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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이슈

인기 예능 고정 멤버였는데 갑자기 사라진 연예인 TO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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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밴>

 

2001년 원맨밴드 ‘올라이즈밴드’로 가요계에 데뷔했지만 오랜 기간 무명의 길을 걸어야 했던 올밴! 2007년 독특한 B급 감성을 추구하는 토크쇼 <무릎팍도사>에 고정 패널로 섭외되며 인생 최초의 예능 나들이에 도전, 큰 주목을 받기 시작했는데요.

제작진의 선택은 적절해 보였습니다. 다소 과한 감이 없지 않은 강호동과 유세윤의 진행 방식에 올밴 특유의 시니컬함이 더해지며 의외의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킨 것인데요. 이는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은 무릎팍도사의 초창기 이미지를 형성하는 데 큰 역할을 차지했죠.

 

그러나 2011년 탈세 논란에 휩싸인 강호동이 잠정 은퇴를 결정하면서 <무릎팍도사>도 폐지됐고, 올밴도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게 됐습니다. 그 와중에 <무릎팍도사> 제작진은 나름 이름값 있는 유세윤만 <라디오스타>에 데려가면서 올밴만 안타까운 처지에 놓이게 됐죠.

그렇게 1년여의 시간이 흐른 2012년, 짧았던 자숙 기간을 마치고 강호동이 복귀를 선언함과 동시에 그의 대표 프로그램이었던 <무릎팍도사>도 부활을 알렸습니다. 하지만 시즌2의 첫방송에서 올밴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는데요.

그 자리는 당시 예능 다크호스로 떠오르던 황광희로 교체됐기 때문입니다. 시즌2의 새로운 시작인 만큼 프로그램에 활력을 불어넣는 새 얼굴을 찾는 건 이해되지만 왜 올밴을 황광희로 교체했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했습니다.

방송 내내 조용히 있다가 갑자기 터뜨리는 굵직한 한방으로 나름 무릎팍도사의 핵심 역할을 했던 올밴과는 달리 황광희는 존재감 자체가 미미했기 때문인데요. 사라진 올밴의 빈자리를 아쉬워하는 시청자들의 원성이 커지던 가운데 결국 시청률마저 떡락하며 황광희는 투입 1년만에 하차되는 굴욕을 당해야 했죠.

 

이후 제작진은 시청자들의 의견을 십분 반영해 올밴을 재투입했고, 덕분에 무릎팍도사가 제2의 전성기를 맞을 거라는 기대 섞인 반응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이번엔 유세윤이 음주운전으로 하차하게 되면서 다시 한번 개편을 하게된 무릎팍도사.

 

제작진은 개편을 핑계로 올밴을 컴백 3개월만에 또 다시 해고하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이에 “금방 자를거 왜 부르냐” “사람이 우습냐” 등 올밴을 토사구팽한 제작진을 향한 날선 비난이 이어졌는데요.

자신의 하차를 둘러싼 설왕설래에 올밴은 “어차피 자신은 비정규직이었다” 는 글을 올려 자발적 하차가 아니었음를 확인시켜주기도 했는데… 게다가 올밴의 두 번째 하차 이후 합류한 장동혁, 이수근이 강호동과 같은 SM 소속 연예인이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강호동이 꽂은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그렇게 다사다난했던 변화의 시기를 거친 무릎팍도사는 시즌1의 인기를 재현하지 못한 채 올밴 하차후 두 달 만에 폐지됐는데요.

이후 한 방송에 출연한 올밴은 당시 섭외와 하차가 반복되는 과정에서 충격을 받았는지 “정신적으로 피폐해졌고, 회의감을 많이 느꼈다”고 전하며 방송국과 인간 자체에 대한 회의감을 토로해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습니다.

<리지>

 

현재 <1박2일>과 더불어 장수 주말 예능 프로그램 자리를 지키고 있는 <런닝맨>. 지금은 단연 화제성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지만 2010년 첫선을 보였던 시기에만 해도 <무한도전>의 짝퉁이다, 유치하다는 혹평과 함께 고전을 면치 못했는데요.

당시 이런 런닝맨에 게스트로 출연해 자신의 분량을 확보하는 것을 넘어 프로그램 전반의 재미를 끌어올린 인물이 있습니다. 런닝맨 초창기 시청률을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는 리지인데요.

단발성 출연 이후 뛰어난 예능감과 특유의 성실함이 극찬을 자아내며 제작진 역시 리지가 마음에 들었는지 이후에도 게스트로 몇차례 섭외했고, 마침내 리지는 공중파 주말 예능 프로그램 자리에 고정멤버로 합류하는 쾌거를 이루게 됐습니다.

 

하지만 고정멤버로 투입된 뒤부터 리지의 활약은 눈에 띄게 줄어들기 시작했는데요. 게스트일 때만 해도 여기저기 날라다니며 프로그램을 주도했는데, 정작 고정 멤버가 되자 존재감이 급격히 줄어들기 시작하더니 결국 제대로 된 캐릭터도 잡지 못한 상황에서 이내 병풍으로 전락한 리지.

리지의 고정 섭외 소식을 알릴 때만 해도 리지로 화제성을 유도하는 언플을 하면서 본방사수를 독려하던 제작진이 어느순간부터 리지의 분량을 확연히 축소, 심지어 예능감이 부족하고 사투리만 할줄 아는 노잼 캐릭터로 몰아가는 편집으로 리지 죽이기에 나섰기 때문이죠.

그렇게 있는듯 없는듯 조용히 출연하던 리지는 어느순간 촬영에 나타나지도 않아 시청자들의 의아함을 자아냈습니다. 이에 제작진은 리지가 감기 때문에 불참했다고 전했지만, 리지의 불참은 한달 가까이 이어졌는데요.

 

당연히 시청자들의 문의도 폭주했는데, 이에 제작진이 건넨 해명은 모두를 어리둥절하게 만들었습니다. 리지가 당초 고정 멤버로 합류한 게 아닌 ‘장기적인 게스트’였다고 주장하며 구렁이 담넘어가듯 리지를 하차시키려는 모양새를 취한 것인데요.

거기다 몇달 후 비슷한 시기 런닝맨 고정 멤버로 활약한 송중기가 하차할 때는 눈물의 송별식을 해줬다는 점을 고려하면 런닝맨에서 리지가 받은 홀대는 근거 없는 추측이 아닌 확실한 팩트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게 제작진 피셜 ’장기적인 게스트‘로 출연하다 하루 아침에 버려진 리지는 이후 한 토크쇼에 출연해 런닝맨으로부터 당한 일방적 통보로 인해 공황장애까지 진단 받고 사람을 대하는 게 무서워졌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그래도 연예대상에서 런닝맨에 함께 출연했던 유재석과 이광수가 자신의 이름을 언급해준 덕분에 힘들었던 마음이 풀렸다고 해맑게 웃어보인 리지! 마냥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한동안 시청자들의 짠함을 유발하기도 했는데요.

그러나 2021년 음주운전을 저지르며 하루아침에 비호감으로 전락, 요즘은 방송에서 통 보기 힘들어졌습니다.

<전진>

2008년 예능 <무한도전>의 인기가 그야말로 하늘로 치솟던 시기, 곧 군입대를 앞둔 하하의 빈자리를 채울 제7의 멤버를 찾둔 제작진은 의외의 인물을 발굴하게 됐습니다. 그 주인공은 지금도 무도의 레전드 회차로 평가받고 있는 <돈가방을 갖고 튀어라> 특집에서 특별 게스트로 출연한 전진이었는데요.

전진 특유의 당돌한 자신감, 압도적인 체력은 매회 역동적인 아이템을 선보이던 무도의 특징에 부합했고, 실제로 전진은 투입 직후부터 에이스급 활약을 펼쳐갔죠. 하지만 모두가 아는 것처럼 전진의 활약은 투입 초반에만 살짝 빛나다 회가 거듭할수록 눈에 띄게 줄어든 바 있습니다.

당시 전진은 악독한 소속사를 만나 몸 상태, 정신 상태가 최악인 상황에서 가수 활동과 더불어 예능 고정 출연이라는 살인적는 스케줄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그와중에 집안 사기와 붐의 사칭 사건으로 각종 루머까지 불거지면서 불면증과 공황장애 증상까지 겪어야 했죠.

모든 것을 놔버리고 싶은 상황에서 매주 몸뿐만 아니라 머리까지 써야 하는 대형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야 했던 전진! 촬영에 온전히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엔 이런 내막이 숨어 있었지만 당시 시청자들은 그의 어려운 상황을 전혀 알 길이 없었는데요.

거기다 제작진의 빈정대는듯한 자막과 편집으로 전진을 향한 시청자들의 반감은 극에 달하기 시작했습니다.

무도 제작진은 촬영장에 지각한 전진에게 ‘드디어 기어나온 전진’이라는 자막으로 노골적인 꼽을 주는가 하면 촬영 중 발목이 삐어 미션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상황임에도 이 같은 사실을 시청자들에게 고지하지 않아 전진이 설렁설렁한다는 이미지를 심어주기도 했죠.

거기다 가짜 취재진을 대동해 집앞으로 찾아가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에 놓인 전진에게 신화가 해체되었다는 몰카를 진행하고 불면증 탓에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하는 전진의 집안에 알람시계 100개를 몰래 설치해두는 악랄한 기획으로 전진의 멘탈을 박살내기도 했는데요.

그렇게 제작진의 악의적인 홀대가 시청자들의 비난을 부추기며 전진은 결국 군입대와 동시에 무도에서 자연스럽게 하차했습니다. 하차하던 당시의 상황도 홀대 그 자체였는데요.

제작진은 하하가 공익근무요원으로 배치되며 하차하던 당시 시청자들부터 유난이라는 반응을 자아낼 만큼 화려한 송별식을 해줬지만 전진의 경우 그래도 엄연히 공식적인 멤버로 활약했음에도 불구하고 하차한다는 짤막한 언급조차 없었기 때문입니다.

거기다 전진은 전역 후 무도 재출연에 관해 질문을 받으면 조심스레 다시 출연할 의사가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지만 김태호 PD가 원치 않았던 것으로 보이는데요.

전진이 제대할 시기 즈음에 기획된 조정 특집에선 힘 좋고 체력 좋은 몸 잘 쓰는 남자 연예인들 섭외가 필요했던 상황.

이때 무도 제작진은 배우 조인성을 비롯 여러 분야의 연예인들에겐 제발 출연해달라고 애걸복걸하면서도 한때 프로그램 내에서 날쌘돌이’ 캐릭터를 도맡던 전진에 대해서 만큼은 제대 축하는 고사하고 이름 언급조차 없었죠.

수년 후 선보인 새 멤버를 찾는 특집 식스맨 프로젝트 때도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뒤 강제 하차당한 노홍철이나 길은 합성으로나마 우회적으로 언급하면서도 역시 전진에 대해서는 단 한 마디의 언급도 없었습니다.

김태호 PD를 포함한 무도 제작진에겐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프로그램에 해를 입힌 출연자보다 힘든 시기를 겪다 본의 아니게 촬영에 소홀한 출연자가 더 용서할 수 없었나 보네요.

“원작자의 동의하에 가공 및 발행된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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