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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정보

겉보기와는 달리 소름돋는 실체를 가진 동물 TO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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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슬복슬한 털에 애교 섞인 행동까지 귀엽고 사랑스럽기만 할 것 같은 동물들! 

그러나 자연에서 벌어지는 생존 게임은 인간이 아는 것보다 잔혹하고, 
우리의 이성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빈번하게 일어나기 마련인데요.  

겉으로는 마냥 순할 것 같은 동물들도 알고 보면 
소름 돋을 만큼 무서운 실체를 자랑한다고 합니다.  

오늘은 <겉보기와는 달리 소름돋는 실체를 가진 동물 TOP3> 를 알아보겠습니다. 

TOP 3. 뻐꾸기  

듣고만 있어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뻐꾹뻐꾹'의 
정겨운 울음소리로 잘 알려져 있는 두견이과의 조류 뻐꾸기! 

학교에서는 뻐꾸기를 소재로 한 동요를 배우기도 하고,  
정각만 되면 활기찬 울음소리로 시간을 알려주는 
뻐꾸기시계도 사용된다는 점에서 우리와 비교적 가까운 새라고 할 수 있죠.  

그런데 귀여운 이름처럼 행실도 귀여울 것 같지만 
웬만한 소시오패스에 버금가는 인성, 아니 조성(?)을 자랑한다고 합니다.  
바로 뻐꾸기들이 새끼를 기르는 방식과 관련이 있는데요. 

일명 '기생조'로 불리는 뻐꾸기는 여러 조류, 포유류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탁란 행태로 유명합니다. 

탁란이란 특정 새가 다른 종류의 새의 집에 
알을 낳아 대신 품어 기르도록 하는 것인데요.  

뻐꾸기는 알을 낳을 시기가 되면 붉은머리오목눈이나 딱새 등 
다른 새의 둥지에 침범해 원래 있던 알을 
하나 꿀꺽한 다음 그 자리에 자신의 알을 놓고 간다고 합니다.   

여기까지는 뭐 그러려니 할 수 있지만, 
타고난 잔인성이 돋보이는 대목은 따로 있습니다.  

알에서 부화한 뻐꾸기 새끼가 세상의 빛을 보자마자 
하는 일이 바로 다른 새의 알과 먼저 
태어난 새끼를 둥지 밖으로 밀어내서 제거하는 것인데요.  

뻐꾸기 새끼는 본능적으로 몸에 닿는 것을
밀쳐내려는 습성이 있다고 하는데, 자신이 탁란 된 둥지에 
상주하는 과정에서 경쟁자들을 제거하고 
보다 쉽게 먹이를 획득하기 위한 본능으로 볼 수 있죠.  

비단, 습성뿐만 아니라 뻐꾸기 새끼는 등이 
안으로 파여 있어 알이나 다른 새끼 새들을 밀쳐내는 데 
용이해 탁란에 최적화된 신체 구조를 갖췄다고도 할 수 있는데요. 

이처럼 치밀한 과정을 통해 하나둘 원래 있던 
어미새의 알과 새끼들을 제거, 어미새가 가져다주는 먹이가 
뻐꾸기 새끼의 독차지가 되고 몸집을 점차 불려 나가게 되는 것이죠.  

남의 자식, 그것도 자신의 자식을 죽인 원수에게 
지극 정성으로 먹이를 주는 모습이라니... 
출생의 비밀을 소재로 한 막장 드라마를 보는 것 같은데요. 

더욱 소름 돋는 점은 모든 탁란의 과정을 
어미 뻐꾸기가 둥지 주변 나무 꼭대기에서 지켜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어 조금 자랐다 싶으면 자신의 울음소리를 새끼에게 들려줘 
뻐꾸기 소리를 낼 수 있도록 가르치고, 
다른 새가 아닌 뻐꾸기임을 새끼에게 주입시킨다는데요.  

손끝 하나 쓰지 않고 새끼를 길러내는 뻐꾸기의 악랄한 육아 방식! 

선악 구분도, 윤리 의식도 없는 동물에게 
인간의 윤리적 잣대를 들이대는 것 자체가 의미 없는 일이기는 하나, 
잔인하다는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네요. 

TOP 2. 아델리펭귄  

턱시도를 연상시키는 특유의 무늬 때문에 '남극의 신사'라고 불리기도 하는 펭귄! 

몸에 비해 유독 짧은 팔과 다리로 뒤뚱뒤뚱 
걷는 모습을 보면 귀엽다는 소리가 절로 나오곤 하는데요. 

국내에서는 방송사 대통합을 이뤄낸 EBS의 캐릭터
'펭수'의 신드롬에 힘입어 전에 없던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죠. 

그러나 펭귄도 펭귄 나름인가 봅니다.  

인기 애니메이션 '아기 펭귄 핑구'의 모티브가 
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 '아델리펭귄'의 실체를 알고 나면 
남극의 신사가 아닌 남극에 강림한 사탄이라는 반응이 이어진다고 하는데요. 

아델리펭귄들은 자신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약한 새끼 황제펭귄들을 위험한 바다로 내쫓아버리는가 하면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포악한 성격을 드러내는 높은 공격성을 자랑한다고 합니다.  

여기까지는 뭐 '사탄'이라기보다는 '일진' 정도로 보이는데, 더
무시무시한 면은 따로 있습니다.  

아델리펭귄들이 먹이 사냥을 위해 
단체로 바다에 뛰어들 때를 보면 알 수 있는데요.  

이때 가장 선발대로 입수하는 펭귄들은 
자발적으로 바다에 들어가는 게 아니라 
뒤에 있는 펭귄들로부터 강제로 떠밀리는 것이라고 합니다.  

입수 전에 물속이 안전한지 확인하기 위해 
다른 펭귄을 절벽에서 밀어버리는 것이죠. 

게다가 성적으로도 경악스럽고 잔인한 습성을 자랑하는데, 
이 같은 실체가 밝혀진 건 1910년부터 4년간 
영국 스콧 탐험대의 일원으로 남극 대륙을 누볐던 
생물학자 '조지 머레이 레빅' 박사가 기록한 관찰 노트가 공개되면서부터였습니다.  

노트 내용에 따르면 수컷 아델리펭귄들은 암컷에게 성행위를 강요하고, 
심지어 갓 태어난 아기 펭귄들에게 성폭행 등 
성적 학대를 일삼는가 하면 죽은 암컷과 교미를 시도하는 등 
변태적인 기질을 갖고 있다고 하는데요. 

또한, 새끼 펭귄을 고의로 살해하는 등의 
악마 같은 행적을 보여 당시 레빅 박사는 관찰 노트에 
아델리펭귄을  '갱(Gang)'에 비유했다고 하네요.  

그런데 충격적인 모습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아델리펭귄은 집을 지을 때 조약돌을 사용하는데요.  

주거 환경에 조약돌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다 보니 
아델리펭귄 사이에서 조약돌이 일종의 화폐 개념으로 작용하는데, 
일부 암컷 펭귄이 수컷에게 조약돌을 받고 그 대가로 
교미를 했다는 기록까지 발견돼 충격을 자아냈다고 하네요.  

당시 레빅 박사는 내용이 공개됐을 때의 파장을 우려해 
영어가 아닌 그리스어로 일지를 작성했고, 
비공식적으로 오직 100부만 발행했으나 대부분이 유실되면서 공개되지 않다가  
지난 2012년 남극에서 100여 년 동안 묻혀 있던 
수첩이 발견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고 합니다.  

공포스러울 만큼 충격적인 아델리펭귄의 실체! 
차라리 몰랐던 때로 돌아가고 싶을 정도네요. 

TOP 1. 얼가니새  

가다랭이잡이목 가다랭이잡이과에 속하는 조류 집단 '얼가니새' 
이름도, 생김새도 우리에게 다소 낯설지만 갈매기와 비슷하다고 합니다. 

갈라파고스 제도를 포함한 태평양 쪽에 분포해있는 터라 
우리나라에서 볼 일은 거의 없는데, 
지금부터 소개해드리는 얼가니새의 사이코스러운 습성을 
알고 나면 볼 일이 없는 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실 거 같은데요.  

같은 어미의 품에서 태어나고 자란 형제 사이라면 
본능적으로 서로를 위하고 지키려는 습성이 드러나기 마련이지만, 
얼가니새는 오히려 형제가 생기면 살해하는 잔인성이 드러납니다.   

여러 마리의 새끼 새들이 동시에 자랄 수 없는 
척박한 환경으로 기인한 결과라고 하네요.  

얼가니새는 보통 두 개의 알을 동시에 부화하는데 
한 알이 먼저, 나머지 하나는 며칠의 시간차를 두고 태어나는데요.  

고작 며칠이긴 하나, 어미가 주는 먹이를 먼저 먹고 자란 
형 얼가니새는 늦게 태어난 동생 얼가니새보다 덩치가 더 크니 힘도 더 세겠죠.  

동생의 탄생 후 본격적인 생존 경쟁이 시작됩니다.  

애초에 먹이가 풍족하면 나눠 먹으면 그만이니 문제 될 게 없지만, 
얼가니새가 자라는 환경은 어미 새와 새끼 새들이 
먹이를 모두 나눠 먹다가는 영양이 부족해져 죽기 쉬운 환경이라고 합니다. 

처한 환경이 이렇다 보니, 어미 새가 자신이 살 만큼 먹고 
남은 먹이를 새끼들에게 나눠주면 동생을 향한 형의 잔인한 공격이 시작됩니다. 

형 얼가니새는 자신보다 덩치가 작은 동생의 날갯죽지를 
부리로 물어뜯고, 목덜미를 쪼는 행동도 서슴지 않는데요.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새끼에게 
어떻게 이런 잔인성이 도사리고 있는지 의아할 따름인데...  

기나긴 시간 동안 형제끼리 사이가 좋은 새들은 
진작에 죽고 자연도태되면서 결국 생존한 개체는 이렇게 물고 뜯고 죽이는, 
잔인한 습성의 개체들만 남은 것으로 볼 수 있을 거 같네요. 

게다가 형에게 물어 뜯기고 밀쳐져서 
바깥으로 쫓겨난 동생 새에게 부모 새들은 절대 개입하지도, 
관심을 주지도 않습니다.  

형제를 물어뜯어 쫓아내는 데 성공한 강한 새끼만을 
품에 품고 먹이를 제공한다는데요.  

이렇게 털도 다 자라지 않은 상태에서 버려진 동생 새는 
결국 지나가던 다른 새의 먹이로 전락, 짧은 생을 마감한다고 하네요. 

부모의 방임과 형제의 악랄한 습성으로 자행되는 
잔인한 형제 살해는 얼가니새 이외에도 
독수리, 두루미, 펠리컨 등 왜가리 종류에서는 비교적 흔하게 발생한다고 합니다.  

강한 자가 약한 자를 괴롭히고 빼앗는 모습에서 
일견 인간 사회의 모습이 떠오르는 건, 저뿐만이 아닐 것 같네요. 

약육강식의 야생에서 살아남으려면 공격에 대항하는 능력은 어느 정도 필요하겠지만  
필요 이상으로 악마적인 본성을 자랑하는 동물들의 실체를 보니 다소 충격적인데요.  

인간 세계나 동물 세계나 약자를 대상으로 
잔혹한 일들이 벌어지는 건 매한가지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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