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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이슈

지금은 상상할 수도 없는 충격적인 과거 예능 방송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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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미국 등 해외 프로그램 구성을 그대로 베낀 
조악한 구성과 빈약한 완성도를 자랑하던 과거를 딛고  
현재는 세계 각국에 예능 프로그램 판권을 수출하는 
명실상부 콘텐츠 선진국으로 자리매김한 대한민국.  

예전만 해도 지금으로서는 상상조차 하기 힘든 
자극적인 소재로 화제 몰이를 강행한 프로그램이 많았다는데요. 

오늘은 지금 방영되면 PD 경위서는 물론, 
방송통신위원회 권고 조치감이라는 과거 예능 방송 수준 TOP3
를 알아보겠습니다.  

<강제로 몸무게 공개시켜 울어버린 여가수> 

80년대 중반 나미, 이선희와 함께
여성 가수 트로이카로 불리며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던 정수라 

지금이야 폭발적인 가창력을 자랑하는 대선배 가수로서의 위엄을 자랑하지만,  
80년대만 해도 '꽃돼지'라는 별명으로 불릴 만큼 
통통한 이미지로 어필하는 친근한 이미지였다는데요. 

그러나 정수라 본인은 통통한 몸매가 아주 큰 콤플렉스였나 봅니다.  



1989년 MBC 생방송 프로그램 '화요일에 만나요'라는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정수라. 

당시 해당 프로그램에서는 재미를 위해 가수가 노래를 하기 전 
대형 룰렛을 돌려 벌칙을 수행하고 무대에 오르는 규칙이 마련돼 있었고 

이에 정수라는  "가장 하기 싫은 벌칙이 '몸무게 공개'다"라며 룰렛을 돌렸는데  
하필 많고 많은 벌칙 중 몸무게 공개가 걸리고 말았습니다. 



거기다 패널들을 상대로 정수라의 몸무게를 예상하는 막간 코너까지 진행,  
급기야 당시 MC 이택림은 체중계에 올라가기 극도로 꺼려 하는 정수라를 결국 체중계에 세웠고, 
62kg이라는 몸무게가 고스란피 전파를 타게 됐죠. 

정수라는 수치심에 울음을 터뜨렸고,  
노래하면서도 울음이 그치지 않아 울면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박제

현재까지 회자되고 있는데요. 



지극히 사적인 정보를 강제로 공개하라며 압박하고 
웃음으로 소비하는 모습, 폭력이 아니면 뭘까요.  

당시에도 문제가 제기되긴 했으나,  
시청자들이 여론을 형성할 만한 마땅한 창구가 없어 금방 사그라들었다고 하네요.  

<역대급 잔인한 생방송 인터뷰> 

'보랏빛 향기'라는 역대급 히트곡과 함께 혜성처럼 등장한 가수 강수지. 

90년대 초반 대한민국 대표 청순가련 여가수로  
국민적인 인기를 누리던 1991년 당대 최고의 남자 가수였던 
'심신'과의 열애 사실을 인정하며 팬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안겼는데요. 

지금이야 아이돌 가수들의 당당한 공개 연애가 그리 드문 일은 아니지만,  
90년대 당시 시대상을 고려하면 심신과 강수지의 연애는 
연예계는 물론 일반 대중들에게도 큰 화제를 불러 모았죠. 



그러나 공개 연애 3년 만에 성격차이로 헤어진 두 사람
이별은 이별이고 활동은 활동이죠. 

결별의 아픔을 딛고 MBC '특종 TV 연예'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한 강수지는 
난감한 상황에 처해야 했습니다. 

당대 최고의 MC였던 임백천은 
강수지가 입장하자 마자 대뜸 "사실이냐" 고 질문
하는데요  



방송전부터 울고 있었던 강수지, 결국 인터뷰 중에도 눈물을 참지 못해 
급기야 선글라스를 착용한채로 MC들의 질문에 대답했습니다 

울먹이며 겨우겨우 인터뷰를 마친 
강수지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놀랍게도 무대였는데요.  

이별의 아픔으로 무대위에서 울면서 노래를 불러야했던 강수지 



당시 두 사람의 결별 소식에 관해 이러쿵저러쿵 뒷말이 많은 상태였는데, 
강수지의 처연한 눈물이 전파를 탄 뒤 강수지는 피해자로, 

심신은 일방적으로 여자친구를 찬 소위 '쓰레기'가 되며 
강수지는 해당 프로그램을 기점으로 다시 떡상, 
심신은 2집 앨범 환불 소동까지 빚어지는 등 떡락하는 엇갈린 희비를 맛봐야 했습니다.  

<방송에서 남의 아버지를 조롱한 MC> 

8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특유의 입담과 재치로 
대체불가 MC라는 극찬을 받으며 승승장구했던 개그맨 서세원. 

그러나 2014년 전 부인 서정희를 수년간 폭행해 온 사실이 드러나 
지금은 아예 방송에서 모습을 볼 수 없게 된 그는 
예전부터 도를 넘는 아슬아슬한 멘트로 몇 차례 구설에 오른 바 있는데요 



2002년 한일월드컵 준결승에서 아쉽게 독일에 패한 후 생방송으로 진행된 서세원쇼. 

당시 월드컵 태극전사 주역 중 하나인 김남일과 송종국의 아버지 등이 초대손님으로 등장, 
월드컵 특집으로 진행된 방송에서  

서세원은 시종일관 김남일과 김남일 아버지를 무시하는 발언을 시전, 
시청자들을 불쾌하게 만들었습니다 



고등학생 시절 축구가 힘들어 가출을 감행한 김남일에 대해 
김남일의 아버지가 "가출 후 여관에서 생활하며 웨이터로 일하는  
아들을 찾아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라며 힘들었던 일화를 밝히자  
"아버지도 같이 웨이터 생활을 했나요?"라며 조롱조로 되묻는가 하면 

김남일과 달리 학창시절 바르게 성장했다는 송종국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들은 뒤에는  
"웨이터 생활은 안 했냐", "오히려 손님으로 자주 가서 김남일 만났겠다"라며 
끝까지 김남일과 김남일의 아버지를 무시하는 발언을 이어갔죠 



이어 히딩크 감독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서세원의 질문에 김남일의 아버지가 
"히딩코를 만나본 적 없지만, 지금의 남일이를 있게 한 분 같다"라고 답하자 
말을 끊으며 "히딩코가 아니라 히딩크다",  

"영어로 해야되니까 그냥 땡큐라고 해라" 등 
끝까지 조롱하는 뉘앙스를 거두지 않았습니다 

선수 개인을 떠나 부모님까지 건드리고 
낄낄대는 모습에 시청자들은 크게 분노
했는데요 



서세원은 정신 못차리고 말같지않은 언플과 갑질을 일삼았고  
결국 해당 방송 1개월후 서세원쇼는 폐지되었습니다 

2019년 현재 방영되었다면 당시 프로그램을 진행한 MC는 물론, 
프로그램까지 온전치 못했을 것 같은 과거 예능 방송 수준을 보니,  
시대를 잘 타고난 덕에 방송 생활을 이어간 연예인들도 적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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