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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정보

오히려 악역향? 잘 팔렸는데 알고보니 아무 효과가 없었던 것 TO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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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시장에서 큰 사랑을 받는 상품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게 마련입니다.

제품의 품질이 워낙 뛰어나다거나 효과가 좋다거나 
직접 사용해본 소비자들의 호평이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텐데요. 

그러나 실제로는 제품 본연의 가치보다 기업에서 진행하는 
허위 과장 광고에 영향을 받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다고 합니다.

오늘은 <정말 잘 팔리는데 알고보니 아무 효과 없었던 제품 TOP3>에 대해 알아볼게요!

3위 차량용 공기청정기

숨을 크게 들이쉬기만 해도
속이 뻥 뚫릴 만큼 쾌청한 공기를 
느껴본 게 언제였는지 모르겠습니다.

자동차가 뿜어대는 배기가스에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중국발 미세먼지까지 더해져 
우리나라 대기오염 수준은 매우 심각한 상태죠.

실내에서만이라도 미세먼지로부터의 위협을 줄이고자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분들이 많은데,
집 못지않게 많은 시간을 보내는 자동차 안에서 
사용하는 차량용 공기청정기도 인기입니다.


하지만 실제 공기 정화 효과에 대해서는 물음표가 남습니다.

지난 2019년 4월 소비자단체 '소비자시민모임'에서는 
시중에 판매되는 차량용 공기청정기 9개 브랜드의 
성능과 내장 필터에 대한 유해물질 안전성 시험을 진행한 바 있는데요.

결과는 다소 충격적이었습니다.

단위 시간당 오염 공기 정화량을 뜻하는 '공기청정화능력'을 비교한 결과
9개 가운데 절반 가까운 4개 제품이 
공기 청정 효과가 극히 미미하다는 결과가 나타난 것인데요.


제품에 공기청정화능력을 표시한 제품이라고 해도 
대부분 실제 능력이 기재된 수치의 30~60% 수준에 불과합니다.

심지어 일부 제품에서는 가습기살균제 물질인 
'메틸이소티아졸리논'과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이 검출되면서 
안정성에 대한 우려까지 제기됐죠.

이 같은 시험 결과를 토대로
'유해물질 99.9% 제거' '초미세먼지 완벽 제거' 등 
공기청정 성능을 과장한 6개 브랜드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경고 조치를 받기도 했습니다.


물론 제품에 따라 미세먼지 농도를 적게나마 낮추는 효과도 있긴 하지만,
전문가들은 차량 공기질을 개선하려면 공기청정기만으로 
부족하다고 입을 모아 강조하는데요.

공기청정기에만 의존할 게 아니라 1시간에 한 번씩 환기를 하는 게 중요하고,
만약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이라면 공기를 외부 순환모드로 설정해
에어컨 필터로 미세먼지가 걸러
내부로 들어오게 하는 방법을 권장한다고 하네요.

2위 스마트폰 전자파 차단 필름

잠에서 깨자마자 확인하는 것을 시작으로 
하루종일 몸의 일부처럼 소지하다
잠에 들기 직전까지 함께 하는 스마트폰!

현대인의 하루는 이렇듯 스마트폰으로 시작해 
스마트폰으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종종 스마트폰에서 방출되는 전자파가 
유해한 건 아닐지 걱정될 때가 있습니다.

여기다 컴퓨터, 태블릿PC, 드라이기, 전기매트 등 
우리가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수많은 전자기기들을 생각하면 
전자파에 대한 우려는 커질 수밖에 없는데요.


이 같은 전자파를 향한 소비자들의 공포심을 겨냥해 지난 수년 간 
다양한 전자파 차단 제품들이 출시된 바 있죠.

특히 스마트폰에 부착하는 전자파 차단 필름이나 스티커 등은  
기기에서 방출되는 전자파를 감소시켜 
뇌를 안전하게 보호해줄 뿐만 아니라
전자파로 유발되는 암, 백혈병 등을 예방 가능한 효과까지 강조되며 
한때 불티나게 팔렸는데요.

그러나 업체에서 광고한 내용들은 
모두 사실과 달랐습니다. 


지난 2018년 '국립전파연구원' 관계자가 밝힌 내용에 따르면
차단 패치나 필름이 금속성분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그 자체로서 전자파 차단 효과가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오히려 전자파를 완벽하게 차단하는 게 
전자파 노출 위험성을 높이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합니다.

차단 스티커로 전자파가 완전히 차단되면 
스마트폰은 수신 불안정한 상태가 되고,
결국 수신율을 높이기 위해 더 센 전자파를 내보내기 때문에 
더 많은 전자파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것이죠.


거기다 시중에 판매되는 대부분의 전자파 차단 스티커는 
전자파 감소율이 10% 이내로 오차 범위에 해당해 
애초에 차단 효과가 아예 없을 뿐더러,

전자파 흡수율이 최고 95%에 달하는 제품은 
정작 안테나 성능까지 함께 저하시켜 
통화 불능 상태, 배터리 소모량 증가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문 기관을 통해 밝혀진 
스마트폰 전자파 차단 필름의 무의미한 효과!

하지만 전자파의 유해성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면서 
전자파 차단 제품 판매는 한동안 지속됐고, 
결국 허위 및 거짓 광고를 막기 위해 
국립전파연구원과 한국온라인쇼핑협회가 힘을 모아 
광고 내용의 진위 여부를 직접 측정하고 
법적 제재를 가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하네요.

1위 잇몸약

한 번 발생하면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 중 하나인 식욕까지 저해하고
뇌를 자극하는 시간을 감소시켜 
치매에 걸릴 위험도 높아진다는 치주 질환!

더군다나 치료 비용마저도 후덜덜해 
치아가 건강한 사람을 부러워하는 분들 많으시죠?

보통 치아 한 개의 경제적 가치는 약 3천만 원으로
28개의 영구치를 모두 합산하면
8억 4천만 원이라는 금액과 맞먹는 셈이니,

그만큼 이와 잇몸은 인간의 건강 더 나아가
삶에서 매우 중요한 부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평상시 치주 건강 관리를 위해 
노력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죠.

특히 치아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잇몸병을 예방하기 위해
잇몸을 소위 튼튼하게 만들어준다는 
잇몸약을 주기적으로 복용하는 분들도 계신데요.

지금도 TV 광고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잇몸약의 효과, 
전혀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복용하기만 하면 잇몸이 튼튼해질 거라는 믿음을 심어주는 광고와 달리
전문가들은 시중에 판매되는 잇몸약 모두 
잇몸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없다고 지적하는데요.

잇몸병의 원인은 치아 표면에 생기는 치석인데
이 치석을 제거하지 않은 채 잇몸약만 먹으면 
오히려 병을 더 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국내에서 판매되는 대표적인 잇몸약 제품들은 
최초로 제품을 개발한 나라에서 치료제가 아닌 
영양제 같은 건강기능식품으로 분류됐거나, 
동일한 성분을 포함한 제품의 경우 효능이 없다는 평가에 따라 
판매 중지된 상태라고 하는데요.

국내에서도 잇몸약만 먹어서는 잇몸병 치료 효과가 
전혀 없는 것으로 이미 오래전에 결론이 났으나
2016년 식약처 의약품 재평가를 통해 
대부분의 잇몸약 제품이 '치주치료 이후 보조치료제'로 변경,
이후에는 '치료 보조 효과'를 필두로 제품 효능이 강조되기 시작했죠.


추가로 진행된 임상시험을 통해 
보조 치료에서도 유의미한 효과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지만
마치 잇몸병을 예방해주고 치료해주는 약처럼 연출하는 
기업들의 과대, 과장 광고는 계속됐습니다.

식약처로부터 과징금을 물거나 
경고를 받을 수 있는 소비자 기만 행위!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잇몸약 효과 광고가 계속되는 이유는 
솜방망이 처벌에 있습니다.

일례로 유명 잇몸약 제품을 판매하는 한 제약회사의 경우 
지난 몇 년간 수차례 과대 광고로 과징금을 물었지만 
차라리 과징금을 내고 과대광고를 지속하는 편이
영업 이익에 도움이 될 만큼 벌금이 소액인 수준이라고 하네요.


요즘에는 SNS를 통한 업체들의 교묘한 바이럴 광고까지 더해져
허위, 과장 광고를 가려내기 더더욱 어려워지고 있는데요.

국민들의 건강하고 안전한 소비를 위해 
정부부처의 실효성있는 대책과 방안이 중요하겠지만,
광고 내용을 무분별하게 받아들이기 전에 한 번쯤 의심해보는 
소비자들의 현명함도 절실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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