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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정보

실제로 사람과 대화했던 동물 TO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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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 옆에 있는 반려동물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면 어떨까요. 

상상하기도 어려운 일인만큼 현실성이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몇몇의 동물들은 뛰어난 지적 능력을 바탕으로 
인간과 소통을 나눴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준비한 오늘의 주제! 
오늘은 사람과 소통이 가능했던 동물 TOP3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3위 고릴라 코코 

역사상 사람과 제일 잘 소통했다고 알려져있는  
암컷 고릴라 코코! 

그런 코코에게는 아픈 기억이 있었습니다. 
바로 밀렵꾼에게 어미를 잃은 경험이 있었던 것인데요. 

이후, 어미를 잃은 코코는  
쭉 샌프란시스코 동물원에서 살게 됐죠. 

동물원에서 코코를 본 캘리포니아 고릴라 재단의 페니 패터슨 박사는 
무료해보이는 코코에게 수화를 가르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코코는 패터슨 박사의 수화를 빠르게 습득했고 
이윽고, 사람과 자유자재로 이야기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코코가 구사할 수 있던 단어는 무려 1000개가 넘었으며 
사람에게서 알아듣는 단어도 2000개에 육박했다고 하죠. 

사실상 어렵지 않은 일상적인 대화 정도는 
충분히 가능한 수준이었습니다. 


실제로 코코는 기쁨, 슬픔, 사랑, 고민, 어색함 등을  
자유자재로 표현한 것은 기본! 

한번은 자신의 이가 아프다고 수화로 전해 치료를 받은 적도 있을 정도로 
자기 표현 능력 또한 뛰어났다고 하는데요. 

이 외에도 "인간을 사랑한다", "지구를 보호해주세요" 등의 의견을 사람들에게 전하며 
전세계 사람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코코는  
2018년 6월 46세의 나이로 숨을 거뒀는데요. 

비록 코코는 우리 곁을 떠났지만 
그를 통해서 영장류에게도 소통할만한 언어와 인지능력이 있음이 밝혀짐에 따라 
야생 고릴라 보호 운동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코코는 인간에게서 받은 아픔을  
인간과의 의사소통을 통해 치유하려고 했던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2위 회색앵무새 알렉스

사람과 의사소통을 한 동물은 영장류뿐만이 아닙니다. 

천재 앵무새라고 불렸던 회색앵무새,  
알렉스는 조류였음에도 사람과 대화가 가능했다고 하는데요. 

심지어, 수화로 인간과 소통했던 고릴라 코코와는 달리 
알렉스는 직접적인 영어 단어를 구사했다고 합니다. 

 


그가 구사할 수 있었던 영어단어는 약 100여개, 
숫자도 8까지 구별할 줄 안다는 사실이 밝혀져 과학자들을 놀라게 했다고 하죠. 

그뿐만 아니라 알렉스가 인간만 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영역인 
거짓말과 욕설, 떼쓰기까지 한다는 점이 보고되면서  
과학계는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당시까지만 해도 "동물은 자극에만 반응하며 말을 할 수 없다"가  
과학계의 주류 입장이었던만큼 
앵무새, 알렉스의 언어능력을 두고 과학자들 간 갑론을박이 벌어졌죠. 

일각에서는 알렉스의 언어 능력이 조작됐다며 
혹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각종 언론을 통해  
알렉스의 언어 능력은 조작된 것이 아니라 
한 과학자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임이 밝혀졌는데요. 

이 과학자의 이름은 페퍼버그. 

그녀는 MIT에서 화학을 전공하고 하버드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과학자로 
침팬지의 수화능력을 보고 알렉스에게 여러 단어를 가르친 결과, 
천재 앵무새가 탄생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알렉스의 등장은 우리의 인식을 크게 개선시켰는데요. 

'새대가리'라는 단어가 있을 정도로  
조류의 지적 능력을 폄하했던 우리에게 
조류도 인지능력이 있다는 점을 각인시킨 것이었죠. 

이렇듯 세상의 편견을 뒤집어 놓았던 알렉스. 


하지만 그는 2007년,  
31살의 나이로 사망하게 됩니다. 

회색 앵무새의 평균 수명이 보통 50년 정도임을 감안했을때, 
굉장히 젊은 나이에 사망한 것이기에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만들었는데요. 


게다가 그가 사망하기 전날 밤,  
페퍼버그 박사에게 "내일보자, 사랑해"라는 말을 남겼다고해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저리게 했죠. 

과학적으로, 철학적으로 우리에게 많은 메시지를 던졌던  
회색앵무새 알렉스. 

그곳에서는 항상 행복한 날만 가득하길 바라보겠습니다. 

 

1위 침팬지 워쇼

가장 인간과 가까운 동물,  
바로 침팬지입니다. 

침팬지라는 단어 자체가 "가짜인간"이라는  
아프리카 말에서 기원했을 정도로 
뛰어난 지적 능력을 보여주는 종인데요. 

그 중에서도 워쇼는 더 특별한 개체였습니다. 


1965년 서아프리카에서 태어난 워쇼는  
두 살 때부터 연구원들에게 수화 교육을 받았는데요. 

그 결과, 그는 1년여 만에  
350여개의 단어를 구사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앞서서 소개해드린 고릴라 코코가  
2년여만에 150개의 단어를 이해하는 수준이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엄청나게 빠른 언어 습득 능력을 보여준 것이었죠. 


워쇼의 뛰어난 지적 수준에는 바로 과학자,  
파우츠의 노력이 있었습니다. 

파우츠는 매일 4~8시간씩 워쇼와 붙어다니며 그에게 수화를 가르쳤는데요. 

파우츠는 보통 과학자들이 동물에게 말을 가르칠때 쓰는  
주입식 교육이 아닌 워쇼를 정서적으로 안정시킨 상태에서  
손동작이나 그림을 이용해 가르쳤다고 하죠. 

이 때문에 워쇼도 자신과 궁합이 잘 맞는  
파우츠박사와 함께 있을 때면 수화를 쏟아냈다고 하는데요. 


그녀에게 안아달라고 떼를 쓰고 나가서 놀자고 보채기도 했다고 합니다. 

어느 날은 한 사육사가 거울에 비친 워쇼를 가르치며 "저게 뭐냐"고 수화로 묻자 
워쇼는 "나야, 워쇼"라고 답해 주위 사람들을 충격에 빠지게 했다는데요. 

그도그럴 것이 당시까지만 해도 동물에게는 자의식이 없다는 것이  
상식과도 같이 자리잡았었기 때문에 
거울을 비친 자신을 인식하는 워쇼는 기존의 과학적 지식을 뒤바꿔놓은 것이었습니다. 


이렇듯 보고도 믿을 수 없는 엄청난 언어능력으로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했던 워쇼는 
2007년, 43살의 나이에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 

비록 그는 떠났지만 워쇼로 인해  
침팬지들은 '자의식이 있는 종'임이 밝혀짐에 따라 
'침팬지인간커뮤니케이션 센터'가 건립되고  
과학 연구 실험에 동원됐던 침팬지들을 위한 보호소가 세워지는 등 
침팬지의 복지에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게 됐다는데요. 


이렇듯 죽은 후에도 남은 침팬지들의 권리 보호 계기가 되어준 워쇼. 

그의 사후에 진행된 동물 권리 향상 노력을 보면 
워쇼가 생전에 동물들도 인간과 똑같이 감정을   
느끼는 존재라는 것을 말하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을까요. 


몇몇 동물들이 사람과 소통할 수 있게 되면서 
그로 인해 동물들도 사람과 똑같은 감정을 느끼고 
자의식까지 있음이 밝혀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 주변에서는 여전히, 동물을 돈벌이 수단으로 생각하거나 
동물을 상대로 발생하는 끔찍한 사건 사고가 끊이질 않는데요. 

그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그 아픔을 치유해주는 것,  
그것이 진정으로 사람으로서의 도리가 아닐지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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