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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정보

한국인의 선의의 마음을 이용한 돕기 운동 TO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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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금모으기 운동, 태안 기름닦기, 강원도 대형 산불 화재 108억원 모금,  
가장 최근에 진행되는 코로나 19 봉사활동까지 
우리나라는 각종 재난재해를 극복하기 위해, 그리고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으곤 하는데요.  

그러나 여기, 선의의 마음을 나몰라라 하며  
기부자들 어이없게 만든 돕기 운동이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한국인의 선의의 마음을 이용한 돕기 운동 TOP3> 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3위 현대판 장발장 부자(父子) 

2019년 12월, 인천의 한 마트에서 12살의 어린 아들과 그 아버지가  
식료품을 훔치다 현장에서 적발되어  
경찰이 출동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죠. 

어린 아들은 '밥을 못 먹어서 배고파서 음식을 훔쳤다'고 진술했고  
아이의 아버지는 너무 가난하고 지병이 심해 해고당한 뒤 
일도 못할 정도로 건강이 나빠 어린 아들을 위해 식료품을 훔쳤다고 진술 했는데요. 

부자는 사건 당일에도 식사를 전혀 하지 못했음을 설명했고,  
이 부자의 사연을 들은 해당 마트 측에서도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당시 출동한 경찰관은 아침, 점심도 못 먹었다는  
이들 부자에게 국밥까지 사주고 훈방조치 하게 되는데요. 

또 지나가다 이 모습을 지켜본 한 노신사는 현금을 뽑아  
부자에게 전달하기까지 했습니다.  

곧이어 이러한 훈훈한 미담이 언론에 보도되며 
수십개의 기사가 쏟아질 정도로 연일 화제가 되었고, 
이들 부자에게는 '현대판 장발장'이라는 이름이 불려지게 되었죠. 

심지어 대통령과 국회의원들까지 나서서 이 사건을 언급했는데요.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시민들은 한 푼, 두 푼 모아 그들 부자를 지원하고 싶다며  
전국에서 후원 물품과 함께 이천만원의 후원의 손길이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이를 지켜보고 있던 아이아빠의 지인들이 
시사 프로그램에 제보를 넣었고 이로 인해 진실이 밝혀지게 되었는데요. 

밥을 못 먹을 정도로 찢어지게 가난하다는 사연은 죄다 거짓말이었고, 
병이 있다는 것은 핑계일 뿐이며 건강이 안 좋은 것은 맞지만   
병 때문에 일을 못할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그가 일하던 택시 회사에서도 지병 때문이 아니라  
영수증 위조 행위를 저지르며, 태만과 도벽으로 인해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다는 내용이 방송되었고 

습관적인 도벽으로 걸리게 되면 아이를 핑계 삼아  
거짓눈물을 흘리는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또한 택시기사 재직 당시 직장 동료의 증언에 따르면  
손님이 두고 간 핸드폰을 팔아 넘겨 돈을 챙겼고,  
술에 취해 잠든 손님들의 손에서 폰을 떨어뜨리려고  
일부러 차의 급브레이크를 반복적으로 밟는 수법도 사용했다고 합니다. 

이밖에도 아이가 아프다고 해서 10만원을 빌려줬는데  
그 돈으로 토토를 하고 갚지 않은 것은 물론,  
게임중독도 심했다는데요. 

복지 정책에서 소외된 이웃도 아니고, 
기초생활수급자로서 월 135만원을 지급받아  
이미 국가 차원의 복지 혜택을 충분히 누리고 있었다고 합니다. 

방송에서 제작진은 아이 아빠를 찾아 동네 주변을 돌아다녔는데,  
그를 발견한 곳은 어이없게도 PC방이었죠. 

그는 지금 입고 있는 옷은 후원 받은 옷이라며  
여기저기서 후원이 많이 들어와 전보다 생활이 편해졌다고 밝혔는데요.  

이를 본 후원자들은 후원 취소를 요구하며 그의 행태에 강하게 분노했습니다.  

2위 어금니아빠 모금운동 

2005년 말 한 방송사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통해  
희소 난치병인 거대백악종을 앓는 딸과 아빠의 안타까운 사연이 널리 알려졌습니다. 

딸의 아빠는 자신이 '거대백악종'이라는 유전성 희귀병을  
앓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이 병은 치아의 시멘트질에 생기는 희귀암의 일종이라고 합니다. 

이어 그의 딸도 생후 6개월에 거대백악종 진단을 받았다고 소개했습니다.  
딸은 중학교 1학년 때까지 무려 7차례의 수술을 받았다며 
이 과정에서 의료비 부담을 지게 되자 온 가족이 방송에 출연해 도움을 청했는데요. 

그는 "부모가 돈이 없어도 사랑은 줄 수 있다 
하지만 아픈 것까지 같이 주게 돼서 마음이 아프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이후 이 가족의 사연이 방송을 통해 대중에 본격적으로 알려지면서  
딸의 아빠는 '어금니아빠'라는 이름으로 
홈페이지·블로그·SNS·유튜브 등을 통해 전방위 모금활동에 나섰는데요. 

'휴대폰 1000원 모금을 받는다'며 후원계좌를 공개하는 한편,   
'어금니 아빠의 행복'이란 제목으로 책을 출간하고,  
딸을 위해 미국까지 가서 후원금을 모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시청자들은 지극정성인 아빠의 모습에 큰 감동을 받기도 했었죠.  

하지만 어금니아빠가 후원금을 딸 치료비가 아닌 다른 곳에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는데요. 

실제는 생활고를 호소한 것과 달리  
고가 외제 차량을 다량 보유하고 있었으며 
값비싼 혈통견을 분양받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지게 되는데요. 

지난 2005년 11월부터 13년간 어금니아빠가  
계좌 세개로 모금한 후원금은 13억원에 이르렀습니다.  

기부 받은 금액 중 10억원 정도를 빼돌려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어금니아빠는 한달 카드값으로 무려 천만원을 사용할 정도로 
사람들의 온정을 흥청망청 개인적인 사치로 이용했습니다. 

급기야 이씨는 동영상과 글을 통해  
'알츠하이머를 앓아 매일 딸을 잊어가고 있다  
제 기억이 다 사라지기 전에 딸만큼은 꼭 수술해주고 싶다'는   
다소 황당한 주장도 제기했었는데요.  

그는 기부·사회복지기관을 통하기보다 
기부금 사용처 확인이 어려운 개인 모금계좌를 선호하며 
딸과 부인의 계좌로 후원금을 모금했습니다. 

결국 '시한부 인생'을 내건 어금니아빠의 지난 모금 활동은  
딸의 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되며 
거짓으로 가득 찼던 것으로 속속 밝혀졌는데요. 

이런 가운데 사회단체가 아닌 개인을 통한 직접 기부 방식에 허점이 있다는  
지적이 수면 위로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해마다 후원금 집행내용을 공개하는 단체들과 달리,  
개인 계좌로 보내진 후원금은 얼마나 모였고 어디에 쓰였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하는데요. 

정부 차원에서 모금 수혜자의 신뢰성을 검증하고,  
기부금 사용 내용을 감시하는 제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네요. 

TOP1 동일본 대지진 돕기 모금운동 

일본은 지리학적으로 늘 지진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없는  
지진에 가장 위험한 나라로 꼽히고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9년 전,  
자칫잘못하면 일본이라는 나라 자체가 
지구상에서 사라질 수도 있었던 재난이 있었는데요.  

바로 동일본 대지진입니다. 

2011년 3월 11일, 
일본 도호쿠 지방에서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은 
일본 관측 사상 최대인 리히터 규모 9.0이라는 
어마무시한 진도로 일본 열도를 뒤흔들었는데요. 

당시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무려 1만6000여명이 사망하고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전 세계가 충격에 빠졌었습니다. 

비극적인 재난이 발생하자 일본 정부는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지원을 요청했는데요.  

일본의 긴급한 요청을 받은 한국인과 한국기업, 한국정부는  
지체 없이 일본 돕기에 나섰습니다.  

한국 정부는 식량과 구조대를 지원하고  
대한민국 공군 수송기편인 3대의 록히드 C-130 허큘리스로 물자지원에 나섰는데요. 

정부는 10억원이 넘는 인도적 지원금을 전달하는 것과 별개로 
지진 발생 다음날 구조견 2마리와 구조대 5명, 
14일에는 구조대 102명을 피해지역인 센다이에 급파해  
시름에 빠진 일본인들을 적극적으로 도왔습니다. 

또한 전국민적으로도 일본 대지진 재난을 돕고자  
적극적으로 나서 모금 운동을 펼치기도 했죠. 

놀랍게도 물품 지원과 별개로 삼성, LG 등 한국 대표 기업과 국민이 보낸 성금만  
무려 1000억원 이상으로 이는 역대 최대 해외 재난구호금이었습니다.  

당시 연예계에서도 한류 스타 배용준 씨가 10억원을 내놓은 것을 시작으로  
이병헌, 최지우, 김현중 씨 등 많은 스타들이 
잇달아 수억원대의 성금을 내놓고 일본을 돕는데 앞장서기도 했습니다. 

이때 한국은 전세계 각국 가운데 3위 수준의 구조활동을 펼쳤으며  
일본에서 가장 마지막까지 구조 활동을 하다가 제일 늦게 철수 하며  
물심양면 일본을 도왔습니다.  

그러나 한국 정부와 국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  
일본을 도운 것이 무색하게도  
일본으로부터 한국이 받은 초라한 대우는 정말 어이가 없었는데요. 

400억 단위로 모금해서 가져다 줬지만 모금순위에서는 쏙 빼고 혐한을 부추겼고,  
일본 언론에서는 대만이 보내준 비용만 대서특필 하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에 일본 누리꾼들은 
"조센징은 뭘 해도 안 되는구만", "한국은 몇 위야" ,  
"고맙다. 정말 고맙다. 랭킹에 조차 실리지 않는 돈을 보내고선 
죽어라 티 내는 한국에 비하면..." 이라며  
일본언론의 혐한 부추김에 동조 했습니다.  

이밖에도 일본 정부는 차기 중학교 사회 교과서에  
일본의 독도영토권을 주장하는 내용을 담기로 결정,  
한국인들의 뒤통수를 후려치는 결례를 범하고 말았는데요.  

또한 당시 한국에서 벌어졌던 일본 돕기 열풍이  
최근 새삼 화제를 모으는 까닭은 
지난해 일본이 대법원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을 빌미로  
한국의 첨단산업을 고사하기 위해 유례 없는 
경제보복 조치를 취하고 있던 상황과 무관하지 않은데요.  

한국이 임진왜란, 일제 강점기 등의 아픈 과거를 뒤로하고  
아픔을 겪은 이웃나라를 따뜻하게 보듬어준 데 반해  
일본은 9년 전을 잊기라도 한듯 터무니 없는 이유를 들어  
은혜를 원수로 갚고 있다는 생각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네요. 

두손 두발 걷어 마음을 다해 도운 사람들의 마음을 이용하고  
뒤통수 치다 밝혀지는 일부 사건들을 보고 있자면  
어쩐지 정말 인류애가 사라지게 만들기도 하는데요. 

때문에 진짜 어려운 사람들이 후원 못받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와 걱정이 들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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