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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정보

대박인줄 알았는데 소비자들이 갑자기 변심해서 폭망한 제품 TO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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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의 호응에 의해  반짝 인기를 누리다 금방 사라지고,  
또 새로운 유행이 시작되는 요즘의 소비 트렌드를 일컫어 
일명 '냄비 열풍'이라고 하는데요.  

최근 식품 시장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한때는 기존 제품의 아성을 위협하며 없어서 못 팔 지경이었지만  
순식간에 그 인기가 사그라들며 자취를 감춘 제품들
이 많다는데요.  

소비자들이 새로 출시된 제품을 소비하다가도 
결국 원래 익숙한 맛으로 돌아가는 '입맛 회귀'를 '냄비 열풍'의  
주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고 하죠.  

오늘은 <대박인 줄 알았는데 소비자들이 
갑자기 변심해서 폭망 한 제품 TOP3>
를 알아보겠습니다.  

TOP 3. 짬뽕 라면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라면을 가장 많이 소비하는 나라 1위인데요.  

남다른 라면 사랑을 증명이라도 하듯  
라면 업계에서도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죠.  

그중 가장 핫한 인기를 누렸던 신제품을 꼽자면 
 단연 프리미엄 라면으로 출시됐던 '짬뽕 라면'
인데요.  

짬뽕 라면의 인기는 2015년 10월 오뚜기에서 출시한  
'진짬뽕'을 시작으로 급상승했죠.   



짬뽕 라면의 원조격인 진짬뽕은 기존 제품보다 
두껍고 넓은 면을 사용해 쫄깃하고 탱탱한 면발을 살리면서,  
오징어와 홍합, 미더덕 등 각종 해물과 야채 맛이 그대로 느껴지는  
진한 국물 맛을 강점으로 곧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자아내기 시작했습니다.  

출시 3개월 만에 판매량 4천만 개를 돌파했고  
173일 만에 1억 개를 넘어서는 대대적인 기록
을 세웠는데요.  

과열되는 진짬뽕 열풍 탓에  일부 대형마트에서는  
품귀 현상까지 빚어지며  '라면계의 허니버터칩'이라는 별명이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고 하네요.   



그러나 농심, 팔도 등 경쟁 업체에서 오뚜기의 독주를  
보고만 있을 수는 없을 노릇이었겠죠.  

진짬뽕의 대항마로 팔도, 풀무원, 농심에서는 
 '왕짬뽕', '꽃새우짬뽕' 그리고 '맛짬뽕'을 야심 차게 출시
했는데요.   

소비자 입장에서는 
선택지가 훨씬 많아졌다는 점에서 나쁠 건 없었지만,  
짬뽕 라면의 반짝 인기가 조금씩 사그라들기 시작하면서 
 짬뽕 라면 전체 판매량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하네요.  



대표주자 진짬뽕의 경우 
2016년 1분기 6,800만여 개가 팔린 것과 달리  
2017년 1분기에는 2,000만 개로 70% 이상  
판매가 감소되었다
고 합니다.  

아울러 적지 않은 매출량에도 불구하고  
재료 원가의 상승과 지급 수수제의 확대,  
그리고 사라진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투자한 
막대한 광고 비용이 원인이 돼  
수익은 오히려 더 감소되었다고 하는데요.  



짬뽕 라면 역시 '입맛 회귀'로 인한  
'냄비 열풍'
을 피할 수 없었던 거 같죠.   

시장 출시 초반, 
라면 시장의 판도를 뒤바꿀 것으로 기대됐지만  
2년도 채 지속되지 못한 인기었는데요.  

결국 라면 업계에서는  
짬뽕 라면의 전철을 다시 밟지 않기 위해  
제품 개발과 마케팅에 상당한 비용이 소요되는  
대형 프리미엄 라면 출시에 몸을 사리고 있다
고 하네요.  

TOP 2. 과일소주  

과일소주는 소주는 쓰다는 공식을 뒤엎은  
상큼한 맛으로 2014년 출시되자마자  
애주가는 물론,  소주를 잘 마시지 못하는  여성 소비자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냈는데요.  

그 선두에는 2014년 3월 롯데주류가 출시한 
 '순하리 처음처럼'
이 있었습니다.  

알코올 도수는 14도로 낮춘 천연 유자 과즙과  
유자향을 함유한 달콤하고 상큼한 소주는  
기존 소주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 외에도 
일반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곧 시장의 중심으로 떠올랐죠.  



출시 2개월 만에 천만 병, 
100일 만에는 4천만 병 판매를 기록하는  
급진적인 성장세
를 보였는데요.  

출시 당시 재고 부족 현상까지 자아낸 이른바 순하리 열풍은  
그렇게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얼마 못가 사그라들었습니다.  

순하리 인기에 편승하고자 경쟁 주류 업체에서 
너도나도 선보인 유사 제품의 범람 때문
이었는데요.  



무학의 '좋은데이 컬러시리즈', 대선주조의 '시원블루' 시리즈, 
하이트진로의 '자몽에 이슬' 등이 출시됐고, 
롯데주류도 복숭아, 사과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며 
당시 판매처의 주류 매대에는 일반 소주보다 
과일 소주가 더 많이 보이는 기현상이 펼쳐지기도 했죠. 

그야말로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과일소주가 쏟아지는 상황이었는데요.  

초반까지만 해도 소비자의 반응도 나쁘지 않았지만 
곧 피로감을 느낀 이들이 과일소주를 하나둘 외면하기 시작했다고 하죠. 



결국 과일소주 시장은 전반적으로 축소되었는데요.  
  
순하리 열풍이 시작된 지 불과 1년여 만의 일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
죠.  

식품 업계에서는 과일소주가  
소주의 주 소비층인 40대 이상 남성에게  어필하지 못하고 
소비자들의 빠른 입맛 회귀를 부축인 걸 패인으로 꼽았는데요.   

큰 인기를 끌었지만, 
아무래도 트렌드성이 강해 주류 제품으로 자리 잡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고 볼 수 있죠.  



이밖에도 과일소주 특유의 강한 숙취도 
인기 소멸의 원인
으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불행 중 다행일까요? 

과일 소주는 최근 한류 열풍에 힘입어  
해외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데요.  

동남아, 중화권, 미주 지역을 중심으로 뜨거운 인기를 누리며 
새로운 주류 시장을 형성할 수 있을지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는 지금입니다.  

TOP1 하얀 국물 라면  

라면 하면 보기만 해도  
입맛을 돋우는 빨간색 국물을 떠올리시죠? 

그런데 한때  전통 빨간 라면 못지않은 인기를 구가한  
하얀 국물 라면이 시장의 대세로 떠오른 적이 있었습니다.   

2011년 KBS 예능 프로그램 '남자의 자격'을 통해  
개그맨 이경규가 개발하고  
'팔도'가 상품화한 라면 '꼬꼬면'이 그 주인공
인데요.  

마치 삼계탕을 먹는 듯한 담백한 맛에  
청양고추로 칼칼함을 더한 개운함이 특기인 꼬꼬면은  
빨간 국물이 일색이던 라면 시장에서 그야말로 혁명적이었죠. 



출시 첫 해 판매량 8천만 개 돌파, 
국내 라면 시장 점유율 20%를 기록하는 등 
소위 대박을 쳤는데요.  

물론, 이경규라는 유명 연예인과  
KBS 주말 간판 예능을 등에 업고 출발했기에 
출시 초반부터 엄청난 광고 효과를 누렸다는 데에서  
꼬꼬면의 인기 요인을 찾는 사람도 많았다
고 하네요.  

하지만 소비자들의 일시적인 호기심으로 유발된  
인기라고 하기엔 꼬꼬면의 열풍은 정말 뜨거웠는데요.  

전체 라면 시장 매출 2위를 기록하면서  
라면 업계의 지형도를 바꿔놓은 것도 모자라 
일부 대형마트에서는 라면의 절대강자라고 불리는 
'신라면'의 매출을 뛰어넘는 성과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간 누구도 도전하지 않았던 하얀 국물 라면 제품으로 
재미를 톡톡히 본 팔도의 뒤를 이어 
삼양에서는 '나가사끼 짬뽕'을, 오뚜기에서는 '기스면'을 출시하며 
하얀 국물 라면 전성시대에 합류하는 업체도 우후죽순 등장했는데요.  

슈퍼마켓이나 대형마트에서 품귀 현상을 빚은 꼬꼬면을 
구입하지 못한 소비자들이 이를 대신해 유사 제품을 찾으며 
한동안 하얀 국물 라면 제품 전체가 인기를 끄는 듯 보였죠. 

하지만 일시적인 현상일 뿐 꼬꼬면의 경우 
출시 8개월이 지나기도 전인 2013년 상반기 
유율이 1%대로 곤두박질
쳤는데요.  

카피 제품의 등장으로 인한 '파이 나눠먹기'가 문제로 대두되기도 했지만,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역시 소비자의 입맛에 있었습니다.  


  
아무리 기존 제품에서 벗어난 색다른 라면 맛을 선보여도  
소비자들은 오래전부터 먹어오던 맛에  
길들여진 패턴을 벗어나지 못하는 '입맛 회귀' 현상을  
하얀국물 라면도 피해 갈 수 없었죠.   
  
뒤늦게 팔도에서는 꼬꼬면을 빨간 국물로 새롭게 재해석한  
'앵그리 꼬꼬면'을 출시했지만,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기에는 역부족이었고 
반등에 실패하고 말았다고 하네요.  



인기가 검증된 제품을 모방하는 것이야말로 
리스크를 낮출 수 있는 안전한 방법이라지만, 

특정 제품이 뜨기만 하면 유사제품이 우르르 쏟아지는  
베끼기식 경쟁은 오히려 시장 전체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는 지름길
인데요.   

입맛 회귀에 따른 쉽게 바뀌는 식품 트렌드 속에서  
미투 상품들로 제품 자체의 희귀성이나 맛의 특별함을  
소비자들에게 어필하지 못하는 건 아닐지  
고심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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