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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정보

한국인이 일본가면 살 수 없는 이유 TOP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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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비행기로 약 한 시간 거리면 닿을 수 있는 지리적 근접성과
아시아 국가로서의 문화적 유사성 때문인지
일본에 거주하는 재외 한인 비율은
중국과 미국 다음으로 세 번째로 많다고 하죠.

그런데 유독 다른 문화권에 비해 일본에 거주할 때
한국인들이 겪는 어려움이 있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한국인이 일본 가면
살 수 없는 이유 TOP 3>를 알아보겠습니다.


TOP 3. 난방

온돌은 겨울 추위를 거뜬히 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한국 고유의 난방 문화죠.

열기가 방바닥을 지나가도록 함으로써
방 전체를 데우는 난방 방식인데요.

고구려 시대 때 발명돼
2020년인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는 온돌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만큼 긴 세월 동안
한국인들의 주거 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합니다.


온돌 덕분에 한국은 좌식, 맨발 생활과
방바닥에 장판을 깔아서 사용하는
위생적인 주거 환경도 가능하게 되었죠.

한국인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주거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난방 문화는
특히 일본에 거주하면 그 소중함을 새삼
절실하게 깨닫게 된다고 하는데요.

아침에 일어나 숨을 쉬면 입에서 입김이 나오는 것은 물론,
집에서도 실외에서와 마찬가지로 겉옷에
목도리, 양말까지 껴입고 생활해야 하기 때문이죠.


일본에도 일본만의 고유 난방 문화인 코타츠가 있긴 하지만,
바닥부터 냉기를 잡아주는 우리나라 온돌에 비하면
한참 부족하다는데요.

코타츠는 히터가 달린 탁자를 이불로 덮는 일종의 난방 용품으로,
이불 아래에 앉아 손과 발을 넣거나
심지어 테이블 밑에 들어가 잠을 청하는 사람도 많다고 하죠.


겨울이면 거실에 코타츠를 설치해 놓고
가족들이 둘러앉아 휴식을 취하는 모습은
일본 겨울의 여느 가정집 풍경이라고 하는데요.

전기장판 위에 이불을 깔고 앉는 것과 다른 게 무엇인지
선뜻 이해가 되진 않네요.

뜨끈한 아랫목 생활을 하던 한국인이
일본의 코타츠만으로 겨울을 나기엔 너무 힘들 것 같죠.


TOP 2. 택배

2000년대에 들어서 전자상거래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주문 후 바로 다음 날이면 받아볼 수 있는
초스피드 택배 문화를 자랑하는 대한민국!

최근에는 한발 더 나아가
로켓배송, 당일배송, 새벽배송, 무인택배 등
택배 산업을 운영하는 기업들의 치열한 경쟁으로
소비자들을 위해 최적화된 보다 다양하고 편리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는데요.


심지어 우체국이나 택배 업체를 이용하지 않아도
24시간 운영되는 편의점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지 원하는 곳으로 택배를 보낼 수 있는
자타공인 '택배 공화국'다운 발전 과정을 거듭하고 있죠.

그런데 한국에서 편리한 택배를 이용할 수 있는데 반해
일본에 사는 한국인들은
택배 때문에 분노하는 일이 많다고 하는데요.

일본의 택배 시스템은 느리고,
비효율적인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고 합니다.


국내에서는 택배를 수령받는 고객에게 방문 시
연락을 하고, 부재 중일 경우 경비실에 맡기거나
문 앞에 두는 것이 일반적인데요.

일본에서는 반드시 고객에게
직접 전해주어야 한다는 방침이 있다고 하네요.

고객이 집에 없을 경우, 직접 연락하지 않고 부재 메모를 남겨
고객으로부터 막연히 연락을 기다린다고 합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한국에서는 하루 이틀이면 받을 수 있는 물건을
일본에서는 일주일, 심지어 열흘이 지나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데요.


게다가 한국과 마찬가지로 이커머스 시장이 활성화되며
택배 서비스 물량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심각한 인구 고령화로 배송을 담당하는 인력과
운송 부문 트럭 운전사가 현저히 부족해
인력난도 겪고 있다고 하니 총체적 난국이죠.

일본 택배 업계에서는 평균의 약 2배에 달하는 시급 상향 조정으로
인력 구하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하네요.

하지만 가뜩이나 변화가 느린 일본에서 오랜 시간 고착화된
느린 택배 시스템이 얼마나 빠르고 효율적으로
개편될 수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TOP 1. 인터넷뱅킹

앞서 살펴본 우리나라 택배 산업이
단기간 내 눈부신 성장을 이룩할 수 있었던 데에는
편리한 인터넷상의 금융거래 시스템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인터넷뱅킹이
실질적으로 제공되기 시작한 건 1999년이죠.

은행에 방문하지 않고도
각종 금융 거래를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다는 점과
여러 혜택으로 은행 이용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자아냈는데요.


한국의 인터넷 뱅킹의 편의성은
전 세계 탑급이라고 합니다.

물론, 일명 'Active X'와 같은
몇 가지 보안 프로그램 문제가 짜증을 유발하기도 하지만,
일본에서 금융 거래를 할 일이 생긴다면
한국의 Active X까지 그리워질 정도라고 하네요.

과연 21세기가 맞나 싶은
일본의 인터넷뱅킹은 충격 그 자체입니다.

일본에서는 오후 3시가 넘으면 은행 지점에서는 물론,
인터넷뱅킹 상에서도 타행 송금이 불가하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송금이 되긴 하지만,
타 계좌에 이체가 완료되는 시점은 다음 날이라고 하죠.
즉, 금요일 밤에 송금하면 월요일 오전에 처리된다고 합니다.

평일 오후 3시 이전에 송금을 진행해도 바로 이체되지 않고
30분 정도 소요되는 놀라운(?) 속도까지 자랑한다고 하는데요.

더군다나 애초에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신청하는 것조차 쉽지 않다고 하네요.

일본에서 인터넷뱅킹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서면으로 직접 신청서를 작성해 우편 발송을 해야 하다 보니
최종 승인까지 약 한 달 정도가 소요되는데요. 


게다가 이용자들을 위한 혜택은커녕 인터넷뱅킹을 사용하려면
한 달 이용료를 따로 내야 하는 황당한 조항까지 있다고 하네요.

여기에, 일본인 특유의 컴퓨터를 잘 사용하지 않는 성향까지 더해져
일본 국민 전체의 인터넷뱅킹 사용률은
불과 30%에 불과하다고 하는데요.

한국은 지난해 앱 하나로 모든 계좌를 관리할 수 있는
'오픈뱅킹' 시대가 개막하여
은행과 은행 간의 장벽이 허물어진 시점에
상상하기 힘든 일본의 금융거래 방식이죠.


심지어 한국에서는 앱을 통해 타행 송금은 물론
적금 및 예금 계좌 개설, 대출 신청까지 가능한데요.

아직도 90년대에 머물러 있는
일본식 금융 거래 시스템이 참 신기할 정도입니다.

일본은 선진국이지만 디지털 시대에 역행하는
아날로그 방식을 고수하는 거 같은데요.

빠른 변화에 오히려 느림과 안정을 고집하는
참 보수적인 나라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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