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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정보

출연자가 나중에 주작이었다고 고백한 예능 프로그램 TO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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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리얼리티를 표방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라 해도  
적재적소 재미있는 장면을 위해서 
어느 정도의 연출과 편집은 필수적입니다.  

그러나 개중에는 단순 연출을 넘어  
시청자와 출연자를 속이는 수준의 
주작을 한 프로그램이 있어 논란이 되기도 하는데요.  

오늘은 '출연자가 나중에 주작이었다고 고백한 프로그램 TOP3'를 알아보겠습니다. 

3위 BJ범프리카 <생활의 달인>  

수 십 년간 한 분야에 종사하여 달인의 경지에 오른 사람들의 일상과 인생 이야기를 
다루는 SBS의 프로그램 <생활의 달인>.  

지역 맛집의 요리사부터 철사로 아름다운 공예품을 만드는 예술가,  
눈을 감고 회를 뜨는 사람 등  
 
나이와 성별, 분야를 막론하고 특별한 재주를 가진 일반인들을 출연시키며  
2005년 첫 방송 이후 15년이 지난 현재까지 절찬리에 방영 중인데요.  

그러나 700회가 넘는 에피소드를 제작하며 
리얼리티만을 담기에는 한계가 온 것일까요.  

실제로는 '달인'이라 부를 만큼 뛰어난 실력이나 음식 맛을 자랑하는 사람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방송에는 달인으로 출연한다는 후기가 속속 등장하며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생활의 달인'이 아닌 '주작의 달인'이라고 불릴 정도인데요.  

얼마 전 이 생활의 달인 주작설에 방점을 찍는  
새로운 증언이 공개돼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실제 출연자가 자신의 출연분이 모두 설정이라고 고백한 것인데요,  
주인공은 아프리카TV의 먹방 BJ 범프리카입니다. 

지난 2013년 여름 생활의 달인에 '인터넷 먹는 방송'의 달인으로 출연한 범프리카는 
당시만 해도 드물었던 먹방 촬영 장면을 공개
하며 관심을 모았는데,  

여기에 제작진이 부르는 식당 이름마다 정확한 전화번호를 맞히는  
특별한 능력까지 뽐내며 놀라움을 자아냈습니다.  

방송에서는 배달 음식을 하도 많이 시켜 먹어 
번호를 자연스럽게 외운 것으로 그려졌지만,
알고 보니 연출이었습니다. 

현재까지 아프리카TV에서 방송을 이어가고 있는 범프리카는 
최근 방송 중  
시청자 한 명이 생활의 달인 출연분에 대한 질문을 건네자  

"생활의 달인은 많이 설정이다"고 말하며 
"2박 3일 하루종일 촬영하고 30만원을 받았다. 
전화번호 맞히는 거? 주작이다"고 발언, 

이어 "전화번호를 누가 다 외우고 다니냐"며 황당해 했는데요.  
본인도 그 당시 실시간 방송을 보고 소롬이 돋았다" 며  

"단무지 씹는 소리가 어떻게  
버스소음소리보다 크냐 그게 말이 되냐?" 라며 성토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생활의 달인 제작진을 향한 네티즌의 비난이 이어지는 한편, 
 
일각에서는 출연자 역시 제작진의 조작에 일조해 출연료를 받아 놓고는  
연출 사실을 폭로하는 태도가 적절치 않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2위 맹승지 <진짜 사나이>   

MBC <진짜 사나이>는 방송계 트렌드였던 관찰 예능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분야의 연예인들이 실제 군부대를 찾아가  
군인들의 훈련과 일상을 직접 체험한다는 파격적인 기획으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았는데요.  

그러나 뛰어난 화제성과 함께  
구설에도 자주 올랐습니다.  

방영 당시 여러 차례 주작과 연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는 진짜 사나이는  
심지어 출연자 한 명을 처음부터 끝까지 시청자들의 '욕받이'로 연출 
 
마녀사냥에 동조했다는 비판을 받은 적도 있는데요.  
주인공은 진짜 사나이 여군 특집에 출연한 
개그우먼 맹승지입니다.  

훈련소 입소 장면에서부터 적절치 않은 배꼽티를 착용하고  
핑크색 트렁크에 고데기, 인형 등의 소지품을 챙겨와  
시청자들로부터 미운털이 박힌 맹승지는  

방송 내내 저질 체력과 눈치 없는 행동이 강조되며  
훈육관과 다른 출연자, 보고 있는 시청자들까지 복장 터지게 만들었는데요.  

거기다 소대장이 요구한 팔굽혀펴기에 무릎을 꿇고 하겠다며  
"여자는 이렇게 한다"고 말해 비난을 직격탄으로 맞게 되었고,  
결국 향후 연예계 생활에 지장을 받을 정도였죠.  

그러나 예리한 시청자들이 발견한 연출, 편집 조작의 흔적과  
나중에 맹승지 본인의 인터뷰에 의해 
맹승지 출연분 중 상당수가 주작이었다는 사실
이 알려졌습니다.  

맹승지가 관등성명을 제대로 하지 못해 혼나는 장면은 
시간의 흐름에 맞지 않는 정반대의 상황이 뒤죽박죽 담겨 있어  
여러 차례 다시 촬영한 장면이라는 '짜깁기' 의혹을 받았고, 

훈련소 입소 당시 때와 장소에 맞지 않는 맹승지의 의상과 소지품은  
"너 말고도 다른 연예인들도 다 가져갈 거다" 라고 설득하며  
소속사와 제작진이 가져가라고 처음부터 정해준 것이라고 하는데요  

그 당시 바쁜 스케줄로 인해  
맹승지는 진짜 사나이를 한 번도 보지 못했고,  

섭외가 들어왔을 때는 군인 체험 프로그램인데  
리포터로 가는 줄로만 알았다고 하는데요  

프로그램의 정체성을 알기 위해 본다고 하자 
"프로그램을 절대 보지 말라"라며 소속사에서 극구 말렸다고 합니다.  

프로그램의 내용을 알면 초반의 어리버리 설정이 어그러질 것을 걱정한 
소속사와 제작진의 합의로 보입니다.  

문제의 "여자는 하지 않습니다" 멘트 역시 
평소 무릎을 대지 않고는 
팔굽혀펴기를 하지 못하는 맹승지가 혹여 다른 출연자들에게 피해가 갈까  
평소 헬스장에서 배운대로 무릎을 대고 하겠다고 말한 것인데 

앞 뒤 말들을 모두 편집으로 잘라내고  
방송에는 마치 여자니까 우대해줘야 한다는 뉘앙스로 그려낸 것이었죠.  

프로그램의 재미를 위해 제작진으로부터 철저히 희생 당한 맹승지.  
그 피해는 누가 보상해 줄 수 있을까요? 

1위 박하선 <도전 골든벨>  

전국 각지의 고등학교에 직접 방문해  
재학생 100명이 직접 퀴즈 50문제에 도전하는 
청소년 퀴즈 프로그램 <도전 골든벨>.  

2000년 첫 방송을 시작으로 벌써 20년 넘게 방영되고 있는  
KBS 교양 채널의 간판 프로그램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죠.  

특히 문제를 푸는 와중에 
각 학교를 대표하는 끼 있는 학생들이 장기자랑을  펼치거나  
뛰어난 외모의 학생이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가 된 적도 여러 번인데,  

이렇게 골든벨에 출연해 고등학교 때부터 남다른 외모와 장기를 자랑하던 학생들이  
훗날 연예인으로 데뷔한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배우 박하선 역시 고등학교 시절 골든벨에 출연한 이색 경험이 있는데요. 

그러나 학창시절의 아름다운 추억이 아닌 악몽으로 남아있다고 합니다.  
골든벨 작가들이 종용한 한 멘트 때문이었는데요. 

골든벨 출연 당시 박하선은 MC로 출연 중이던 아나운서 김보민에게  
"김보민 아나운서가 눈에 거슬린다. 자꾸 예쁜 척 한다"며 당돌하게 외친 뒤  
급기야 김보민과 예쁜 척 대결을 펼쳐 좌중을 압도했습니다.  

실제 방송분에서는 유쾌한 모습으로 그려졌지만  
연예계 데뷔 후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박하선이 전한 골든벨 출연 후일담은 전혀 유쾌하지 않았는데요. 

박하선은 "방송에서 작가 언니들이 저 대사를 꼭 하라고 시켰다"고 밝히며  
"성격에 안 맞아 하기 싫다고 했는데 시켜서 했다"
"내 생각에도 참 별로였다" 라며 하라고 해서 한 것 뿐인데,  
또래 친구들에게는 비호감으로 작용했는지 방송 후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했다고 합니다.  

버스에서 자신을 보면 친구들이 욕을 해서  
그 당시 돈이 없었음에도 1년동안 버스를 타지 못하고  
택시를 타고 등하교를 할 정도였다는데 

지금이야 웃으면서 말할 수 있지만 민감한 10대 시기  
골든벨 제작진의 무리수로 험난한 학창시절을 거쳐야 했던 박하선, 정말 안타깝네요.  

프로그램의 취지를 돋보이게 하면서 재미를 극대화할 수 있는 약간의 연출은 득이 될 수 있지만,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수준의 연출과 조작은 언젠가 밝혀지게 되어 있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시청자의 수준이 월등히 높아진 상황에서는  
TV 프로그램 제작진들의 보다 심도 깊은 고민이 필요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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