환의 일종인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알고 보니 병이었던 사소한 증상 TOP3>를 알아보겠습니다.

TOP 3. 나도 몰래 흐르는 눈물

실내에 머물다 바깥으로 나가 햇볕을 보면
눈이 너무 부신 나머지 눈물이 주르륵 흐르거나,

겨울철 차고 건조한 바람이 얼굴을 스치면
눈이 시려서인지 또르륵 눈물 한 방울 흘렸던 경험
, 있으신가요?

매운 것도, 슬픈 것도 아닌데
눈물이 나는 현상에 당혹감을 느끼다가도
햇볕이 너무 강렬하거나 바람이 세서 그런가 보다 하고
가볍게 넘기기 일쑤지만,
사실은 특정 안구 질환에 의해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합니다.



진짜 존재하는 게 맞는지 의심스러운
질환명 '눈물흘림증' 이 바로 그것인데요.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다고 합니다.

눈물이 코 안으로 빠져나가는 '눈물길'
좁아졌거나 막히는 등의 이유로
눈에 고여있는 눈물이 눈꺼풀 밖으로 넘쳐흐르는 증상이 나타나는 것과
장시간의 컴퓨터 작업, 독서를 통해 눈이 건조해지거나
눈꺼풀이 말려서 속눈썹이 안구를 찌르는 등
기타 자극에 의한 원인
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특히 선천적으로 눈물 배출 통로가 좁은 편인
동양인 여성에게 더 흔하게 발생하는데,
여성분들의 경우 진한 눈 화장으로 인해
화장품 잔여물이 눈물 배출 통로에 남거나 염증 물질이 쌓여 통로가 막히면서
눈물흘림증으로 인한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고 하니
메이크업만큼이나 화장을 지우는 데도 더 각별히 신경 쓰시면 더 좋을 거 같습니다.

눈물이 과다하게 흐르는 것 외에는 딱히 특별한 증상이 없어
치명적인 질환으로 꼽히지는 않지만,
정도가 심한 분들은 실내외 할 것 없이 눈물이 고이고 흘러
일상생활에 불편
을 느낄 수 있겠죠.



또한, 눈물길이 막힌 상태를 오랜 기간 방치하면
눈물이 빠져나가는 길에 염증이 발생하는 '누낭염',
눈꺼풀 또는 안구 주변 조직으로 염증이 확대되는 '봉와직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마냥 가볍게 치부하는 건 위험하다
고 합니다.

눈물길이 미세하게 막힌 경우라면 안과에 내원해
항생제와 소염제 등을 활용한 약물치료를 통해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일련의 보존 치료에도 눈물이 흐르는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눈물길을 뚫어주거나 넓혀주는 수술을 진행하거나
인공눈물관을 삽입하는 수술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하네요.

TOP 2. 자다 깨서 화장실 가기

모두가 잠든 한밤중에 달콤한 단잠을 깨우는 단골 방해꾼!
갑작스럽게 소변이 마려운 걸 빼놓을 수 없을 텐데요.

꿀잠을 자다가도 소변이 마려워 귀차니즘을 무릅쓰고
화장실로 향한 경험 한두 번쯤은 있기 마련인데
대부분 전날 물을 많이 마셨거나,
원래 화장실을 많이 가는 편이라 그렇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만약 수면 중 소변을 보기 위해 2회 이상 잠에서 깨는 현상이
3개월가량 지속되고 있다면 '야간뇨'라는 질환을 의심
할 수 있습니다.



보통 수면 중에는 깨어 있을 때보다 소변이 적게 만들어지고,
방광의 소변 저장 능력도 좋아져 신체에 이상이 없는
건강한 사람이 자면서 소변이 마려워서 깨는 경우는 드물다고 합니다.

더욱이 물을 지나치게 많이 마시지 않았고,
카페인 등 이뇨작용을 일으키는 음료를 마시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자다 깨서 화장실을 1~2회 이상 가는 패턴이 지속된다면
의심할 여지없이 야간뇨일 확률이 높다
는데요.

일각에서는 노화 때문에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치부하지만
비뇨기과 전문의들은 치료가 필요한 증상이라고 입을 모아 말합니다.

야간뇨의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방광 기능의 저하를 들 수 있는데요.



방광 내 신경 근육 기능이 감소하여 수축 기능이 떨어지면
쉽게 말해 소변을 보관하는 능력도 저하돼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되는 것이죠.

이 외에도 하지정맥류나 신장 질환 등에 의해
수분이 하체에 몰리는 경우에도 잠을 청하고자 누우면
심장으로 향하는 혈류량이 증가하면서
소변 생성이 활성화, 야간뇨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바소프레신'이라는 항이뇨호르몬 분비량이 감소하거나
평소 물, 카페인, 알코올 등을
다량으로 섭취하는 생활 습관을 가진 사람에게도
야간뇨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고 하네요.

사실 자다 깨서 한두 번 화장실을 가는 게 뭐 그리 큰 일이라고
병원을 찾아야 할까 싶지만,
문제는 야간뇨에 의한 부작용입니다.



깨지 않고 자야 건강한 수면 질을 유지할 수 있는데,
잦은 요의로 자다 깨기를 반복하면 수면 부족으로 이어져
주의집중력이 감소하고 심하면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데요.

장기적으로는 중증 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수면 부족은 알츠하이머를 유발하는 단백질의 분비량을 늘릴 뿐 아니라
심장병, 뇌졸중 등의 위험성을 증가시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고 하니
무시하며 안 될 것 같은데요.

증상이 있으신 분은 사소하다고 그냥 넘기지 마시고
야간뇨 치료를 위해 비뇨기과에 내원하면
배뇨일지 작성으로 야간 배뇨 패턴을 확인하고,
야간뇨를 유발하는 원인 질환이나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방법으로 치료를 하실 수 있다고 합니다.

TOP 1. 음식 먹을 때 콧물 주르륵

한국인이라면 대부분 맵고 뜨거운 음식에 열광하죠.

보기만 해도 혀가 얼얼하고 입술이 따가워지는
닭발, 불닭볶음면, 떡볶이 등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히는
매운 음식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모두가 매운 음식을
마음 놓고 즐길 수 있는 건 아닙니다.

뜨겁고 매운 음식을 먹을 때마다 눈치 없이 흐르는 콧물 때문에
티슈 한 통을 거의 다 쓸 정도로 불편함을 느끼는 분들도 많기 때문
인데요



매운 음식을 먹을 때 땀을 흘리듯 코 점막이 자극되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콧물이 흘러도 너무 많이 흘러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할 정도라면
'미각성 비염'이라는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미각성 비염이란 맵거나 뜨거운 요리처럼 특정 음식을 먹을 때
그 음식이 입천장에 자리한 신경을 자극하고,
해당 자극이 코 점막 신경으로 전달돼
콧물이 과다하게 나오는 증상을 뜻하는데요.

특이하게도 일반 비염은 재채기나 가려움증, 코막힘 증상을 동반하지만
미각성 비염은 오직 콧물 과다 분비 증상만 유발하는 게 특징입니다.



앞선 두 증상의 경우 복합적이긴 하나
특정 원인 몇 가지를 추론할 수 있는 것과 달리
미각성 비염은 외상이나 뇌신경 변증, 두경부 수술 등이
원인인 사례도 간혹 있지만,
대부분은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정도가 심하다면 치료가 권장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장기간 방치할 경우 만성적인 비염으로 악화돼
나이가 들면서 천식이 유발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
인데요.
그렇다면 비염의 일종이니 일반 알레르기 비염과 치료 방법이 비슷할까요?



미각성 비염은 비염의 일종이긴 하나,
일반 알레르기 비염과 원인도 증상도 다른 만큼
치료 방법도 다르다고 합니다.

콧물 분비를 유도하는 콜린성 신경의 자극을 억제하는
항콜린제 스프레이 치료를 통해 콧물 자체를 줄일 수 있다
고 하네요.

참고로 맵고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
땀을 많이 흘리는 것도 '미각성 발한'이라는 증상으로,
맛을 느끼는 신경이 중추를 자극해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하는데요.

이 역시 신경전달물질을 억제해 땀을 줄이는 약물 치료를 받으면
보다 쾌적한 식사가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오늘은 질병 때문인지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아주 사소한 증상들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첨단 의학 기술만을 맹신하는 자세가 권장되는 건 아니지만,
자그마한 이상 징후들이 큰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증상 때문에 불편할 정도라면 한 번쯤 전문의를 찾아 검사를 받아 보는 게
병을 키우지 않는 지름길인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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