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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이슈

현재 중국인들이 이효리 테러하고 있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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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놀면 뭐하니?’에 출연하며 ‘린다G’에 이어
센 언니들로 이루어진 프로젝트 그룹 ‘환불원정대’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이효리 씨.

다시 한 번 전성기를 맞이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하지만 최근, 일부 중국인들이
이효리 씨의 SNS나 이효리 씨가 출연하는 영상마다

악플을 달며 테러하고 있다고 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인기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는 지난 방송에서 연예계 대표 센 언니들,
이효리·엄정화·제시·화사로 구성된 ‘환불원정대’의 활동 시작을 알렸습니다.

또한 제작자로 나선 지미유, 유재석 씨도 멤버 하나하나 만나가며
부캐들의 이름을 논했는데요.

그 과정에서 이효리 씨의 활동명이 논란에 휩싸이게 됐죠.

바로 이효리 씨가
자신이 원하는 이름을 말하던 중 ‘마오’를 언급했기 때문입니다.


유재석 씨는 이효리 씨에게 새로운 그룹에서 활동하니까
새로운 예명이 필요하다며 평소 생각한 게 있냐고 물어봤죠.

이에 이효리 씨는
“글로벌하게 나갈 수 있으니까 중국 이름으로할까요?”라며
“‘마오’어때요?”
라고 말했는데요.

당연히 농담 섞인 말이었고
실제 방송에서도 앞으로도 더 얘기해보자며 웃어넘겼습니다.


하지만, 중국 시청자들은 그냥 넘어가지 못했죠.
이효리 씨의 발언을 두고 전 국가 주석 마오쩌둥의 성 ‘마오’를
웃음 소재로 사용하고 비하한 것 아니냐고 지적한 것인데요.

실제로 중국에서는 중국의 초대 주석인 마오쩌둥을
마오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합니다.

게다가 중국 누리꾼들은 이효리 씨의 인스타에 찾아와
“중국은 영원히 한국의 아버지다”,
“중국에 진출하려면 함부로 마오라는 이름을 입에 올리지 마라”,
“너의 이름이 마오면 내 이름은 세종이다”
항의성 비난을 수십만 개나 올리고 있습니다.


또한 “하늘에 흩날리는 건 너희 엄마의 유골이다”,
“너 자신에게 어울리는 짓을 해라”,
마오를 중국 무대 이름으로 삼으려면
마오 동상 앞에 무릎 꿇고 머리를 조아려라” 등
이효리 씨에 대한 패드립, 인신공격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는데요.

어떤 방식으로든 중국 누리꾼들이
이렇게까지 화를 내는 이유는 이렇습니다.

“우리는 한국 정치 지도자를 공개적으로 조롱한 적이 없다.
한국에서 중국을 좋아하는 사람이 별로 없는 건 알겠지만
공개적으로 정치를 욕하는 건 아니다”는 것이죠.


이에 대해 국내 누리꾼들은 대부분 황당하다는 반응인데요.

그도 그럴 것이 당시 이효리 씨의 발언이
특정인을 거론하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이효리 씨가 마오쩌둥을 염두에 두고 말한 것도 아니고,
들어본 이름이라 나온 말이라 하더라도
조롱의 의미를 담은 것도 아니었으니까요.


이런 가운데 한 국내 누리꾼이 남긴 댓글이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해당 누리꾼은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언급했는데요.

바로 여기 출연한 유시진 대위의 이름이
지금 중국의 주석인 시진핑의 이름과 비슷하기 때문이죠.


누리꾼은 “‘태양의 후예’ 시진이는 어떻게 참았냐”며
“거기서 시진이가 총을 핑핑 잘도 쏘더만”이라는 댓글을 남겼습니다.

억지로 이효리 씨의 발언을 과대해석하는
일부 중국 누리꾼들의 태도를 비꼬는 것이었죠.


한편, 이 같은 논란은 '이효리에 대한 아니꼬움' 혹은
일부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 불고 있는
'한국에 딴지를 걸고 싶은 심리'라고 보는 입장도 있었는데요.

그 이유는 소녀시대 전 멤버였던 제시카에게 있습니다.
제시카는 중국에서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있는 중화권 대표 한류스타인데요.

과거 제시카는 중국에서 영화를 찍고 예능 프로그램을 출연할 당시
금발이란 뜻의 ‘진마오(金毛)’ 또는 ‘마오마오(毛毛)’라고 불렸습니다.


심지어 제시카의 동생 크리스탈은 중국에서
작은마오로 불리기도 했죠.

제시카의 예능 활동을 담은 동영상도
대부분 마오마오로 제시카를 지칭하고 있는데요.

이같은 제시카의 마오 별명이 화제가 되자
국내 누리꾼은 "이효리가 만만해서 시비냐"와 같은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내 누리꾼들의 어이없다는 반응에도 불구하고
‘놀면 뭐하니’ 제작진 측은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제작진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출연자인 이효리 씨가 활동명을 정하는 과정에서 언급한 '마오'와 관련해
일부 해외 시청자들이 불편함을 느꼈다는 내용을 접하게 됐다"며
"특정 인물을 뜻하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한, 더 이상의 오해를 막기 위해
유료 서비스로 제공되는 영상에서는 해당 내용을 편집했고,
이효리 씨의 최종 부캐명은
이미 다른 이름으로 정해진 상태라고 밝혔는데요.


제작진의 사과글에 이번엔 오히려 국내 누리꾼들이 화가 났죠.

누리꾼들은 "중국속국이냐 무슨 눈치를바?",
"하여간 별 잡스러운걸로 트집잡고 지랄",
"이효리 악플 댓글만 몇만 개인데 출연자 보호 위해서지 놀뭐 대응 잘했다고 봄",
"MBC는 쓰잘때기 없이 사과 너무 자주함 무도 때부터" 등
제작진들의 대응에 크게 실망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과거 MBC 무한도전 '홍철아 장가가자 편'에서
일부 무도 시어머니들이 무도를 비판하자
불필요한 사과를 했던 것을 언급하기도 하며
이번 사과 역시도 과하다는 입장이었죠.


어찌됐든 일부 중국 누리꾼들이 크게 화를 내고는 있지만
사실 이는 우리나라 누리꾼들의 실소를 자아낼 뿐입니다.

워낙 터무니없는 내용으로
시비를 걸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한편 가장 고통받고 있는 것은 이효리 씨 본인일 텐데요.

국내 팬들의 많은 지지가 있으니
환불 원정대’의 멤버로서 멋진 활약을 보여줬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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