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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기진 않지만 실제로 존재하는 나라 TOP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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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는 일정한 영토와 그곳에 사는 국민이 있으며   
통치 조직을 가진 집단으로 정의됩니다.  

사실 국제사회에서 인정을 받는지 여부를 떠나 
누구나 국가를 선언할 수 있는 것인데요,  

그래서인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나라와는 다른  
독특한 나라들이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믿기진 않지만 실제로 존재하는 나라 TOP 4> 에대해 알아보겠습니다.  

4위 쓰레기섬나라

매년 약 1200만 톤의 플라스틱이 바다로 흘러가고 있으며  
바다를 떠다니는 쓰레기는 해류와 순환하는 '자이어' 에서 쌓여  
자이어 5곳 중 2곳에 쓰레기 섬이 형성됐다고 합니다.  

그중 태평양에 위치한 쓰레기 섬은 GPGP라고 불리는데요, 
  
1997년 발견 당시에는 남한 면적의 약 7배인 70만 ㎢ 크기였지만 
2009년에는 140만 ㎢ 로 커졌다고 합니다.  

그런데 2017년, 광고제작자 마이클과 알메이다는  
UN 에 이 쓰레기섬 GPGP를 국가로 인정해 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했는데요  

그들은 국가로 공식 인정받기 위해  
여권, 통화, 국기 등을 디자인하고  
서명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미국의 전직 부통령 앨 고어는 이 섬의 1호 국민이 됐고, 
영국 영화배우 주디 덴치는 여왕, 미국의 프로 레슬링 선수인 존 시나가 국방부 장관 
영화 《토르》로 유명한 배우 크리스 헴스워스를 포함한  
수십만명의 국민이 생겼다고 하는데요.  

이들이 이렇게까지 국가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이유는  
만약 이 ‘쓰레기 섬나라’가 정식 국가로 인정 된다면  
여러 다른 나라들이 이 ‘쓰레기 섬나라’를  
치우는 것을 도와야 할 것으로 판단
했기 때문입니다.  

나라 이름은 쓰레기 섬(The Trash Isle)으로 정했으며,  
화폐의 단위는 쓰레기 잔해를 의미하는 영어 단어 ‘더브리(debris)’라고 하는데요  

화폐에는 플라스틱에 고통받는 동물들의 모습이 담겨 있으며  
여권에는 '바다는 우리를 필요로 한다' 가 새겨져 있습니다.  

UN에서 국가로 인정해 줄 지는 모르겠지만  
이 캠페인으로 인해  
인공 쓰레기 섬 문제에 사람들이 경각심을 가졌으면 좋겠네요.  

3위 우주피스 공화국 

만우절에만 출입국이 가능한 나라를 아시나요?  

우주피스는 리투아니아의 수도인 빌뉴스에 있으며   
면적은 약 0.60km²에 불과한데요,  

나라명은 리투아니아어로 '강 건너편'을 뜻하며  
인구는 약 7,000명 정도
라고 합니다.  

1997년 4월 1일 만우절에, 마치 장난처럼  
우주피스에 거주하던 몇몇 예술가들이
우주피스 공화국의 수립을 선언하면서 공화국이 생겼습니다.  

1990년대, 빌뉴스의 구시가지는 점차 빈민촌으로 전락하며  
가난한 사람들이 몰려들었다고 하는데요  

일부 세력이 "단 하루라도 누구에게도 무시당하지 않고,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나라"를 갈망하면서  

예술가들이 중심이 돼 그들만의 나라를 만든 것입니다.  

물론 정식 나라는 아닌 
'정부의 간섭을 거부하는 우리만의 자유로운 아지트를 선포한다'는 
예술적 행위
였기 때문에 리투아니아에서 내버려뒀습니다.  
 
그래서 우주피스에서는 한술 더 떠서  
자체적인 국기, 국가, 헌법, 군대, 화폐, 정부 조직까지 만들었는데요  

헌법은 총 414개조인데  
 “모든 국민은 빌넬레 강변에 살 권리가 있고, 
강은 국민 곁을 흐를 권리가 있다”가 제1조이며  
 
공화국의 국민은 실수할 권리(4조)와 유일무이할 권리(5조),  
사랑할 권리(6조), 게으를 권리(9조), 고양이를 사랑하고 돌볼 수 있는 권리(10조),  
행복할 권리(16조), 행복하지 않을 권리(17조)를 헌법으로 보장받는다고 합니다.  

우주피스 내의 상점에서만 통용되는 화폐도 있으며  
군인은 무려 11명으로 조직돼 있고 2014년에는 대통령까지 선출했다고 하는데요  

전세계 200개국 이상에 자국 대사를 파견했다고 합니다.  

우주피스 공화국은 별도의 출입문은 없고 다리만 건너면 된다고 하는데요  

만우절에 열리는 독립 기념일 축제 때는  
이 다리 앞에 국경 검문소가 생기면서 출입자의 여권에 도장을 찍어준다고 합니다.  

예술과 여유가 있는 소박한 동네라고 하는데  
입장료가 없다고 하니  
한번쯤 들려볼 만 한것 같네요.  

2위 북수단왕국  

이집트와 수단 사이에는 '비르 타윌'이라는 무주지가 있는데요,  
면적은 약 2천 km²로 제주도보다 조금 넓습니다.  

영국이 지배 당시 이집트와 수단의 경계선을 잘못 긋는 바람에  
두 국가간 영토 분쟁이 생겼고,  
더 좋은 영토인 할라이브를 차지하기 위해  
비르 타윌은 두 국가 모두 영유권을 주장하지 않고 있습니다 

비르 타윌은 농사도 못 지을 사막 지대이며 
호수나 강도 없고, 바다도 인접하지 않은 내륙 지역이라  
사실상 아무 쓸데가 없어 
누구도 눈독을 들이지 않고 있는데요,  

이 지역에 직접 방문해 깃발을 꽂고 
'북수단 왕국' 을 선포
한 한 아버지가 있습니다.  

때는 2014년이었는데요,  
6살 소녀 에밀리가 매년 생일 때마다 "공주가 되고 싶다"고 빌었고,  
아버지 에리미야 히톤은 딸의 소원을 진지하게 들어주고 싶어했습니다.  

그는 국제법 변호사를 찾아가 딸을 공주로 만들 방법을 물었고  
'무주지를 찾아 나라를 세우면 된다'는 답을 들었는데요  

주인 없는 땅을 찾는 와중 '비르 타윌'을 발견하고  
비행기를 타고 이집트로 날아가 직접 이곳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에밀리의 7번째 생일이 되는 2014년 6월 16일,  
자녀들과 함께 디자인한 파란색 ‘국기’를 땅에 꽂고 새로운 나라의 건국을 선포했습니다.  

국기의 아래쪽 별 세 개는 히튼 씨의 세 아이들을 상징하는 거라고 하는데요,  

국명이 북수단왕국인 이유는 국가가 수단의 북쪽에 있고  
'남수단' 도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리하여 히튼씨는 북수단의 왕이 되고, 에밀리는 공주 
에밀리의 두 오빠는 왕자가 됐는데요  

히튼 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이들의 소망과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말 그대로 내가 지구 끝까지라도 찾아갈 것이라는 점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딸바보' 아빠의 눈물겨운 건국사를 밝혔습니다.  

에밀리가 "북수단 왕국을 아프리카 가난한 친구들을 위한 농장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하여  
예리미야 히톤은 실제로 과학자를 모집해 농장 가꾸기에 임했고  
또 ‘어떤 나라 정부의 간섭으로부터도 자유로운 정보 공유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청사진도 내놨습니다.  

예리미야 히톤은 북수단 왕국을 실제 나라로 만들기 위해 UN에 신청서를 냈다는데요,   

부단한 노력 끝에 이집트는 북수단 왕국을 실제 나라로 인정했다고 하니  
앞으로도 나라를 잘 꾸려나갔으면 좋겠네요.  

1위 시랜드 공국 

시랜드 공국은 ‘공국’이라는 이름은 붙었지만  
바다 위에 덩그러니 떠 있는 550m² 크기의 철골 구조물이 전부입니다.  

‘상주 국민’도 10명 이내인데요.  
이곳은 어떻게 나라가 된 것일까요?  

영국은 제 2차 세계대전 중, 해안방어의 거점으로 해상 구조물들을 건설했는데요,  
그 중 영국과 11km 정도 떨어진 포트 러프스 (Fort Roughs)는 1942년에 건설되었습니다.  

전시 중에는 병력이 상시 거주했지만 전쟁 종료 후 모두 떠났고,  
1956년부터는 방치되었다고 하는데요  

1967년, 패디 로이 베이츠라는 퇴역 군인이  
당시 영국의 영해 밖에 존재하고 있던 이 요새를  
가족, 몇몇 친구들과 함께 점령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이어 독립선언문을 발표하고 요새는 시랜드라 명명,  
자신을 로이 베이츠 공이라고 칭했는데요
 

영국은 이 사실을 알고 해군을 파견했지만  
시랜드 주민들이 총을 쏘며 격렬이 저항해 퇴거시키지 못했습니다.  

그 뒤 영국정부는 재판을 걸었지만  
1968년에는 시랜드 공국이 영국의 영해였던 
3해리 밖에 존재했으므로 패소
했는데요  

1982년부터는 영해의 범위가 해안으로부터 12해리로 바뀌며  
시랜드 공국도 영해 확장을 천명했지만 영국은 무반응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이후 공국은 1975년, 국장과 국가,  
헌법, 통화제도와 여권까지 만들었으며
  
신분제로 이루어진 정치체제까지 정하며 국가의 기틀을 닦았습니다.  

1978년에는 한 독일 사업가가 아들인 마이클 베이츠를 포로로 잡고  
무단으로 섬을 탈취하려고 시도,  

등록된 20여명의 주민이 총출동해 그를 진압하는 '외자의 난' 도 있었고  
2006년에는 화재가 발생해 국토의 대부분이 폐허가 되어 재건 공사를 하며  
재정난에 시달리다 2007년, 시랜드를 매물로 내놓는 어려도 있었는데요  

심지어 일본도 나라 구입 협상에 나섰다고 하지만  
교통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협상이 결렬되며 
공국은 아직도 유지되고 있다고 합니다.  
 

홈페이지에서 기념품과 귀족 및 기사 작위, 주화, 우표를 파는 게 주 수입원이며 
연간 GDP는 약 60만 달러에 1인당 국민소득은 약 2만2천달러라고 하는데요 

마약 관련 범죄자들이 여권을 사들여 악용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시랜드를 독립국가로 인정한 나라나 정부는 없지만 
현재 2대 왕자인 마이클베이츠씨가 아직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거주자는 군인 2명, 공작 1명, 백작 1명으로 총 4명이 살고 있다고 하네요.  

영미권에서는 이런 '초미니 왕국'을 세우는 일이 
그리 드문 일이 아니라고 하는데요  

나만의 국가를 세울 수 있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하다는게  
신기하면서도  
한번 해보고 싶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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