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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승보다 못한 매니저에게 제대로 당한 연예인 TO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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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연예인의 곁을 지키며 동고동락을 함께하는 매니저. 

스케줄 조정부터 활동 방향 논의뿐 아니라, 
연예인이 힘들 때는 정신적 지주 역할까지 하는 만큼 
연예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존재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러나 모든 연예인들에게 좋은 매니저가 함께 하는 건 아닙니다.  

오늘은 짐승보다 못한 매니저에게 당한 연예인 TOP3를 알아보겠습니다. 

<타이거JK> 

국내 힙합 대중화의 선봉장이자 
한국 오버그라운드 힙합씬의 대부로 불리는 타이거JK

현 세대 '힙합 재벌'로 유명한 도끼가 명품을 '플렉스'하는 호화스러운 인생을 누리는 것으로 보아  
한국 힙합계에 혁혁한 공을 세운 타이거JK 역시 그에 못지 않은, 
어쩌면 그보다 더 화려한 삶을 살았을 것 같지만 그렇지 못했습니다.  



바로 매니저 때문인데요. 

2006년 2월, 타이거JK는 드렁큰타이거 시절 전전 소속사에서 일하던 
매니저들이 세운 '정글 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맺고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당시 독립 활동을 원했으나 매니저들의 끈질긴 설득 끝에 
본인은 음악에만 전념하고 행정 및 회계와 관련한 모든 업무는 
매니저들에게 일임하는 것으로 합의를 봤죠. 
예전 매니저들과의 궁합이 좋았던 걸까요.  



새 소속사와 계약을 맺고 발매한 타이거JK의 8집 앨범은 
힙합 앨범으로는 이례적으로 무려 1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초대박
을 쳤는데요 

앨범의 인기에 힘입어 공연, 행사는 물론 방송 활동까지 승승장구하며 
급기야 자동차, 맥주 CF까지 출연한 타이거JK 

그러나 날이 갈수록 스케줄은 많아지는 반면, 정산은 이루어지지 않아  
경제적으로 궁핍한 상황에 놓여야 했다고 합니다 

결국 참다 못한 타이거JK가 월급 150만 원이라도 달라고 요구했으나  
매니저들은 "네가 잘해서 스케줄이 들어온 게 아니라 
우리가 로비해서 만든 스케줄이다" 라고 주장하며 
 "출연할 수록 적자라 돈을 줄 수 없다"
고 했죠 



타이거 JK는 "역시 힙합은 돈이 안 되는구나" 라고 생각하며 
매니저들을 믿고 더 열심히 일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고 
급기야 세 들어 살고 있는 집에서조차 쫓겨날 정도로 힘든 시기를 겪어야 했는데요 

결국 수상함을 느낀 그가 몰래 사무실 컴퓨터를 확인하며 
매니저들의 비열한 사기 행각이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타이거JK가 당시 3편의 광고를 찍고 받은 금액만 무려 5억원, 
매니저들이 1년간 타이거JK와 아내 윤미래를 상대로 사기친 금액은 50억원
에 달했는데요 

믿었던 사람들에게 배신을 당한 사실에 충격을 금치 못한 타이거JK는 
곧 매니저들을 상대로 고소를 준비했으나 
암으로 투병 중이던 아버지가 돌아가시며 고소 계획이 중단되었습니다 



아버지가 고인이 된 후 상황이 정리된 다음 다시 고소 준비에 들어가려 했지만 
이미 매니저들이 회사를 펀드사에 팔아넘기고 도망간 후였다는데요 

매각 과정에서 횡령 증거의 대부분이 사라지고 
소유 구조도 복잡해진 터라 고소가 거의 불가능한 상태
였죠. 

친형제보다 더 가까웠던 매니저들에게 사기를 당하고, 
뒤처리를 감당하느라 그후로 5년간 음악 활동도 할 수 없다는 타이거JK와 윤미래.  

현재는 '필굿뮤직'이라는 자체 회사를 설립해 안정적인 활동과 운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박용하> 

탄탄한 연기력과 여심을 자극하는 비주얼로 대중적인 인기를 누렸던 배우 故박용하는  
2010년 심경적 괴로움에 따른 충동적인 자살로 세상을 떠나며 팬들을 큰 충격에 빠뜨렸는데요. 

7월 2일, 장례식장에서 수많은 동료 연예인들이 눈물로 박용하를 보낼 때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산 건 다름아닌 박용하의 매니저 이모 씨였습니다. 

장례 첫날에는 갑작스러운 비보에 실신할 정도로 정신적인 충격을 받았지만,  
장례 기간 내내 상주 노릇을 자처하며 유족과 지인을 대표해 추도사를 읽는 등 
생전 박용하와의 두터운 우정만큼이나 끈끈한 의리를 보여준 매니저 이모씨
 



그러나 박용하 사망 소식 보도 일주일 후 황당무계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박용하의 영결식장에서 그렇게 슬퍼하던 매니저 이모 씨가 박용하 사망 후 일주일만에 
그의 계좌에서 2억 5천만 원을 인출하려고 시도한 정황이 포착된 것인데요 

당시 사망 소식을 알고 있던 은행 직원이 예금 지급을 거절하며 다행히 돈을 인출할 순 없었지만,  
이모씨는 소속사에 남아있던 박용하의 유품 2600만원 어치를 훔쳐 달아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이모씨는 "나는 그 돈을 인출할 권리가 있으며, 
박용하의 유품은 생전 정이 있어서 그리운 마음에 가져간 것" 
이라는 
말도 안되는 해명을 늘어놓는 등 자신의 범행을 부인하는 모습을 보이며 
유가족과 지인은 물론 대중들을 분노케 했는데요 

결국 불구속 입건되었다가 태국으로 잠적하며 한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이모씨는  
어이없게도 2013년 한 연예 기획사 실장으로 
다시 매니저 일을 시작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에 분개한 유족이 검찰에 진정서를 넣어 
결국 연예계에서 영영퇴출당한 이모씨.  

장례식장에서 슬퍼하는척 하며 
뒤로는 고인의 돈을 빼돌릴 궁리만 했을걸 생각하니 정말 소름돋네요 

<유진박> 

천재적인 연주 실력으로 16세의 어린 나이에 
미국 줄리아드 스쿨에 입학한 바이올린 신동 유진박 

1990년대 초반, 뉴욕 타임즈 및 뉴욕 포스트에 기사가 실릴만큼 큰 화제를 몰고 왔던 그는  
KBS에서 진행한 한 다큐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에서도 이름을 알리며 
본격적으로 국내 활동을 시작
했는데요 

무려 마이클잭슨의 공연 무대, 대통령 취임식에서도 공연하며 
그야말로 신드롬적인 인기를 구가하던 그의 인기가 차츰 시들어진 2009년, 
믿을 수 없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유진박이 나이트클럽, 경로당 등 
소규모 행사장에서 행사를 뛰고 있는 모습이 포착된 것인데요.  

언론사 취재 결과 유진박은 소속사 매니저에 의해 착복을 착취 당한 상태에서 
폭행, 심지어 감금까지 당하며 생활 중인 것
으로 드러났습니다 

유진박이 한국어가 서툴고 마음이 심약하다는 점을 이용해 
비인간적으로 착취하고 이용해 먹은 것이었는데요 



당시 소속사의 부당함을 비판하며 유진박을 도와주자는 구명운동까지 벌어졌지만 
유진박이 미국으로 출국
해버리면서 사건은 유야무야됐죠 

이후 아픔을 딛고 90년대 전성기를 함께 보낸 
매니저 김모 씨를 만나 다시 활동을 시작한 유진박.  

그러나 또 매니저에게 당하고 말았습니다. 

김모씨가 유진박의 이름으로 2억원 가량의 사채를 쓰는가 하면,  
유진박이 어머니에게 상속받은 7억원 이상의 유산까지 몰래 팔아치우며 
유진박은 또 빈털터리 신세가 된 것
인데요 



김모씨는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유진박과 나는 경제공동체다. 조울증을 앓는 유진박이 
은행 업무를 처리하는데 미숙해서 내 월급 등을 유진박 통장에서 찾아썼다" 고 
해명해 논란을 가중시켰습니다 

당시 유진박 사기 관련 다큐를 제작한 PD는
 "유진박은 제작진에게 듣기 전까지 피해 상황을 전혀 몰랐다" 고 전했는데요. 

그후 유진박은 매니저 김모씨를 고소했습니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아 일견 호화스러운 인생을 사는 것처럼 보이는 연예인들.  

그러나 세상과 단절된 채 매니저나 소속사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가능성이 많은 만큼 여러 사기 사건에도 노출되기 쉬운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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