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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정보

놀이공원으로 착각하게 만드는 한국의 특이한 교통수단 TO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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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일상생활을 보내다  
스릴을 느끼고 싶을 때 놀이공원으로 향하곤 하죠.  

깎아지를듯한 각도, 빠른 스피드,  
시원한 공기와 높은 곳에서의 탁 트인 풍경까지.  

다양하고 재밌는 놀이기구들은  
평소에 느끼지 못했던 쾌감을 선사하는데요.  

하지만 굳이 놀이공원에 거금을 들여 가지 않더라도  
특정 버스나 지하철에서는 마치 놀이기구 급의 운행을 자랑한다고 합니다.  

오늘은 <놀이공원으로 착각하게 만드는 한국의 특이한 교통수단 TOP3> 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3위 인천 지하철 2호선 

인천 지하철 2호선은 2009년 공사를 시작해  
2016년에 개통하였으며,  
검단 오류역에서 운연역을 잇는 노선입니다.  

개통 지연, 예산 부족 등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인천 지하철 2호선이 인터넷상에서 큰 화제가 된 부분은 따로 있었는데요  

바로 인천 서구 연희동 공촌사거리 부근의 
지상에서 지하로 내려가는 아시아드경기장역~검바위역 사이 구간입니다.  

도시 한가운데에 거대한 구조물과 함께  
스키 점프대를 연상시키는 급격한 슬로프가 설치돼있기 때문인데요  

인터넷 상에서는  
'인천시에서 허락한 지옥행 롤러코스터' 
'서서 타다가 다 자빠지는 것 아니냐' 라는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해당 지하철 구간이 사람들의 시선을 끌게 건설된  
불가피한 이유가 있는데요,  

검암역 인근에서 인천국제공항철도,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경인 아라뱃길(운하)을 한꺼번에 통과해야 하는데, 

당시 인천 광역시청의 재정 적자로  
건설비가 3배 가까이 늘어나는 하저 터널은 설치할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상으로 건설할 수밖에 없었는데  
이 철도와 고속도로가 주변 평지보다 지형이 높아서 
역 위치도 높게 올라갈 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약 500m인 이 구간은  
대한민국 철도로서는 가장 큰 55%의 급경사 구간이라고 하는데요,  

그 때문에 이곳에서는 안전을 위해 하행 열차의 속도를  
시속 80km에서 45km로 줄여 운행한다고 합니다.  

인천시 말로는 안전상 문제는 전혀 없으며  
옆에서 보면 일반 도로와 비슷한 3도 경사라고 하는데요,  

제주도의 '도깨비 도로'처럼 착시 현상일 뿐이라고는 하지만  
사진상으로 아찔하고 신기한 것은 변함이 없네요. 

2위 대구 모노레일

우리나라에서 모노레일은 
주로 놀이공원에서 주변 풍경을 볼 때 타곤 합니다.  

해외에서는 모노레일을 교통수단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상용화되지 않아 
주로 지하나 지상을 빠르게 달리는 전철을 이용합니다.  

하지만 대구에 가면 신기한 광경을 볼 수 있다는데요,  
머리 위를 지나가는 '하늘열차'가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대구 북구 칠곡경대병원역과 수성구 용지역을 잇는 대구 도시철도 3호선 인데요,  

지상 15m에 설치돼있으며  
2009년에 착공하여 2015년에 개통한 
대한민국 최초의 대중교통형 모노레일입니다.  

역 간격이 짧고 
커브구간에서 차량 수평유지를 위해 조심하기 때문에   
열차를 천천히 운행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전국의 도시철도 노선 중 표정속도가  
시속 28.6km 로 가장 느립니다.   

무인 열차이기 때문에 앞 뒤 칸에서  
모두 탁 트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데요,  

특히 도심의 빌딩 숲을 열차가 스치듯 지나가면  
마치 롤러코스터 맨 앞자리에 앉은 듯한 느낌을 준다고 합니다.  

강을 지나는 다리의 야간 경관,  
주변 건물 옥상에 조성한 공원과 아파트 외벽의 대형 그림 작품 등이 핫스팟이라고 합니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로보카 폴리 랩핑 차량도 인기 만점이라고 하는데요,  

평일보다 주말에, 출퇴근 시간보다 낮에 승객이 많아  
고정 승객보다 나들이 승객이 많은 듯 보입니다.  

다른 지역에는 없고 오직 대구에만 있는 모노레일이 
대구의 대표적인 관광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는데요,  

대구에 가면 1250원의 행복,  
모노레일을 꼭 한번쯤 타봐야할 것 같습니다.  

1위 부산 산복도로 버스  

보통의 도시들의 경우 산을 깎아서 평평하게 만든 후  
도시를 계획하고 도로를 만듭니다.  

하지만 부산의 경우에는 6.25전쟁 전후,  
전국에서 난민이 일시에 유입돼 도시에 땅이 부족해졌고  

유독 산이 많은 도시이기 때문에 
산 중턱을 지나는 도로, 산복도로가 많이 생겼다고 합니다.  

서울에서는 대형버스로는 안 될 것 같아서  
중형버스나 소형버스를 넣어서 다니는 구간들을 
부산에서는 대형버스를 넣어서 다닌다고 하는데요  

때문에 '산복도로드리프트'라고 불리는  
아찔한 운행을 자랑한다고 합니다.  

이들 대부분의 도로가 급경사와 급커브로 되어있다고 하는데요  

버스가 곡예를 하듯 무시무시하게 턴을 반복합니다.  

기사님이 숙련이 되셨는지 속도도 줄이지 않고  
도로를 오르내린다고 하는데요,  

재밌기도 하지만 놀이기구는 최소한의 안전이 보장되는 것과는 달리  
버스는 까딱하면 전복할 수도 있겠다는 스릴이라고 합니다.  

물론 기사님들의 운전실력이 뛰어나 웬만해선 사고가 잘 나지 않지만  
워낙 경사가 가팔라서 급경사도로에서 주차를 해둔 차의 브레이크가 터지고 
마을버스가 뒤로 밀려 내려가는 등 종종 사고도 발생한다고 합니다.  

바다와 인접한 산복도로 버스를 타면 
바다와 시가지의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특히 야경이 아름답다고 합니다.  

부산에는 또 다른 놀이기구급 교통수단도 있는데요,  
총 길이 3.3km인 부산 남구와 영도구를 연결하는 부산항대교입니다.  

교량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진입 램프가 나선형으로 설계돼있어  
다리를 올라갈 때 마치 놀이기구를 타는 스릴감이 있다고 하는데요  

특히 60km로 달리는 2층 버스의 위층 맨 앞자리에 앉으면 
버스가 금방이라도 바다로 기울 것 같은 아찔함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세계에 많은 아찔한 교통수단들이 있지만  
우리나라 각지에도 이렇게 놀이기구급 교통수단들이 있다는 것이 신기한데요,  

아찔함 때문에 '롤러코스터' 라는 별칭이 붙었지만  
사고 없이 안전하게 운행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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