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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정보

한국에서는 절대 살 수 없는 한국 제품 TO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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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인 코리아'라는 꼬리표를 달고 
전 세계를 휩쓰는 한국 제품의 기세가 무섭습니다. 

지난해에는 수출 개시 70년 만에 누계 수출 6000억 달러를 
돌파하며 과열되는 세계 시장 경쟁 속에서 
단연 돋보이는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죠.  

이에 기업들은 아예 해외 시장만을 겨냥한 신제품을 출시, 
시장 저변 확대에 나서고 있다는데요. 

오늘은 <한국에서는 절대 살 수 없는 한국 제품 TOP3>를 알아보겠습니다. 

TOP 3. 진로 막걸리 

하이트, 맥스, 참이슬, 매화수 등 맥주부터 소주, 리큐르까지 
여러 제품을 통해 오랜 시간 국민들의 절대적인 선택을 
받고 있는 국내 주류 업체의 대표 브랜드 하이트 진로.  

이미 여러 뉴스를 통해 하이트 진로의 해외 겨냥 상품 
'자몽에~' 시리즈에 대해 들어보셨을 것 같은데요. 

진로에서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자 
수출 품목을 다변화한 것은 비단 자몽에 시리즈에 국한되는 건 아닙니다. 

일찌감치 일본 시장의 가능성을 엿본 진로 측에서는 
지난 2009년부터 드라이타입 맥주, 무알콜 맥주, 막걸리 등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며 현지 소비자들 입맛 저격에 나서고 있다는데요.  

이중 단연 현지 소비자의 반응이 뜨거운 제품은 우리나라 전통주 막걸리입니다.  
2010년대 초반 한류에 힘입어 막걸리 열풍이 불기 시작하자 
진로에서는 일본 수출 전용 브랜드 '진로막걸리' 제품을 처음 선보였고 

이후 오사카, 히로시마 등 일부 지역에서 호응을 얻자 
이듬해엔 일본 전역으로 판매지역을 늘려  
현재 일본 막걸리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1위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는데요. 

이 기세를 몰아 진로에서는 지난해 7월 복숭아와 망고맛으로 
구성된 진로막걸리 신제품 2종을 선보여 굳히기에 들어갔습니다. 

국내에서도 한 번도 시도해 본 적 없는 과일 막걸리를 
개발하기 위해 블루베리, 석류, 포도 등 일본인들이 선호하는 
과일 5가지를 샘플화해 현지 시음 테스트를 진행,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망고와 복숭아로 주질 개선 작업을 거쳐 제품화에 성공했다는데요.  

그러나 하이트진로의 일본 법인을 통해 
일본에서만 판매되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구입할 수 없습니다.  

상큼한 향의 망고, 복숭아 막걸리라니...  
마트나 편의점에서 판매한다면 꼭 한 번 먹어보고 싶은데, 
저처럼 아쉬워하실 분 많으실 거 같네요.  

TOP 2. LG V60  

미국의 애플, 중국의 화웨이와 함께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3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삼성. 

국내에서는 삼성과 함께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 LG전자에 대한 
관심도 적지 않은 편이지만, LG의 2019년 
스마트폰 세계 시장 점유율 순위는 8위에 불과합니다.  

샤오미나 레노버 등에도 뒤진 점을 미루어볼 때 
LG 스마트폰의 오랜 침체가 계속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는데요. 

그 어느 때보다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해 보이는 LG 스마트폰! 
이에 LG에서는 지난 2월, 최고가 라인업에 해당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V60 씽큐 5G'를 공개하며 반전을 꾀했습니다. 

전작인 V50과 마찬가지로 2개의 화면을 동시에 사용하는 
듀얼 스크린을 지원하고 전면 상단에 카메라가 탑재된 '노치'도 존재. 

6400만 화소의 기본 카메라와 1300만 화소의 
초광각 카메라를 달아 최대 8K 화질의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그야말로 최신 스마트폰 트렌드를 모두 적용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스펙만 놓고 보면 일반적인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별반 다르지 않아 보이는데, 한 가지 독특한 점이 있습니다.  
바로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LG전자는 V60를 먼저 북미 시장에 선보인 뒤 
유럽, 일본 시장에 순차 출시한다는 계획을 밝히며 
한국 소비자들의 의아함을 자아냈는데요.  

현재까지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가 국내 시장에 
플래그십 단말기를 출시하지 않은 경우는 전무하기 때문입니다. 

한국 기업인 LG가 한국 시장을 뒤로한 채, 
북미 시장에 집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유는 북미에서의 시장 점유율에 있습니다. 
LG전자가 한국, 유럽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는 사이 
북미에서는 애플, 삼성전자에 이은 3위를 기록하는가 하면 
2014년부터 매년 시장점유율 10% 이상을 꾸준히 유지하며 선전해오고 있다는데요.  

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무려 19개 분기 연속 적자 중인 
상황에서도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던 것도 북미 시장의 인기 덕분이라고 전합니다.  

즉, LG 브랜드에 대한 호응도가 높은 북미에서는 
V60와 같은 고사양 라인업을, 한국을 포함한 나머지 시장에서는 
합리적인 가격의 실속형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이른바 
'투트랙' 전략으로 모바일 사업 실적 부진을 해소하는 구상인 것 같은데요. 

과연 LG전자의 선택과 집중이 유의미한 효과를 볼 수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TOP 1. 기아자동차 텔루라이드

현대자동차 다음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아자동차는 K시리즈의 히트와 현대자동차보다 
시장에 먼저 진입한 SUV를 중심으로 탄탄한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죠. 

전 세계적으로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 
특히 지난해 1월 출시된 준대형 SUV 
'텔루라이드'의 북미 시장에서의 활약이 상당합니다.  

중형 SUV는 미국 시장에서 그간 높은 수요를 자랑했던 
미니밴을 대체하면서 이상적인 패밀리카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 
기아나 현대 등 우리 기업 외에도 혼다, 스바루, 도요타, 포드 등 
쟁쟁한 브랜드들이 경쟁 중인데요. 

이 가운데 기아자동차가 북미 전략용 현지 모델로 
텔루라이드를 선보이며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세련되고 웅장한 디자인을 자랑하는 텔루라이드는 
경쟁 차종과 비교했을 때 각종 안전장치 옵션, 뛰어난 내외관, 주행 성능 등이 
장점으로 꼽히는 한편, 가성비까지 좋다고 하는데요.   

출시 직후 미국의 유명 자동차 전문 매체들은 
텔루라이드에 대해 "럭셔리 SUV로 불러도 손색이 없다"라며 
앞다퉈 호평을 하기도 했죠. 

이에 출시 후 1년도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총 5만 8천여 대를 
판매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자아냈고, 결국 물량 수급에 차질이 생겨 
차량을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수개월 대기해야 하는 상황이 펼쳐졌다고 하네요. 

합리적인 가격에 고급스러운 이미지, 탁월한 주행 성능까지.  
기아 텔루라이드의 미국 현지 출시와 판매 약진 소식에 
한국 출시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됐지만,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고 합니다.   

먼저, 북미에서의 수요가 워낙 높아 국내 도입을 추진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의견과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되는 
텔루라이드를 국내로 수입하려면 한국 공장 노조와 협의가 필요한데, 
과거 여러 차례 불발된 선례를 미루어 볼 때 이 역시 쉽지 않다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만에 하나 텔루라이드의 국내 출시가 성사된다고 해도 
차량 생산이 원활하게 이루질 수 없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는데요.  

기아자동차의 새 모델 '셀토스'의 수요가 예상을 뛰어넘는 바람에 
추가적으로 새로운 모델을 생산할 여력은 현실적으로 거의 없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죠.  

어찌 됐건, 한국산 자동차가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눈에 띄는 강세를 보인다는 소식이 반갑기는 하지만 
이렇게 뛰어난 신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다는 게 조금 아쉽긴 하네요. 

이렇게 살펴보니 해외 시장을 석권하는 한국산 제품의 종류가 
참 다양하다는 생각과 함께, 여러모로 압도적인 품질을 자랑하는 
우리 기업의 제품이 참 자랑스러운데요.  

하지만 일각에서는 해외 시장만을 겨냥해 제품을 
출시하는 기업들이 한국 소비자들을 상대로 역차별을 하는 것과 
다름없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  

수익 증대를 위한 기업 나름의 전략이겠지만, 
해외 시장 확보를 위해 정작 중요한 국내 소비자들을 
놓치고 있는 건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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