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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정보

대기업들이 아무리 베껴도 절대 이길 수 없는 제품 TO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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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지배하는 기업들은 단연 대기업이죠. 

공격적인 마케팅까지 펼치다 보니 대기업 제품의 퀄리티가 
더 좋을 거라는 선입견도 알게 모르게 퍼져 있는데요.  

일반 소비자들 역시 한 번이라도 
이름을 더 들어본 대기업 제품을 선호하기 마련입니다. 

이렇게 월등히 대기업에 유리한 상황 속에서 
중견 및 중소기업들은 설 곳이 마땅치 않을 것 같은데요. 

하지만 대기업의 강세가 무색하게도 뛰어난 제품을 중심으로 
웬만한 대기업을 발라버리는(?) 중견기업들의 넘사벽 제품도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대기업들이 아무리 베껴도 절대 이길 수 없는 제품 TOP3>를 알아보겠습니다.  

 

TOP 3. 맥심 커피믹스  

커피 전문점의 성장세에도 뚜렷한 존재감을 과시하며 
수년간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인스턴트커피! 

그중 소비자들의 가장 압도적인 선택을 받고 있는 
제품 하나를 꼽자면 '동서식품'의 맥심 커피 믹스를 들 수 있을 텐데요.  

특히 노란 패키지에 특유의 진한 단맛을 자랑하는 
맥심 모카골드 마일드 일명 '맥모골'은 1989년 출시 이래 
현재까지 개별 스틱 커피 기준 1초에 200개씩 팔리며 
커피믹스 판매 1위를 지키고 있다고 합니다.  

덕분에 동서식품은 국내 인스턴트커피 시장 전체 점유율의 
무려 80%를 차지하는 커피믹스 부문 1등 기업으로 굳건하게 자리매김했죠.  

물론, 그간 다른 식품 대기업 브랜드에서 맥심 커피믹스의 
아성을 위협할 만한 커피 믹스 제품을 출시하지 않은 건 아닙니다.  

1976년 동서식품이 국내 최초의 커피 프리머인 '프리마'를 개발, 
이후 해당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초로 커피와 프리머, 
설탕을 적정 비율로 배합한 커피믹스를 선보이며 
대대적인 성공을 거두자 이를 목도한 글로벌 회사 네슬레나 대기업 롯데, 
유통 강자 남양유업 등이 차례로 네스카페, 프렌치카페 등의 믹스커피 제품을 선보인 바 있는데요. 

글로벌 브랜드 네슬레의 경우 전 세계 커피 판매 1위라는 
브랜드의 인지도를 강점으로 국내에서 '테이스터스 초이스'라는 브랜드로 
동서식품의 아성에 도전했으나 결국 높은 장벽을 넘어서지 못하고 
한국인의 단맛 선호를 잡지 못했다는 평을 받으며 퇴장해야 했죠. 

남양유업의 경우 기존의 커피 믹스에 함유되는 
'카제인나트륨'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 대신 무지방 우유를 넣었다는 일종의 착한 재료 마케팅을 통해 
인스턴트커피 시장 점유율을 단숨에 10% 이상 끌어올렸으나 
역시 동서식품의 맥심 커피믹스의 단단한 철옹성을 깨뜨리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20년 가까운 시간 동안 중견 식품기업이 
인스턴트커피의 절대강자로 군림한 데엔 특별한 이유가 있는데요. 

먼저, 세계 최초로 커피 믹스를 개발한 기업에서 
출시한 제품인 만큼 한국인의 입맛에 딱 맞는다는 장점이 대표적이죠.  

맥심 커피믹스는 커피의 쓴맛보다는 부드럽고 깔끔한 맛과 향으로 
까다로운 한국 소비자의 입맛을 저격한 제품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변화에 적응해왔다는 점 역시 
맥심 커피믹스의 입지를 다지는 데 톡톡한 역할을 했는데요.  

실제로 동서식품에서는 매년 100건 이상의 시장 조사를 실시, 
결과를 분석하여 맛과 향, 패키지 디자인까지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게을리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울러 판촉 행사 지원 등을 통해 소도시나 동네 슈퍼마켓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커피 시장의 브랜드 충성도가 
다른 식품 종류에 비해 크다는 점 등이 맥심 커피믹스의 
확고부동한 업계 1위 자리를 변함없이 지켜주는 요인이 아닐까 싶은데요. 

맥모골뿐만 아니라 맥심 화이트골드, 카누 등 
다양한 소비자의 입맛에 맞춘 동서식품의 커피 제품을 보니, 
앞으로도 기대되는 바입니다.  

TOP 2. 팔도 비빔면  

성큼 다가온 여름! 후텁지근한 날씨에 입맛을 잃을 때면 이 음식이 생각나죠.  
오른손으로 비비고, 왼손으로 비비고! 바로 비빔면입니다.  

비빔면은 라면을 베이스로 만들어진 인스턴트 비빔국수로, 
비빔면 하면 '팔도 비빔면'을 떠올릴 정도로 
특정 제품의 시장 점유율이 독보적인 수준인데요. 

1984년 '한국야쿠르트'에서 출시돼 2012년부터는 
계열사로 분할된 '팔도'에서 제조되고 있는 팔도 비빔면은 
전체 시장 점유율의 70%가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2018년에는 전년 대비 약 6% 판매가 늘어나며 
출시 이후 연간 판매량 1억 개를 넘어서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는데요.  

전체 라면 시장에서는 불과 8% 정도의 미비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계절면 시장에서 만큼은 '비빔면계의 신라면'이라고 불릴 만큼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죠.  

그런데 대표적인 인스턴트 라면 제조 업체로 
잘 알려져 있는 농심, 오뚜기는 이 독주를 지켜만 보고 있는 걸까요?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비빔면 하면 팔도를 떠올리는 상황이지만, 
그간 인스턴트 라면 업계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대기업들의 노력이 없던 건 아닙니다.  

오히려 상당한 자본과 마케팅 시스템을 바탕으로 
여름 특수를 겨냥한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여 
팔도 비빔면의 독주에 도전한 바 있는데요. 

농심은 지난 2019년 라면에 미역 초고추장 무침을 접목한 '미역듬뿍 초장비빔면', 
국물까지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냉라면', 
그리고 도토리를 넣은 '도토리 쫄쫄면' 등 제품 다양화에 
신경을 쓴 기색이 역력한 계절면 신제품을 선보인데 이어 
올해는 업계 최초로 칼국수 면으로 만든 '칼빔면'을 출시하며 
라면 업계 1위 기업의 위력을 과시했죠. 

오뚜기 역시 비빔면 경쟁 시장에 합류했는데요. 
진라면, 진짜장 등 대표 브랜드를 활용한 '진비빔면'을 출시,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해 기존의 메밀비빔면보다 
중량을 20% 늘린 156g으로 푸짐함을 강조하며 
팔도비빔면에 상당한 충성도를 보이는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 고군분투를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유수의 인스턴트 라면 대기업들이 앞다퉈 
비빔면 시장에 출사표를 내던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모두 팔도비빔면의 아성을 넘지는 못했습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비빔면의 경우 국물 라면보다 
선택의 폭이 상대적으로 좁은 데다 소비자들이 
양념 맛에 한 번 익숙해지면 다른 제품으로 쉽게 바꾸지 않기 때문에 
팔도 비빔면의 압도적인 인기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요.  

더욱이 팔도 측에서도 비빔면 1위의 위치를 고수하기 위해 
여름 판매에 그치지 않고 한정판 '봄꽃 비빔면', '윈터에디션',
'괄도 네넴띤' 변주를 통해 시장을 키우고 있죠. 

나아가 끊임없는 개선을 통해 '계절면=팔도 비빔면'이라는 
인식을 확대해 나가는 판매 전략을 구축하는 걸 보니 
계절면 1위의 아성은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 같네요.  

TOP 1. 샘표 간장  

불과 약 60여 년 전만 해도 간장은 집에서 담가 먹는 게 일반적이었다는 사실, 아시나요?  

현재 우리가 마트에 가서 시판 간장 제품을 구입해 
요리에 사용하는 패턴이 자리 잡은 데는 1946년 처음 문을 연 뒤 
1960년대 후반부터 현재까지 간장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샘표'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다고 하는데요.  

간장 브랜드 하면 누구나 '샘표'를 가장 먼저 떠올릴 정도로 
두터운 시장 내 입지를 확보하고 있는 샘표는
시장 점유율 역시 61%를 넘는 어마어마한 인기를 자랑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오늘날 간장을 가리키는 보통명사로 
사용되는 '진간장'의 어원이 샘표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1966년 샘표에서는 진하고 구수한 맛을 가진 
간장이라는 의미로 '샘표 진간장'을 선보였는데요. 

다양한 요리에 두루 사용되는 샘표 진간장은 
주부들의 입소문을 통해 시판 간장을 통칭하는 이름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샘표가 포문을 연 액상 조미료 시장! 

국내 식품 대기업들이 가만있을 리 없겠죠.  

대한민국 식탁의 터줏대감이라고 할 수 있는 3대 조미료인 
고추장, 간장, 된장 중 간장을 제외한 고추장과 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대표적인 식품 대기업인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고추장의 해찬들이나 액젓의 하선정과 같은 
큰 회사들을 흡수하면서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해오며 
거의 절반에 가까운 시장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간장 부문만큼은 샘표에 밀려 요지부동입니다.  

1946년부터 현재까지 70년 가까운 시간 동안 3대를 이어 
발효에 몰두해 온 '발효 명가'라는 타이틀답게 
선점 효과를 중심으로 샘표 간장의 위력이 매우 거세기 때문인데요. 

여기에는 간장 제조 외길을 걸으며 우리나라 간장을 
책임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샘표의 
제품 개발을 향한 노력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간장계의 문익점이라 불리는 샘표 간장 오경환 부사장은 
1986년 일본의 유명 간장 제조업체인 '야마사'에 견학을 간 당시 
간장 맛의 많은 영향을 미치는 메주에 피는 곰팡이를 파악하기 위해 
야마사 측에서 메주를 띄우는 방인 누룩실을 보여주자 
곰팡이를 담고자 최대한 숨을 크게 들이마신 뒤 
누룩실을 나온 직후 휴지를 꺼내 코를 풀고,  

그 휴지를 그대로 한국으로 가져와 분석해 
야마사가 어떤 곰팡이균을 사용하는지 알아냈다고 하는데요.  

이후 샘표 간장에서는 제품 개발 시 이때 발견한 곰팡이균을 활용하게 되었고,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발효식품 전문 회사로 성장하는 동력이 되었다고 할 수 있죠.  

이밖에도 소비자들의 취향에 따른 제품의 변화 노력 
역시 오늘날 샘표를 있게 한 자양분이 되었는데요.  

1950년대까지만 해도 간장은 유리병 용기에 담겨 판매됐지만, 
1980년부터 페트병으로 변경됐습니다.  

주부들이 요리하기에 유리병이 너무 무겁고 
양을 조절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즉각적으로 반영한 결과인데, 
이후 페트병 용기에 손잡이를 추가해 
현재와 같은 샘표 간장의 모습이 완성된 것이죠. 

그리고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용도 특화 간장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는데요.  

다시마 간장, 계란이 맛있어지는 간장, 우리아이 순한간장 등 
용도에 따라 각기 다른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다채로운 카테고리의 제품을 
출시하는 모습에서 1인자의 고민이 엿보이는 것 같습니다. 

거기다 2010년에는 국내 최초의 액상 조미료 '연두'까지 
출시하며 간장에 이은 액상 조미료 히트까지 성공한 샘표, 
곧 중견기업을 넘어 대기업 반열에 오를 날도 머지않은 것 같네요.  

자본이 곧 시장에서의 몸집을 결정하는 치열한 자본주의 
생존 경쟁에서도 자사만의 특화된 기술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수년째 원조의 아성을 지켜오는 중견 기업의 제품들을 살펴보니  

역시 소비자의 선택을 유도하는 건 기업의 마케팅도, 
저렴한 가격도 아닌 제품의 퀄리티라는 생각이 드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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