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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정보

절대 적응 안 될것 같았는데 지금은 당연해진 것 TO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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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라면 대부분  
일상을 뒤흔드는 큰 변화 없이  
안온한 생활을 유지하고 싶어 하는데요.  

그래서일까요? 

갑작스럽게 제도적인 변화가 발생하거나, 
사용하는 제품이 획기적인 변신을 맞이했을 때 
반가움보다는 본능적인 거부 반응을 일으키기 마련이죠.  

오늘은 <절대 적응 안 될 거 같았는데 지금은 당연해진 것 TOP3>를 알아보겠습니다. 

TOP 3. 우측통행 

오가는 사람으로 번잡한  
출퇴근길 지하철 환승 통로! 

최근에야 자연스럽게 오른쪽을 기준으로 걷는  
'우측통행'으로 인산인해의 상황에서도 
비교적 어려움 없이 보행할 수 있지만,  

사실 국내에서 우측통행이 운용되기 시작한 건  
불과 10여 년 밖에 되지 않았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2010년 7월 우측통행이  
보행자에게 적용되기 이전까지는  
좌측통행이 우선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더 이전으로 돌아가면  
1903년 대한제국 당시 고종황제가 우리나라 최초의  
자동차 '황제전용어차'를 국내로 들이면서 
'보행자와 차·마의 규정'을 발표, 
'우측통행'이 공식화
된 바 있는데요. 

통행 방향의 변화는 일제강점기부터 시작됐습니다. 

당시 조선에 있는 일본의 사무라이가 
왼쪽 허리에 칼집을 차고 다닌다는 이유로  
우측통행을 고수할 경우 맞은편에서 걸어오는 사무라이가 
찬 칼집에 부딪힐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결국 1921년 조선총독부는 사람과 차량의 통행 방식을 
모두 일본과 같은 좌측 통행으로 전면 변경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해방 이후 미 군정이 들어서면서 
미국의 영향으로 다시 우측통행이 도입됐으나,  
이 당시에는 차량에만 적용됐고 사람들은 그대로 
일본의 보행 방식인 좌측통행을 유지한 거죠.  

우리나라는 이로부터 50년 넘게 
차량 우측통행, 사람 좌측통행 방식을 이어온 건데요
 

일제강점기의 잔재 청산과 
안전상의 이유
로, 
좌측통행에서 우측통행으로  
전면 변경되었다고 합니다.  

아울러 차량 우측통행을  
유지하는 나라 중  
보행자만 왼쪽으로 걷는 나라는 
우리나라뿐이었다
고 하네요. 

또한 오른손잡이 사람들은 특성상 대부분 오른손에 짐을 들고 다녀 
좌측통행 시 짐끼리 부딪힐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제기되며  
국민 대부분이 오른손잡이인 상황에서 우측통행이 적합하다는  
통행 방향 변화의 움직임이 시작되었는데요.  

그러나 50년간 고수한 보행 방향을  
하루아침에 바꾸는 일이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제도 시행 5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마주 오는 사람과 부딪히거나 우왕좌왕하는 등  
일종의 과도기가 지속되었는데요.  

그래도 국민들의 우측통행이 습관화되도록  
정부부처의 꾸준한 홍보를 통해  
2020년 현재인 지금은 
안정기로 접어들었다고 합니다.  

한국교통연구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보행자가 우측 통행을 취할 경우 
교통사고의 위험이 약 20% 감소한다고 하니  
우측통행으로 바꾸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TOP 2. 무선 이어폰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들을 때는 
유선 이어폰을 단자에  
꽂아 사용하는 게 보통이었죠.  
  
지극히 당연한 일상인지라  
당시에는 큰 불편함을 느끼지는 않았으나  

무선 이어폰을 사용하는 지금 생각해보면  
가방 속에 제멋대로 구르다 엉킨  
이어폰 선을 푸는 데 상당한 시간을 들이거나   

선의 고장으로 인해 이어폰을 여러 차례  
교체해야 하는 상황이 참 불편
하게 느껴지기 마련입니다.     

무선 이어폰은 말 그대로 선이 없는 이어폰으로  
유선 이어폰에 비해 편리함 때문에 
출시 소식이 공개되자마자  
마냥 뜨거운 환영을 받았을 거 같은데요.  

하지만 2016년 삼성전자와 애플에서  
각각 출시한 아이콘 X와 에어팟의 등장에  
소비자들은 마냥 반가워하지는 않았다고 하네요. 

특히 스마트폰 무선 이어폰 대중화의 포문을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애플의 에어팟을 향한 거부감이 컸는데요.  

마치 콩나물을 연상케 하는 괴이한 비주얼에 
고작 음성 통화와 음악 청취를 위한 이어폰 하나에 
20만 원을 호가하는 부담스러운 가격! 

거기다 생활 중 움직이다 이어폰 한쪽을 분실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
가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왔죠. 
게다가 스마트 기기와의 페어링을 통해 사용하는 기기이다 보니 
귀 가까이 대고 음악을 듣는 와중에 전자파에 노출될 수도 있다는 지적도 있었는데요.  

그러나 부진할 거라는 예상을 뒤엎고  
워낙 탄탄한 충성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는 애플답게 
출시되자마자 소위 대박을 터뜨렸습니다. 

2018년 기준 전 세계에서 4600만 대 가량이 판매되었다고 합니다.  

콩나물 비주얼에 사용자들은 조금씩 적응하기 시작했고  
생각보다 귀에 착 감기는 착용감에 분실 걱정도 그리 크지 않았죠.  

무엇보다 부담스러운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그간 유선 이어폰을 사용하면서 느꼈던 
아주 사소하고 자잘한 불편들이 한 번에 해결되며 
안 써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 쓴 사람은 없을 것이라는 찬사까지 이어졌습니다. 

전자파 위험에 대한 문제도 일부 해소되었는데요. 

국립전자파연구원 측에 따르면  
에어팟을 포함한 시중에 유통되는 무선 이어폰의 전자파는 
휴대전화보다 낮은 수준으로 인체 유해 가능성은 거의 없다
고 합니다.  

출시 이전부터 여러 선입견과 우려에 직면했었지만, 
현재는 스마트워치, 스마트밴드 등을 아우르는  
웨어러블 시장 확대의 핵심 역할을 자처하고 있는 무선 이어폰! 

앞으로 성장세는 더욱 커질 전망이라고 하네요.  

TOP 1. 배터리 탈부착 

스마트폰 이전 시대부터  스마트폰 출시 이후  
2010년대 초반까지 휴대폰 사용자라면  
외출 시 항상 여분의 배터리를  챙기곤 했습니다.  

배터리가 방전됐어도 
곧바로 새 배터리로 갈아 끼우면 
사용 시간을 늘릴 수 있어 편리했는데요.  

언제부턴가 모든 스마트폰 제조사에서  
교체형 배터리 대신 
스마트폰 기기와 배터리를 분리할 수 없는 
일체형 배터리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일체형 배터리가 스마트폰 시장에 도입된 초반만 해도 
이 방식을 사용하는 기업은 애플이 유일했죠.  

타사의 교체형 배터리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물론  
아이폰 유저들까지 항상 충전기를 소지하고 다녀야 하는 
불편함을 지적
하곤 했는데요. 

하지만 배터리 일체형 스마트폰 시장 출시 초반, 
애플이 반향을 일으키며 2015년을 기점으로 
거의 모든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애플의 일체형 배터리 방식을 채택하고 변화에 따랐습니다.  

일체형 배터리 방식의 제품이 도입되자  
소비자들은 적응하기 힘든 나머지 
불편과 불만을 토로했는데요.  

예전에는 배터리 하나만 휴대하면 충분했고,  
혹여 기기가 갑자기 멈췄을 때도 
배터리를 분리해 빠르게 리셋할 수 있었는데  

배터리가 탈부착 되지 않는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는 
충전기 혹은 보조배터리를 항상 소지해야 하고 
기기가 통이 되었을 땐 전원 버튼만 누르며
괴로운 기다림의 시간을 가져야 했죠
 

그렇다면 배터리를 교체할 수 없다는 
다소 치명적인 단점을 감안하면서까지 
이 일체형 배터리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배터리 교체를 위한 공간 소모가 줄어들다보니 
디자인이나 그립감에서 현저히 차이가 날 수밖에 없는데요.  
일체형 배터리 제품은 교체형 배터리 제품보다 
훨씬 얇은 디자인을 구현
하면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또한, 구성품으로 추가 배터리를 넣지 않아도 돼 표면상 출고가까지 낮추었는데요 

이 밖에도 매번 스마트폰을 껐다 켰다 하지 않아도 되니 
os의 안정성을 향상하는 것은 물론, 
교체 배터리를 무분별하게 사용함으로써 유발됐던 
여러 환경적인 문제를 완화하는 데도 일정 부분 기여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여러 부정적인 반응에도 불구하고 
일체형 배터리는 빠르게 익숙해졌죠.  


일체형 배터리 전면 도입 6년 차인 현재 
배터리 탈부착하던 시절을  
떠올리는 게 오히려 어려운 거 같네요. 

막연히 낯설고 다르다는 이유로  
시도도 해보지 않은 상태에서 
꺼려지는 것들이 참 많죠.  

그러나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는 말이 있듯 
아주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하고  
적응 기간을 거친다면  
대부분 더 큰 편리함이 
기다리고 있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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