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3분 정보

코로나 감염자 단 한 명도 없다는 청정국가 TOP4

반응형

지난 1월만 해도 '우한 폐렴'으로 불리며 중국 외 
그 어떤 나라에서도 확진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던 코로나 19 바이러스! 

그러나 4월 현재 기준 확진자 192만여 명을 기록하며 
전 세계적인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감염국이 점점 많아지면서 사망자 역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이지만 
이 와중에 단 한 명도 코로나 19에 감염되지 않는 
'청정국'으로 불리는 나라들이 있어 화제입니다.  

오늘은 <코로나 감염자 단 한 명도 없다는 청정국가 TOP 4>를 알아보겠습니다. 

TOP 4. 타지키스탄  

1991년 소련 해체에 따라 독립한 타지키스탄은 
중국과 지리적으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어 
코로나 19 확산세가 거세질 무렵부터 
감염자가 발생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꾸준히 받아왔으나,  

놀랍게도 현재까지 확진자 0명을 기록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프가니스탄 접경 지역이 있어 세계인들이 
해외 여행지로 자주 찾는 나라가 아니라 가능한 걸까요?  

일부 전문가들은 타지키스탄이 오랜 독재 국가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타지키스탄은 대외적으로는 대통령제 민주주의를 
채택하고 있으나 1994년 이후 '에모말리 라흐몬' 대통령이 
무려 20년여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장기 독재 중에 있는데요.  

국가 수장의 자리를 수십 년간 보전하려면 
나라 기강을 흔드는 뉴스나 사건에 대항하기 위한 
언론 통제 및 은폐가 불가피하겠죠.  

아니나 다를까, 타지키스탄은 '세계 언론 자유 지수' 161위의 나라로,  
2015년부터는 자국에서의 유튜브와 페이스북 사용을 
차단하는 강경한 언론 통제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실제로 코로나 19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가 발생해도 
정부에서 이를 엄폐하고자 한다면 얼마든지 확진자 기록을 조작할 수 있는 것이죠.  

한편, 타지키스탄에서는 지난 4월 4일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 19의 확산세로 골머리를 앓고 있을 무렵 
코로나 청정국임을 자랑하며 
아시아 최초로 '2020 프로축구' 개막전을 치러 논란이 됐는데요.  

무관중으로 진행됐지만, 
선수들의 건강을 볼모로 경기를 강행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향후 2개월간 리그를 치를 예정이라고 합니다.  

물론, 확진자 통계 조작이 아닌 
타지키스탄 정부 당국의 주장대로 실제 청정 국가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굳이, 이 와중에 선수들의 몸싸움이 불가피한 
축구 경기를 진행해야 하는 것인지 의문이네요. 

TOP 3. 레소토 

레소토는 아프리카 남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국토 안에 섬처럼 둘러싸인 내륙국으로,  
우리나라 면적의 약 30%에 불과한 
자그마한 국토 크기에 인구수 200만 명을 보유하는데요. 
 
최근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의 코로나 19 확진자 수가 
2천 명을 돌파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아프리카 전체 확진자 수는 1만 4천여 명, 
사망자는 788명에 달하는 가운데 

신기하게도 남아공 안에 위치한 레소토만큼은 확진자 0명을 기록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프리카 54개 국 중에 52개 국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퍼지며 
미국, 유럽에 이어 아프리카 역시 안심할 수 없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죠.   

그런데 익히 알려진 대로 남아프리카는 
위생 문제나 의료 체계가 상대적으로 열악해 
바이러스에도 취약할 수밖에 없는 구조인데, 
어떻게 레소토는 확진자 제로가 가능한 걸까요?  

레소토는 지난 3월 12일, 
코로나 바이러스가 아프리카에 본격적으로 퍼지기 전부터 
다른 국가와의 국경 출입을 전부 막는 강경책
을 쓴 바 있습니다.  

또한 3월 29일부터 4월 21일까지 자국민 역시 
외부로 나가지 못하게 막으면서 국가 전체를 봉쇄하고 있는데요.  

그러나 봉쇄 이전에 확진자가 레소토를 방문한 사례가 아예 없는 건 아닙니다.  

지난 3월 중순, 남아공에 인접한 내륙국가 '에스와티니'에서 
첫 코로나 19 확진자가 나온 바 있는데,  
이 여성은 2월 미국에서 입국했으며 에스와티니에 입국하기 전 
레소토에 여행을 다녀왔다
고 밝혔습니다.  

보도되지 않은 확진자 방문 사례까지 포함하면 
레소토를 코로나 청정 국가라고 칭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이는데요.  

일부 전문가들은 레소토에 아직 확진자가 보고되지 않았지만,  
자체적으로 검사할 능력을 갖추지 못한 의료 시스템으로 
확진자 추적이 아예 불가능한 것일 수 있다는 분석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병원 의료진들은 코로나 19 진단 키트는 
말만 들어봤고 구경도 못해봤다고 전했다는데 
아무쪼록 초기 대응이 잘 이루어져 
치료도 채 받지 못하고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례가 발생하지 않길 바랍니다. 

TOP 2. 투르크메니스탄 

중앙아시아에 위치한 투르크메니스탄은 
지하자원 및 석유, 천연가스 자원이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나라로 유명하죠.  

그러나 악명 높은 독재 정치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현 대통령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는 집권 이후 
자국민의 외국 여행을 통제하고, 
깨끗한 나라라는 이미지를 위해서 흰색을 제외한 
모든 차량을 강제로 압류, 흰색으로 재 도색한 차량만 
반납해주는 기이한 규제 정책으로도 논란을 빚었는데요.  

이번 코로나 19 확산 사태와 관련해서도 
투르크메니스탄의 기행은 계속
되고 있습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코로나 19 청정 국가로 
대외적으로는 알려져 있지만, 
코로나 19 확진자가 4만 명 이상 나온 이란과 
확진자 증가 추세에 있는 우즈베키스탄, 아프가니스탄과도 
국경을 맞대고 있다는 점에서 이 같은 보도에 의문을 품는 전문가들이 많다고 하는데요.  

앞선 타지키스탄 사례와 마찬가지로 
언론 통제로 인한 결과로 분석
하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실제로 투르크메니스탄은 지난해 세계 언론 자유지수에서 
북한을 제치고 최하위를 기록한, 
전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인 국가 중 하나로 꼽히는데요.  

에이즈 환자가 단 한 명도 없다고 수년간 주장해온 터라 
이미 의학 전문가들로부터는 신뢰도를 저버린 나라답게 
코로나 19와 관련해서는 엄격한 언론 통제로 맞서고 있습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아예 정부 공식 문서와 언론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단어 자체를 사용하지 못하게 규제하는 것은 물론,  
공공장소에서도 국민들이 코로나19 이야기를 
공론화하지 못하도록 금지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국경 없는 기자회에서 투르크메니스탄에서는 심지어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길거리와 버스정류장 등에서 코로나 19를 
입에 올리는 행동만으로도 사복 경찰에 잡혀갈 수 있다는 이야기를 전하며 
투르크메니스탄의 전근대적인 언론 통제 정책을 꼬집은 바 있죠.   

전문가들은 투르크메니스탄 정부가 코로나 19 이후 
닥쳐올 경제적 염파를 염두에 두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으면서 자국민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비판하는 상황인데,  

과연 덮어 놓고 은폐만 하는 것이 나라를 위한 행동일지 
객관적으로 따져봐야 할 때가 아닌가 싶네요.  

TOP 1. 북한 

확진자 0명, 코로나 19 청정 국가 마지막은 
역시 많은 분들이 예상하신 것처럼 북한입니다.  

북한은 김일성, 김정일에 이어 김정은까지 3대에 걸쳐 
한 가문이 세습과 독재를 행하고 있는, 
20~21세기를 통틀어 전 세계에서 유일한 세습 독재 국가죠.  

아시다시피 북한 주민들은 해외여행을 마음대로 할 수 없을뿐더러, 
북한 당국이 타국민들에게도 다소 폐쇄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어  
관광지로서 방문객 유출입이 많은 나라가 아니기 때문에 
일견 북한의 확진자 0명 기록이 이해되기도 하는데요.  

특히 지난 1월 말,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 19 상황이 악화되자 
곧바로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선포
하며 
육로, 수로, 항공 등을 전면 통제하고 입국자 및 접촉자를 
최장 40일 격리하는 등 방역에 힘쓰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같은 대처와 더불어 북한의 관영 노동신문은 
"이러한 조치들 덕분에 확진자가 1명도 발생하지 않았다"라고
밝히고 있지만, 북한 당국의 일방적인 '주장'일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차단을 위해 국경을 봉쇄했다 해도 
이미 그전에 바이러스가 유입됐을 가능성,  

또 코로나 발병이 중국의 공식 발표 이전보다 
훨씬 이전에 이뤄졌을 것이라는 의혹이 나오면서 
평상시 북중 왕래가 워낙 활발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북한의 통계 조작 가능성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상황인데요. 

일부 전문가들 역시 중국과 북한의 지리적 인접성과 
통상적인 유동 인구 등을 고려할 때 북한 내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아예 없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감염 검사 자체를 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의심이 이어지고 있죠.  

하지만 북한 당국은 최근 중국의 지원으로 
709명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마쳤고,  
현재까지 확산을 막기 위해 2만 8천여 명을 격리했으며 
이중 500여 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격리 해제했다고 
세계 보건기구 측에 일종의 '중간보고'를 하며 방역 정보를 이례적으로 공개한 바 있는데요. 

그래도 대대적인 봉쇄와 진단 검사를 거쳐 
확진자 0명을 기록하고 있다는 게 과연 사실일지 여전히 의문입니다.  

사실 북한 언론이 마치 과시하듯 확진자 0명을 
선전하고 있는 것과 달리 시간이 지날수록 코로나 사태의 
지속 가능성에 "투쟁과 전진에 장애가 올 수 있다"는 등 
우려를 표하며 확진자가 있다는 것을 은연중에 드러내는 모습 때문이죠.   

국제 사회의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코로나 19와 관련된 정보를 
공개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인데, 그렇다고 있는 그대로 보여주기에는 
자국의 취약한 방역체계의 민낯이 드러나기 때문에 
몸을 사리고 있는 것
으로 보이는데요. 

유례없는 바이러스 사태에서 나라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통계 조작 또는 은폐는 결코 이로운 결과를 
가져올 수 없다는 점을 깨달아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코로나 19 청정 지역이라 주장하는 나라의 면면을 살펴보니,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훤히 보이는 상황에서도 
손 놓고 방치하는 것과 다름없어 보이는데요.  

안타깝게 사라지는 생명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속한 조치가 이루어져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